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휘발유 가격이 이르면 다음 주부터 내림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최근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판매가에도 하락 흐름이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둘째 주(5~9일) 기준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ℓ당 1663.2원으로, 전주 대비 1.9원 상승했다. 지난 3주간 이어진 상승세지만, 국제유가가 꾸준히 내리면서 다음 주부터는 반전이 예상된다. 지역별로는 제주가 ℓ당 1725.2원으로 전국 최고가를 기록했고, 울산은 1633.1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상표별로는 SK에너지 주유소가 평균 1672.9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가 1636.0원으로 가장 낮았다. 경유 가격은 ℓ당 1535.6원으로 전주 대비 2.6원 오르며 소폭 상승했지만, 다음 주 이후에는 보합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중동 정세 완화와 원유 공급 증가 기대감 속에 약세를 이어갔다. 이스라엘-하마스 간 휴전 합의 소식으로 유가가 하락했으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OPEC+의 제한적 증산 기조가 하락 폭을 일부 상쇄했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전주 대비 1.1
올해 열흘 가까이 이어진 추석 연휴 동안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백화점과 아웃렛 매장들이 예상 밖의 매출 호조를 기록했다. 추석 시기가 예년보다 늦어진 데다 비 소식까지 겹치며 외투 수요가 급증한 결과다. 12일 백화점 3사에 따르면 이번 추석 연휴(3∼9일) 동안 백화점의 일평균 매출은 지난해 추석 연휴(9월 14∼18일)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롯데백화점은 35.0%, 신세계백화점은 25.5%, 현대백화점은 25.2% 늘었고, 일평균 방문객 수도 25% 이상 증가했다. 백화점 업계는 올해 추석 연휴 기간 서울 평균 기온이 17.6∼22.5도로 지난해(26.8∼29.4도)보다 낮았던 점을 매출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작년에는 더위가 길어 외투 판매가 11월에야 본격화됐지만, 올해는 10월 초 연휴와 함께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며 소비가 일찍 시작됐다. 비가 내린 날씨도 백화점으로 발길을 돌리게 했다. 롯데월드몰과 롯데타워에는 연휴 기간 150만 명이 방문했으며, 패션 부문 일평균 매출은 롯데백화점 35.0%, 신세계백화점 46.5%, 현대백화점 50.0%로 모두 크게 증가했다. 한 백화점 관계자는 “궂은 날씨에 실내에서 시간을 보내려는 ‘백캉스
올해 국회 국정감사를 코앞에 두고 재계가 긴장하고 있다. 상임위원회별로 채택된 기업인 증인과 참고인 규모가 이미 역대 최대치를 넘어섰기 때문이다. 경제계에서는 “무차별 소환이 아니냐”는 불만이 커지는 한편, 정치권에서는 뒤늦게 “증인 채택을 최소화하겠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2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첫 국정감사는 13일부터 31일까지 열린다. 17개 상임위원회 가운데 현재까지 14곳이 증인 채택을 마쳤는데, 경제계 인사만 200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기록인 159명을 훌쩍 뛰어넘은 수치다. 운영위원회와 성평등가족위원회 등 일부 상임위는 아직 여야 협의가 진행 중이다. 이번 국감에는 주요 그룹 총수들의 대거 출석도 예고돼 재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무위원회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행정안전위원회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을 불렀다. 특히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맡고 있는 최태원 회장의 소환 일정이 논란이다. 그가 출석 예정인 28일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APEC CEO 서밋 개막일로, 최 회장은 해당 행사 의장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를 앞두고 추진된 대체매립지 4차 공모가 민간 사업자 2곳의 응모로 마감되면서 쓰레기 처리 부지 확보에 대한 논의가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인천시와 서울시, 경기도, 기후에너지환경부로 구성된 ‘수도권매립지정책 4자 협의체’는 지난 10일 오후 6시 기준으로 4차 대체매립지 공모 마감 결과 민간 부지 2곳이 응모했다고 12일 밝혔다. 그간 세 차례 공모가 엄격한 조건과 주민 반발, 정치적 변수 등으로 실질적 응모나 후보지 선정에 실패해 무산됐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4차 공모는 이례적 성과가 나왔다는 평가다. 4자 협의체는 응모된 부지의 기술적·입지적 요건, 주민 수용성, 환경 영향, 인프라 등을 중심으로 적합성 심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후에는 해당 부지가 소재한 지방자치단체장과의 협의를 본격 추진한다. 이를 위해 4자 협의체는 매립시설 및 부대시설의 종류·규모, 지역 지원방안, 숙원사업 추진 등 세부 협의조건을 마련해 설득 작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번 공모 결과에 대해 시민사회도 긍정적인 입장을 내놨다.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공모조건 대폭 완화 합의 등으로 민간 2곳이 응모한 것은 ‘수도권매립지정책 4자 협의체’가 보여준 노
정부가 부동산 시장 과열을 진정시키기 위해 규제지역 확대와 대출 규제 강화를 포함한 초강수 대책을 예고했다. 서울 주요 지역뿐 아니라 경기권까지 집값이 급등하면서 시장이 다시 불안 조짐을 보이자, 금융·세제까지 포괄한 종합 안정책이 조만간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12일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 등 관계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이르면 이번 주 중 ‘부동산 시장 안정 추가 대책’을 내놓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지난 9·7 공급 대책 발표 한 달 만에 다시 긴급 대응에 나선 것이다. 정부는 우선 투기 수요를 억제하기 위해 규제지역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투기과열지구로 묶인 강남·서초·송파·용산 외에도 최근 상승세가 가파른 성동·마포구 등 이른바 ‘한강벨트’ 지역과 경기 성남 분당, 과천 등이 추가 지정 후보로 거론된다. 규제지역으로 지정되면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은 40%로 제한되고, 분양권 전매 제한, 청약 자격 강화, 다주택자 취득세·양도세 중과 등 고강도 규제가 일괄 적용된다. 시장에서는 규제 발표를 앞두고 ‘막차 매수’ 심리가 확산하고 있다. 한강 조망이 가능한 광진구의 한 아파트 전용 84㎡는 지난달 25억 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기록했다. 성동·광진·강
전국 학생 약 3분의 1이 교육을 받고 있는 경기도는 대한민국 교육의 중심지라고 부를만 하다. 경기도교육청은 '자율·균형·미래'라는 기조 아래 체계적 공교육 체계 구축과 맞춤형 교육 확대를 목표로 학생들에게 부족함 없는 교육을 펼치고 있다. 경기신문은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교육'을 실현해 나가고 있는 도교육청만의 특별한 교육 정책들을 소개한다. [편집자주] 남양주시 별내면에 위치한 청학고등학교는 개교 이래 25년간 지역과 함께 성장해 왔다. 지역 특색을 살린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맞춤형 교육과정으로 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해 왔다. 특히 지난해에는 경기도교육청의 '자율형 공립고 2.0'에 새롭게 선정되면서 또 한 번의 도약을 맞았다. 청학고는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선도학교, 교육과정 특성화 자율학교 지정 등 굵직한 성과를 쌓아오면서 지역을 대표하는 학교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이같은 청학고만의 특색 있는 교육과정을 자세히 들여다봤다. ◇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다산캠프' 청학고를 대표하는 프로그램은 '다산캠프'다. 학생 주도, 학생 중심, 학생이 만들고 운영하는 프로그램으로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육 생태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청학고는 지난 7
세븐일레븐이 매운맛 간편식 수요가 지속 성장함에 따라 MZ세대와 매운맛 마니아층을 위한 푸드 라인업을 강화한다. 세븐일레븐은 매운맛 전문 식당 ‘온정돈까스’와 협업해 ‘디지게 매운’ 콘셉트의 푸드 간편식 6종(APP 전용 1종 포함)을 오는 14일부터 순차적으로 출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세븐일레븐의 매운맛 간편식 매출은 매년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가며 올해(1월 1일~10월 10일)에도 10%가량 증가했다. 이번 협업은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온정돈까스’의 시그니처 소스를 그대로 활용해 강렬한 매운맛을 구현했으며, 매운맛 강도를 ▲디진다맛 ▲눈물맛 ▲양념맛의 3단계로 구성했다. 대표 상품인 ‘디지게매운등심돈까스(디진다맛)’ 도시락은 ‘온정돈까스’의 ‘디진다맛 돈까스’를 그대로 재현했다. 파스타·콘샐러드·단무지를 함께 구성해 극강의 매운맛을 완화할 수 있도록 했다. ‘디지게매운돈까스김밥(눈물맛)’은 매운 소스밥과 돈까스로 구성돼 한입 가득 매운 풍미를 즐길 수 있으며, ‘디지게매운돈까스김밥(디진다맛)’은 세븐일레븐앱에서만 구매 가능한 한정판(총 3000개)으로 운영된다.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디지게매운통치킨버거(양념맛)’, ‘디지게매운돈까스삼각김밥(양념맛
롯데마트 발리점이 도·소매 하이브리드 매장 모델과 K-푸드 중심 먹거리 전략을 통해 오픈 7주 만에 매출 50%, 객수 3배 증가라는 성과를 달성했다. 롯데마트는 발리점 리뉴얼 이후 7주간(8월 21일~10월 10일) 누계 매출이 이전 대비 50% 상승했으며, 객수는 약 3배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성과는 K-푸드와 신선식품 중심의 먹거리 진열 확대 전략과 도·소매 하이브리드 모델이 현지 소비자와 관광객에게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리뉴얼을 통해 발리점은 2000평 규모 도매 매장을 1500평의 그로서리 전문 매장과 500평의 도매 매장으로 재구성했고, 먹거리 진열 면적을 기존 60%에서 90%까지 확대했다. 특히 매장 입구에 위치한 ‘롱 델리 로드(Long Deli Road)’는 즉석조리식 전문 공간 ‘요리하다 키친(Yorihada Kitchen)’과 자체 피자 브랜드 ‘치즈앤도우(Cheese&Dough)’로 구성돼 K-푸드를 중심으로 한 매출을 견인했다. ‘요리하다 키친’에서는 떡볶이, 닭강정, 김밥 등 100여 가지 K-푸드를 판매하며, 오픈 한 달간 김밥·닭강정·떡볶이 각각 3000개씩 판매됐다. F&B 코너 ‘코페아 카페앤베
롯데웰푸드가 다가오는 ‘빼빼로데이’를 맞아 인기 IP와 협업한 온팩 패키지를 선보이며 소비자층 확장에 나선다. 다양한 기념 패키지와 글로벌 캠페인도 함께 진행해 ‘데이 문화’를 확산할 계획이다. 롯데웰푸드는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 ‘캐치! 티니핑’, ‘이세계아이돌(ISEGYE IDOL)’ 등과의 협업을 통해 빼빼로데이 한정판 온팩을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각기 다른 소비자 취향을 반영한 다양한 디자인과 구성을 선보이며 올해 빼빼로데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글로벌 앰배서더인 ‘스트레이 키즈’가 담긴 빼빼로 온팩은 ‘빼빼로 아몬드’와 ‘빼빼로 크런키’ 두 가지 맛으로 구성됐으며, 각 맛마다 두 가지 버전의 디자인을 갖춘 8개입 패키지로 선보인다. ‘캐치! 티니핑’ 협업 제품은 ‘빼빼로 초코’와 ‘빼빼로 화이트쿠키’ 2종으로, 시즌6 주인공 로열핑을 활용한 패키지 디자인이 특징이다. 또한 버추얼 아이돌 그룹 ‘이세계아이돌’ 온팩은 여섯 가지 정규 맛을 모두 담은 어쏘트 패키지로, 멤버별 포토카드도 함께 제공된다. 이 외에도 ‘감사합니다’, ‘응원합니다’, ‘사랑합니다’ 등 메시지를 담은 ‘기프트 팩’, 여섯 가지 맛을 한 번에 즐길 수…
롯데면세점이 외국인 관광객에게 쇼핑을 넘어 감성적인 경험을 제공하며, ‘여행의 감동을 완성하는 면세점’을 지향한다. 롯데면세점은 변화하는 여행 트렌드에 맞춰 외국인 관광객이 즐길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을 확대한다고 12일 밝혔다. 롯데면세점은 명동본점 12층에 ‘Better Memories Post(베러 메모리즈 포스트)’ 이벤트 존을 마련해 외국인 고객이 한국의 감성을 담은 엽서를 직접 작성해 해외로 무료 발송할 수 있도록 했다. 엽서는 전통 한복과 랜드마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4종 디자인으로, 참여자 누구나 가족이나 친구에게 여행의 추억을 전할 수 있다. 또 롯데면세점은 지난 9~10월 세 차례 진행된 퍼스널컬러 진단 클래스의 인기에 힘입어 오는 18일 추가 클래스를 연다. 명동본점 14층 스타라운지에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전문가의 진단과 함께 화장품 브랜드 추천, 맞춤형 쇼핑 지원 등으로 구성됐다. 참가자에게는 5만 원 상당의 화장품 세트와 LDF PAY 최대 3만 원이 증정된다. 남궁표 롯데면세점 마케팅 부문장은 “외국인 고객들이 단순한 쇼핑을 넘어 한국에서의 감성적 경험을 원하고 있다”며 “롯데면세점이 여행의 감동과 추억을 완성하는 공간이 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