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에 따른 재산분할 명목으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에게 1조 3000억 원을 상회하는 금액을 지급하라는 2심 판결이 대법원에서 깨졌다. 16일 대법원 1부 서경환 대법관은 최 회장과 노 관장 간 이혼소송 상고심 선고에서 "원고(최 회장)가 피고(노 관장)에게 재산분할로 1조 3808억 원을 지급하라"고 한 원심판결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에 다시 보냈다. 하지만 위자료 액수 20억 원에 대해 원심 판단에 잘못이 없다고 보고 상고 기각했다. 대법원은 2심서 인정된 노태우 전 대통령의 300억 원 금전 지원은 재산분할에 있어 노 관장의 기여로 볼 수 없다고 봤다. 2심 위자료에 관한 판결은 최 회장의 상고를 기각, 20억 원 지급이 확정된 바 있다. 재판부는 "원심이 인정한 바와 같이 피고(노 관장)의 부친 노태우가 원고(최 회장)의 부친 최종현에게 300억 원 정도의 금전을 지원했다고 보더라도 이 돈의 출처는 노태우가 대통령으로 재직하는 동안 수령한 뇌물로 보인다"고 판시했다. 이어 "노태우가 뇌물의 일부로서 거액을 사돈 혹은 자녀 부부에게 지원하고 이에 관해 함구함으로써 국가의 자금 추적과 추징을 불가능하게 한 행위는 선량한 풍속…
밤 사이 평택 소재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입주민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16일 오전 12시 51분쯤 평택시 세교동의 15층짜리 아파트 6층 세대 내에서 불이 났다. 이 과정에서 아파트 주민 21명이 소방대원에게 구조됐으며, 42명은 스스로 대피했다. 이 중 아파트 7층 거주자 1명이 연기 흡입에 따른 두통 등을 호소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당국은 소방관 등 인원 47명과 장비 20대를 동원해 진화작업에 나섰고, 화재 발생 약 30분 만인 오전 1시 25분쯤 불을 완전히 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자세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10월은 추석 명절과 개천절, 한글날 등 공휴일이 있어 전 국민이 여행을 가거나 초·중·고등학교에서 현장체험학습 및 수학여행을 가는 등 다른 달에 비해 놀거리가 많은 달이다. 이처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반면 전국적으로 대형 피해가 발생한 뼈아픈 달이기도 하다. ◇ 미흡한 대처에 156명 사망으로 이어진 '이태원 참사' 지난 2022년 10월 29일 서울 이태원동 해밀톤 호텔 인근 세계음식문화거리의 이태원역 1번 출구 방향에서는 아무도 예상치 못한 대형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할로윈 데이를 맞아 모인 젊은 청춘들이 좁은 내리막길에 몰리면서 압사 사고가 발생해 156명이 숨졌다. 당시 현장에 있던 이들은 "숨을 쉴 수 없었다", "몸을 움직일 수 없었다"고 증언했다. 참사 전부터 "압사 위험이 있다"는 신고가 여러 차례 접수됐지만 경찰은 일부만 출동했고, 오후 11시가 넘어서야 소방이 대응 단계를 높이며 구조에 나섰다. 대응이 늦어졌다는 비판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 사건 이후 정부는 '다중밀집 인파사고 안전관리 지침'을 마련했고, 현장인파관리시스템을 시범 운영하는 등 제도적 보완책을 내놨다. 하지만 실질적 현장 적용과 인력 확충이 뒤따르지 않는다는
캄보디아에서 범죄조직에 의해 살해당한 한국인 대학생 사건과 관련해 현지에서 진행되는 공동 부검에서 장기 매매 피해 여부도 조사 대상에 올랐다. 경찰은 범죄 경위와 사인을 종합적으로 규명하기 위해 현지 부검을 통해 시신에 가해진 외력과 함께 장기훼손 여부도 확인할 계획이다. 16일 경찰청과 경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8월 캄보디아에서 고문당해 숨진 대학생 사건과 관련해 현지 의료기관에서 부검 절차를 조만간 진행한다. 부검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법의관 1명과 보건 공무원 2명, 경찰청 본청과 경북경찰청 소속 수사관 등 한국 수사기관 관계자들이 사인 규명을 위해 입회한다. 부검에서는 외력 여부와 내부 장기 상태 등을 포함한 사인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게 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부검 항목 중 장기 적출 여부도 확인 대상에 포함됐다. 현재까지 관련 사실이 확인된 것은 없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이번 부검 결과는 공식 통보 절차를 거쳐 국내 수사기관에 공유된다. 시신은 현지에서 부검과 화정을 거친 뒤 한국으로 송환될 예정이다. 앞서 경찰은 이번 부검을 위해 캄보디아 법원에서 공동 부검 승인을 받았으며 국과수 부검팀이 단독으로 집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부
경찰이 캄보디아 내 범죄 단지가 밀집한 시아누크빌 지역에 '코리안데스크'(한인 사건 처리 전담 경찰관)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1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캄보디아 지역 치안 대응 계획'에 따르면 경찰은 현지 파견 경찰관을 기존 3명(주재관 1명·협력관 2명)에서 8명으로 늘리는 방안을 마련했다. 먼저 납치·감금이 빈발하는 시아누크빌에 코리안데스크를 설치, 경찰관 2명이 한국인 납치·감금 사건을 전담할 계획이다. 코리안데스크는 대사관에서 근무하는 주재관이나 협력관과 달리 현지 경찰기관에서 근무하며 신속한 수사 공조를 할 수 있다. 경찰청은 "캄보디아 사건 대응에는 코리안데스크 형태가 가장 효과적"이라며 "신속히 협의해 가장 빠른 시일 내에 설치되도록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대사관에서는 경찰주재관 1명, 협력관 2명 추가 투입이 논의되고 있다. 경찰협력관의 올해 1~8월 활동현황을 보면 검거지원 110명, 송환지원 70명, 국제공조 자료 수집 및 사실확인 100건, 잠복·추적 등 3건 등을 1명이 도맡았다. 경찰주재관도 마찬가지다. 지난 8월 범죄단지 내 감금 피해자 14명, 통장 판매를 위해 범죄단지
경기도 광명시에 위치한 ㈜대영팜피코는 동물사료 제조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으로, 버려지는 농식품 및 축산부산물을 이용해 배합사료의 핵심 원료인 단미사료를 생산하고 있다. 장서진 대영팜피코 대표는 ESG경영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강조하며 지역 내 나눔 문화 확산에도 꾸준히 동참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를 비롯한 여러 기관에 기부금을 기탁하는 등 관내 소외계층을 지원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왔다. 또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골목상권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며 함께 나아가는 상생을 최우선으로 두고 기업 경영을 펼치고 있다. 장 대표는 "서로 북돋우며 잘 살아가는 가치를 실현하고 따뜻한 지역사회를 만드는 데 보탬이 되고 싶다"며 대한적십지사 '씀씀이가 바른기업' 캠페인 참여 계기를 전했다. 끝으로 그는 "나눔은 내가 받는 최고의 선물이라고 생각한다"며 "관내 어렵고 소외된 이웃을 돕는 '동반 상생'의 길을 가치로 삼아 앞으로 꾸준히 책임감을 느끼고 나눔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적십자는 4중 감사시스템(국정감사, 감사원감사, 외부회계법인 및 내부감사)을 운영하고 있으며, 한국가이드스타에서 재무안정성, 효율성, 책무성 및 투명성 부분에 최고등급을…
수원시가 '안녕과 안부'를 주제로 공연, 체험, 전시, 마켓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민에 선사한다. 16일 시는 오는 25일 오후 2시 제1야외음악당에서 '제2회 문화도시 수원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김창완 밴드, 가수 안예은, 노래를찾는사람들과 수원시립합창단 등이 출연하는 '안녕, 음악회', 청년 뮤지션들의 무대 '사운즈 오브 수원', 시민 이야기 공연 '수원했어, 오늘도' 등으로 진행된다. 체험 프로그램은 마음약국(예술가 20명 참여 아트테라피), 책풍덩아지트(엄마들이 읽어주는 그림책 낭독회), 수원아 노올자!(참여형 어린이 놀이터), 동행공간 출장소(우리 동네 문화공간 체험) 등이 있다. 35개 수원 로컬 브랜드가 참여하는 '수문장 마켓',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푸드트럭 등도 운영한다. 시 관계자는 "문화도시 수원은 시민이 주체가 되는 문화공동체를 지향한다"며 "이번 페스티벌이 일상에서 서로의 안부를 나누고 문화로 연결되는 따뜻한 도시의 모습을 보여주는 행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수원시 화성행궁 남군영 보수정비공사 완료 수원시가 화성행궁 남군영 보수정비공사를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지난 9월 조기 준공했다. 16일 시는 지난해
수원시가 오는 22일부터 다음 달 18일까지 '2025년 인구주택총조사'를 실시한다. 16일 시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5년마다 진행되는 국가통계조사로, 인구·가구·주택에 대한 종합 정보를 파악해 국가 주요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조사 대상은 올해 11월 1일 오전 12시 기준으로 표본 20%에 해당하는 10만 8768가구다. 효율적인 조사를 위해 인터넷(PC·모바일)과 전화조사를 먼저 하고 미응답 가구는 조사원이 방문해 태블릿PC를 활용한 면접조사를 한다. 인터넷·전화조사는 오는 22일부터 31일까지 10일간 진행한다. 미완료 가구를 대상으로 하는 방문 면접조사는 11월 1일부터 18일까지 이뤄진다. 조사에 앞서 시는 지난 13일부터 이날까지 4개 구별로 조사원 교육을 한다. 관리 요원과 조사원 등 500여 명이 참여해 조사 절차와 개인정보 보호, 응답 품질 제고 방안 등을 익혔다. 지난 15일 교육에 참석한 이재준 수원시장은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교육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만큼, 정확하고 신뢰도 높은 조사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시민께서는 인터넷과 전화조사에 적극 참여해 주고 조사원이 방문하면 성실히 응답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유튜브 앱 이용 중 동영상 재생이 되지 않는 장애가 발생했으나 해소됐다. 16일 업계 등에 따르면 오전 8시쯤 일부 이용자들이 유튜브 모바일 앱으로 동영상 시청을 시도했으나 재생되지 않는 오류 현상이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유튜브 영상을 재생하려 하면 검은 화면과 함께 '오류가 발생했습니다'는 안내 문구가 표시되며 영상이 재생되지 않았다.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인 유튜브 뮤직에서도 '문제가 발생했습니다'는 안내와 재생이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모바일 서비스 뿐 아니라 PC 환경에서도 일부 사용자가 동영상 재생 과정에서 비슷한 문제를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오전 9시 10분 이후부터는 서비스 장애가 해소된 것으로 보인다. 유튜브 측은 현재 오류 관련 상황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 경기신문 = 방승민 수습기자 ]
광주 소재 한 물류센터에서 70대 남성이 화물차에 깔려 숨졌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9시 30분쯤 광주시 초월읍의 한 물류센터에서 일하던 70대 A씨가 12t 화물차에 치이는 사고가 났다. 그는 사고 이후 즉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당시 A씨는 자신이 운행하는 6.5t 화물차에서 하차한 상태로 차량을 점검하고 있었다. 이에 근처에 있던 12t 화물차 운전자 50대 남성 B씨가 차량에 물건을 적재하려 후진하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자세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 경기신문 = 방승민 수습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