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4일 서기관 2명을 부이사관으로 승진시키는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승진은 업무성과와 조직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으며, 특히 국세청 최초로 여성 행정고시 출신 부이사관을 배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전지현 국세청 정보화기획담당관과 류충선 국세청 감사담당관이 서기관(4급)에서 부이사관(3급)으로 승진했다. 전지현 국세청 정보화기획담당관은 2003년 행정고시 46회로 공직에 입문해 국세청 내 주요 직책을 두루 거쳤다. 소득세과장 시절 종합소득세 신고의 편의성을 대폭 높인 모두채움 서비스를 확대하고, 홈택스 신고 화면을 간소화해 납세자 만족도를 크게 향상시켰다. 또한, 원천세과장 재임 당시 연말정산 간소화자료 일괄제공 서비스를 도입해 납세자들의 연말정산 준비를 크게 편리하게 만든 바 있다. 이번 승진으로 국세청 여성 행시 출신 첫 부이사관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며 조직 내 유리천장을 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류충선 국세청 감사담당관은 2002년 행정고시 45회로 공직 생활을 시작해 정보화기획담당관, 심사담당관, 기재부 세제실 등 핵심 직책을 두루 역임했다. 그는 정보화기획담당관 시절 홈택스를 사용자 중심으로 개편하고, 종합소득세 모두채움 서비스를 영세…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 선포한 비상계엄령이 해제된 가운데 정부와 금융당국이 주식시장을 포함한 모든 금융·외환시장을 정상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시장이 완전히 정상화될 때까지 '무제한 유동성 공급' 등 동원 가능한 모든 조치를 통해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오전 7시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함께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F4 회의)를 개최하고 시장 안정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는 윤 대통령이 지난 3일 오후 10시 30분쯤 비상계엄을 선포한 이후 두 번째로 열린 회의다. 앞서 이들은 비상계엄이 선포됐다는 소식에 환율이 2년여 만에 최고 수준까지 치솟고, 주가와 가상자산 가격이 급락하자 금융시장 상황 점검과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회의에 참석한 경제·금융 수장들은 이날 주식시장을 포함한 모든 금융·외환시장을 정상적으로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지난밤 비상계엄 조치로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던 외환시장과 해외 한국 주식물 시장이 비상계엄 해제 조치로 점차 안정된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원·달러 환율은 비상계엄 선포 후 1446원까지 급등하다 상승폭을…
비상계엄이 선포 이후 6시간여 만에 해제됐지만,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금융시장의 단기적인 변동성이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최악의 상황까지 전개되지 않았고 이미 국내 증시와 환율이 저평가되고 있는 상태인 만큼, 그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진단됐다. 4일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1980년 1월 1일 코스피지수가 계산되기 시작한 이래 비상계엄령이 선포된 적이 없었던 만큼 과거 데이터로 앞으로의 주식시장 변화를 예측하는 게 불가능하다"며 “투자자들 입장으로서는 블랙스완급의 최악 시나리오가 현실화되지 않았다는 점이 다행으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일 오후 10시 25분쯤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그러나 2시간 30분 만인 이날 오전 1시경 국회가 긴급 본회의를 열고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통과시켰고, 오전 4시 30분쯤 국무회의에서 계엄해제안이 의결됐다. 비상계엄 상황이 급속도로 변하는 과정에서 금융시장도 출렁였다. 원·달러 환율도 1446원대까지 폭등했고, 코스피200 야간선물옵션지수와 미국 증시에 상장된 MSCI 한국 지수 상장지수펀드(ETF)도 각각 5%, 7%씩 하락했다. 국회의
한국거래소는 4일 오전 9시 국내 증시를 정상적으로 개장하기로 했다. 앞서 한국거래소는 정은보 이사장 주재로 4일 오전 1시 시장담당 임원 대상 제1차 비상시장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이날 오전 7시에는 전체 간부를 소집해 제2차 회의를 개최했다. 거래소는 "해외에 상장된 한국물의 가격 및 거래상황, 환율 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날 증권시장 및 파생상품시장 등을 정상 운영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언 이후 폭락했던 원화 가치가 국회에서 해제요구안이 가결됨에 따라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은 오전 중으로 계엄령 선포와 관련해 간부급 회의와 임시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를 개최할 방침이다. 4일 오전 1시 45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20.5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회가 긴급 본회의를 열고 '비상계엄령 해제 요구안'을 통과시키면서 진정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3일 밤 윤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 이후 급상승한 원·달러 환율은 한때 1446.5원까지 치솟았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시기인 2009년 3월 15일(1488.0원) 이후 15년 8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한은은 이날 오전 임시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열고 비상계엄령 선포와 이에 따른 시장 안정화 조치를 논의할 전망이다. 모든 간부가 참석하는 '시장 상황 대응 긴급회의'도 오전 중으로 소집하기로 했다. 아울러 최상목 경제부총리 및 기획재정부 장관도 이날 오전 7시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회의(F4회의)를 추가로 열고 계엄령 선포 여파에 따른 금융·외환시장을 점검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시장안정을 위한 구체적인 추가 조치가 나올…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오후 10시 30분경 비상계엄을 선포하면서 기업과 자영업자에게 비상이 걸렸다. 비상계엄으로 인한 대외 리스크를 분석하고 내부 점검에 나서는 등 변화에 대응하는 한편,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기업들은 비상계엄 선포 직후 경영진 보고, 사업부별 상황 전파를 비롯해 유동성 문제 등 경영 리스크를 파악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상당수 기업들이 이날 오전 이른 시각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주재하는 대책회의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통상자원부도 이날 오전 0시께 안덕근 장관 주재로 긴급 간부 회의를 열어 실물 경제 상황을 점검했다. 실장급 이상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부서울청사와 세종청사를 화상으로 연결해 진행됐으며 환율 변화에 따른 국내 기업 생산과 수출, 해외 투자 유치 등에 끼칠 영향을 긴급 점검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3일 오후 11시를 기해 발표한 계엄사령부의 포고령 1호에 따르면 “선량한 일반 국민들은 일상생활에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조치한다”며 사업체들의 피해 최소화를 시사했다. 또 4일 오전 1시 기준 국회의원 190인이 참석한 가운데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이 가결됐으나 현
비상계엄으로 환율이 급등하고 코스피 선물지수가 급락하는 등 국내 금융시장이 혼란에 빠지자 금융당국이 무제한 유동성 공급 등 시장 안정을 위해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조치에 나서기로 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오후 11시 40분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과 함께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개최했다. 최 부총리는 간담회에서 "비상계엄 선포 이후 나타날 수 있는 시장 불안 요인에 대응하기 위해 무제한 유동성 공급 등 모든 가능한 금융·외환 시장안정 수단을 총 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날 이후 매일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개최해 위기 관리 체계를 상시화하기로 했다. 보다 구체적인 추가 시장안정 조치는 각 기관의 점검 후 이날 오전부터 신속히 발표하기로 했다. 참석자들은 "모든 상황에 대비해 국민경제의 안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밤 비상계엄을 선포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2년 만에 최고 수준인 1440원대까지 치솟는 등 금융시장의 혼란도 지속되고 있다. 4일 오전 12시 20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1402.9원) 대비 40원 이상 오른 1446.4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지난 2022년 10월 25일(장중고가 1444.2원) 이후 2년 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3일 오후 10시까지만해도 1400원대에 머물렀던 원·달러 환율은 비상계엄이 선포된 10시 30분 이후부터 가파르게 상승했다. 국내 증시 야간 선물옵션지수도 3% 이상 하락 중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11시 30분 기준 코스피200 야간선물옵션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44% 하락한 319.60을 나타냈다. 4일 국내 증시 개장여부도 불투명해졌다. 한국거래소는 출입기자단 안내문자를 통해 “증시 개장 여부는 현재까지 미정”이라며 “결정되는대로 재공지하겠다”고 밝혔다. 주요 간부들이 거래소로 복귀해 시장 대응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가상자산 가격도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업비트에서 1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12시 16분 기준 1억 2800만 원으로, 24시간 전
국토교통부가 4일 오전 박상우 장관 주재로 비상계엄 선포에 따른 긴급 간부회의를 열었다. 회의는 세종과 서울을 연결하는 영상회의 형식으로 진행됐다. 세종청사에서는 실·국장들이 참석했으며, 박 장관과 서울 주재 간부들은 서울 정동 집무실에서 회의에 참여했다. 박상우 장관은 이번 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해 “국민의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도록 도로, 철도, 항공, 교통, 건설현장을 정상 가동하라”고 지시했다. 국토부는 교통·물류와 건설현장 등 주요 분야의 차질 없는 운영을 위해 대응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밤 11시 40분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F4 회의)를 소집했다. 이번 회의는 급격히 요동치는 금융시장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F4 회의에는 최 부총리를 비롯해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했다. 정부 경제팀은 계엄 선포로 인한 정치적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시장 변동성을 최소화할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부총리 주재로 열린 이번 회의는 특히 환율 급등과 외국인 투자자 이탈 우려 속에서 금융시장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비상계엄 선포 이후 원·달러 환율은 1430원을 돌파하며 2022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거래소는 급변하는 시장 상황을 고려해 증시 휴장을 검토 중이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긴급 담화를 통해 "자유민주주의 헌정질서를 지키고 반국가세력을 척결하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계엄사령부는 정치 활동을 전면 금지하는 포고령을 발표하며 국내 정치·경제 전반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있다. [ 경기신문 =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