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문화재단(대표이사 길영배)은 수평적 조직문화 조성 및 직원·부서 간 업무 이해도 증진을 위한 소통방식 개선에 나섰다고 5일 밝혔다. 먼저, 기존 보고식 회의방식을 탈피한 개방형 회의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부서 간 소식을 공유하고, 협력 가능한 사안들을 논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재단은 이날 오전 재단 상황실에서 열린 부서장급 이상 업무회의를 유튜브로 실시간 중계해, 전 직원이 시청할 수 있도록 회의를 개방했다. 또한 직장 내 세대 간 소통을 주제로, 기성세대와 MZ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영상을 감상하고 의견을 나눴다. 길영배 대표이사는 “다양한 세대가 구성된 조직에서는 조직력 강화 및 업무 추진의 효율성 증진을 위해 부서 간, 상하 직원 간 소통과 공감이 더욱더 필요하다”며, “이번 간부회의를 전 직원에게 송출하는 것도 서로의 업무를 이해하고 소통하며 공감하기 위한 노력의 시작다”고 전했다. 한편, 재단은 다음 달부터 재단 운영 외부 문화시설을 직원들이 방문해 협업방식을 고민해보는 라운딩 방식의 ‘부서 주관 차담회’를 월 1회씩 진행한다. 직원 간 자유로운 의견·정보공유가 가능한 온라인 게시판, 관리자 역량 강화를 위한 내·외부 교류 프로그램 등을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강헌) 경기상상캠퍼스는 2022 경기도 로컬 굿즈 개발 ‘청년마을상점’ 프로젝트 참여자를 모집한다. ‘청년마을상점’은 지역 디자이너가 아이디어를 고안해 로컬 굿즈를 기획, 생산, 유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디자인을 통해 지역사회에 지속가능한 일거리를 창출하고자 기획됐다. 올해 프로젝트는 ‘신규 분야’와 ‘심화 분야’로 나뉜다. ‘신규 분야’는 지역 자원을 기반으로 하는 신규 상품을 기획·제작 한다. ‘심화 분야’는 지난해 진행된 ‘청년상점 프로젝트’와 ‘로컬+메이커스’ 사업 수료자들을 대상으로, 기존에 개발한 지역 굿즈를 고도화하거나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신규 상품 판매·유통을 시도한다. 참여자들에게는 집중적으로 기획서를 작성하는 3박4일 ‘해커톤 프로그램’과 기획서를 바탕으로 굿즈 제작 및 유통을 진행하는 ‘컨설팅 및 워크숍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또한 굿즈 개발 비용 지원 및 경기상상캠퍼스 입주단체 지원 시 가산점, 디자인1978 성과공유 전시 참여, 수료증 수여 등 참가 혜택이 주어진다. 프로젝트는 경기문화재단 경기상상캠퍼스와 경기도문화원연합회가 함께 추진하는 프로젝트로, 오는 14일까지 이메일을 통해 접수 받는다. 내부 심의를…
국립한글박물관(관장 황준석)은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과 공동으로 등재 신청한 ‘내방가사’를 문화재청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목록’ 국내 후보로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최종 등재 여부는 올해 11월 말 개최 예정인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록유산 총회(MOWCAP)’에서 결정된다. 이번에 선정된 ‘내방가사’는 조선 시대 부녀자가 짓거나 읊은 가사 작품을 통칭한다. 조선후기 남성중심주의 사회에서 여성들이 자신들만의 문화 영역을 구축해 나간 주체적 활동의 기록물로 평가 받는다. 국립한글박물관은 2019년부터 한국국학진흥원과 함께 ‘내방가사’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해 협력 중이다. 국립한글박물관에서 소장 중인 ‘계녀가’, ‘헌수가’ 등 120여 편과 국학진흥원의 기탁자료 200여 편을 유네스코 기록유산의 목록으로 등재시키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현재 국립한글박물관에서는 내방가사의 가치를 집중 조명하는 기획특별전 ‘이내말삼 드러보소, 내방가사’를 진행 중이다. 오는 10일까지 만날 수 있는 전시는, 21세기에도 여전히 창작되고 있는 90여 편의 내방가사와 각종 여성 생활사 유물 등 172건 260점의 전시 자료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강헌) 경기상상캠퍼스는 ‘2022 경기상상캠퍼스 교육 협력단체 공모’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경기상상캠퍼스는 숲 속에 위치한 공간 특성을 활용한 생애주기별 교육 프로그램을 매년 도민에게 제공하고 있다. 공모는 ‘모두의 숲 정규프로그램’·‘양손학교’ 운영 협력단체로 진행되며, 올해 주제는 전년도 주제 ‘치유와 소통’과 이어지는 ‘연결’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가속화된 나노 사회의 도래 속에서 개인과 개인, 개인과 공동체의 연결을 인식하고 체감할 수 있는 교육을 운영하고자 한다. ‘모두의 숲 정규프로그램’은 어린이를 비롯한 가족 전 연령층의 생애주기별 문화예술 교육 프로그램으로, 경기상상캠퍼스의 공간 특성과 교육 공간을 활용해야 한다. 1개 단체 당 최대 400만 원을 지원한다. ‘양손학교’는 교육과 사회 변화 프로젝트의 실행으로, 배움을 다시 사회에 나누는 성인대상 특화 교육프로그램이다. 지원금은 1개 단체 당 최대 800만 원이다. 공모는 ▲경기상상캠퍼스 야외 공간을 활용한 교육프로그램, ▲온라인 플랫폼 및 예술키트를 활용한 실시간 비대면 교육프로그램 총 2가지 중 지원할 수 있다. 참가 자격은 문화예술 콘텐츠·교육 분야 사업자등록
의정부문화재단(대표 손경식)은 문화도시 의정부 대표사업 '100만원 실험실(이하 백만원실험실)'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백만원실험실은 도시를 재미있게 바꿀 시민들의 프로젝트에 100만 원을 지급하고, 프로젝트를 확장하고 실현할 워크숍과 네트워킹 등을 지원한다. 시민사회와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의정부 최초의 무정산 공모사업으로, 지난해 문화도시 워킹파트너 59명 발굴, 48개의 시민주도 실험에 2500여명의 시민이 참여하며 의정부 전역을 들썩이게 한 바 있다.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상/하반기로 나누어 40팀 씩 총 80팀을 지원할 계획이다. 서류심사를 통과한 시민 총 80팀에게 프로젝트 비용 100만 원을 지급한다. 또한 생각확장워크숍 참여, 참가자 네트워킹 등의 혜택도 부여한다. 이 사업은 기존 공모사업과 달리 함께 고민하고 보완하는 과정에 방점을 찍는다는 게 핵심이다. 사업실행 전 생각확장워크숍을 마련하여 상호학습토론을 통해 운영실무 역량을 강화하고, 개인의 프로젝트가 도시에 미칠 수 있는 파급효과에 대해 심도깊게 고민하는 시간을 갖는다. 특히 처음 사업을 신청할 때 시민들의 아이디어 구체화를 돕고 동기부여를 위한 아이디어 워크숍을 진행한다. 개인의 관
극단 후암의 음악극 ‘조선협객’(차현석 작·연출)이 오는 30일 저녁 7시 인천 문학씨어터 무대에 오른다. 일제강점기 동안 각자의 방법으로 항일운동을 한 기생, 예술인, 독립군 등의 모습을 통해 현 대한민국의 정체성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각본을 쓴 차현석 연출은 “조선은 사라졌지만 조선을 사랑하고 대한제국을 지키고자 했었던 마음과 뜻은 계승되어야 한다는 취지에서 극을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대한제국부터 생각해야 한다는 생각들과 마음들, 더불어 그 의미 또한 오늘날 분단된 한반도와 분열된 현대사의 해법들을 연극적 상상과 허구로나마 제시 해 보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음악극을 구성하는 음악들은 일제 강점기 시절 가곡, 만가 등이 다양하다. 아울러 월북예술가들의 음악들도 다채롭게 선보이는데, 이에 대해 차 연출은 “예술의 본질은 사상과 이념과 통한의 시대를 뛰어 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조선협객’은 음악과 함께 낭독극 형식으로 긴장감을 높이는 방식을 택했다. 극에서 해설의 성격을 띈 변사는 배우 김명곤(전 문화관광부 장관)이 맡았다. 김명곤 배우는 “우리가 겪었던 아픈 역사 속에서 소외되고 버려졌음에도 조선을 위해 싸웠던…
국내 미술시장이 호황을 맞은 가운데 올해 1분기 모두 785억 3000만 원어치 미술품이 경매로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예술경영지원센터에 따르면 1분기 국내 10개 경매사가 개최한 71차례 경매의 낙찰총액은 785억 30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출품작 7856점 가운데 65.7%인 5163점이 낙찰됐다. 올해 1분기 낙찰액은 지난해 4분기 848억1천만원보다 7.4% 감소했지만, 지난해 1분기 527억 7000만 원에 비하면 48.8% 증가했다. 1분기 실적으로는 1998년 이후 최대였다. 예술경영지원센터는 "2분기부터 메이저급 경매가 예정돼 있고 시장 호황을 이끌 이슈가 기대되는 만큼 지난해 실적을 넘는 기록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경매사별로는 서울옥션이 423억 5000만 원, 케이옥션이 267억 원의 낙찰액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서울옥션은 74.2%, 케이옥션은 19.2% 늘었다. 1분기 최고가 작품은 44억 원에 낙찰된 구사마 야요이의 '무한그물에 의해 소멸된 비너스 상'(Statue of Venus Obliterated by Infinity Nets)이었다. 한국작가 작품 중에서는 이우환의 '점으로부터'(From Point)와…
클래식 선율에 맞춰 ‘강강술래’를 추고, 세상에서 가장 슬픈 곡이라는 비탈리의 ‘샤콘느’에 맞춰 살풀이를 한다. ‘우리 춤’과 ‘서양 클래식’의 만남이다. 지나치게 실험적이지 않나 싶은 이 조합을 경기도무용단과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선보인다. 경기도무용단 레퍼토리 시즌 신작 ‘순수-더 클래식’이다. 작품은 경기도무용단이 한국의 전통무용의 품격을 널리 알리고, 관객에게 다양한 레퍼토리 작품을 선보여 세계화에 주도적 역할을 하고자 제작했다. 한국의 전통무용이 세계의 클래식과 견주어도 전혀 뒤쳐지지 않는 아름다움과 미학적 가치를 지니고 있음을 보여주고자 하는 것이다. 공연은 인간의 희망과 바람을 담아낸 ‘강강술래’로 시작해 마지막 하늘의 신과 땅의 인간을 매개하며 화합과 미래로의 힘찬 도약을 표현해 낼 ‘학춤’까지를 선보인다. 그 사이에는 태평무, 한량무, 부채산조, 탈춤, 진도북춤, 장구춤, 신칼대신무, 살풀이, 지전춤이 채운다. 각각의 전통춤은 과거에 머무르는 것이 아닌 시간의 흐름에 따른 역동적인 우리의 삶을 담아낸다. 작품의 격조를 높이고자 각 파트 전문가들이 의기투합한 점도 눈길을 끈다. ‘귀족놀이’, ‘홀춤’ 등을 안무한 국립무용단의 윤성철이 전통춤의
플레이규컴퍼니(대표 안태규) 연극 '욕조 속의 인어'(연출 권태일, 작가 김경민)가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서울 대학로 스타시티 타이니앨리스극장에서 공연된다. 이 연극은 열정 있는 예술인들과의 협업을 통해 차세대 공연예술계를 이끌어나가는 다크호스로 주목을 받는 플레이규컴퍼니의 여섯번째 프로세스 공연이다. 연극은 이 시대 청춘이라면 겪거나 공감할 만한 지극히 현실적인 성장통을 이야기한다. 주인공 연희는 어쩔 수 없는 사정으로 하루 아침에 집을 구하러 다니는 신세가 된다. 수중에 있는 돈으로는 갈 데가 없는 막다른 현실에 몰린 연희는 중개업자를 통해 '상식' 밖의 집에서 살게 되는데, 그 공간에 낯선 사람들이 하나둘씩 모이게 되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그린다. 그러면서 연극은 절망의 반대말은 희망이 아닌 감사라는 것을 관객에게 일깨운다. 대학로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는 김진주, 정춘식, 이지안, 양승주, 맹준열 배우가 무대에 오른다. 예매는 인터파크 티켓에서 하면 된다. 4만 원. 단체관람은 별도 문의.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 빅티켓 / 조 R. 랜스데일 지음 / 박미영 번역 / 황금가지 / 388쪽 / 1만 3800원 에드거 최고 장편소설상 수상작가 조 R. 랜스데일의 화제작 '빅티켓'이 황금가지에서 출간됐다. 랜스데일은 촘촘한 심리묘사와 탄탄한 구성, 그리고 19세기 말엽 미국 사회의 모습을 생생하게 그려내어 현대판 마크 트웨인이라는 평가를 받는 작가다. '빅티켓'은 16세의 소년 잭이 은행강도들에게 납치당한 여동생을 구출하기 위한 여정을 추적극 형식으로 풀어낸다. 특히 사연 많은 난쟁이 총잡이와 거구의 흑인 추적자, 활달한 매춘부로 구성된 기묘한 추적팀을 꾸리는 과정에서 저자는 미국 사회의 뿌리 깊은 차별을 의도적으로 드러낸다. 또한 추적 도중 마주하게 되는 끔찍한 사건과 인물들을 통해 문명화, 산업화 등으로 격변하던 서부의 시대상과 더불어 무법과 살인이 일상인 섬뜩한 서부의 모습도 생생히 그려낸다. '빅티켓'은 '왕좌의 게임', '시라노' 등에서 사려 깊고 진중한 캐릭터를 연기해 온 피터 딘 클리지 주연의 영화로 할리우드에서 제작 중이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