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들아 내가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서 가진바 너희에 대한 나의 자랑을 두고 단언 하노니 나는 날마다 죽노라”(고전15:31) “그러므로 너희가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리심을 받았으면 위에 것을 찾으라, 거기는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느니라. 위에 것을 생각하고 땅의 것을 생각하지말라”(골 3:1-2) 누구나 능력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 합니다. 능력은 어떤 일을 할 수 있는 힘을 뜻하는 말입니다. 능력은 인생의 삶의 범위를 결정짓습니다. 능력이 클수록 할 수 있는 일이 많고 누릴 수 있는 특권이 많습니다. 사람이 자기 능력을 충분히 발휘한다고 여길 때 인생의 가치를 느낍니다. 반대로 자신을 무능력하다고 여길 때 인생을 무가치하다고 느끼며 우울증에 빠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사람들 대부분은 능력 있는 사람이 돼 자기 가치를 인정받고 싶어 합니다. 이를 위해 돈을 벌고 공부를 하며 인맥을 쌓습니다. 하지만 세상 모든 능력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물질과 지식, 육체의 힘에도 한계가 있습니다. 세상의 능력을 구하는 인생은 반드시 한 계를 만나고 자기가 가진 능력이 소용없어지는 때를 만나게 돼 있습니다. 우리
1894년 오스트리아 문화교육부가 구스타프 클림트에게 빈 대학 본부의 천장화를 의뢰했던 것은 클림트가 그때까지 오스트리아에서 보여주었던 작품의 스타일, 즉 매우 고전적이면서도 우아한 역사화를 기대했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클림트가 제출한 세 점의 스케치는 의뢰자를 매우 당혹스럽게 했을 뿐만 아니라, 빈 대학 교수들의 큰 반발을 샀다. 천장화는 총 다섯 개의 구역으로 나뉘어 있었고 그 중 클림트는 세 개의 천장 귀퉁이에 ‘법학’, ‘의학’, ‘철학’을 그리기로 되어 있었다. 가운데 구역과 나머지 한 개의 귀퉁이는 한때 그와 작업을 같이 했던 ‘마치’라는 동료에게 의뢰됐다. 마치가 담당했던 가운데 천장화의 작품 제목이 ‘어둠에 대한 진리의 승리’였다는 것만 보아도, 이 대학에서 화가들에게 기대했던 천장화의 주제를 쉽게 간파할 수 있다. 대학에서 이뤄왔던 학문적 성과에 대한 찬사, 그리고 종국에는 학문이 어둠을 물리치고 승리할 것이라는 확신을 기대했었던 것이다. 하지만 클림트가 제출한 스케치에서는 비관과 불안, 그리고 세기말의 기운이 가득했고, 그건 의뢰자들
고향 /김언 아주 멀고 조금 더 멀다. 조금 더 멀고 아마 더 멀 것이다. 조금도 가깝지 않다. 조금 더 가깝지 않은 곳에 있다. 조금 더 가깝지 않은 것이 조금 더 있다. 조금 더 있으려고 조금 더 빠져 있다. 조금씩 빠지고 있다. 다시 빠지고 있다. 다시 빠져나와야 있다. 있는 것만 알고 있다. 없는 것도 알고 있다. 어디든지 어디에도 없는 것이 있다. 조금 더 있고 아마 더 있을 것이다. 그걸 생각하려고 더 있을 것이다. 여기서 조금도 가깝지 않다. 거기서도 아주 멀다. 조금 더 깊은 자국이 생겼다. 그걸 밟고 간다. 하마터면 지나쳤을 것이다. ‘고향’을 문장으로 산출하는 김언 시인의 현상학적 사유에 가깝다. 그는 모든 문장에서 (‘고향’이라는) 주어를 괄호로 묶어버리고, ‘고향’에 대한 우리의 공통감각을 다시 쓴다. 그는 ‘고향’이라는 물리적이고 실체적인 충만함보다는 완전한 개체로 추상하고 3차원으로 선형화된 ‘고향’만을 남기고 있다는 말이다. 이러한 사태는 ‘멀다’와 ‘가깝다’에 투영된 거리감과 &ls
‘온고이지신(溫故而知新)’이라고 했다. ‘옛 것을 연구해 새 것을 안다’는 의미다. 선조들의 발길을 따라가다 보면 현재와 미래를 알 수 있다는 뜻으로도 해석할 수 있겠다. 그래서 경기문화재단이 진행하고 있는 ‘경기도 옛길 따라 걷기’는 유의미하다. 재단은 경기지역 역사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옛길의 생태환경을 보존하기 위해 지난 2011년부터 이 행사를 추진했다. 길을 통해 과거와 현재의 조우(遭遇)를 도모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조선시대 한양과 팔도의 요지를 연결했던 삼남·의주·영남길 가운데 경기도 구간을 현대적으로 해석, 문화탐방로(路)로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세 길의 구간은 이렇다. ▲삼남길 과천~안양~의왕~수원~화성~오산~평택 ▲의주길 고양~파주 ▲영남길 성남~용인~이천~안성. 시작부터 쉬운 건 아니었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개인여가활동에 대한 기대도 커졌고 친환경 문화관광 자원 확보라는 명제에도 충실해야 했다. 급부상하는 인문학적 가치를 길 위에 심어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 고민은 깊었고 논의는 신중했다. 결국 ▲역사문화자원 선형연결 ▲안전과 편의 고려 ▲정체성 정립 및 역사적 가치 입증 ▲수원과 화성 등 옛 길이 지나는 13개 시·군에 대한 지역
경기도가 지난해 10월 공정특별사법경찰단을 출범시킨 이후 불법 다단계판매와 방문판매 집중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피해자나 주변 사람 등 도민들의 제보를 받고 있다. 도는 심사를 거쳐 공익제보 포상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경제 상황이 어려울 때일수록 사행심리가 만연한다. 불법 다단계와 로또복권 등이 대표적인 예다. 요즘 로또 판매액이 증가한다고 한다. 실제로 지난해 로또복권 판매액이 4조원이나 됐는데 이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인생역전’을 꿈꾸는 사람들은 불법 다단계 함정에도 쉽게 빠져든다. 취업이 어려운 시대에 젊은이들과 경력단절 여성, 나이 든 사람들은 큰돈을 벌 수 있다는 유혹에 무너지기 쉽다. 여기에 더해 불법 다단계 사업자들의 수법이 더욱 교묘해지고 있다. 도가 밝힌 불법 다단계 판매 유형은 매우 다양하다. 취업과 단기간 고수익을 미끼로 회원과 투자자를 모집한 후 사재기·강제 구매·대출을 유도하는 행위가 일반적이다. 또 아르바이트나 재택 부업을 할 수 있다며 판매원으로 등록시킨 후 사실상 강제로 상품 구매를 유도하기도 한다. 회원제로 운영하면서 상품 등의 거래가 없는데도 가입비·연회비·투자비 등의 명목으로 금전 거래만 하는 곳도 있다
실용주의를 근간으로 자립의 철학이 사회 전반에 공감을 이뤘던 풍토로 인해서 예술의 지원제도가 미약했던 미국에서 예술의 재정적 지원을 공론화시켰던 것은 미국의 경제학자 보몰과 보웬이 ‘공연예술: 경제적 딜레마’(1966)을 저술한 이후다. 보몰과 보웬은 여기서 예술이 대중들에게 널리 보급되려면 정부 및 외부의 지원이 꼭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러한 연구 결과로 미국에서는 예술지원에 대한 국가의 역할에 대한 찬반 논쟁이 빚어졌다. 예술의 시장은 일반 재화의 시장에 비해 시장 실패의 가능성이 커 자원의 배분이 효율적이지 못하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정부개입 그리고 기업의 후원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오페라는 과학기술이 아무리 발전해도 출연 배우의 숫자가 줄거나 규모가 줄지 않으며 과거의 전통적 방식과 똑같이 제작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만성적 적자인 비용 질환이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논리에 대한 반론도 만만치 않다. 중산층의 경우 소득도 동시에 증가하기 때문에, 예술을 절대적으로 사기 어렵다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그들을 위한 문화향유에 사회구성원 전체가 세금의 형태로 비용을 부담하는 건 불공평하다는 것이다. 여유…
◇ 그린에서는… - 어드레스한 후, 볼이 움직였을 경우 빠른 그린이기 때문에 신중하게 생각하고 조용히 어드레스에 들어갔습니다. 결코 플레이어 때문에 움직였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런 경우에도 벌타를 받는가요? 1벌타가 부과됩니다, 가령 직접 원인을 플레이어가 만들지 않았다고 해도 어드레스 이후에는 볼을 움직인 것으로 봐야하기 때문입니다. - 강풍으로 볼이 움직였을 경우 다른 플레이어의 퍼트를 기다리는 사이에 그린 위에 정지하고 있던 B씨의 볼이 강풍에 밀리면서 홀방향으로 굴러갔습니다. B씨는 처음에 정지한 지점에 리플레이스해야 하는가요? 벌없이 그대로 정지한 곳에서 플레이해야 합니다. “바람과 물은 둘 다 국외자가 아니다”라고 룰에 규정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바람과물에 의해 볼이 움직여도 정지한 곳에서 플레이해야 합니다. - 뽑아논 깃대에 볼이 맞았을 경우 그린 위에서 친 볼이 깃대에 맞았다면 페널티입니다. 홀에 세워져 있는 깃대, 그린 위에 놓여져 있는 깃대는 물론이고, 그린 밖에 있는 깃대라도 마찬가지 입니다. 스트로크플레이일 경우 2벌타, 게다가 그린 보호면에서 뺀 깃대를 그린 위에 놓아선 안 됩니다. 반드시 알아두…
그리스어로 성형하기 쉽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플라스틱이 탄생한 것은 당구공 덕분으로 알려지고 있다. 내용은 이렇다. 1860년 무렵 아프리카 코끼리의 수가 급격하게 감소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 일로 당구공의 재료로 쓰이던 상아 값이 천정부지로 뛰어 올랐다. 그러자 미국 당구업자들은 상아를 대체할 물질을 개발하는 자에게 1만 달러의 상금을 지급한다는 공모에 나섰다. 여기에 응모, 상금을 탈 욕심에 하야트란 인쇄업자가 동생과 함께 톱밥과 종이를 풀과 섞어 당구공을 만들려다, 우연히 니트로셀룰로오스와 장뇌(녹나무를 증류하면 나오는 고체 성분)을 섞었을 때 매우 단단한 물질이 된다는 것을 알아냈다. 천연수지로 만든 최초의 플라스틱 ‘셀룰로이드’가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플라스틱이 본격적으로 활용되기 시작한 것은 1933년 폴리에틸렌(PE)이 추출 되면서부터다. 그후 이것과 혼합, 포장용 비닐봉지, 플라스틱 음료수병, 전선용 피복재료 따위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20세기 후반으로 들어오면서 전성기를 펼친다. 지금은 선보인지 150년도 안됐지만 독보적인 편의성 덕분에 우리의 삶 속에 없어서는 안 될 가장 중요한 소재로 자리 잡고 있다. 전기발광소자(OLED 디스플레
최근 반 예수적인 거짓 목회자들이 등장해 세상을 더욱 혼탁하게 물들이고 있다. 편견으로 세상을 둘로 나누어 내편과 네편을 규정하고 분쟁을 야기할 뿐아니라 정치적이고 이단적인 사교를 선포하고 복음을 왜곡하며 선전·선동을 일삼고 세상의 비웃음과 비난도 두려워 하지 않고 있다. 또 자신의 극단적이고 적대적인 이데올로기를 신의 거짓된 이름을 빌려 교회와 연합기구를 이념의 도구로 추락시키려고 광분하고 있다. 이는 진정으로 예수의 삶에 반하는 반성경적이고 비복음적 폭거이며 신앙적 타락이라고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다행히 한 편에서의 양심있는 원로들은 “성직자는 모두를 위한 교회공동체의 목회자로서 정파의 소속이나 당파적 소속이 아닌 신의 나라에 소속으로 성직의 공공성을 지켜가야 한다”고 정중하게 지적하고 있다. 이제라도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한 종교의 건강한 기능과 사회 통합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지기만을 바랄뿐이다. 예수 당시 성경의 헤롯왕은 34년 동안 팔레스타인을 지배했다. 그는 권력에 굶주린 로마와 종교적인 유대 여러 종파와 갈수록 늘어나는 헬라파 유대인들을 정치적으로 조정해 질서와 번영의 외양을 갖추어 놓았다. 예술과 건축, 문학 작품과 연극 공연,…
링컨을 공부하면서 가슴을 강하게 때린 대목이 있었다. 그가 수행한 대통령 직무는 절대자의 철저한 섭리였다는 각성이었다. 절대자는 그에게 특별한 책무를 담당시키기 위해 대통령이 되게 했고, 그 임무를 끝내자 그의 생명을 거둬갔다. 링컨이 대통령에 취임한 지 한 달 8일 만에 남북전쟁은 터졌고, 승전한지 5일 만에 그는 총탄에 쓰러져, 다음날 사망했다. 링컨의 대통령 재임기간과 남북전쟁 기간은 거의 일치한다. 불과 한 달하고 2주 간의 차이 밖에 나지 않는다. 어찌 과업과 관련한 절대자의 계획이 아니겠는가. 절대자는 그 일을 위해 그를 맞춤형 인물로 단련시켜 도구로 사용했다. 노예해방과 미국통합의 과업을 감당하도록 링컨으로 하여금 고독의 광야를 지나게 했고, 눈물의 강을 건너게 했던 것이다. 링컨은 전략가로서도 뛰어난 인물이었다. 전쟁초기 링컨이 단계적으로 취한 행동을 보면 그가 전략적 핵심사안들을 얼마나 정확하게 통제하고 있었는지 알 수 있다. 야당이 혼란에 빠져있는 동안 링컨은 저명한 야당 정치인들을 군의 요직에 새로이 임명하거나 유임시켜 야당의 협력을 끌어내기에 노력했다. 여당인 공화당이 전체 의석의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었지만, 링컨의 관심은 오직 민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