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요 건설사들의 민간 아파트 분양 물량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상당수 건설사가 계획한 분양 물량조차 구체적인 일정이 확정되지 않은 가운데 정치적 불확실성까지 겹치며 시장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10일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1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에 따르면 전국 지수는 전달 대비 10.6포인트 하락한 71.4를 기록했다. 이는 모든 지역의 아파트 분양전망지수가 기준치인 100을 밑돈 상황으로, 전반적인 시장 전망이 어두움을 시사한다. 특히 전국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지난해 10월 99.3에서 11월 98.2, 12월 82.0으로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지난해 10월 최고점 대비 약 30% 가까이 급락한 것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지수가 전달 대비 6.6포인트(p) 하락한 76.8, 비수도권은 11.4p 하락한 70.3을 기록했다. 특히 경기도는 15.7p가 하락(83.3→67.6)했고, 인천도 4.1p 떨어졌다(77.4→73.3). 서울은 89.5로 전달과 동일했으나 여전히 기준치를 밑돌고 있다. 분양 가격 전망지수 역시 지난달 보다 2.9p 하락한 101.4를 기록했다. 이는 공급망 회복과 아파트 착공 물량 감소로 인해…
IBK기업은행에서 240억 원대 불법대출이 실행된 것으로 자체 감사 결과 밝혀지면서 금융감독원이 10일 현장검사에 착수했다. 기업은행은 전날인 9일 업무상 배임으로 239억5000만원 규모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2022년 6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2년 5개월여에 걸쳐 벌어졌다. 기업은행은 자체 정기감사를 통해 이를 적발하고 지난주 금감원에 보고했다. 담보금액만 215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번 사고는 서울 강동구 소재 지점들에서 부동산 담보 가격을 부풀려 많은 대출을 승인해준 것이 문제가 됐다. 퇴직 후 부동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전직 기업은행 직원과 대출 담당자와의 친분으로 과도한 대출이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해 기업은행은 감정가 부풀리기가 아닌 대출 취급 과정에서 검토가 미흡한 것으로 파악한다고 설명했다. 기업은행은 이번 대출 관련 직원에 대한 인사조치와 형사고소를 계획하고 있다. 대출을 실행한 지점 책임자는 현재 업무에서 배제된 상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금융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여신 프로세스 개선과 임직원 대상 사고 예방 교육을 지속 실시하는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현대자동차가 두 번째 캐스퍼 전용 스튜디오를 오픈하며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현대자동차는 10일 부산시 수영구에 캐스퍼 전용 전시 공간인 ‘캐스퍼 스튜디오 부산’을 개관한다고 밝혔다. 부산시 수영구에 총 410㎥(약 124평) 규모로 조성된 ‘캐스퍼 스튜디오 부산’은 비대면으로 고객이 차량을 직접 경험하고 구매 상담까지 받을 수 있는 오프라인 전시 공간으로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프라이빗 부스 존 내 비대면 상담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한다. ‘캐스퍼 스튜디오 부산’은 지난해 3월 개관한 ‘캐스퍼 스튜디오 송파’에 이은 두 번째 캐스퍼 전용 스튜디오로 ▲미디어월 및 전시존 ▲캐스퍼 커넥터 존 ▲프라이빗 부스 존을 갖췄으며, 특히 ▲비대면 시승 프로그램을 새롭게 추가하는 등 고객 체험 요소를 적극 확대했다. ‘캐스퍼 스튜디오 부산’을 방문하는 고객은 별도 예약 없이 입구에 위치한 키오스크에서 마이패스(My Pass) 출입증을 발급받아 자유롭게 스튜디오를 이용할 수 있다. 캐스퍼 전시존에는 특화전시 차량을 포함한 총 6대의 캐스퍼 차량을 선보이며, 고객들은 각 차량 앞에 비치된 디지털 제원대를 통해 차량 옵션…
현대차그룹이 제조를 비롯한 다양한 영역에서 AI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9일(한국시각) 미국 네바다주(州)에 있는 퐁텐블로 라스베이거스(Fontainebleau Las Vegas) 호텔에서 엔비디아와 모빌리티 혁신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로보틱스 등 핵심 모빌리티 솔루션을 지능화하고 사업 운영 전반에 걸쳐 AI 기술 적용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해 가상 환경에서 신규 공장 구축 및 운영 과정을 시뮬레이션 하고 이를 기반으로 제조 효율성과 품질 향상 및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엔비디아의 디지털 트윈 플랫폼 옴니버스(Omniverse)를 활용할 계획이다. 이어 현대차그룹은 엔비디아의 가속 컴퓨팅 하드웨어와 생성형 AI(인공지능) 개발 툴을 활용해 AI 모델이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안전하게 학습시키기 위한 체계를 마련하고 이를 통해 밸류체인 전반에 필요한 AI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한다. 또한 현대차그룹은 엔비디아의 로보틱스 플랫폼인 아이작(Isaac)으로 AI 기반 로봇을 개발하고 로봇 학습에 필요한 가상환경 구축을 위해 엔
롯데손해보험이 '원더' 특허 등록을 통해 보험 영업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롯데손해보험은 보험 영업 전 과정(End-to-end)을 모바일에서 완수할 수 있는 보험 소득 플랫폼 ‘원더(wonder™)’ 관련 10건의 특허를 출원해 등록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 원더는 교육·설계·청약·고객관리에 이르는 영업의 전 과정을 휴대전화만으로 ‘손 안에서’ 진행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보험 영업지원 플랫폼으로, 설계사가 출근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 특징이다. 원더는 지난 2019년부터 4년간 400억 원의 비용을 투입해 개발됐다. 롯데손해보험은 원더의 선도적 지위와 기술적 성과를 입증하고 이를 통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지속하기 위해 지난해 9월 핵심기능 10건의 특허출원을 진행했다. 특허등록이 완료된 핵심 기능은 ▲고객관리 ▲쉬운설계 ▲노하우 공유 ▲머신러닝 기반 맞춤형 교육 ▲머신러닝 기반 설계사 이탈 예상 ▲소득 시뮬레이션 등이다. 가장 먼저 특허로 등록된 ‘대화형 보험 관리 플랫폼’은 설계사가 메신저와 같은 친숙한 환경에서 계약 보완·모니터링 등 계약 관리 업무를 진행할 수 있도록 돕는 시스템이다. 개별 고객별 채팅방의 푸시 알림 기능을 통해 생일 등 고객
정부는 최근 금융·외환시장이 다소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나 대내외 불확실성이 여전하다고 판단, 24시간 점검 대응 체계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열린 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F4 회의)에서 “금융시장 변동성이 점차 완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경계심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했다. 최 권한대행은 “각 기관이 높은 경계심을 유지하며 금융·외환시장을 철저히 점검해 경제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데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이어 “최근 주가가 회복세를 보이는 만큼,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한 기업지배구조 개선과 세제 지원 등을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F4 회의 직후 최 권한대행은 안토니우 구테레쉬 유엔 사무총장과 전화 통화를 가졌다. 최 권한대행은 “안정적인 국정 운영과 대외관계 관리를 통해 국제사회에 기여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구테레쉬 사무총장은 통화에서 “한국 민주주의의 견고함과 회복력을 신뢰한다”며 최근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피해자에 대한 애도를 표했다. 최 권한대행은…
EVSIS가 해외 전기차 충전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자회사인 EVSIS는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에서 솔루엠과 해외 전기차 충전 시장 사업 전개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EVSIS는 완속부터 초급속까지 충전기 전 라인업을 보유한 전기차 충전 플랫폼 전문 기업으로 충전기 설계 및 제조부터 운영과 유지보수까지 충전 산업 전반에 걸친 역량을 갖췄다. 이 회사는 이번 CES에서 미국 현지 주력 제품인 240kW 급속 충전기, 400kW 분리형 초급속 충전기, 보급형인 30kW 및 100kW 충전기를 전시했다. 이 제품들은 미국산 우선 구매법(BABA)과 전기차 충전 인프라 보조금 정책(NEVI) 등 미국의 보조금 요건을 충족하고 있다. 솔루엠은 전기차 충전기의 핵심 부품인 파워모듈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는 기업이다. 고방열 설계로 고온에서도 안정적인 출력이 가능하고 차세대 전력반도체를 적용해 96% 이상의 고효율을 보장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솔루엠은 해당 부품에 대해 국내 최초로 국내와 유럽, 미국의 판매 인증을 모두 따내며 국산화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양사는 협
CES 2025에서 LG전자 전시관을 방문한 관람객들이 LG전자의 AI홈을 경험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우리은행이 설 명절을 맞아 자금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지원한다. 우리은행은 다음달 14일까지 중소기업 특별자금 15조 1000억 원을 지원한다고 10일 밝혔다. 우리은행은 ▲신규자금 6조 1000억 원 ▲만기연장 자금 9조 원 ▲금리우대 최대 1.5%p 이내 등 금융지원으로 최근 고환율, 고금리 등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돕기로 했다. 특히, ▲자영업자·소상공인의 경영안정자금 ▲임직원 임금체불 해소 자금 ▲매출채권(B2B, 구매자금대출 등) 관련 대출을 중점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연초부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이번 설 명절 특별자금 지원이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경제적 난관을 고려해 다양한 상생금융 방안과 적극적인 지원으로 고객으로부터 신뢰받는 은행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은행은 최근 환율급등 피해 중소기업을 위한 ‘경영안정 특별지원’ 등 경영애로를 겪고 있는 소상공인·중소기업의 유동성 지원을 오는 3월 말까지 실시 중이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LG전자가 '2025 SDV 이노베이터 어워즈'를 수상하며 차별화된 미래 모빌리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LG전자는 VS사업본부장 은석현 부사장이 글로벌 자동차 미디어 모터트렌드가 주관하는 '2025 SDV 이노베이터 어워즈'를 수상했다고 10일 밝혔다. 모터트렌드 SDV 이노베이터 어워즈는 SDV(Software Defined Vehicle,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분야의 혁신을 이끌어 온 인물을 선정하는 권위 있는 상으로 올해 3회를 맞았다. ▲선구자(Pioneer) ▲리더(Leader) ▲전문가(Expert) 세 부문에서 수상자를 선정한다. 은석현 LG전자 VS사업본부장 부사장은 SDV 관련 자동차 산업의 트렌드를 리드하고 있는 인물에게 수여되는 ‘리더’ 부문에 선정됐다. 특히 SDV 기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시상식은 현지 시간 기준 1월 7일 CES 2025가 열리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됐다. LG전자 VS사업본부는 이번 수상으로 SDV 기술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업계 내 위상을 더욱 공고히 했다. 은석현 본부장은 2022년 VS사업본부장에 취임 후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이하 IVI; In-Vehicle Infotain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