수원시립미술관(관장 김진엽)은 4일 화재 시 미술관과 작품을 보호하고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수원남부소방서 매산119안전센터와 소방 훈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미술관 전시실 내부 화재 발생을 가정하고 관계자 약 30여 명이 대피 훈련, 가상 화재 진압 훈련 등을 40분 동안 실시했다. 김진엽 관장은 “화재 발생 시 인명과 미술관 내 전시물을 보호하기 위한 위기 대응 능력을 제고하여 보다 안전한 수원시립미술관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차민정 수습기자 ]
화성시문화재단은 화성시에서 활동하고 있는 예술인과 예술작품을 시민들에게 알리고자 마련한 ‘예술인 미술 전람회’(아트페어)를 지난 9월 30일과 1일 동탄복합문화센터에서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쇼케이스 공연 ▲전시 및 판매부스 ▲예술인 디지털 홍보부스로 구성됐으며 시각예술인 34명과 공연예술단체 4팀이 참여했다. 예술인 디지털 홍보부스에선 화성시 예술인 300여 명의 포트폴리오와 60명의 예술인이 인터뷰 영상상영 등이 소개됐다. 화성시문화재단 김종대 대표이사는 “예술인 미술 전람회가 올해 처음 시도하는 사업임에도 지역 예술인의 많은 관심과 참여로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었다”고 전하며 “예술인의 성장과 자립을 돕는 의미 있는 사업이 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미술 전람회 참가자 석동미 작가는 “앞으로도 지역예술인이 시민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통로가 될 수 있는 사업을 자주 마련해 달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차민정 수습기자 ]
불완전한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유목민’적 사유를 전하는 전시가 열렸다. 성남 수호갤러리에서 지난 4일 개막해 오는 17일까지 열리는 안소영 작가 개인전 ‘자기만의 여행, 노스탤지어’다. 이번 전시는 2021년 수호 아티스트 공모에 당선된 역량 있는 작가들의 작품 세계를 선보이는 계획의 일환이다. 코로나19 이후의 미래를 반영한 작품을 통해 현대미술을 향한 예술가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본다. 안소영 작가는 ‘자기만의 여행’을 주제로, 한 여성의 자유로운 여정을 화폭에 담았다. 작가는 작품 속 소녀의 행선지를 즉흥적으로 떠올리며 한 편의 소설 같은 풍성한 서사 구조를 만들어 낸다. 소녀에게 여행은 곧 삶이 돼, 시공간의 제약 없이 발길이 닿는 곳으로 향한다. 그러나 불완전한 현실에서 벗어난 자유로운 여행 중임에도 소녀는 본향을 그리워한다. 마치 절벽처럼 보이는 사각형의 지층은, 위태로워 보이지만 수많은 사건 사고에도 평화롭게 살아가는 우리의 일상을 보여 준다. 작가는 작품에 등장하는 자연물인 사각형의 땅과 대지에 재료를 얹어 질감이 느껴지게 했다. 이에 상대적으로 인공적인 집은 평면적으로 표현해 차이를 두고 있다. 수호갤러리는 “본향에 대한 그리움의 감정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가 제25회 부천국제만화축제 전시에서 화제가 된 전국학생만화공모전 수상작 ‘윤석열차’에 대해 “엄중 경고” 조치를 취했다. 4일 문체부는 “전국학생만화공모전에서 정치적 주제를 노골적으로 다룬 작품을 선정해 전시한 것은 학생의 만화 창작 욕구를 고취하려는 행사 취지에 지극히 어긋나기 때문에 만화영상진흥원에 유감을 표하며,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또 공모전 심사기준과 선정 과정을 살펴보고 필요 시 후원 명칭을 승인하지 않겠다고도 했다. 문체부는 “비록 전국학생만화공모전을 주최한 만화영상진흥원이 부천시 소속 재단법인이긴 하나, 국민의 세금인 정부 예산 102억 원이 지원되고 있고, 이 공모전의 대상은 문체부 장관상으로 수여되고 있다”며 “문체부는 이 행사의 후원명칭 사용승인 시, 행사와 관련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경우 … 승인사항 취소’가 가능함을 함께 고지한 바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체부는 해당 공모전의 심사기준과 선정 과정을 엄정하게 살펴보고 관련 조치를 신속하게 취하겠다”고 했다. 문체부가 문제 삼은 작품 ‘윤석열차’는 제23회 전국학생만화공모전 카툰부문 금상(경기도지사상) 수상작이다. 윤 대통령의 얼굴을 한 열차가 철로
사회적 거리두기로 주춤했던 대규모 공연들이 재개되면서 이와 함께 온라인 암표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유정주 의원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여성가족위원회)이 4일 공개한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9월 기준 ‘온라인 암표 신고 게시판’에 접수된 온라인 암표 신고 건수는 3594건으로 나타났다. 해당 게시판 운영을 시작한 2020년 신고 건수(359건)의 10배에 달한다. 게시판에 접수된 신고게시물 4708건을 분석한 결과, 특정 공연을 확인할 수 있는 신고 게시물은 3568건으로 집계됐다. 가장 많은 신고가 접수된 공연은 950건으로 ‘싸이 흠뻑쇼’(26.6%)였다. 이어 ▲방탄소년단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465건(13%) ▲나훈아 콘서트’ 385건(10.8%) ▲임영웅 콘서트 256건(7.2%) 순이었다. 암표는 주로 중고나라와 당근마켓 등 중고 거래 이음 마당(플랫폼)을 통해 거래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거래가 이뤄지는 이음 마당을 포함한 게시물은 총 2628건으로 나타났으며, 이 중 71.5%가 중고 거래 플랫폼에 대한 신고였다. 자동 실행(매크로
네이버 웹툰에서 연재 중인 구아진 작가의 '미래의 골동품 가게'를 영상으로도 만날 수 있게 됐다. CJ ENM 산하 드라마 제작사 본팩토리는 4일 투니드 엔터테인먼트와 손을 맞잡고 사업 협력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영상 콘텐츠 제작에 특화된 본팩토리와 웹툰·웹소설 스튜디오 투니드 엔터테인먼트가 폭넓은 협업을 통해 콘텐츠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투니드 엔터테인먼트는 글로벌 시장의 눈길을 끄는 우리 고유의 문화와 역사를 기반으로 독특한 세계관을 내세운 작품들로 각광받고 있다. 지난 2021년 드라마화한 ‘모범택시’를 비롯해 ‘미래의 골동품 가게’ 등이 투니드 엔터테인먼트의 주요 작품이다. 구아진 작가의 '미래의 골동품 가게'는 2022 부천만화대상 대상에 선정되며 작품성을 입증한 바 있다. 부천만화대상은 올해 19회째를 맞이한 국내 최고 권위의 만화 상이다. '미래의 골동품 가게'는 저주 받은 섬의 외로운 소녀 ‘미래’가 우리나라의 맥을 끊고 세상을 멸망시키려는 ‘백면’을 막아내고 해말섬(무어도)의 저주를 풀어나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연재 시작부터 우리 전통 설화와 민담, 무속 신앙 등 민속적 소재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한국형 판타지의 세계관이라는 호
차 의과학대학교 분당 차병원은 암센터 전홍재·천재경 교수팀이 전 세계 간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티쎈트릭-아바스틴 병용요법의 치료 유효성을 확인했다고 최근 밝혔다. 유럽, 미국, 아시아 3개 대륙 14개 센터에서 공동 진행한 이번 연구에는 분당 차병원 전홍재(교신저자)·천재경(제1저자) 교수팀이 국내에서 유일하게 참여해 실제 치료현장에서 티쎈트릭-아바스틴 병용 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유럽 암 학회지(European Journal of Cancer, IF 10.002)’ 최신호에 게재됐다. 티쎈트릭-아바스틴 병용요법은 임상(IMbrave150)시험을 통해 반응률과 생존율을 증명함으로써 진행성 간암의 새로운 표준치료가 됐다. 하지만 임상시험에 참여한 환자들은 전신상태와 간기능이 아주 좋은 간암 환자로 출혈 위험이 있는 환자는 모두 배제됐다. 이에 티쎈트릭-아바스틴 병용요법의 긍정적 결과가 실제 진료 현장의 일반 환자들에서도 표준치료로 유효한지를 확인하기 위한 세계 최대 규모의 실사용데이터(Real World Data)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에는 티쎈트릭-아바스틴 병용 치료를 받는 진행성 간암환자 433명이 참여했으며, 그 중 분당차
한국도자재단(대표이사 서흥식)은 경기도자미술관 소장품 수집을 위한 ‘한국 현대 도예 작품’을 공개 구입한다고 4일 밝혔다. 구입 대상은 한국 현대 도예를 대표하는 주요 원로 작가, 작고 작가 등의 작품 또는 한국 현대 도예사에 영향을 끼친 1950년대 이후 대표 작품이다. 경기도자미술관에서 보유하지 않은 작품을 우선 구입한다. 매도 신청은 작품매도신청서, 작품설명서, 작가 및 작품 관련 자료 등을 작성해 10월 4일부터 17일까지 방문 또는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최종 선정된 작품은 ‘2023 경기도자미술관 소장품 상설특별전’을 통해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도자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어느새 1년 중 제 생활에서 가장 기다리게 되는 일정으로 바뀌었어요.” 오는 10일부터 16일까지 경기아트센터에서 열리는 ‘2022 경기클래식페스티벌’을 앞둔 송영훈 예술감독의 말이다. (☞ 관련 기사 : 이 가을, 클래식으로 물들다) 지난 2019년부터 ‘경기실내악축제’를 이끌어온 송 감독은 “축제를 지나면서 실내악 팬층들이 늘었다. 참 고마운 일이고, 음악 감독으로서 제가 의도했던 방향대로 또 취지에 맞게 흘러가고 있는 것에 너무나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2015년 시작된 경기실내악축제가 경기클래식페스티벌로 명칭을 바꾸고 축제기간 및 규모를 늘려 확대 개편됐다. 송 감독은 “‘새로운 시작’이라는 주제에 맞춰 올해 축제는 그동안 참여하지 않았던 관악기로 문을 열고, 클라리네티스트 조성호, 호르니스트 유해리 등 해외에 잘 알려진 국내 연주가들을 만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축제기간 현악기 위주로 짜인 무대, 솔리스트부터 콰르텟까지 실내악의 기본을 모두 볼 수 있는 공연 등 다양한 매력의 클래식을 경험할 수 있다. 실내악과 오케스트라가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바흐, 베토벤, 브람스 세 거장의 곡을 한자리에서 선보이며 16일 축제의 대미를…
경기아트센터는 오는 10일부터 16일까지 7일간 ‘2022 경기클래식페스티벌’을 개최한다. 경기클래식페스티벌은 지난 2015년 시작된 ‘경기실내악축제’가 확대 개편된 것으로, 2019년부터 경기실내악축제를 이끌어 온 첼리스트 송영훈이 예술감독을 맡았다. (☞ 관련 기사 : [인터뷰] 송영훈 예술감독 “마음의 문 열고 귀 열고, 선물같은 축제 함께 즐겼으면”) 이번 축제의 부제는 ‘The New Beginning(새로운 시작)’으로, 코로나19로 침체됐던 예술계의 상황을 극복하고, 새롭게 시작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송영훈 예술감독을 비롯한 14명의 관현악 연주자와 합주단(앙상블), 오케스트라가 함께 독주, 실내악, 협주곡 등 다채로운 클래식 무대를 선사한다. 여기에 사전 공모를 통해 선발된 목관5중주 ‘가온퀸텟’, ‘남양주필하모닉 아띠’ 등 지역 예술인들이 출연해 함께 무대를 꾸민다. 또한, 센터 야외공간을 활용한 영화 상영과 클래식 거리 공연(버스킹), 먹거리 트럭 공간을 운영해 아이부터 어른까지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클래식 축제를 만들 예정이다. 축제기간 소극장에서는 영화와 공연을 무료로 볼 수 있다. 13일 ‘파리의 피아니스트: 후지코 헤밍의 시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