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준(64)씨의 소설 「당신들의 천국」이 100쇄를 발간했다. 이 작품은 소록도 나환자촌에 병원장으로 부임한 주인공이 섬사람들과의 완전한 합일을 시도하며 겪는 어려움을 그렸다. 1974년 「신동아」에 연재되기 시작했으며, 문학과지성사가 1976년 단행본으로 간행한 뒤 27년간 꾸준하게 읽히다가 이번에 100쇄를 찍었다. 문학과지성사가 발행하는 계간 「문학과 사회」 올해 봄호는 「당신들의 천국」 100쇄 발간을 기념해 작가와의 대담, 비평 모음, 작가의 신작소설 '꽃지고 강물 흘러' 등을 특집으로 게재했다.
시전문 계간지 『시인세계』가 주관한 제1회 시인세계 신인작품 당선작으로 한미영(39)씨의 '꽃게를 손질하며' 외 4편, 김금숙(44)씨의 '불임'외 4편이 선정됐다.
틱낫한 스님의 「화」가 1위를 차지했다. 「파페포포 메모리즈」가 2위, 이어 「단순하게 살아라」「모리와 함께한 화요일」「공부기술」순이었다. 한국출판인회의가 지난 5-11일 온ㆍ오프라인 서점 12곳에서 판매된 도서 부수에 가산점(수도권 1.7, 지방 1)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집계, 14일 발표한 2월 둘째주 베스트셀러 순위다.(방송캠페인도서 제외) 1. 화(틱낫한ㆍ명진출판) 2. 파페포포 메모리즈(심승현ㆍ홍익출판사) 3. 단순하게 살아라(베르넌 티키 퀴스텐마허 외ㆍ김영사) 4.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미치 앨범ㆍ세종서적) 5. 공부기술(조승연ㆍ중앙M&B) 6. 스무살이 넘어 다시 읽는 동화(웬디 패리스ㆍ명진출판) 7.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존 그레이ㆍ친구미디어) 8.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토머스 불핀치ㆍ가나출판사) 9. 포엠툰(POEM TOON)(정헌재ㆍ청하) 10. 뇌(베르나르 베르베르ㆍ열린책들) 11. 바다와 나비-제27회 이상문학상 수상작품집(김인숙 외ㆍ문학사상사) 12. 로마인 이야기(시오노 나나미ㆍ한길사) 13. 운명(임레 케르테스ㆍ다른우리) 14. 토마토-토익점수 마구 올려주는 토익(오혜정 외ㆍ능률영어사) 15. 바보들은 항상…
계간 시전문지 『시평』이 1980년대 중반 이후 점차 사라진 '신인 추천제'를 부활시켰다. 최근 발간된 『시평』 봄호는 신경림 시인이 추천한 조명(趙明)씨의 시 '여왕 코끼리의 힘' 등 6편을 게재했다. 신경림 시인은 "무언가를 새롭게 만들어내기 위해서 속에서 부글부글 끓어넘치고 다시 그것을 밖으로 밀어내는 힘, 이것이 조명 시의 원천"이라며 "그의 시를 읽으면서 시란 역시 한 삶의 총체적 표현으로서, 손끝 재주나 감각의 곡예 또는 간지러운 말장난으로 되던 시대는 끝났다는 것을 새삼스럽게 느꼈다"고 추천사를 썼다. 계간 『시평』의 편집주간인 고형렬 시인은 "평생을 두고 글을 써야 하는 작가들에게 철저한 문장수업은 필수과정"이라며 "고되고 힘든 수련과정을 거쳐야 하는 추천제도가 거액의 상금을 내건 신인문학상 제도에 밀려 사라짐으로써 문단의 기반이 약해진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고 시인은 "기존의 추천제도를 수정.보완해 잘 시행하면 상업주의로 황폐화돼가는 작금의 문학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추천제도는 1924년 『조선문단』이 창간되면서 시작됐다. 이어 『현대문학』이 3회 추천완료제로 신인을 발굴해오다 1973년 7월부터…
국내 유일의 지체장애인 극단인 `휠(Wheel.바퀴)'이 소속 구성원들의 이야기를 다룬 창작극을 정식 무대에서 첫 선을 보인다. 사진은 서울 용산구 효창동의 연습장에서 막바지 공연연습에 한창인 배우들.
제53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킨더필름페스트(Kinderfilmfest)의 집행위원장 토마스 해일러.
서울 용산경찰서는 13일 인기 개그우먼 이경실(37)씨를 둔기로 폭행한 혐의(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 위반)로 이씨의 남편 손광기(37)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손씨는 지난 9일 오후 10시께 서울 용산구 이촌1동 자신의 집 안방에서 이씨의 오른쪽 옆구리와 엉덩이를 야구방망이로 때려 전치4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다. 손씨는 지난 11일 오후 서울 강남의 한 카페에서 경찰에 긴급체포돼 조사를 받았으며 13일 오전 서울 서부지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이날 구속됐다.
영화채널 홈CGV는 2월 졸업시즌을 맞아 `인생의 가장 빛나는 날들, 청춘'이란 제목의 특집을 18∼21일 심야시간대에 마련한다.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젊은이의 방황과 고민을 극복해 나가는 내용이 공통점으로 국내외 청춘 스타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는 점도 관심거리다. 18일에는 크리스천 슬레이터 주연의「볼륨을 높여라」(밤 12시 15분), 19일에는 죽은 친구를 잊지 못하는 두 젊은이의 사랑과 우정을 그린 유지태, 김하늘 주연의 「바이 준」(밤 1시 15분)이 방송된다. 이어 선배들의 후배에 대한 따뜻한 조언이 담긴 위노나 라이더 주연의「아메리칸 퀼트」(20일 밤 1시 15분), 젊은날의 혼돈과 방황, 엇갈린 사랑의 모습을 담은 김민선, 김현성 주연의「스물넷」(21일 밤 12시)이 전파를 탄다.
그룹 UN의 멤버인 김정훈(23)이 연기와 음악 공부를 위해 서울대를 자퇴하겠다고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98년 서울대 치의예과에 입학한 김정훈은 "그동안 전공이 적성에 맞지 않아 개인적인 어려움을 겪어왔다"면서 "앞으로 실용음악이나 연극영화 등 앞으로 연예계 생활에 도움이 되는 공부를 체계적으로 해 보고 싶어 자퇴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조만간 학교를 찾아 자퇴의사를 밝힐 예정으로 오는 가을 학기에 맞춰 연극영화과 등으로 편입을 준비할 계획이다.
사라져 가는 고유의 문화유산인 종가(宗家)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MBC가 신춘기획으로 마련한 2부작 다큐멘터리 '한국의 종가'(17∼18일 밤 11시) 는 점차 뿌리를 잃어가는 21세기 현대인들에게 잊혀져가는 한국의 정신과 문화를 되돌아보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해준다. 1부의 첫 에피소드로 등장한 집안은 대표적인 명문 종가인 안동시 도산면 토계리에 위치한 퇴계 이황 선생의 종가. `경상 감사 자리보다 퇴계 종손 자리가 낫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과거 남들의 부러움을 샀지만 현재는 종손 이동은(95)옹과 아들 이근필(72)씨가 어렵게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4년전 근필씨의 부인인 종부(宗婦)가 세상을 떠난 후 이 집안의 가장 큰 일은 근필씨의 아들 치억(29)씨의 신부감을 찾는 일이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봉제사, 접빈객을 실천하고 종가의 많은 지손(支孫)들까지 보살펴야 하는 위치이기에 종손에게 시집오겠다는 여자를 찾기란 쉽지 않다. 오늘날 종가의 현주소는 치억씨의 결혼문제로 여실히 드러난다. 두번째 에피소드는 학봉 김성일의 15대 종가에 얽힌 이야기. 휴먼 다큐멘터리에서는 이례적으로 드라마타이즈 기법을 활용해 자칫 지루하기 쉬운 프로그램에 긴장감을 감돌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