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때로는 행복 대신 불행을 택하기도 한다 / 김진명 지음 / 이타북스 / 284쪽 / 1만 6000원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한반도’, ‘고구려’ 등을 집필한 작가 김진명의 첫 에세이가 출간됐다. 책은 작가가 살아가는 동안 느끼고 겪은 바를 담았다. ▲독서와 사색을 통해 내면의 힘을 키우는 것 ▲성공과 명성에만 집착하지 않고 더 넓은 의미의 성취를 이뤄내는 것 ▲때로는 행복보다는 불행을 택하는 것 ▲타인과 아름다운 관계를 이루어 동행하는 것 등 책은 얼핏 지루하게 들릴 수도 있는 삶의 진리와 같은 말을 의미 있는 일화들에 녹여 넣어 친근하고 흥미롭게 생각의 길로 안내한다. 작가는 “끝없는 경쟁으로 이어진 우리네 삶에 어쩌면 또 다른 길이 있지는 않을까?”라는 질문으로 우리에게 지금과는 다른 길을 묻는다. ◆ 매일을 헤엄치는 법 / 이연 지음·그림 / 푸른숲 / 288쪽 / 1만 6000원 ‘매일을 헤엄치는 법’은 미술 창작 활동가 이연의 그림 에세이로, 2018년 스스로의 삶을 되찾기 위해 퇴사를 감행했던 자전적인 이야기이다. 지금의 자신을 만들어 준 인생에서 가장 어둡고 찬란했던 1년을 만화와 에세이로 그려냈다. 흑백 만화에서는 퇴사 이후 가난과…
경기콘텐츠진흥원(원장 민세희, 이하 경콘진)은 건전한 게임문화 확산을 위해 개최한 '경기 가족 게임 힐링캠프'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0일 밝혔다. '경기 가족 게임 힐링캠프'는 게임 과몰입으로 고민하는 가족 구성원에게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이를 통해 올바른 게임문화를 향유하기 위해 열렸다. 경콘진에 따르면, 캠프는 경기게임문화센터에서 지난달 16일, 17일, 23일, 24일 총 4회에 걸쳐 열렸으며, 42가족(163명)이 참여했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경주 게임을 체험하기도 하고, 부모를 대상으로 한 게임 과몰입 상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경콘진은 "캠프에 참가한 한 부모는 '캠프 현장에 오기 전까지만 해도 자녀와 대화가 원활하지 않고 어색한 적이 많았지만 자녀와 눈높이를 맞추고 함께 게임을 즐기면서 서로 마음이 열리는 것을 느꼈다'는 소감을 남겼다"고 전했다. 민세희 원장은 "이번 캠프를 통해 건강한 게임문화를 향유하며 가족 간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며 "앞으로도 경콘진은 올바른 게임문화가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는 감염병 확산 등을 대관료 반환 사유로 명시한 '공연예술 표준대관계약서'를 10일부터 도입한다고 밝혔다. 표준대관계약서는 공연장과 공연단체가 공정한 대관 계약을 맺을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다. 공연예술 분야에서는 코로나19 이후 공연 취소와 연기 등으로 공연장 대관을 둘러싼 불공정 계약 문제가 계속 제기됐다. 일부 민간 공연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공연이 취소돼도 대관료 반환을 꺼리거나 과도한 위약금을 징수했다. 표준대관계약서는 감염병과 천재지변 등 기타 불가항력 사유, 공연장 운영자의 고의·과실 등을 대관료 반환 사유로 명시했다. 계약금 및 반환금 요율은 공연장 규모나 대관 기관, 유형 등에 따라 달라 양 당사자의 상호 합의를 통해 정하도록 했다. 또한 공연장 운영자가 사용자에게 공연장 상태 유지 의무와 부당한 요구를 하는 것을 금지하고, 사용자는 공연장 관리주의·안전사고 방지 등 의무를 지도록 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공연장 운영자와 사용자 간 수평적 지위를 전제로 한 계약서"라며 "당사자 간 투명한 권리관계는 사후 분쟁 소지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체부는 표준계약서 해설서를 문체부(www.mcst.go.kr)와 예술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수원시갑, 법제사법위원회)은 ‘공연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2일 대표발의한 해당 법안에는 ‘공연예술 분야별 전용공연장의 설치’와 함께 공공 공연장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운영위원회’를 마련할 수 있는 근거 조항이 담겼다. 공연예술이 전문화·세분화되면서 공연장의 실질적 활용을 위해 분야별 특성을 반영할 수 있는 전용 공연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돼 왔다. 문화체육관광부 통계자료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전국 등록 공연장은 1280여 개다. 또한 공연장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운영위원회를 둘 필요성도 함께 제기되는 상황이다. 박물관, 미술관의 경우에는 각각 운영위원회를 두어 경영 및 운영에 관한 자문을 받고 있는 반면 공연장은 그렇지 않은 상황이다. 김 의원은 “기술과 문화의 발전으로 다양하고 세분화된 공연예술이 활성화되고 있지만, 정작 이를 뒷받침해 줄 전용공연장이 부재한 상황”이라며, “분야별 전용공연장이 설치되면 문화예술인의 창작활동과 욕구충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또 “또한 공공 공연장 운영에도 전반적인 자문을 줄 수 있는 운영위원회를 마련해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어린이 예술 체험 공간 '용인어린이상상의숲'(이하 상상의숲)이 운영을 재개한다. 10일 용인문화재단(이사장 이상일)은 "용인어린이상상의숲은 미르스타디움 화재 발생에 따른 복구 작업 및 안전진단을 위해 진행됐던 임시 휴관을 종료하고, 오는 20일부터 운영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재개관에 맞춰 신규 프로그램도 편성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동기로 종이를 활용한 참여형 어린이 체험전 ‘예술놀이터 - 종이나라 이상한 토끼’ ▲이영란 작가가 선보이는 밀가루 뮤지컬 ‘공연놀이터 - 가루가루 얍!’ ▲모나미와 협업을 통해 어린이 감정의 소중함을 배우는 ‘미술놀이터 - 나를 찾아 떠나는 감정 여행’ ▲한국 유적지 입체 퍼즐을 만들어보는 ‘상상+탐구실 - 역사 속으로 풍덩’ 등을 준비했다. 용인문화재단 관계자는 “어린이 특화 문화 콘텐츠 운영을 통해 ‘문화도시 용인’에 거주하는 어린이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지속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용인문화재단 누리집과 인터파크에서 이날 오후 2시부터 사전 예매할 수 있다. 용인 시민은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KBS 관현악단장을 맡아 1960∼1970년대 '코스모스 피어 있는 길' 등 다수의 히트곡을 만들고 KBS 장수 가요 프로그램 '가요무대'를 20년 이끈 연주자 겸 작곡가 김강섭이 9일 오전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90세. 박성서 대중음악평론가에 따르면 고인은 1950년 한국전쟁 당시 육군본부 군악대에서 복무하고 육군교향악단에서 활동하며 위문공연과 미군 클럽 무대에 섰다. 전역 이후에는 김광수 악단과 김호길 악단 등을 거치며 팝 피아니스트로 명성을 쌓았다. 서울대 음대 작곡과를 졸업했다. 고인은 1961년 KBS에 경음악단장(이후 KBS 관현악단)으로 입사했다. 그는 이를 계기로 1964년 최숙자가 부른 라디오 연속극 '나루터'의 주제가를 작곡했고, 이를 시작으로 1960∼1970년대 작곡가로도 이름을 날렸다. 그는 이후 '불나비'(김상국·1965), '코스모스 피어 있는 길'(김상희·1967), '빨간 선인장'(김상희·1969), '그 얼굴에 햇살을'(이용복·1969), '꿈나무'(유리시스터즈·1971), '흰 구름 가는 길'(나훈아·1971), '파초의 꿈'(문정선·1972) 등 많은 히트곡을 만들었다. 특히 1970년 발표한 '잘 있거라 내장산아'(이
명암을 통해 대상을 표현한 르네상스 회화, 빛과 그림자로 극적인 효과를 연출한 고전주의, 빛 자체를 화폭에 담아내려 했던 인상주의 화가들…. 미술에서 빛을 재현하는 방식의 변화는, 회화의 역사이자 미술사라고 할 수 있다. 구하우스 미술관(경기 양평)이 오는 10월 16일까지 선보이는 전시 ‘하이, 라이트(HI, LIGHT) – 빛, 예술을 만났을 때’는 빛 또는 빛의 속성을 소재로 다루거나 빛의 특성을 활용한 회화, 입체, 설치, 미디어, 디자인 작품 34점을 소개한다. 전시에는 제임스 터렐, 올라퍼 엘리아슨, 정정주, 황선태 등 국내외 작가 13명(팀)이 참여했다. 보는 것의 근원인 ‘빛’은 예술가들에게 지속적인 영감의 원천이 되며, 예술 매체의 변화와 기술의 발전에 따라 다양하게 표현돼 왔다. 20세기 작가들은 재현 매체의 한계를 벗어나, 빛 자체를 물질화해 작품화하기도 했다. 인공 광원을 조형적으로 활용하거나, 빛 속으로 들어가거나 온기를 느끼게 하는 등 빛을 신체로 지각할 수 있는 작품도 등장했다. 회화에서 ‘빛’은 색으로 드러난다. 최수진은 그림을 그리기 위해 색을 고르고 모으는 행위에서 영감을 받아 ‘색’으로 갖가지 일을 하는 인물들을 작품에 등장
◆ 자이언트 스텝(giant step) → 광폭 조정 (원문) 물가를 잡기 위해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할 수 있다. (고쳐 쓴 문장) 물가를 잡기 위해 광폭 조정을 단행할 수 있다. (원문)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연방기금금리 자이언트 스텝을 결정했다. (고쳐 쓴 문장)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연방기금금리 광폭 조정을 결정했다. * ‘우리말 하루 한 단어’는 경기신문, 문화체육관광부, 국어문화원연합회가 함께합니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수원시립교향악단(이하 수원시향)은 오는 17일 오후 7시 30분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유료회원 초청 음악회'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수원시립예술단(이하 예술단) 유료회원에게 감사를 전달하는 의미로 마련된 특별 초청 음악회다. 예술단 유료회원은 등급에 따라 1인당 최대 4매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수원시향 최희준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가 지휘봉을 잡고 '이탈리아'를 부제로 공연을 진행한다. 또한 바리톤 양준모 성악가가 협연하여 이탈리아의 가곡과 민요 등을 선보인다. 이외에도 멘델스존 교향곡 제4번 '이탈리아'와 차이콥스키의 '이탈리안 카프리치오' 등을 연주할 예정이다. 각 연주곡의 해설은 정경영 한양대 교수가 맡았다. 한편, 예술단 유료회원제는 가입일로부터 1년 동안 예술단(교향악단, 합창단, 공연단)의 공연을 선택해 관람할 수 있는 공연 표가 등급별로 무료로 제공된다. 추가 티켓 구입 시 최대 30% 할인도 받을 수 있다. 또한 유료회원 가입 특전으로, 유료회원 초청음악회 초대와 예술단 CD 증정 및 선예매 혜택 등을 제공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공연제작사 파크컴퍼니는 미국 극작가 A.R. 거니의 대표작인 연극 ‘러브레터’를 오는 10월 6일부터 11월 13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한다고 9일 밝혔다. ‘러브레터’는 50여 년간 두 남녀가 주고받은 편지로 이뤄진 연극이다. 드라마 데스크상 4회 수상, 루실 로텔상 2회 수상, 퓰리처상에 2회 후보로 지명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1988년 뉴욕 공립 도서관에서 작가인 A.R. 거니가 직접 공연을 선보인 이후, 당대 유명 배우들이 먼저 러브콜을 보내며 브로드웨이 공연이 시작됐다. 이후 현재까지 30개 언어로 번역되며 전 세계 국가에서 꾸준히 공연되고 있는 작품이다. 연극은 주인공인 ‘멜리사’와 ‘앤디’가 관객을 향해 편지를 읽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적극적이고 솔직한 성격의 자유분방한 예술가 ‘멜리사’ 역은 배우 박정자와 배종옥이 연기한다. ‘멜리사’의 오랜 연인이자 친구인 ‘앤디’ 역은 드라마 ‘오징어 게임’으로 전 세계에 이름을 알린 배우 오영수와 장현성이 맡았다. 오경택 연출은 “이 작품은 두 배우 간의 호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연령이 다른 두 커플을 섭외할 때 특히 중점을 둔 부분은 오랜 시간에 걸쳐 서로를 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