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바람, 다녀가셔요’는 누가 봐도 다 이해하고, 재밌게 볼 수 있는 대중적인 연극입니다. 많이 보러와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배우 이순재와 손숙이 수원시립공연단 정기공연 연극 ‘바람, 다녀가셔요’로 수원을 찾는다. 지난 11일 야외음악당 1층 연습실에서 연습에 매진 중인 두 배우를 경기신문이 만났다. 조명과 세트, 소품 등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음에도 오랜 시간 연기 호흡을 맞춰온 만큼, 두 배우에게서 수십 년을 함께한 노부부의 모습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서글픈 대사에 당장이라도 눈물이 떨어질 듯하다가, 차진 욕(?) 대사와 애드리브에 현장은 웃음바다가 되기도 했다. 이순재 배우는 “연습하다 보면 순간적으로 아이디어가 떠오르는데, 작품의 본질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연출가와 협의해 덧붙이곤 한다. 이 작품이 슬픔과 감동, 재미가 함께 있어 코믹한 애드리브도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연극은 시골 장터를 배경으로 각자의 진심을 가슴에 묻고 살았던 노부부의 이야기를 담았다. 젊은 시절 자신을 구하다 불구가 된 ‘김 씨’를 마음에 품고 남편과 자식을 위해 살아온 ‘순자’, 아내에게 따뜻한 말 한 번 해준 적 없는 철없는 남편 ‘박 씨’, 그리고 순자의…
매년 5월 18일은 국제박물관협의회가 지정한 ‘세계 박물관의 날’이다. 이날은 박물관·미술관의 중요성 및 사회 문화적 역할에 대한 대중의 인식 확산과 이해를 높이기 위해 1978년부터 제정됐다. 한국은 이날을 전후해 ‘박물관·미술관 주간’을 지난 2012년부터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 13일부터 22일까지가 ‘박물관·미술관 주간’이다. 이 주간을 맞아 도내 박물관과 미술관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 VR로 만나는 1963년 백남준의 첫 개인전 경기문화재단 백남준아트센터(관장 김성은)는 ‘박물관·미술관 주간 - 함께 만드는 뮤지엄’ 선정 사업으로 ‘함께 만드는 음악의 전시 Exposition of Music, Do It Together!’를 개최한다. 이 전시는 백남준의 1963년 첫 개인전 '음악의 전시―전자 텔레비전'을 가상현실(VR) 기술로 구현한 앱과 네 명(팀)의 신작 영상, 그리고 관객 참여 워크숍 등으로 구성된다. 백남준의 1963년 개인전은 음악과 미술을 결합해 미디어의 의미를 크게 확장시킨 ‘최초의 미디어 아트 현장’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텔레비전이 처음 미술관에 등장해 관람객이 직접 손으로 작품을 만지거나 음악을 연주
'하이브 첫 걸그룹'으로 관심을 끈 르세라핌의 김가람을 둘러싸고 중학생 시절 학교폭력 가해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16일 가요계에 따르면 이날 온라인 공간을 중심으로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결과 통보서'라는 제목의 문건 사진이 급속도로 유포됐다. 문건에는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제16조와 17조 조치사항을 통지한다고 적혀 있고, 가해 학생으로 '1학년 3반 김가람'이라고 적시됐다.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해당 조항은 학교폭력 피해 학생에 대한 보호와 가해 학생에 대한 조치를 각각 규정하고 있다. 소속사 쏘스뮤직은 앞서 지난달 학교폭력 연루 의혹을 두고 "교묘히 편집해 악의적으로 음해한 사안"이라며 "(김가람은) 악의적 소문과 사이버 불링(사이버 괴롭힘) 등 학교 폭력의 피해자였다"고 전면 부인한 바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학교폭력 가해 사실을 입증할 수도 있는 물적 증거가 온라인 공간에서 제시된 것이다. 그러나 소속사 쏘스뮤직은 문건 사진의 진위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회사 측에서 밝혔던 기존 입장문에서 바뀐 내용이 없다"고만 답했다. 이처럼 소속사는 김가람이 학교폭력 가해 의혹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으로 일관하면서도 문건 사진 조
안산문화재단(대표이사 김미화)은 문화가 있는 날 프로그램 ‘숨바꼭질 씨어터’를 이달부터 시작한다. ‘숨바꼭질 씨어터’는 안산의 다양한 실내·외 공간을 무대로 발굴해 공연을 펼치는 프로그램으로, 지역문화예술회관 공연산책 공모지원 사업의 일환이다. 오는 28일 단원청소년수련관에서 밴드 트위드와 비보잉 그룹 진저크루의 무대를 시작으로, 10월까지 총 6회에 걸쳐 관객 맞춤형 공연을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안산문화예술의전당 극장을 비롯한 소극장 보노마루, 화랑전시관, 야외 계단광장 등 폭넓은 공간들에서 시민을 만날 예정이다. 청소년의 열정, 가족이 함께하는 동화, 여름의 신선함과 가을의 정취 등 다양한 테마를 가진 공연으로 문화가 있는 날 주간마다 시민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공연은 무료로 진행되며, 자세한 사항은 안산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용인문화재단은 용인미래교육센터와 마을교육공동체 교육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주요 협약 내용은 ▲지역사회 혁신교육생태계 구축에 대한 상호 협력 ▲용인시 문화도시 조성 등 기관 간 연계사업 추진을 위한 상호 협력 ▲청소년들의 다양한 교육을 위한 인프라 상호 협력 등이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용인문화재단 문화예술 매개자 아트러너(Art Runner)의 ‘마을교사’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청소년 문화예술 교육 활성화, 용인시 문화도시 조성 등에 협력할 예정이다. 정길배 용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의 미래를 이끌어갈 청소년들이 올바른 인성을 갖추고 상상력과 예술적 감수성을 무한히 펼칠 수 있도록 용인미래교육센터와 긴밀히 협력하여 다양한 문화예술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나가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경기도여성가족재단은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우리아이지킴 홍보대사’ 발대식을 19일 개최한다. 발대식은 온라인 줌을 활용한 비대면 행사로 열릴 예정이다. 사업소개, 활동내용 안내, 홍보미션 안내, 환영사, 위촉장 수여,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되며, 이후 이완정 인하대 아동심리학과 교수의 ‘아동권리에 대하여’ 강의가 이어진다. 재단은 아동학대예방을 위해 지난해부터 올해 4월까지 경기도민을 대상으로 총 1000인의 홍보대사를 선착순 모집했다. 이들은 오는 10월까지 아동학대 예방 관련 홍보콘텐츠 등을 본인의 SNS에 게시하는 등 홍보 활동을 수행한다. 우수 홍보대사에게는 상장이 수여된다. 양정선 경기도여성가족재단 정책사업실장은 “많은 경기도민이 ‘우리아이지킴 1000인의 홍보대사’에 참여해 감사드린다”면서 “아동학대 예방을 위해 적극적으로 홍보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국민 MC' 송해(95)가 1988년 5월부터 현재까지 34년간 진행을 맡아온 KBS 1TV '전국노래자랑'을 떠날 전망이다. 17일 방송가에 따르면, 송해는 최근 건강 상태가 안 좋아지면서 '전국노래자랑' MC를 계속 맡을 수 있을지 제작진과 논의하고 있다. '전국노래자랑'은 신종 코로나19로 2020년 3월부터 현장 녹화가 중단됐고, 지난 방송분을 편집한 스페셜 방송을 이어왔다. 오는 6월부터 현장 녹화가 재개되는데, 송해는 장거리 이동을 감당할 수 있을지 등 여러 상황을 두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작진은 현장 녹화는 예정대로 다음 달 재개한다는 입장이지만, 송해 뒤를 이을 새로운 MC를 섭외할지 등은 확정하지 않았다. 곧 공식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송해는 현재 건강 이상으로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해 검사와 진료를 받고 있다. 위중한 상황이 아니고 일상적인 검진을 받는 수준으로 전해진다. 송해는 지난 1월에도 입원 치료를 받았으며, 3월에는 코로나19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그룹 소녀시대가 데뷔 15주년을 기념하는 음반을 발표하며 완전체로 돌아온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소녀시대가 오랫동안 큰 사랑과 응원을 보내준 팬들을 위한 새 앨범을 8월 중 발매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새 음반은 2017년 8월 발매한 정규 6집 '홀리데이 나이트'(Holiday Night) 이후 약 5년 만이다. SM 측 관계자는 "8명의 멤버가 모두 함께 하는 완전체 앨범으로 더 의미가 크다"며 "데뷔 15주년 앨범 발매를 기념하는 단독 리얼리티 프로그램도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2007년 8월 싱글 '다시 만난 세계'로 데뷔한 소녀시대는 K팝 한류를 이끈 대표 걸그룹으로 꼽힌다. '소녀시대'(Girls' Generation), 지'(Gee), '소원을 말해봐'(Genie), '라이언 하트'(Lion Heart) 등 발표하는 곡마다 크게 히트했으며 솔로 및 유닛(소그룹)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2014년 제시카가 팀을 떠난 뒤 태연, 써니, 티파니, 효연, 유리, 수영, 윤아, 서현 8인 체제로 활동 중이다.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이하 '닥터 스트레인지2')가 관객 수 500만 명을 돌파했다. 1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닥터 스트레인지2'는 이날 오전 7시 20분 기준 누적 관객 수 500만 9546명을 기록했다. 영화가 개봉한 지 13일만으로, 최근 3년간 개봉작 중 가장 빠른 속도라고 배급사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는 설명했다. 지난해 최고 흥행작인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755만 명)보다도 하루 빠르다. '닥터 스트레인지2'의 메가폰을 잡은 샘 레이미 감독은 한국 관객에게 영상으로 감사 인사를 전했다. 샘 레이미 감독은 "한국 팬 여러분, 방금 놀라운 소식을 들었다"라면서 "영화를 좋아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이 순간을 함께할 수 있어서 기쁘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아직 영화를 못 보신 분들은 극장에서 꼭 확인해달라"라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경기콘텐츠진흥원(원장 민세희, 경콘진)은 경기도와 함께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개최한 ‘경기 이(e)스포츠 페스티벌’이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고 17일 밝혔다. 경콘진에 따르면, 온라인으로 생중계된 모든 행사의 합산 누적 시청자 수는 45만 29명을 기록했다. ‘경기 이(e)스포츠 페스티벌’ 이(e)스포츠 문화를 향유하기 위한 축제의 장이다. 고양 킨텍스 플레이엑스포 B2C 전시장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 장애인 이(e)스포츠 대회, 인플루언서 인비테이셔널, 캠퍼스 대항전 등 다양한 행사로 진행됐다. ‘장애인 이(e)스포츠 대회’에서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부문 우승은 오규빈 씨가, ‘피파 온라인 4’ 부문 우승은 강요셉 씨가 차지했다. 우승자에게는 상금 50만 원과 메달이 각각 수여됐다. 수도권 대학 이(e)스포츠 최강자를 가리는 ‘캠퍼스 대항전’에서는 강남대학교 박성준 씨가 ‘피파 온라인 4’에서, 한남대학교 윤영진 씨가 ‘이터널 리턴’에서 우승했다. 팀 종목인 ‘리그 오브 레전드’ 부문에서 홍익대학교 서울캠퍼스 팀(이율민, 하도현, 이정호, 김대윤, 조민세) 팀이 차지했다. 캠퍼스 대항전 개인 종목은 우승자에 100만 원, 팀 종목은 우승팀에 상금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