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션, LED영상, 식물인테리어(플랜테리어), 공예 등 신진 작가들의 젊은 감각을 엿볼 수 있는 전시가 열렸다. 화성ICT생활문화센터가 지난달 개막해 9월 18일까지 진행하는 매체 예술 전시 ‘노-웨어(No-where), 어느 곳에도 없는’이다. 전시는 화성ICT생활문화센터에서 올해 하반기 총 2부작으로 진행되는 매체 예술 전시 ‘퍼플 마블’의 1부이다. 청년 작가, 디자이너, 기획자의 협업에서 출발해 동시대 미술의 최전선에 있는 신진·유망 작가들을 소개한다. 전시장은 예술과 기술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고, 새로운 세대의 휴식공간과 놀이문화를 느껴볼 수 있는 공간으로 연출됐다.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는 강재원, 김대희, 김준수, 김호성, 민지연, 스튜디오 누에, 이석, 파이브콤마 등 8인(팀)이다. 이번 전시에는 총 8여 점의 신작을 포함하여 총 11여 점이 공개된다. 선정 작가들은 조각, 미디어, 공연, 사진, 동적 예술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다. 자신이 다루는 매체와 물성을 탐구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코로나19 감염병 세계적 유행으로 드러난 생태종으로서 인류가 가진 취약성, 당위 없는 전쟁과 테러, 이상 기후, 가짜 기제들로 끝없이 재생
북한 개성에 위치한 고려의 궁성 만월대는 고려의 흥망성쇠를 품은 대표적 궁궐 유적이다. 남과 북의 학자들이 공동 역사연구라는 뜻을 모아 진행한 '개성 만월대 남북 공동 발굴조사'를 바탕으로 한 전시가 열렸다. 하남역사박물관이 지난 2일 개막한 전시 ‘개성 만월대 열두 해의 발굴展, 하남-남북을 잇다 미래를 잇다’는 개성과 정치·경제적으로 긴밀히 연계됐던 하남의 불교 문화유산을 소개한다. 개성의 송악산 자락에 위치한 고려 궁성에 대한 발굴조사 성과를 기반으로, 황제국 고려의 문화적 위상을 확인할 수 있다. 개성 만월대 남북 공동 발굴조사는 2007년 첫 조사를 시작으로 2018년까지 중단과 재개를 반복하며 총 8차례 진행됐다. 12년간 만월대 서부건축군 1만 9770㎡를 조사해 고려 궁궐 건물지 40여 동을 확인했고 금속활자, 청자, 장식기와 등 유물 1만 7900여 점을 수습했다. 주요 전시품은 금속활자, 기와, 청자 압출양각 모란절지문 화형 접시, 청자양각연판문잔 등을 3차원 출력 기법으로 재현한 유물과 조사 관련 자료 등이다. 아울러 전시는 고려시대 개성과 하남의 관계에 집중한다. 금상황제의 만세를 기원한 보물 교산동 마애약사여래좌상, 하사창동의 천왕사지
문화재청은 최근 청와대를 상업적으로 활용하는 듯한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인 것과 관련해 촬영 허가 절차를 개선하기로 했다. 문화재청 청와대국민개방추진단은 9일 설명 자료를 내고 "추후 청와대를 배경으로 한 모든 촬영 신청 건은 특정 제품의 이름이 노출되거나 홍보 목적으로 촬영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종합미디어그룹 IHQ의 모바일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 '바바요'(BABAYO)는 지난 5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에브리웨어' 청와대 편을 공개해 논란이 일었다. 신세계까사와 협업한 이 영상은 여러 공간에서 '뜻밖의 가구'를 만났을 때 시민 반응을 관찰하는 숏폼(짧은 동영상) 형태의 콘텐츠를 표방했는데 특정 제품을 홍보하는 목적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해당 영상에는 신세계까사의 주요 제품 중 하나인 특정 소파가 등장한 뒤 '대한민국 최초 청와대를 방문한 ○○ 소파!', '이게 바로 구름 소파' 등의 자막이 달리기도 했다. 지난 6월 촬영 당시 iHQ 측은 청와대 개방에 맞춰 주요 시설을 소개하고 예상하지 못한 장소에 등장한 가구와 상황을 관찰카메라 형식으로 담아내겠다는 내용으로 촬영 허가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해 추진단
내달 초 서울에서 세계적 경매사 크리스티의 프랜시스 베이컨·아드리안 게니 전시회와 세계 3대 아트페어(미술시장)로 꼽히는 프리즈의 '프리즈 서울'이 연달아 개최된다. 크리스티와 홈아트는 다음달 3∼5일 서울 강남구 분더샵 청담에서 '플래시 앤드 소울: 베이컨/게니' 2인전을 열어 두 화가의 주요 작품 16점을 무료 전시한다고 9일 밝혔다. 전시작에는 베이컨의 '초상화를 위한 습작 Ⅱ', '교황을 위한 습작Ⅰ' 등 교황 시리즈 작품을 비롯해 게니의 '눈꺼풀이 없는 눈', '컬렉터 3' 등이 포함됐다. 이번에 선보이는 작품 16점의 가치는 총 4억4000만 달러, 한화로 약 5800억 원 이상이라고 크리스티는 설명했다. 프랜시스 베이컨은 20세기 영국 표현주의 회화의 거장이다. 2013년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베이컨의 '루치안 프로이트의 세 가지 연구'가 1억 4240만 5000달러에 낙찰돼 당시 미술품 경매 최고액을 기록했고, 지금까지도 그의 여러 작품이 고가에 팔리고 있다. 게니 역시 루마니아의 대표적인 현대 화가로 꼽힌다. 2015년 제56회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게니는 루마니아관 대표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번 행사는 비경매 전시회다. 전시를 위해 기욤 세
수원문화재단(이하 재단) 노사가 인권을 존중하는 건강한 조직 문화를 함께 만들기로 약속했다. 9일 재단 측에 따르면, 노사는 이날 직장 내 괴롭힘 등 갑질 근절을 선언하는 선포식을 진행했다. 선포식에는 김영식 관광국장, 송기철 문화국장, 박현주 수원문화재단노동조합위원장을 비롯해 노동조합 간부, 부서장 등이 참석했다. 재단 노사는 ▲인권 보호 및 인권침해 예방 노력 ▲직장 내 괴롭힘 등 갑질 행위 방지 노력 ▲노사 상생 및 협력을 통한 상호 존중의 조직문화 조성 노력 등을 담은 ‘직장 내 괴롭힘 등 갑질 근절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채택했다. 재단 김영식 국장은 “재단의 새로운 미래를 위해 임직원 모두가 존중받는 조직이자 인권경영을 실천하는 조직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고, 박현주 위원장은 “재단이 상호 존중하는 건강한 조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사측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선포식을 시작으로 재단은 임직원 대상 직장 내 괴롭힘 예방교육 및 인권 감수성 교육, 갑질 근절을 위한 홍보물 배포 운동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또한, 올해 말 인권 경영을 공식 선언하고 인권영향평가 및 구제절차 수립 등 인권 경영 체계를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재단 측
코로나19 감염병 주기적 유행(엔데믹)의 영향으로 전시를 즐기는 고객이 6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파크가 9일 발표한 전시 부문 경향 분석 결과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이용객 수는 지난해 동기 대비 59%, 거래액은 81% 늘어났다. 이용객 비율은 여성이 75.3%, 남성이 24.7%였다. 남성 이용객은 지난해보다 3.4%포인트 증가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39.3%), 30대(34.2%), 40대(17.5%), 50대 이상(8.1%), 10대(0.9%)로 2030 이용객이 전체의 70%이상을 차지했다. 올해 상반기 입장객 수 기준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전시는 ‘어느 수집가의 초대-고 이건희 회장 기증 1주년 기념전’이었다. 이 전시는 종료일인 8월 28일까지 온라인 판매 티켓이 모두 매진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이어 2위 '팀 버튼 특별전', 3위 '살바도르 달리전', 4위 '우연히 웨스 앤더슨', 5위 '레드룸' 순이었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감염병 주기적 유행(엔데믹)과 함께 전시장을 찾는 고객들이 증가하면서 전시 부문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의정부문화재단(이하 재단)이 경기도 문화자치 활성화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하는 ‘2022 경기북부 작은연구 지원사업’의 참여자를 오는 21일까지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 거주, 활동 지역 제한 없이 경기북부 및 의정부시민의 삶과 문화에 영향을 주는 다양한 현안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개인과 단체 포함 총 6팀을 모집하고 있으며, 개인은 300만 원 이내 단체는 500만 원 이내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또한 전문 지도자들의 개별 회신을 통해 각 연구가 창의적이고 실효적인 연구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재단 관계자는 ▲시민의 삶(문화다양성, 문화공간) ▲경기북부 문화정책 현안(DMZ, 평화문화) ▲문화도시 의정부 조성 사업(문화자치, 민관 협력) 등에 대한 연구가 발굴되길 원한다고 전했다. 모집 요강 및 지원 신청은 의정부문화재단 누리집 공지사항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경기아트센터가 오는 18일 ‘토크콘서트 : 8월의 랑데북’을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공연한다고 8일 밝혔다. 이동진 평론가를 비롯해 배명훈 작가, 정우철 전시 해설사, 3인조 밴드 나상현씨밴드가 출연해 ‘기억과 회상’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출연진들이 함께 나누는 대화 외에도 나상현씨밴드의 연주 무대가 준비돼 있다. 아울러 이번 공연에는 무대와 객석의 거리를 좁히고자 ‘실시간 채팅’도 도입했다. 오픈 채팅방에 올라온 흥미로운 질문은 즉석에서 출연진이 답한다. 공연 입장권은 경기아트센터 누리집과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청와대가 국민의 품에 돌아온 지 석 달이 되어 가는 가운데, 청와대라는 상징적 공간을 상업적으로 활용하는 듯한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예상된다. 해당 업체는 광고나 홍보 목적은 아니었다고 해명했지만,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 8일 방송가와 유통업계에 따르면 종합미디어그룹 IHQ의 모바일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 '바바요'(BABAYO)는 지난 5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에브리웨어' 청와대 편을 공개했다. 신세계그룹 산하 신세계까사와 협업한 이 프로그램은 일상의 다양한 공간에서 '뜻밖의 가구'를 만났을 때 시민 반응과 행동을 관찰하는 숏폼(짧은 동영상) 형태의 콘텐츠다. 프로그램 첫 에피소드인 청와대 편은 지난 6월 19일 촬영된 것으로 파악됐다. 공개된 내용을 보면 촬영 스태프로 보이는 사람들은 청와대 본관 앞 대정원에 들어가 잔디 위에 소파를 설치한다. 이 제품은 신세계까사의 주요 제품 중 하나인데 '대한민국 최초 청와대를 방문한 ○○ 소파!'라는 자막이 달렸다. 이후 영상은 본관에서 대정원을 끼고 내려오는 길목에 소파를 설치한 뒤 관람객들이 어떻게 바라보는지, 직접 앉아본 뒤에는 어떤 평가를 하는지를 보여주며 '이게 바로…
1945년 8월 15일. 우리나라가 일제에게 빼앗겼던 주권을 되찾은 날이다. 제77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애국선열들을 기리며, 광복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길 경기도 역사 여행지와 전시, 축제를 소개한다. ◇ 광복을 위해 싸운 역사 속으로 ① 김포평야에 울려 퍼진 독립의 함성 '김포시 독립운동기념관' 김포의 3·1운동은 계획적이고 조직적이었으며, 서울서 3·1운동에 참여한 인사들을 중심으로 사전 역할분담을 통해 치밀하게 준비됐다. 1919년 3월 22일부터 29일까지 8일간 양촌읍, 고촌면, 하성면 월곶면 등에서 전개됐다. 월곶면에서는 이경택이 서울에서부터 독립선언서를 숨겨 와 지역인사들에게 비밀리에 배포하면서 군하리장터와 갈산리에서 만세운동을 벌였다. 양촌면에서는 오라니장터에서 같은 날 두 번의 만세운동이 일어났으며, 고촌면에서는 3·1운동에 참여했다가 일제의 체포를 피해 고향 고촌면으로 온 김정의가 수십 명의 주민들과 규합해 신곡리 뒷산에서 태극기를 들고 독립만세를 고창했다. 김포독립운동기념관은 일제강점기 우리의 독립운동사를 전한다. ‘김포의 독립운동과 3·1만세운동’ 영상을 통해 독립을 향한 열망을 되새기고, 3·1운동의 전개 과정을 살핀다. '독립의 함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