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문화재단이 지역의 중장년 예술가를 새롭게 환기하고 작품 활동을 조명하는 ‘2022 성남중진작가전’의 첫 번째 전시로 문종훈 작가의 '현(玄)'을 오는 7월 24일까지 성남큐브미술관 반달갤러리에서 개최한다. ‘성남중진작가전’은 지역에서 활동하는 45세 이상, 60세 이하의 중진작가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작품세계를 새롭게 환기하여 조명함으로써 지역 예술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기 위해 마련된 주제기획전이다. 재단은 ‘성남중진작가전’ 외에도 ‘청년작가전’, ‘성남의 얼굴’, ‘신진작가 공모전’ 등을 통해 청년부터 중장년 작가까지 지역 예술가 저변 확대를 위한 다양한 전시 기획을 선보이고 있다. 올해 첫 중진작가전으로 소개하는 문종훈 작가는 자신의 삶에 대한 성찰과 반추를 사진 작업을 통해 기록한다. ‘이 우주 속에 던져진 나라는 존재는 과연 무엇인가?’, ‘우리는 어디에서 왔고 또 어디로 가는가?’와 같은 근원적인 의문에 대한 접근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여정을 작품에 담아낸다. 작가는 과거에서 현재에 이르기까지 역사, 과학, 정치, 철학 등 인류의 발자취를 연구하며 인간 문명의 상징인 건축물을 매개로 과거와 현재를 잇는 작업을 선보인다. 과거의 ‘고
군포문화재단은 오는 26일 오후 5시 군포문화예술회관 수리홀에서 'SELECT SHOP 콘서트 : 십센치×소수빈' 공연을 연다. SELECT SHOP 콘서트는 가장 핫한 두 팀의 아티스트를 선택해 진행하는 콘서트로, 한 공연에서 아티스트 둘을 동시에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콘서트다. 한국 음악계의 하나의 아이콘이자 담백한 가사와 달콤한 멜로디로 대중들을 사로잡은 십센치(권정열)와 매력적인 보컬로 일상을 특별하게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 소수빈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인디씬과 메이저씬까지 모두 점령한 십센치는 대형 음악페스티벌의 단골 초대 가수이자 올림픽홀과 블루스퀘어에서 진행한 콘서트를 매진시키며 그 인기를 자랑하고 있으며, 이번 콘서트에서는 최근 발매한 'The 3rd EP'을 포함한 자신의 음악을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소수빈은 올해 스물일곱의 나이로 목소리 하나만으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싱어송라이터로, 자신을 표현하는 ‘소심’시리즈의 음악들과 다양한 이미지와 새로운 시도를 입혀나가고 있는 자신의 음악세계를 마음껏 풀어낼 예정이다. 특히 두 아티스트들은 이번 콘서트에서 각자의 단독 무대뿐만 아니라 팬들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콜라보 무대까지 준비하고 있어 기대
극장가에서 조용히 종영을 준비 중인 프랑스 영화 ‘파리, 13구’는 두 가지 점에서 주목할 만한 작품이다. 하나는 현대 프랑스를 대표하는 감독 자크 오디아르의 작품이라는 것. 그리고 또 하나는, 뜻밖에도, 꽤나 야한 영화라는 것이다. 이 영화의 주된 모티프는 섹스이다. 영화 속 섹스가 이유가 없으면 그건 외설이자 포르노이다. 이 영화에서의 섹스는, 잘 들여다보면, 다들 이유가 있다. 섹스는 사람들 사이에 있어 존재의 증명이자 관계의 증명이다. 영화 속 주인공 중 한 명인 중국계 여성 에밀리(루시 장)에게 있어 섹스는 사랑의 강렬한 도구이다. 룸메이트인 흑인 남성 카미유(마키타 삼바)는 에밀리를 처음엔 그저 섹스 파트너로 생각한다. 그건 에밀리가 원한 것이기도 했다. 에밀리는 카미유를 사랑하기 때문인지, 섹스의 표현에 있어서 거침이 없다. “네 거를 빨고 싶어”, “뒤에서 박아줘” 등등의 표현을 서슴지 않는다. 에밀리는 보통 때도 옷을 잘 입고 있지 않는다. 영화의 첫 장면에서도 에밀리는 옷을 홀딱 벗은 채 소파 위에 앉아 노래방 마이크로 노래를 흥얼거린다. 반면에 카미유는 비교적 점잔을 떠는 편이다. 그는 임시교사로 일하고 있으며 그래서 밤과 낮이 좀 다르다
영화 '헤어질 결심'의 사진 9종이 8일 공개됐다. 박찬욱 감독이 연출을, 배우 박해일과 탕웨이가 주연을 맡은 영화다. 박 감독은 이 영화로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감독상을 받았다. 영화는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날 공개된 사진은 사망자의 아내 ‘서래’와 담당 형사 ‘해준’ 사이 의심과 관심을 오가는 복합적인 감정을 담아내 이목을 사로잡는다. 박찬욱 감독과 탕웨이, 박해일의 첫 만남, 그리고 수사극과 멜로극이 결합한 독창적 드라마에 감각적인 미장센이 더해진 영화 '헤어질 결심'은 오는 6월 29일 개봉 예정이다. 다음은 이날 공개된 사진 9종이다. 사진= CJ ENM/모호필름 제공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8일 별세한 방송인 송해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는 빈소가 채 차려지기 전부터 추모 발길이 이어졌다. 고인이 생전 '국민 MC'로 많은 대중의 사랑을 받았던 만큼 이날 빈소가 채 차려지기 전인 이날 이른 오후부터 방송계, 가요계, 정치계 등의 인사들이 대거 장례식장을 찾았다. 오후 3시 48분께 빠른 걸음걸이로 장례식장을 찾은 유재석과 조세호는 약 1시간 정도 조문한 뒤 별다른 말 없이 빈소를 나섰다. 이후 가수 김흥국, 조영남, 쟈니 리, 방송인 이상벽, 임백천, 배우 유동근, 박보균 문화체육부 장관, 황교안 전 국무총리,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 김동연 경기지사 등이 잇따라 조문했다. 설운도를 비롯해 송가인, 장민호, 정동원 등 트로트 가수들의 발걸음이 이어졌고, 원로 코미디언 심형래와 김학래, 이용식 등은 오랜 시간 빈소를 지키며 그의 마지막 길을 함께했다. 빈소 앞에는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개그맨 유재석·임하룡·남희석·지상렬·조세호, 가수 나훈아·이미자·설운도·유희열·송가인·KCM, 배우 마동석, 김의철 KBS 사장, 박보균 문체부 장관, 박진 외교부 장관, 김부겸 전 국무총리 등 각계 인사들이 보낸 조화가 놓였다. 가
파주도시관광공사가 올해 여섯 번째 기획공연 악극 ‘빈대떡 신사’를 9일 운정행복센터 대극장에 올린다. 악극 ‘빈대떡 신사’는 부잣집 장남으로 세상물정 모르고 사업마다 실패를 거듭한 탓에 가산을 탕진하며 큰소리만 일삼는 가장 한봉수 일가의 구구절절한 가족사를 담고 있다. 박민형 작가와 김수형 연출, 파주시 홍보대사로도 활약한 KBS 중견 탤런트 이원발 등 유명 연기자들과 함께 파주에서 명품 악극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김용식 성우가 빈대떡 신사 가족의 사연에 흥을 돋우기 위해 변사로 특별 출연한다. 공연은 9일 오후 3시와 저녁 7시 두 차례 진행된다. 전 석 무료. [ 경기신문 = 최연식 기자 ]
◆ 말의 시나리오 / 김윤나 지음 / 카시오페아 / 260쪽 / 1만 6000원 베스트셀러 ‘말 그릇’의 저자 김윤나의 신간 ‘말의 시나리오’가 출간됐다. ‘말의 시나리오’는 상대와 말할수록 상처받는 사람, 마음에도 없는 말이 불쑥 튀어나와 상대와의 관계가 묘하게 어긋나는 사람, 적절한 타이밍에 제대로 된 말을 찾지 못하고 뒤돌아 후회하는 사람 등 대화가 불편하고 관계가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저자에 따르면, 말의 시나리오는 각자의 말이 되풀이해 들려주는 삶의 이야기이다. 과거의 경험과 기억은 반복되는 유형으로 말의 시나리오를 만들고, 말의 시나리오는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곧 삶의 시나리오로 굳어진다. 책은 ‘어떻게 기술적으로 잘 말할 것인가’보다는 ‘내 안에 무엇을 채워서 다르게 말할 것인가’에 집중한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관계를 맺으면서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나다운 대화를 이끌어갈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저자는 이 책을 ‘말이 들려주는 나의 마음에 관한 이야기’라고 칭하며, 원치 않는 말의 시나리오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내가 원하는 말의 시나리오를 새롭게 써나가는 방법뿐이라고 강조한다. 왜 자신의 감정과 욕구를 인정하는 것이 그토록 불편한 일이…
◆ 뉴 노멀(new normal) → 새 기준, 새 일상 (원문) 한국 의약품 기술 수출하려면 임상 전문 아웃소싱을 강화해야 한다. (바꾸어 쓴 예문) 한국 의약품 기술 수출하려면 임상 전문 위탁을 강화해야 한다. (원문) 전 세계 세포·유전자 치료제의 약 50% 이상은 아웃소싱으로 생산된다. (바꾸어 쓴 예문) 전 세계 세포·유전자 치료제의 약 50% 이상은 외부 위탁으로 생산된다. (원문) 핵심 공정 외에는 과감히 아웃소싱을 하는 것을 전략으로 삼았다. (바꾸어 쓴 예문) 핵심 공정 외에는 과감히 외부 용역을 하는 것을 전략으로 삼았다. * ‘우리말 하루 한 단어’는 경기신문, 문화체육관광부, 국어문화원연합회가 함께합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경기도여성가족재단(재단)이 8일 오전 도내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족센터와 가족 분야 연구 성과와 재단 주요 사업 현황 공유, 협력 방안을 찾기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정정옥 재단 대표이사와 재단 관계자 및 경기도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족센터의 센터장들이 참석, 온오프라인을 병행해 진행했다. 간담회에서는 가족다양성 연구 및 토론회, 경기도 가족다양성 지원사업 등에 대해 공유하고 재단과 센터들 간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 경기도 가족다양성 지원사업은 올해 첫 시범사업으로, 1인가구의 수가 급속도로 늘어나는 경기도의 특징을 반영해 다양한 가구 형태 지원방안을 모색하는 내용의 사업이다. 정 대표이사는 “가족다양성 연구 및 사업 등을 공유하고 협업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34년 동안 매주 일요일 낮을 책임졌던 ‘일요일의 남자’ ,‘영원한 국민 진행자’ 송해 씨가 8일 향년 95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이제 ‘딩동댕동댕’ 실로폰 소리와 함께 그가 “전국~”을 우렁차게 외치면, 수많은 관중이 한목소리로 “노래자랑~”이라고 이어 외치는 모습을 볼 수가 없게 됐다. 송해 씨는 이날 오전 자택에서 눈을 감았다. 그동안 건강 문제로 병원에 입원했다는 소식이 전해질 때마다 사람들은 그의 쾌유를 기원했다. 위중한 상태는 아니라는 소식에 안도를 했고, 또다시 입원했다는 소식이 들리면 불안해했다. 포털 사이트에서 실시간 검색어 서비스를 할 때 ‘송해’라는 핵심어가 오를 때마다 “설마 돌아가신 줄 알고 놀랐다”는 반응이 쏟아질 정도로 그는 고령이었다. 일반적으로 은퇴하고 평안히 여생을 보내야 할 나이였다. 그럼에도 그는 국민 곁을 지켰다. 1955년 창공극악단을 통해 대중 앞에 등장한 이래 무려 67년 동안 그는 국민과 함께한 ‘딴따라’였다. ‘딴따라’는 연예인을 낮잡아 부르는 말이지만, 송해 씨는 그 말을 부끄러워하지 않았다. 심지어 2015년 출간된 그의 평전 제목은 ‘나는 딴따라다’였다. 1988년부터 ‘전국노래자랑’의 진행을 맡은 그는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