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SPC 삼립 시화공장 작업자 사망사고 관련 형사 입건된 공장 관계자 대부분이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시흥경찰서는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한 공장 센터장(공장장)과 안전관리자, 라인장 등 7명을 지난 15일부터 최근까지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각 한 차례씩 조사를 마쳤다. 피의자들은 이 사건으로 사망한 작업자 50대 여성 A씨의 상급자이자 사고 예방 책임이 있는 이들로, 모두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피의자들은 경찰조사에서 "사망자가 작동 중인 기계 안쪽에 들어갔다가 변을 당했다는 사실을 나중에야 알았다", "사망자가 왜 기계 안쪽으로 들어가 일했는지 알 수 없다", "평소 근로자 대상 안전 교육을 철저히 하고 있다"는 등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가 사망 직전까지 했던 윤활 작업에 대해서는 "기계에는 윤활유 자동분사장치가 있어 근로자가 직접 윤활유를 뿌릴 필요가 없다", "관련 지시를 한 바 없다"는 등 지금까지 사측이 한 해명과 동일한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찰은 피의자들의 진술에 모순이 있다고 보고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지난달 18일 사고 기계에 컨베이어 벨트의 원활한 작
노숙인, 외국인 근로자, 저소득층 등 공적 제도의 사각지대에 놓인 환자들에게 진료비를 지원하는 대한적십자사의 대표 공공의료 프로그램 '희망진료센터'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30일 대한적십자사는 희밍진료센터가 올해 상반기 동안 총 2만 5000여 명의 의료취약계층에게 9억 4000만 원 규모의 외래 및 입원 진료비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희망진료센터는 치료비 부담으로 병원을 찾기 어려운 이들에게 실질적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며 단순한 진료를 넘어 일상 회복의 디딤돌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희망진료센터는 서울, 인천, 상주, 통영, 거창, 영주적십자병원과 경인권역재활병원 등 7개 병원에서 운영 중이며 연간 약 4만 명이 의료지원을 받고 있다. 적십자사는 올해 지원 규모를 5만 명, 총 15억 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대한적십자사 의료원 관계자는 "경제적 빈곤이 의료 빈곤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의료사각지대를 줄이고 보다 촘촘한 공공의료 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평택경찰서가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중단됐던 미군과의 합동 순찰을 재개한다. 30일 평택서는 지난 25일 밤 팽성 안정리 로데오거리와 송탄 신장쇼핑몰 거리에서 미군과 합동순찰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순찰에는 미군 헌병 10여 명과 경기남부경찰청 기동대 등 총 22명이 투입됐다. 합동순찰은 2013년 시작됐다가 코로나19 사태 당시 축소됐다. 이어 2023년부터는 인력 부족 문제로 중단됐다. 하지만 지난달 27일 평택서가 주한미군 오산기지(K-55)와 함께 정기 협의체를 구성하고 제1차 회의가 진행된 자리에서 미군 측이 먼저 합동 순찰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평택서와 미군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10시부터 자정까지 총 2시간 동안 순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맹훈자 평택경찰서장은 "평택경찰은 미군과 그 가족 등 5만5천명의 특별치안 수요를 담당하고 있다"며 "국가안보, 지역 치안을 위해 한미 간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기후위기로 인한 폭염·폭우가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치며, 특히 취약계층에 피해가 집중되고 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온열질환 예방, 농수산물 공급 안정화, 기후 데이터 확보 등을 포함한 대응책을 확대하고 있다. 30일 행정안전부와 지방자치단체 등에 따르면, 올여름 이어진 폭염과 집중호우로 온열질환자 및 인명 피해가 급증하면서 기후위기에 따른 사회적 대응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올해 온열질환자는 2615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배 증가했으며,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발생한 집중호우로 전국에서 25명, 경기도에서 7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주노동자 등 취약계층의 피해가 두드러졌다. 지난 18일 김포시 한 공장에서 일하던 20대 미얀마 국적 노동자가 폭염 속 작업 중 두통을 호소한 뒤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주노동자지원센터 관계자는 “냉방시설 없이 근무했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기후위기는 물가에도 영향을 미쳤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무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54% 상승했고, 오징어채는 39.9% 상승했다. 박병선 물가동향과장은 “폭우로 인한 작황 부진과 수온 상승에 따른 어획량 감소가 가격 상승 원인”이라고
수원시가 '제1회 웃자활짝 수원특례시 자활의 날 기념식'을 열고 '수원특례시 자활의 날 비전'을 선언했다. 30일 시에 따르면 이날 수원컨벤션센터 컨벤션홀에서 열린 기념식은 이재준 수원시장의 축사, 자활사업 활성화 유공자 표창, 자활의 날 비전선언문 낭독 등으로 이뤄졌다. 시는 자활 사업의 중심축 역할을 하는 3개 지역자활센터 체제가 완성된 날을 기념해 7월 1일을 '자활의 날'로 지정했다. 이 시장, 박창호 자활근로 참여자 대표, 김정렬 수원시의회 부의장, 자활사업 기관 대표 등 7명은 '수원특례시 자활의 날 비전 선언'을 낭독했다. 이들은 ▲우리는 자율과 노동으로 주체적인 삶을 당당하게 살아가고 ▲사회적 일자리 창출로 주민이 풍요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함께 성장하고 ▲수원특례시의 자활이 전국을 선도할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나눔과 협동으로 경제적 자립을 실현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선언했다. 이 시장은 "한 명이라도 더 많은 사람이 일자리를 찾고 다시 일어서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자활, 마을기업, 협동조합 등에서 절실한 이들을 위한 일자리를 만들면 그 일자리가 돌봄·기후행동 등 공동체를 위한 활동으로 이어질 수…
자녀가 아파 의료 상담이 필요할 경우 24시간 온라인으로 전문 의료인의 상담을 받을 수 있게 됐다. 30일 보건복지부는 오는 31일부터 인터넷 기반 소아전문상담센터 '아이안심톡'과 '응급똑똑' 앱 시범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아이안심톡은 12세 이하 어린이가 아플 때 대처 방법을 물어볼 수 있는 온라인 서비스다. 사이트에 접속해 챗봇의 안내에 따라 아픈 부위, 증상 등을 입력하면 응급실에 가야 할지, 병의원에 가야 할지 조언해준다. 증상 입력을 마친 뒤 로그인을 거쳐 일대일 전문가 상담을 신청할 수 있다. 상담 시 소아·응급 전문의와 간호사 등 전문 의료인이 현재 증상과 과거 병력을 바탕으로 가정에서 가능한 응급처치, 상비약 이용 안내, 추후 증상 변화에 따른 추가 조치 사항 등을 답글 또는 전화로 안내해준다. 의료진이 답변을 남기면 문자 알림도 받을 수 있다. 상담은 분당차병원, 인하대병원, 칠곡경북대병원의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소속 의사와 간호사가 담당한다. 스마트폰 앱인 응급똑똑은 사용자가 입력한 증상 정보를 토대로 중증 환자는 응급실에 방문하도록, 경증 환자는 가까운 병의원에 방문하도록 안내하고 자가 응급 처치 정보를 알려주는 서비스다. 가까운 병의
여성가족부가 아이돌봄서비스와 관련해 이용자와 종사자를 대상으로 실태조사에 나선다. 30일 여가부는 오는 31일부터 내달 30일까지 '2025년 아이돌봄서비스 실태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해당 조사는 '아이돌봄 지원법'에 따라 서비스 이용 수요와 운용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3년 주기로 실시해왔다. 다만 지난 24일 국가승인통계로 지정돼 이번 조사는 첫 공식 통계가 될 예정이다. 국가승인통계는 통계청의 승인이 필요한 공식 통계로 통계법에 따라 품질 관리를 받으며 다른 통계와 비교·연계가 가능해 정책 수립 및 평가에 활용할 수 있다. 조사 대상은 현재 아이돌봄서비스를 이용 중인 가구와 12세 이하 자녀가 있는 가구 중 현재 이용하고 있지 않은 가구, 아이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의 아이돌보미 및 종사자 등이다. 방문 조사와 온라인 조사를 함께 진행한다. 이용가구를 대상으로는 서비스 유형별 이용 경험과 계획, 서비스 개선 요구사항 등을 파악할 수 있도록 문항을 구성한다. 12세 이하 자녀가 있는 대상가구에는 자녀 양육 실태와 이용 의향, 돌봄 기관 이용 경험 및 대체 서비스 수요 등을 조사한다. 아이돌보미 공급과 관련해서는 양성 및 보수교육 현황, 활동 실태,…
경기도교육청이 '스마트 행정'을 본격 가동한다. 30일 도교육청은 교육공무직원 채용 시 전자근로계약서를 도입해 학교 행정 부담을 줄이고 계약 절차의 효율성과 편의성을 높인다고 밝혔다. 이번 개선 방안은 도교육청 행정관리담당관과 노사협력과 간 협업을 통해 기존 수기 계약 방식의 비효율을 해소하고 채용 과정을 간소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특히 단기 채용이나 긴급 인력 대체 상황에서 수기 절차로 인한 행정적・물리적 부담이 크다는 학교 현장의 의견을 반영했다. 주요 개선 내용은 ▲(학교) 4세대 나이스(NEIS) 시스템의 전자근로계약서 입력 ▲(근로자) 온라인 채용시스템 통해 비대면 서명 등이다. 대면 절차를 줄이고, 학교의 업무 효율성과 근로자의 편의성 모두를 높였다. 학교는 나이스 시스템의 '교육공무직등 인사-근로계약서 작성' 메뉴를 통해 계약서를 작성하고 근로자는 교직원온라인채용시스템에서 비대면 전자 서명을 하면 근로계약이 체결된다. 도교육청은 교육공무직원 채용서류 제출, 산업안전보건교육 안내 등 채용 관련 제 업무를 통합 처리하는 나이스 기능 개선을 추가로 요청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나이스 시스템 내에서 교육공무직원 채용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기능을 지
7월초부터 이른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기상청이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해 나섰다. 30일 수도권기상청은 폭염 피해 예방과 최소화를 위한 선제적 대응으로 '해피해피 캠페인'을 전개했다고 밝혔다. 해(태양)를 피하면 시원한 행복(Happy)이 찾아온다는 의미의 '해피해피 캠페인'은 지난 8~9일 종합사회복지관에서, 30일에는 여주 한글시장 5일 장터에서 진행됐다. 수도권기상청은 어르신과 폭염 취약계층, 5일 장터를 찾은 시민들에게 생수와 부채를 전달했다. 특히 폭염에 대한 경각심과 피해 예방을 위해 충분한 물 섭취와 시원한 그늘에서의 휴식 등 폭염 대비 행동 요령 전파와 기상청 폭염 영향예보 확인 방법 안내 등이 이뤄졌다. 윤기한 수도권기상청장(직무대리)은 "폭염 시 안전을 위해서는 시민들의 기상정보 사전 확인이 필수"라며 "수도권지역에 발효 중인 폭염경보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온열질환, 가축 피해, 화재 등의 예방을 위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
교육부와 대한상공회의소가 청소년들의 진로체험을 지원한다. 30일 교육부와 대한상공회의소는 2025년 상반기 교육기부 진로 체험 인증기관으로 451개 기관이 새롭게 선정됐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전국 초·중·고 학생들에게 양질의 진로 체험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하는 기관을 '교육기부 진로 체험 인증기관'으로 2016년부터 인증하고 있다. 인증기관은 교육부 장관 명의의 인증서와 인증현판 등을 받고, 매년 4회 이상 무료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해야 한다. 인증 유효기간은 3년이다. 이번 신규 선정으로 전국에서 운영되고 있는 진로 체험 인증기관은 모두 2845개로 늘었다. 이번에 선정된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은 인공지능(AI), 로봇 등 학생들이 미래 산업의 진로 체험을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진로 체험을 희망하는 학교는 진로체험 누리집 '꿈길'에서 인증기관을 확인해 신청할 수 있다. 김천홍 교육부 책임교육정책관은 "양질의 진로체험 기관을 발굴해 학교 현장에서 보다 내실 있는 진로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