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문화재단(이사장 백군기)은 오는 30일 오전 11시, 용인포은아트홀에서 2022 마티네콘서트 ‘김종진의 Bravo, My Life!’를 선보인다. 봄여름가을겨울의 멤버인 가수 김종진이 메인 사회자로 참여하며, 대표곡인 'Bravo, My Life!’를 타이틀로 진행한다. 게스트로는 가수 윤도현이 출연한다. 이번 공연을 통해 방송에서 보여준 다양하고 매력적인 모습을 직접 만나볼 수 있으며, 봄여름가을겨울 밴드와 함께 공연을 선보이고 관객과 소통하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용인문화재단 출범 10주년을 맞이하여 새로운 변화를 시도한 마티네콘서트는 매달 새로운 게스트를 섭외, 매달 주제와 관련된 관객들의 사연을 접수받아 공연 중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5월 거미, 7월 정홍일, 9월 장필순, 11월 김현철이 게스트로 출연한다. 사연이 선정되면 소정의 선물을 제공한다. 초등학생 이상 관람 가능하며, 1층 5만 원, 2층 3만 원.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3월 경기도 문화의 날을 맞아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경기도 곳곳에서 열린다. 경기도 문화의 날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로, 평등한 문화 환경 조성과 도민의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2019년부터 경기도가 정부의 ‘문화가 있는 날’과 연계하여 제정,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달은 30일에 진행된다. 경기도박물관은 관장과 함께하는 '큐레이터 Talk! Talk'을 진행한다. 김기섭 경기도박물관장과 함께 '삼국시대 사람들은 무엇을 먹었을까?'를 주제로 30일 오후 3시 박물관을 둘러보면서 전시 이야기를 전한다. 전곡선사박물관에서는 3월부터 12월까지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에 ‘선사 도시락(樂)’ 체험 프로그램 '선사문양 스텐실로 에코백 꾸미기'를 운영한다.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은 에코아틀리에에서 어린이 동반 가족을 대상으로 자연예술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나무조각과 열매, 나무구슬 등을 이용한 '자연물로 만드는 목걸이' 프로그램에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주말에는 흙으로 장난감을 만들고 그림자로 표현되는 것을 경험해보는 '흙 장난감 만들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백남준아트센터에서는 백남준 탄생 90주년 특별전 '아방가르드는 당당하다'와
한국계 미국인 배우 진하가 불법 촬영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진하는 26일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11년 전 당사자 동의 없이 이러한 사진을 찍었다는 점, 이를 온라인에 올렸다는 점, 부정적 영향력을 고려하지 못하고 SNS 계정을 수 년간 방지했던 점도 잘못했다"고 사과했다. 이어 "현재 해당 계정은 삭제된 상태"라며 "제가 찍은 사진 속 여성들과 이 계정으로 인해 불쾌감을 느꼈을 분들에게도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진하가 자신의 SNS 계정에 한국 중·장년 여성을 몰래 촬영한 사진을 올리고 사진 속 코멘트에서 외모 평가와 성희롱적 발언을 했다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됐다. 진하는 "이 계정은 애초에 생겨나면 안 되는 게 맞았다. 이는 해당 계정 속 여성들에 대한 사생활 침해이며, 제가 덧붙인 글은 부적절했다. 제 행동에 후회하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제 실수를 바로잡을 기회를 주셔서, 늦게라도 제 잘못을 깨닫게 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앞으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게, 공부하고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했다. 진하는 전날 공개된 애플TV+ '파친코'에서 선자(윤여정 분)의 손자인 솔로몬 역으로 출연했다. [ 경기신문 =
고난을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의연함과 이를 헤쳐나가는 강인함을 지닌 선자, 그가 그렇게 지켜낸 가족의 이야기가 강한 울림을 전한다. 한국 론칭 전부터 윤여정·이민호 출연으로 기대를 모은 애플TV+ 시리즈 '파친코'가 25일 베일을 벗었다. 이선균 주연 '닥터 브레인'에 이어 애플TV+가 내놓은 두 번째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다. 재미교포 이민진 작가의 동명 장편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드라마는 191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격동의 세월을 살아온 재일조선인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파란만장했던 우리 민족사를 들여다본다. 드라마는 4대에 걸친 가족사를 주로 선자의 시선에서 여러 시대를 오가며 풀어낸다. 이날 공개된 1∼3회는 부산 영도에서 일제강점기라는 가혹한 세상을 살아가는 어린 선자와 부모님의 이야기와 운명적인 사랑에 빠진 젊은 선자의 모습을 중점적으로 그린다. 1915년 허름한 하숙집을 운영하며 살아가는 선자의 부모는 가난하지만 딸에게 무한한 사랑을 쏟는 선한 인물들이다. 세상의 모든 더러운 것으로부터 딸을 지켜내겠다는 아버지의 약속은 훗날 선자에게 강력한 유산이 된다. 그로부터 9년 후 훌쩍 자란 선자는 부유한 상인 한수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한수의 아이를 갖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은 ‘2022 경기평화광장 지역문화 연계 공모지원’ 사업을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사업은 ‘평화’를 주제로 경기지역 예술인과 예술단체들이 경기평화광장을 활용해 다양한 문화 예술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경기평화광장’을 도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문화 예술 프로그램이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자 한다. 지원비 총액은 1억 8천만 원으로 각 사업별 최고 1천만 원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예술인 및 예술단체는 신청서 등 필수서류를 구비해 오는 4월 12일 오후 5시까지 국가문화예술지원시스템으로 제출하면 된다. 공모 대상은 경기도 거주 문화예술 단체 및 예술인으로, 선정 시 경기평화광장과 경기 천년길 갤러리 공간에 버스킹, 퍼포먼스 공연, 연극·뮤지컬, 미술전, 사진전 등 다양한 문화 예술 활동을 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경기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에펠 장르 : 멜로/로맨스, 드라마 감독 : 마르탱 부르불롱 출연 : 로망 뒤리스, 에마 매키 전 세계가 몰랐던 에펠의 숨겨진 이야기. 영화는 에펠탑, 자유의 여신상, 에펠다리, 동 루이스 1세 다리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건축물을 설계한 구스타브 에펠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천재 건축가 구스타브 에펠이 사랑했던 아드리엔 부르제와의 사랑과 에펠탑 건설에 숨겨진 이야기들을 담았다. 에펠탑이 완공된 1889년 당시의 프랑스 사회, 파리의 모습을 함께 보여준다. 자유의 여신상을 완성하고 프랑스로 돌아와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는 천재 건축가 구스타브 에펠. 그는 1889년 세계 만국 박람회의 파리 개최를 기념하기 위해, 세계 최초 300m 높이의 탑 설계도를 제안한다. 주민들의 반발과 예술가들의 탄원, 언론의 비판으로 위기에 처하지만 에펠은 20년 전 헤어졌던 ‘아드리엔 부르제’를 되찾기 위해 탑을 완성한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만큼 제작진은 가능한 역사적 맥락에 충실하고 진실에 가깝고자 노력했다. 구스타브 에펠을 둘러싼 사건들에 사실적으로 접근하기 위해 수백 개의 문서들을 분석하고, 역사학자들의 자문을 구했다. 각고의 노력 끝에 제작진은 두 가지 사실을 확인했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웨이브(대표 이태현)는 오는 27일(현지시각) 열리는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을 앞두고 역대 수상작과 노미네이트 작품 150여 편을 제공한다. ‘오스카상’으로도 불리는 아카데미상은 미국 최고 권위 영화상으로, 2020년 영화 '기생충'이 작품상과 감독상, 각본상, 국제극영화상 등을 받으며 화제를 모았다. 지난해에는 윤여정 배우가 영화 ‘미나리’로 한국 배우 최초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 오스카상에 대한 관심이 속에 웨이브를 역대 수상작과 후보작 등 아카데미 연관 작품들을 한 데 모아 선보인다. 먼저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한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 ‘시카고’를 비롯해 각본상을 차지했던 ‘미드나잇 인 파리’, ‘이터널 선샤인’, 편집상을 거머쥔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 분장상 ‘수어사이드스쿼드’, 시각효과상·음악효과상·촬영상의 주인공 ‘1917’ 등 다양한 장르의 아카데미 수상작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개별구매를 통해 올해의 후보 작품들을 볼 수 있다. 화제작 ‘듄’과 농인 배우 최초 남우조연상에 오른 작품 ‘코다’, 마블의 새로운 슈퍼히어로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등 화제성과 흥행성을 두루 갖춘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1998년 2월 종영됐던 전설의 음악 프로그램 KBS ‘가요톱텐’이 25년 만에 버추얼 콘셉트로 오는 25일 재탄생한다. 메타버스 플랫폼 기업 브이에이코퍼레이션(대표 김동언)은 대중가요 프로그램 KBS ‘버추얼 가요톱텐’ 제작에 참여했다고 24일 밝혔다. 브이에이코퍼레이션은 ‘버추얼 가요톱텐’의 버추얼 세계관 구축 및 무대 연출 등 제작에 참여했으며, 완성도 높은 버추얼 세계를 구현하기 위해 국내 최대 규모의 브이에이 스튜디오 하남의 버추얼 스튜디오에서 제작을 진행했다. 또한 언리얼 엔진을 기반으로 가상 공간을 구현하고, 증강현실 기술 등 자체 보유 기술들을 활용해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높였다. 또한 아티스트들의 안무, 춤선, 표정 연기 등을 표현하기 위해, 국내 최대 뮤직비디오 프로덕션이자 크리에이티브 집단인 쟈니브로스가 외주제작사로 참여했다. ‘버추얼 가요톱텐’이 설정한 가상 공간인 ‘퀀텀 오아시스’는 ‘크리에이터‘ 10개 팀과 ’코-크리에이터(Co-Creator)’가 만나는 시공간을 초월한 무한한 평행우주를 의미한다. 크리에이터는 아티스트를, 코-크리에이터는 팬을 가리킨다. K-POP 아티스트와 팬이 가상 세계에서 자신들만의 우주를 함께 만들어 나간다는…
“담이 좋아 담을 찾았습니다. 외로울 때나 정다울 때, 슬플 때에도 혹은 혼자서 혹은 둘이서…… 파란 많은 역사로 얼룩은 져도 민족의 넋이 담긴 늘 젊은 담입니다.” _ 이필언 ‘담의 인상’ 송현(松賢) 이필언 화백이 25년 만에 개인전을 열었다. 예술 인생 60여 년 동안 그가 천착해 온 한국 고유의 건축 양식인 ‘담(牆)’과 그림자를 비롯해 초창기 작업한 인물과 풍경, 조각 작품 등 50여 점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1941년 경남 언양에서 태어난 이 화백은 한국 구상미술의 흐름에서 지나칠 수 없는 아주 중요한 작가로 평가 받는다. 1976년 목우회 공모전 최고상, 1977년과 1978년 연이어 프랑스에서 가장 역사적이고 전통적인 구상회화의 공모전인 르 살롱에서 은상과 금상을 받으면서 큰 주목을 받았다. 이어 1980년에는 대한민국 국전에서 대상을 수상하면서 또다시 화제를 모았다. 그런 그가 25년 전 한국일보 전시관에서 진행한 개인전 이후 선보이는 첫 대규모 회고전이다. 김종근 미술평론가는 이 화백의 60년 예술 세계를 크게 3개 시기로 구분한다. 초기 구상회화로 빛을 발하며 주목을 받을 때인 돌담의 시기를 전기(1976년-1985년)로, 입체조
레벤느망은 우리말로 사건이다. 영어로 event, happening으로 나와 있지만 영화를 보고 나면 accident가 맞다. 사고다. 영화 ‘레벤느망’의 주인공 안느 뒤신(아나마리아 바토로메이)은 영화 속에서 사고를 당한다. 뜻하지도 않았고, 원하지도 않았던 임신이라는 사고. 그녀는 이 사고 때문에 거의 죽을 뻔한다. 이 영화의 핵심은 임신 말고도 하나가 더 있다. 안느가 1940년에 출생했다는 점, 이야기가 벌어지던 때는 그녀가 23살이니까 현재 (우리 식으로) 1964년이고 배경은 프랑스라는 점이다. 이때 프랑스뿐만 아니라 거의 전 세계적으로도 중절 수술이 불법화돼 있었던 때이다. 물론 지금도 그리 간단한 문제는 아니지만 시대와 시간이 지날수록 이 이슈는 여성 인권의 사안으로써 조금씩, 조금씩 그 금지의 수위를 낮춰 왔다. 가톨릭에서는 여전히 태아를 죽이는 일을 살인 행위로 간주한다. 우리나라는 2019년에 이르러서야 기존 낙태죄를 폐지하면서 임신중절의 합법화 길을 열었다. 여성 스스로 자기 결정권에 의해 임신 14주 이내에는 수술을 받을 수 있게 했다. ‘레벤느망’에서 안느는 임신 10주째 돼서, 불법으로 낙태 수술을 해 주는 非의사에게서 아기를 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