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 사인 아이스 맨(발 킬머)과 매버릭(톰 크루즈)은 탑 건 훈련 시절 엄청난 라이벌 관계였으나 지금은 다 지나간 얘기일 뿐이다. 아이스 맨은 별 넷인 4성 장군 제독이 됐고 매버릭은 여전히 대령에서 진급이 멈춰 있다. 괴짜(매버릭)라는 닉네임처럼 온갖 말썽과 구설수, 군조직에 반하는 행동 때문이다. 그럼에도 그는 파일럿 사이에서 여전히 전설이다. 아이스 맨은 그런 매버릭을 파일럿의 교관으로 불러들여, 위험한 대테러 작전에 투입시키려 한다. 아이스 맨은 후두암으로 죽어 간다. 군 내부에서 진퇴양난에 처한 매버릭은 그를 만난다. 목소리를 낼 수 없는 아이스 맨은 그에게 컴퓨터 키보드로 이렇게 쓴다. “It’s time to let go”. 흘러가게 해, 이제 그냥 놔 줘, 그냥 내버려 둬, 뭐 그런 뜻일 것이다. 둘은 오랜 세월을 라이벌이든 친구이든 교감해 왔고 매버릭은 아이스 맨의 그 말이 무슨 뜻인지 알아듣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스 맨이 하늘에서 최고의 파일럿은 누구냐고 묻자 매버릭은 지금처럼 좋은 분위기를 망치지 말자고 한다. 둘은 뜨겁게 서로의 어깨를 감싸 안는다. 늙어 가는 두 남자의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해진다. 이제 헤어질 시간이 다가오고 있기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2022 경기바다 여행주간(7.9.~7.17.)을 맞아, 다음 달 1일부터 ‘경기바다 여행주간 상품 기획전’을 개최한다. 경기바다(화성, 안산, 평택, 시흥, 김포)의 숙박 및 놀이/체험 상품을 최대 5만 원 할인한 가격에 만날 수 있다. 숙박 571개소와 놀이/체험 20개소의 상품이 7월 1일부터 17일까지 ‘야놀자’에서 판매된다. 숙박상품은 구입액 7만 원 초과 시 최대 5만 원, 휴양/체험 상품은 최소 5000원에서 최대 1만 5000원까지 할인한다. 대표 숙박지는 화성 롤링힐스 호텔, 라비돌 리조트, 호텔 푸르미르, 라마다 앙코르 평택 등이다. 놀이/체험 상품은 화성 선셋 요트투어, 제부도 케이블카, 시흥 웨이브 파크, 안산 그랑꼬또 와이너리 체험 등이다. 할인 쿠폰은 1인 1매로 한정되며, 기획전 화면에 들어가 해당상품 구매 시 사용하면 된다. 판매는 예산 소진 시 까지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상품은 일부 변경될 수 있다. 경기관광공사 관계자는 “거리두기 해제 이후 여행 수요가 급증하면서 여행비용이 오르고 있는데 이번 할인이 관광객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코로나19로 지쳐있던 관광업계와 지역경제에도 큰 힘이 될 것
최근 공개된 넷플릭스 인기 드라마에 욱일기 문양이 수차례 등장한 것과 관련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제작사에 강하게 항의했다. 서 교수는 30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엄브렐러 아카데미' 시즌3가 공개된 후 많은 많은 누리꾼들이 극 중 욱일기 문양이 등장했다고 제보를 했다"라며 "이를 확인해 본 결과 욱일기 문양은 수차례 등장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에 넷플릭스에 욱일기 문양을 삭제하라는 항의 메일을 보냈다"라며 "항의 메일에 '욱일기'는 독일의 하켄크로이츠와 같은 의미인 '전범기'임을 강조하고 관련 영어영상을 함께 첨부했다"라고 설명했다. 서 교수는 또 "욱일기가 나오는 장면을 하루 빨리 삭제, 혹은 교체를 해 아시아인들에게 또 한 번의 상처를 주지 않길 바란다"고 강력히 요청했다. '엄브렐러 아카데미'는 지난 2019년부터 지금까지 시즌이 진행되고 있는 넷플릭스 인기 드라마다. 최근 공개된 시즌3에는 재미동포 배우인 저스틴 민이 주요 캐릭터인 벤 하그리브스 역으로 출연했다. 서 교수는 "이번 시즌3가 글로벌 랭킹 1위까지 오르는 등 세계인들에게 인기가 높은 상황에서, 시청자들에게 욱일기의 역사적 의미가 잘못 전달될 수도 있기에 바로 잡고 싶었다"고
박찬욱 감독의 신작 '헤어질 결심'이 박스오피스 2위로 출발했다. 3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헤어질 결심'은 개봉일인 전날 관객 11만4천여 명을 동원해 '탑건: 매버릭'(이하 '탑건 2')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헤어질 결심'은 변사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 분)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에게 사랑을 느끼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로맨스 수사극이다. 박 감독이 이 작품으로 지난달 칸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받았다. 톰 크루즈 주연의 '탑건 2'는 전날 '헤어질 결심'의 배에 육박하는 20만8천여 명을 동원했다. '탑건 2'는 개봉 2주 차를 맞았지만 신작 개봉에도 관객수를 유지하면서 8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달렸다. 이날 오전 현재 예매율도 44.1%로 '헤어질 결심'(14.3%)을 크게 앞서고 있다.
◆ 지구에서 달까지 / 쥘 베른 지음 / 김석희 옮김 / 열림원 / 344쪽 / 1만 4000원 지난 21일, 대한민국 우주의 하늘이 활짝 열렸다. 누리호 발사 성공에 우리나라 모든 국민이 주목했다. 지금으로부터 약 150년 전, 프랑스 소설가 쥘 베른은 최초로 과학을 응용해 인간이 우주를 탐험하는 소설을 썼다. 그가 1865년에 출간한 ‘지구에서 달까지’는 유인 우주선이 달에 가는 표준 비행시간, 달 여행의 단계, 로켓 발사 기지, 우주선의 무게와 크기, 역추진 로켓, 우주선의 해상 착수 등을 오늘날과 비슷하게 예언해 놀라움을 준다. 미국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 시에 창설된 ‘대포 클럽’을 배경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남북전쟁이 끝나는 바람에 무기 개발과 애호의 명분을 잃어버린 클럽 회원들은 무기력하고 따분한 일상에 빠져 허우적거린다. “우리 대포가 다시 전쟁터에서 굉음을 내려면 오랜 세월이 지나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이 사실을 현실로 받아들이고, 우리의 활동적인 정력을 쏟아낼 다른 배출구를 찾아야 합니다.” 그때 클럽 회장인 ‘바비케인’이 새로운 사업을 제의한다. 그들의 노하우를 이용해 달나라에 포탄을 발사할 대포를 만들자는 것이다. 이 야심찬 계획에 매
◆ R&D(research and development) → 연구 개발 (원문) 보건 의료 R&D 성과·공익적 활용에 개선이 필요하다. (고쳐 쓴 문장) 보건 의료 연구 개발 성과·공익적 활용에 개선이 필요하다. (원문) 감염병특별위원회가 국가 감염병 R&D 추진 체계를 고도화한다. (고쳐 쓴 문장) 감염병특별위원회가 국가 감염병 연구 개발 추진 체계를 고도화한다. (원문)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은 에너지 R&D 기업 온라인 채용관을 운영한다. (고쳐 쓴 문장)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은 에너지 연구 개발 기업 온라인 채용관을 운영한다. * ‘우리말 하루 한 단어’는 경기신문, 문화체육관광부, 국어문화원연합회가 함께합니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 올리스의 숲 / 잉군 톤 지음, 손화수 옮김 / 노라 브레크 그림 / 라임 / 208쪽 / 1만 1000원 책은 엄마와 단둘이서 살아가던 열두 살 ‘올리스’가 ‘에이나르’ 아저씨와 동생 ‘이언’을 새로운 가족으로 받아들이며 겪는 갈등과 혼란, 방황을 그리고 있다. 어렸을 때부터 엄마와 단둘이 살아서 아빠에 대해 아는 게 전혀 없는 올리스. 지난해부터 엄마가 에이나르 아저씨와 사귀고, 둘 사이에서 동생 이언이 태어나면서 소외된 느낌을 받는다. 자신만 없으면 행복한, 완벽한 가정이 될 것 같은 생각에 자꾸만 의기소침해진다. 가족을 인정하기 힘든 올리스는 단짝 친구 ‘그로’와 바깥으로 떠돌면서, 삐딱한 사춘기 소녀의 모습을 드러낸다. 어느 날, 올리스는 그로와 숲속으로 놀러 갔다가 외딴집 노란 우편함에서 엽서 한 장을 발견한다. 엽서는 바로 죽은 줄만 알았던 아빠가 올리스에게 보낸 것. 아빠를 찾으면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올리스는 엄마를 떠나 아빠한테 가기로 결심하고 집을 나선다. 엄마, 에이나르 아저씨, 이언, 아빠. 책은 이미 가족으로 묶여 있거나, 앞으로 묶이게 될 올리스와 주변 인물들의 관계를 비추면서 ‘진짜 가족’의 의미가 무엇인지 생
수원 지혜샘어린이도서관에서 학부모를 위한 인문학 특강이 열린다. 수원문화재단은 오는 7월 1일부터 29일까지 매주 금요일 지혜샘어린이도서관 2층 어울림터에서 '현명한 학부모를 위한 어쨌든 인문학'을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진행하는 강의는 ▲어린이 글쓰기, 어떻게 지도할까?(박설희, 7월 1일) ▲아하! 그렇구나 수원화성(조성면, 7월 8일) ▲흥미로운 반려견 이야기(김선돈, 7월 15일) ▲한국 건국설화 이야기(이희진, 7월 22일) ▲중국인의 신화 세계(송강호, 7월 29일) 등이다. 회당 선착순 25명만 수강할 수 있으며, 수원시도서관 통합예약시스템 독서문화프로그램 '지혜샘'을 통해 신청을 받는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 감정의 늪에서 빠져나오는 중입니다 / 다나카 요시코 지음, 전경아 옮김 / 애슝 그림 / 현대지성 / 248쪽 / 1만 3000원 저자는 어릴 적 부모님에게 받았던 학대로 늘 타인의 인정을 얻으려 노력하며, 남들만을 생각하며 살았다. 자신의 감정을 주의 깊게 살펴보고 난 후에야 자기 모습을 있는 그대로 사랑할 수 있었다고 한다. 저자는 이러한 경험을 뇌과학, 코칭 이론에 접목해 7000명이 넘는 사람들의 마음가짐 트레이너로 거듭났고, 그간의 경험을 모아 이 책을 펴냈다. 책은 자존감, 돈과 시간, 인간관계, 일과 회사 생활, 연애와 결혼이라는 다섯 가지 주제에서 느낄 수 있는 43가지 부정적인 감정들을 소개한다. 아울러 그 감정의 늪에서 탈출할 수 있는 쉬운 방법을 제시한다. 독자는 자신이 빠져 있다고 생각하는 늪부터 하나씩 읽어나가면 된다. 책을 따라가다 보면 자기감정의 진짜 주인이 되는 과정을 만난다. 지금 자신의 마음과 삶을 갉아먹고 있는 마음속 거짓말들이 무엇인지, 진짜 자신의 마음은 어떤 것인지 알 수 있다. ◆ 이런 마음 처음이야 / 조성자 지음 / 차상미 그림 / 산하 / 84쪽 / 1만 2000원 책은 순수하고 장난기 많은 주인공 ‘상경’이
지난 1∼5월 전국 공공도서관 1천330여 곳 이용자가 가장 많이 빌린 책은 이미예가 쓴 '달러구트 꿈 백화점 1'로 나타났다. 국립중앙도서관은 도서관 대출 데이터 등을 분석한 온라인 부정기 간행물 '도담: 도서관 빅데이터를 담다' 창간호를 통해 이 같은 조사 결과를 공개한다고 29일 밝혔다. 30일에 나오는 '도담' 창간호에는 1∼5월 인기 대출 도서, 대출량 급상승 도서, 이달의 키워드 등 다양한 정보가 담긴다. 인기 대출 도서 2위는 김호연의 '불편한 편의점'이 차지했다. 이어 '아몬드', '완전한 행복', '달러구트 꿈 백화점 2'가 3∼5위에 올랐다. 월별 대출량 급상승 도서는 1월 '내 꿈은 방울토마토 엄마', 2월 '거인의 포트폴리오', 3월 '센 강의 이름 모를 여인', 4월 '백광', 5월 '살인자의 기억법'이었다. 도담은 "김영하가 신작 '작별인사'를 발표하면서 그가 쓴 또 다른 소설 '살인자의 기억법'의 지난달 대출 순위가 크게 올랐다"고 설명했다. 이달의 키워드로는 1월 '한국사', 2월 '투자', 3월 '영어', 4월 '공부', 5월 '수학'이 꼽혔다. 도담은 "올해 1∼5월 전국 공공도서관 대출 건수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4.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