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콘텐츠진흥원(원장 민세희, 이하 경콘진)은 '2022 경기 스토리작가 하우스 파주 2기'의 사업자 연계(비즈매칭) 행사가 성황리에 종료됐다고 27일 밝혔다. 이 행사는 경기 스토리작가 하우스 지원 작가의 작품을 콘텐츠 산업 투자사, 제작사에 소개하며 1:1 회의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행사는 파주 2기 작가들이 약 5개월간 기획개발한 작품을 외부 관계자들에게 처음으로 선보인 자리로, 콘텐츠 관련 투자사와 제작사 등 50여개사가 참여해, 202건의 미팅이 성사됐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CJ ENM, 메가박스플러스엠, 쇼박스 등 영화제작사뿐만 아니라 드라마, 웹툰, 출판 등 다양한 콘텐츠 업계에서 참여해 더욱 풍성하게 진행되었다. 경기도와 경콘진에서 운영하는 ‘경기 스토리작가 하우스’는 경기도 시나리오 작가의 안정적인 창작활동을 지원하여 새롭고 다양한 영화를 발굴하기 위한 사업이다. 경콘진 관계자는 “경기 스토리작가 하우스 지원작품들이 업계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만큼 경기도가 콘텐츠 산업의 중심이 되도록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인기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원작으로 제작한 웹툰이 네이버웹툰에서 정식 연재된다. 네이버웹툰은 신작 웹툰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27일 밤 10시에 1화 공개하고 매주 목요일 정식 연재한다고 밝혔다. 총 60화 분량으로, 글 작가는 유일이 그림 작가는 화음조가 맡았다. 드라마에서 볼 수 없었던 이야기도 추가될 예정이며로, 향후 영어·일본어·중국어 등으로 번역된다.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신입 변호사 ‘우영우’가 사건들을 해결하며 성장하는 내용이다. 최고 시청률 13%를 돌파하고, 2주 연속 넷플릭스 비영어 티비 부문 가장 많이 본 콘텐츠 세계 1위를 기록하는 등 전 세계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이 병원을 찾는 환자와 보호자를 위해 본관 1층 복도 갤러리와 암병원 2층 로비에서 ‘찾아가는 미술전시회’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육체적·심리적으로 위축되어 있는 교직원과 병원 내원객들에게 심리적 안정과 활력을 북돋아 주기 위해 마련됐다. 다음 달 14일 진행하는 이번 전시는 한국미술협회 소속 중견작가들과 미술대학 출신 신인작가들로 구성된 ‘선아트갤러리’ 초청 전시회다. 작가 50여 명이 참여한 유화 작품 및 일러스트 프린트 작품 80여 점을 전시하며, 전문 해설사가 상주해 작품과 작가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제공한다. 병원장 임정수 콜베 수녀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내원객과 교직원들이 정신적인 피로감을 덜어내고, 잠시나마 치유의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다양성 만화 기획전시 '형형색색'을 오는 29일부터 부천 한국만화박물관에서 개최한다. 다양성 만화란 상업성에 구애받지 않고 작가 개인의 색깔과 가치를 담은 저예산 만화를 의미한다. 이번 전시에는 총 29개 작품이 전시된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진행하고 있는 다양성만화 지원사업과 만화독립출판 지원을 받은 작품 중에서 선정했다. 실험적인 만화형식, 삶의 내밀한 이야기, 사회 제도에 대한 문제 제기 등 작가의 다양한 관심사를 만날 수 있다. 비 일상적인 기묘한 그림을 통해 무의식의 세계를 탐구하는 '인 더 룸 앳 나이트'(In the room at night), 자신들 만의 작은 방을 찾으며 상상도 못한 이상한 방에서 살아본 기록인 '자리', 본인이 마녀인 것을 뒤늦게 각성하며 성장하는 '두 마녀 이야기' 등이 대표적이다. 신종철 원장은 “다양성 만화들은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지금의 웹툰처럼 더욱 성장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전시장에서 작품과 더불어 작가들의 생생한 창작현장을 만나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시는 9월 19일까지.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 해남 땅끝에 가고 싶다 / 임철우·박병두 등 지음 / 일상이상 / 316쪽 / 1만 6000원 땅끝이라는 지명이 풍기는 말맛은 미묘하다. 얼른 듣기에는 ‘세상의 끝’이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기 쉽다. 그래서 절망적인 상황에 빠진 사람들을 강렬하게 유인하는 힘이 있다. … 찾아가면 정반대의 의미로 다가온다. 끝은 시작의 반대말이 아니라 같은 말이라는 사실이 그것이다. 뒤집어 생각하면 땅끝은 한반도의 종점이 아니라 출발점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p176~177 중에서) 문화예술인들이 해남에서 보고 느낀 소회를 담은 책이 출간됐다. ‘해남 땅끝에 가고 싶다’는 김남주, 고정희, 김지하 등 많은 문화예술인들이 새로운 희망을 얻어 갔던 해남을 풀어낸다. 해남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예술인들이 예술적 영감을 얻기 얻거나 삶에 쉼표와 물음표, 느낌표가 필요할 때 찾는 곳이다. 땅끝은 얼핏 ‘세상의 끝’이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기 쉽다. 하지만 이순신이 재기불능 상태에 빠진 수군을 이끌고 명량해전에서 대승을 거둔 곳도 해남이고, 저항시인이었던 김지하가 투쟁보다는 사랑을 노래하는 생명사상의 시인으로 거듭난 곳도 해남이며, 민중해방과 여성해방을 위해 온몸을 내던진 김남주, 고정
'칼의 노래', '남한산성' 등으로 유명한 소설가 김훈(74)이 '일생의 과업'으로 삼아 온 안중근 의사를 소재로 한 소설 '하얼빈'을 다음 달 3일 펴낸다. 27일 서점가에 따르면 교보문고·예스24·알라딘 등 주요 온라인 서점은 지난 25일부터 김훈의 신작 장편소설 하얼빈을 예약 판매 중이다. 출고 예정일은 8월 4일이다. 김훈은 청년 시절부터 안중근의 짧고 강렬한 생애를 소설로 쓰려고 했다. 안중근의 움직임이 뿜어내는 에너지를 글로 감당하기 위해 오랫동안 '인간 안중근'을 깊이 이해해나갔다고 한다. 소설은 1909년 10월 26일 안중근이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순간과 그 전후의 짧은 나날에 초점을 맞췄다. 안중근과 이토가 각각 하얼빈으로 향하는 행로를 따라가면서 안중근이 좇는 대의와 인간적인 두려움에 관해 김훈 특유의 단문으로 풀어낸다. '칼의 노래'가 이순신의 업적보다 내면 묘사에 중점을 뒀듯이 '하얼빈'도 영웅 안중근 대신 난세를 헤쳐나가는 운명을 마주한 한 인간의 내면에 집중했다. 어둠 속에서 쉽게 잠들지 못하던 안중근은 이토가 살아있다는 사실에 분노해 "이토가 이 세상을 휘젓고 돌아다니지 않도록 이토의 존재를 소거하는 것이 자신의 마음이 가리키는
수원에서 청장년기를 보내고 출향해 자연을 소재로 작품 활동을 이어가는 작가 3인의 전시가 열렸다. 수원시립미술관(관장 김진엽)이 지난 19일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에서 개막한 기획전 ‘먼 산을 머금고’는 원로 작가 박영복, 이선열, 권용택을 소개한다. 회화, 한국화, 입체(돌그림) 등 세 작가의 최근작들을 중심으로 46점을 선보인다. 수원에서 태어난 박영복은 회화를 중심으로 굳건한 작품세계를 구축해왔다. 1990년대 중반까지 수원에서 작가이자 교육가로 활동하다 작품에 전념하기 위해 도심을 벗어나 강원도 평창으로 작업실을 옮겼다. 이번 전시에서 박영복은 온갖 꽃과 풀, 높고 낮은 언덕과 계절이 함께 어우러진 정감 가득한 풍경을 담아낸 ‘일상일기’(2022) 시리즈를 선보인다. ‘일상일기 (달빛 Ⅱ)’에는 새하얀 달빛이 가파른 산 위로 내려앉아 있다. 이러한 풍경들은 작가가 최근 몰두하고 있는 대상이다. 깊고 짙은 밤, 달빛이 비친 산의 모습은 몽환적으로 처리돼 작가 특유의 잔잔한 정서의 조형화가 돋보인다. 수원지역 교육 현장에서 오랜 시간 후학 양성과 창작활동을 병행해 온 이선열은 2008년 교편을 내려놓고 창작에 몰두하기 위해 수려한 산수 풍광을 자랑하는 평창
◆ 메타 패션(meta fashion) → 가상 세계 패션 (원문) 실제와 가상의 경계가 없는 메타 패션이 유행한다. (고쳐 쓴 문장) 실제와 가상의 경게가 없는 가상 세계 패션이 유행한다. (원문) 메타 패션을 시작으로 디지털 전환을 본격화한다. (고쳐 쓴 문장) 가상 세계 패션을 시작으로 디지털 전환을 본격화한다. (원문) 혁신과 과학 기술을 융합해 메타 패션 시장을 개척한다. (고쳐 쓴 문장) 혁신과 과학 기술을 융합해 가상 세계 패션 시장을 개척한다. * ‘우리말 하루 한 단어’는 경기신문, 문화체육관광부, 국어문화원연합회가 함께합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민에 개방된 청와대 활용 방안을 두고 정부 내에서 혼선이 빚어진다는 지적이 나오자 "혼선은 없다"며 진화에 나섰다. 문체부는 26일 보도 설명자료를 내 "문체부가 지난 21일 대통령에게 보고한 청와대의 복합문화예술공간화 방안은 '문체부가 주도하면서 문화재청, 대통령실 관리비서관실과 협의해 추진'하기로 이미 정리됐다"고 말했다. 이어 "문체부는 청와대 활용방안의 짜임새와 실효성을 높이고자 문화재청, 관리비서관실과 긴밀히 협의하고, 대통령실이 운영하는 '청와대 관리·활용 자문단'(단장 이배용 전 이화여대 총장)이 마련하는 내용을 충분히 반영해 세부 계획을 더욱 다져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민간 전문가들의 경험과 지혜를 계속 모아나갈 것"이라며 "이 방안이 민관 협력의 본보기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21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청와대 활용 방안과 관련해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처럼 원형을 보존하면서 문화예술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청와대 본관과 관저 일부 공간, 영빈관 등을 문화예술 전시장으로 활용하고 대통령 역사문화공간과 수목원, 조각공원 등을 조성한다는 내용이다.
광고, 드라마, 사회관계망(SNS) 등 다양한 매체에 모습을 비추며 연예계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가상 인간이 기존 연예인의 자리를 대체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최근 여러 기업들은 유명 연예인 대신 ‘로지’, ‘AI쏘니’, ‘여리지’ 등 가상 인간을 모델로 뽑아 홍보 활동을 하고 있다. 13만 명의 딸림벗(팔로워)을 보유한 국내 대표 가상 인간 ‘로지’는 신한은행 모델 등으로 광고계를 휩쓸었고, 최근엔 음원 발매와 드라마 출연까지 활발한 연예 활동을 하고 있다. 25일엔 실제 인물인 손흥민 선수를 본뜬 가상 인간 ‘AI쏘니’가 공개되기도 했다. AI쏘니는 AIA생명의 홍보 활동에 활용될 예정이다. 정부와 지자체에서도 가상 인간을 활용한 홍보를 시도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이달 초 가상 인간 ‘여리지’를 한국 관광 브랜드 ‘이매진 유어 코리아(Imagine your Korea)’의 명예홍보대사로, 서울시는 가상 인간 ‘와이티’를 청년정책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이처럼 가상 인간이 연예계 우량주로 빠르게 떠올랐지만, 그에 따른 ‘명과 암’도 뚜렷하다. 가상 인간의 장점엔 공감하면서도 한계가 분명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성수 시사문화평론가는 26일 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