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를 보내던 소방관이 대형 식당에 난 불을 조기 진화해 피해를 막았다. 29일 관계 당국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8시쯤 권찬주 포천소방서 소방위는 양주시 고읍동에 있는 한 대형 정육식당서 식사를 마치고 나오다가 건물 외벽 쪽 전기 설비에서 이상한 소리를 들었다. '타다닥' 하는 소리가 나는 곳에서 갑자기 연기가 일었고, 권 소방위는 즉시 119에 신고했다. 감전을 예방하기 위해 식당 측에 전기 차단 및 대피도 요청했다. 이후 주변의 소화기를 가져와 큰 불길을 잡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대원들이 합세하면서 화재는 큰 피해 없이 진화됐다. 권 소방위는 1997년 임용 후 20년 이상 소방관으로 활동한 '베테랑'으로, 이날 양주시에서 휴가를 보내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당시 식당에 손님들이 많았는데 인명피해가 없어서 천만다행이다. 앞으로도 어떤 상황에서도 시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안규용 수습기자 ]
구리시에서 소비쿠폰을 받으러 외출했다가 실종된 90대 치매 할머니가 경찰에 구조됐다. 29일 구리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전날 낮 12시 51분쯤 구리시 갈매동에서 "담당 치매 어르신이 집을 나간 뒤 돌아오지 않는다"는 요양보호사의 신고를 접수했다. 경찰은 요양보호사로부터 90대 여성 A씨가 오전 9시 30분쯤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받으러 집을 나간 사실을 확인했다. 당시 기온이 37도를 웃도는 폭염 경보가 내려진 상황에서 A씨가 3시간 넘게 귀가하지 않자 경찰은 위급 상황이라고 판단 후 수색에 나섰다. 경찰은 A씨의 주거지 주변 공원과 은행, 주민센터 등지를 1시간가량 수색한 끝에 인근 공원에서 A씨를 발견했다. 당시 A씨는 더위에 지쳐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즉시 물을 제공한 뒤 A씨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요양보호사에게 인계했다. 경찰 관계자는 "폭염 속 어르신의 신변에 위험이 있다고 판단해 반복 수색을 벌였고 다행히 조기에 구조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안규용 수습기자 ]
수원시정연구원과 수원시가 '해방 80년, 원폭피해를 말하다-기억으로 잇는 평화와 정의의 연대'를 주제로 제12회 수원학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29일 수원시정연구원은 수원학연구센터가 수행한 수원학 학술연구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수원지역 원폭피해자 구술 생애사 자료 수집' 과제의 성과를 시민사회와 공유하기 위해 다음 달 6일 오후 3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수원학 학술연구지원사업은 수원지역에서 원폭피해자를 대상으로 한 첫 공식적인 조사로, 이를 통해 현재까지 문헌과 제도 밖에 있던 피해자들의 삶과 경험이 새롭게 드러났다. 이 자료는 향후 정책 수립과 제도 개선 논의의 중요한 기반이 될 전망이다. 심포지엄 1부에서는 김승은 식민지역사박물관 자료실장의 '세계사와 식민지에서 사라진 경계들 및 역사와 원폭피해', 소현숙 역사문제연구소 연구위원의 '구술로 보는 수원 및 경기지역 원폭피해자의 삶과 고통', 이대수 아시아평화시민네트워크 대표의 '해방 80년을 맞으며, 비핵평화를 위한 국가와 시민의 과제' 주제 발표가 이뤄진다. 연구원은 이번 심포지엄은 한국이 원폭 피해국이라는 점을 환기시키고 지역사회가 이 문제에 어떻게 대응하고 책임질 수 있을지를 논의하는 중요한 계
이재준 수원시장이 "사회적경제가 지역경제의 한 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9일 수원시에 따르면 이날 열린 '제1회 수원특례시 사회적경제 박람회'에 참여한 이 시장은 "사회적 경제는 사람을 중심에 두는 연대와 협력, 공존의 경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 사회 곳곳이 따뜻한 지역경제로 물들 수 있도록, 사회적경제의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데 힘을 쏟겠다"고 전했다. '희망찬 사회! 다시 뛰는 경제!'를 슬로건으로 한 제1회 시 사회적경제 박람회는 이날부터 오는 30일까지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각 주체가 사회적경제 비전과 정책을 공유하고, 생산 제품 판로를 개척하는 행사다. 시는 개막행사에서 수원시 사회적경제를 대표할 통합브랜드 ‘수원 쎄쎄쎄’를 공개했다. 수원 쎄쎄쎄는 ‘수원의 경제는(Suwon`s economy) 사회적 경제(Social economy)로 지속가능한 경제를 이룬다(Sustainable economy)’는 의미다. 30일 오전 10시 30분에는 컨벤션홀에서 자활의 날 기념식이 열린다. 7월 1일을 자활의 날로 선포하고, 자활의 비전을 담은 비전선언문을 낭독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용인의 양지면 주민자치센터 수영장에서 작업하던 60대 노동자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9일 오전 8시 29분쯤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주민자치센터 수영장에서 천장에 슨 녹을 제거하던 60대 노동자 A씨가 7m 아래 바닥으로 떨어졌다.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현재 심정지 상태에 빠지는 등 위독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계 당국에 따르면 A씨는 안전 장비를 갖추지 않고 파이프 위에서 작업하다가 파이프가 끊어지면서 추락했다. 당시 작업자는 A씨를 포함해 3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용인시에서 작업을 의뢰받은 하청업체 직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 고용노동부 등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 경기신문 = 안규용 수습기자 ]
박재억 신임 수원지검장이 취임식을 통해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검찰이 되기 위한 노력을 강조했다. 29일 박 신임 지검장은 오전 11시 10분쯤 수원지검 3층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무신불립(無信不立) 공평무사(公平無私)'라는 여덟글자를 강조하며 "신뢰가 없으면 바로 설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내부적으로 공정하게 업무를 처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외부적으로도 공정하게 보이는 것 또한 중요하다"며 "신뢰받는 검찰이 되기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전히 국민들에게는 검찰에 대한 신뢰와 기대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겸손한 마음으로 국민을 섬기며 원칙에 따라 공정하고 일관되게 법을 집행해달라"고 주문했다. 또 "오로지 법리에 따라 진실을 밝혀 그 결과를 반듯하게 보여주면 우리 수원지검은 지역공동체에서 나아가 국민의 신뢰를 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박 지검장은 전국적으로 대두되고 있는 범죄에 총력 대응할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박 지검장은 "국민의 생명, 신체, 재산 보호를 위해 모든 역량을 다해 기본권 보장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 달라"며 "청소년까지 파고든 마약범죄 발본색원에 박차를 기해달라. 이상 동기 살인사건 등 강력범죄,
수원도시공사가 공사노동조합과 단체협약을 통해 육아휴직 기간을 기존 1년에서 최대 3년까지 확대한다. 29일 수원도시공사는 이날 오후 더함파크에서 허정문 사장, 엄기천 수원도시공사노동조합 위원장 등 노·사 양측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단체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 2022년 이후 3년 만에 체결된 이번 협약은 '사람 중심의 일 하기 좋은 기업문화 실현'을 골자로 한다. 육아휴직 확대에 따라 일·가정 양립을 위한 환경 개선, 공사 임직원의 내부 만족 향상과 장기근속 유도 등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 노동조합 연수교육과 교육시간 협조 확대, 근로시간 면제자 급여 보존 등을 통해 노동조합 자율성과 독립성 보장도 강화됐다. 허 사장은 "앞으로도 노·사간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경영환경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엄 위원장은 "조합원의 권익 향상과 근로조건 개선을 위해 더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탑동IV' 성공 위한 한국여성경제인협회 경기지회 간담회 진행 이날 수원도시공사는 '탑동IV'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한국여성경제인협회 경기지회 간담회를 개최했다. 앞서 공사는 지난 3월 한국여성 경제인협회 경기지회와 도시개발을 통한 기업 인프
한국교통안전공단이 고속도로 화물차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유관기관 합동 단속을 실시했다. 29일 공단 경기남부본부는 지난 28일 서평택톨게이트에서 화물차 불법개조 및 자동차 안전기준 위반 등을 집중 단속했다고 밝혔다. 이번 단속에는 자동차안전단속원, 국토교통부, 경기남부경찰청, 한국도로공사 등 유관기관이 참여했다. 이들은 화물차 총 87대를 점검한 후 불법개조 및 적재상태 불량 등 자동차관리법 및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 위반 사항을 위반한 차량 28대를 적발했다. 공단은 물품적재장치 등의 불법 튜닝은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 안전기준 위반은 100만 원 이하의 과태료 처분과 원상복구 명령, 등록번호판 등 위반은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만 원 이하의 과태료 등이 부과된다며 화물차 운전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이효열 공단 경기남부본부장은 "이번 연합단속은 국민이 직접 참여해 단속의 실효성을 높이고, 국민이 더욱 안심할 수 있는 자동차 안전 환경을 함께 만들겠다는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유관기관과 협업으로 화물차 단속을 강화해 국민의 교통안전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안산소방서가 '2025년 종합감사 우수공무원 표창 수여식'을 열고 소방감사 업무에 기여한 공로로 우수공무원 3명에게 경기도지사 표창을 수여했다. 29일 안산소방서에 따르면 이번 표창은 2025년 상반기 안산소방서에 실시된 컨설팅 종합감사에 성실히 임하며 감사 대응 및 준비과정에서 맡은 바 직무를 충실히 수행한 유공 공무원을 선발해 수여됐다. 수상자는 장원 소방위, 임예린 소방사, 김주희 소방사 총 3명으로 이들은 종합감사 대응 실무 전반에서 성실하고 책임감 있는 자세를 보여 업무의 신뢰성과 투명성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이들에게는 표창과 함께 온누리상품권이 전달됐다. 박정훈 안산소방서장은 "이번 수상을 통해 감사업무의 중요성과 청렴한 공직문화의 가치를 되새기게 된다"며 "앞으로도 시민에게 신뢰받는 소방이 될 수 있도록 내부 행정역량 강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수원중부경찰서가 전자담배 무인매장 내 신분증 도용 금지 스티커 및 포스터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하고 당선작을 제출한 청소년 3명에게 상장을 수여했다. 29일 수원중부서에 따르면 이번 공모전은 청소년 참여 정책자문단과 학부모 폴리스가 전자담배 무인매장에서의 성인 신분증 도용 문제를 제기하며 시작됐다. 신분증 도용의 불법성과 청소년 흡연의 위험성을 알리는 스티커와 포스터를 매장에 부착하자는 안이 나왔고 이 제안은 전국 60여 개 매장을 운영하는 전자담배 업체의 협조 의사를 받아 정책으로 이어졌다. 수원중부서는 무인 매장에도 법이 작동한다는 의미로 '무인 법ON' 이라고 명명한 자체 시책을 수립하고 청소년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디자인 공모전을 통해 총 2개의 스티커 문구와 2개의 포스터를 선정해 부착하도록 했다. 정준영 수원중부경찰서장은 "이번 사례는 정책의 직접적인 수요자인 청소년이 문제를 인식하고 실천적 해결책을 제시했으며 민간과 경찰이 함께 이를 현실화한 모범적 협치 모델"이라며 "청소년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자라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