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립미술관(관장 김진엽)은 외국인을 위한 '행궁유람 행행행' 전시 영어 해설과 중국어 해설을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영어 해설은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5월 25일, 6월 22일)에, 중국어 해설은 매달 마지막 주 목요일(5월 26일, 6월 23일) 오후 3시부터 각각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외국인에게 해설이 있는 전시 감상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특별히 마련되었다. 전시 해설은 교육문화팀의 김진우 에듀케이터가 진행하며 별도의 사전 신청 없이 당일 현장에서 참여 가능하다. 수원시립미술관 김진엽 관장은 “지속적으로 외국인 대상 전시해설 프로그램과 더불어 장애인을 위한 수어 해설 제공 등 모두를 위한 전시 감상 교육을 확장해 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행궁유람 행행행'은 행궁동을 중심으로 진행되었던 예술 프로젝트와 레지던시 결과물, 아카이브 등을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전시이자 다양한 주제와 방식으로 관람객과 소통하고자 하는 그룹전이다. 전시는 다음 달 26일까지.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부천문화재단(대표이사 김정환)은 오는 6월 17일부터 18일까지 오정아트홀에서 뮤지컬 ‘희망을 위하여’를 선보인다. 뮤지컬 ‘희망을 위하여’는 신생아 수 감소, 고령화 가속 등 인구절벽 사회현상을 부천지역 예술 단체 초이스뮤지컬컴퍼니(대표 최인양)만의 색으로 풀어냈다. 작품은 결혼·출산·육아에 지친 부부가 겪는 상황들을 보여 주며, 현실을 돌아보고 우리 사회가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관객에게 질문을 던진다. 예매는 재단 누리집 또는 인터파크에서 할 수 있다. 15세 이상 관람 가능하며, 전 좌석 2만 원이다. ‘청소년 반값’ 등 할인 혜택은 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하면 된다. 이번 공연은 경기문화재단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 지원을 받아 진행된다. 사업은 예술 단체 신작 개발 및 기존 작품 재공연을 통해 예술 단체의 역량 강화와 창작 기회 마련, 공연장 활성화 등을 돕는다. 부천문화재단은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예술 단체와의 동반 성장 및 시민 문화향유 증진을 도모한다. 이번 공연 이후 뮤지컬 ‘괜찮아요, 거기?’, ‘바르도’ 등 신규 작품을 올 하반기 중 선보일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 여기서 마음껏 아프다 가 / 김하준 지음 / 수오서재 / 300쪽 / 1만 5000원 하루 평균 5분 간격으로 아이들이 다녀가고, 보리차 한 잔에 배 아픈 아이의 얼굴이 금세 환해지는, 아이들의 울음이 그치고 상처가 아무는 곳, 바로 보건실이다. 책은 20년 차 초등학교 보건교사가 아이들을 마주하고 치료하며 쓴 보건실 에세이이다. 아이들은 다양한 이유로 보건실에 찾아온다. 어지러워서, 잠이 와서, 넘어져서, 손에 가시가 박혀서 등 쉽게 처치해줄 수 있는 아이들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당뇨, 피부염, 우울증 등 상처 너머를 살펴야 하는 아이들도 보건실에 찾아온다. 저자는 환한 웃음 뒤에 그림자를 감춘 아이들, 진짜 하고 싶은 말 대신 아프다는 말로 아이들의 마음까지 들여다본다. 옥상에 올라가 떨어져 죽으려고 했는데 옥상문이 잠겨 있어 보건실에 오게 된 아이, 아픈 곳을 적는 보건실 기록부에 ‘밥을 먹으려고 했는데 눈물이 났어요’라고 적은 아이. 그 아이들을 보고 난 후 저자는 한동안 기록부 양식을 ‘아픈 곳 또는 하고 싶은 말’로 바꿨다. 보건실은 간단한 외상을 치료하기 위해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어떤 위험한 징조를 감지하기 위한 센서가 되기도 하고,…
광주시문화재단은 조선중기 시인 ‘허난설헌’의 삶과 문학을 조망하는 축제 ‘제2회 허난설헌 문화제’를 오는 6월 17일부터 19일까지 남한산성아트홀에서 개최한다. 축제는 허난설헌을 통해 역사 속 여성 문인들의 삶과 예술세계를 조명한다. ▲국립발레단 ‘허난설헌-수월경화’ ▲캘리그라피 공모전 ▲청소년 백일장 ▲허난설헌 포럼 ▲북콘서트과 북마켓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오는 6월 17일부터 18일까지 공연되는 국립발레단 ‘허난설헌-수월경화’는 허난설헌의 대표 시 ‘감우(感遇)’와 ‘몽유광상산(夢遊廣桑山)’를 형상화한 작품이다. 2017년 초연 후 콜롬비아, 캐나다 등에서 투어공연을 가졌으며,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축하공연작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6월 18일에는 허난설헌 백일장 본선, 19일에는 캘리그라피 공모전 시상식과 허난설헌 백일장 시상식이 열린다. 본 행사에 앞서 오는 23일부터 6월 15일까지 공모전과 백일장 참가자 접수가 진행된다. 허난설헌 백일장은 글쓰기에 관심 있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개최된다. 캘리그라피 공모전은 허난설헌의 작품을 손글씨로 표현해 이미지 파일로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
해가 지고 캄캄해진 21일 저녁 8시. 사람들의 시선이 모두 밤하늘을 향하고 있다. 공중에 떠 있는 거대한 구조물, 이와 연결된 줄 하나에 아슬아슬하게 매달린 사람들. 그들의 움직임에 사람들은 끊임없이 박수를 보냈다. 하늘에 떠 있는 구조물이 세상이라면, 줄은 세상과 이어주는 유일한 연결고리이다. 누구는 빠르게 줄을 오르고, 누구는 힘겹게 오른다. 구조물의 존재를 의심하고 아예 오르려는 시도조차하지 않는 이도 있다. 공연은 창작중심 극단 단디의 ‘고도(高道)’이다. 줄을 타고 구조물로 향하는 단원들을 통해 세상으로 나아가려는 여러 인물의 모습을 보여 준다. 공중 퍼포먼스로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다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으로 작품 속 불꽃놀이가 취소된 점은 아쉬움을 남겼다. 2019년 21만 명의 인파를 모았던 수원연극축제가 코로나19를 뚫고 3년 만에 우리 곁으로 돌아왔다. 축제는 기존 경기상상캠퍼스에서 탑동시민농장까지 축제장을 확대했다.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신작 9편을 포함한 21개 작품을 총 57회 선보였다. 수원문화재단에 따르면, 3일 동안 19만 3659명(추정치)의 관람객이 축제를 찾았다. 축제장 정문을 들어
경기콘텐츠진흥원이 운영하는 북부 경기문화창조허브에서 ‘2022년 리빙/패션 디자인 제품 제작지원’ 사업의 참가사를 오는 6월 9일까지 모집한다. 경기도내 리빙/패션 분야의 우수 디자인 제품 발굴을 목적으로 올해 처음 시행하는 사업이다. 총 10개사를 선발하여 자금 총 8600만 원, 기업 당 최대 1000만 원, 최소 800만 원을 지급한다. 지원대상은 리빙/패션 디자인 제품 개발 및 출시 예정기업으로 경기도 소재 기업(사업자등록증 혹은 공장등록증 기준, 선정사 발표 1개월 이내 자격요건 충족시 인정)으로 올해 10월 31일 이내 시제품 혹은 완제품 제작 완료 가능 기업이면 신청 가능하다. 지원 분야는 ▲생활/환경용품(완구, 스포츠/레저용품 등) ▲가구(리빙가구, 주방가구 등) ▲패션(남성/여성복, 유아동복 등) ▲잡화(패션악세사리, 슈즈, 가방 등)가 해당된다. 참가 신청서는 경기문화창조허브 누리집에서 온라인 접수하면 된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마블리(마동석+러블리 합성어)는 이번에도 통했다. 마동석 주연의 영화 '범죄도시 2'가 개봉 5일 만에 관객수 300만 명을 돌파했다. 2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50분쯤 '범죄도시2'는 누적관객수 300만명을 돌파했다. 배급사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측은 개봉 2일만에 100만 관객 돌파, 4일만에 200만 관객 돌파 등 이 같은 흥행 기록이 "코로나 팬데믹 이후 한국 영화 최단 기간 흥행 속도"라고 밝혔다. 특히 이 영화는 토요일인 전날 하루에만 관객수 103만 7033명이 관람했다. 한국영화가 일일 관객수 100만 명을 넘긴 건 2019년 6월 1일 '기생충'의 112만6000여 명 이후 약 3년 만이라고 배급사는 설명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세계적인 권위의 문학상인 영국 부커상 수상자가 오는 26일(이하 현지시간) 가려지는 가운데 소설가 정보라(46)가 수상의 영예를 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 후보에 오른 정보라 작가가 부커상 수상에 성공하면, 2016년 '채식주의자'로 상을 받은 한강 작가에 이어 한국 문단은 6년 만에 다시 경사를 맞이하게 된다. 또 과학소설(SF)과 공포, 판타지 등이 혼재된 장르 문학으로 이룬 쾌거라는 점에서도 의미를 찾을 수 있다. 부커상은 노벨문학상, 프랑스 콩쿠르상과 함께 세계 3대 문학상으로 꼽히며 2019년까지 맨부커상으로 불렸다. 2005년 신설된 인터내셔널 부문은 비영어권 작가들의 영어 번역 작품을 대상으로 하며 상금(5만 파운드·한화 약 8천만원)은 작품에 공동 기여한 작가와 번역가에게 균등하게 지급된다. 정보라는 소설집 '저주토끼'로 지난 3월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1차 후보(롱리스트) 13명에 이름을 올린 데 이어 4월 최종 후보(쇼트리스트) 6명에도 포함됐다. 이 책을 영어로 옮긴 안톤 허(본명 허정범·41)도 한국인 번역가로는 처음 공동 후보로 지명됐다. 정보라는 2018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폴란드 작가 올가 토카르추크를 비
경기도 수원시립미술관(관장 김진엽)은 대학생 16명으로 구성된 수원시립미술관 서포터즈 AmS 4기(Art Marketers of Suwon) 발대식을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20일 진행된 발대식은 수원시립미술관장 인사말, 미술관 소개, 서포터즈 활동에 관한 오리엔테이션, AmS 4기 자기소개와 질의응답 및 수원시립아트스페이스광교의 기획전 '아워세트 : 아워레이보×권오상'을 큐레이터의 소개로 관람했다. 이번 서포터즈 모집에는 대학생 총 117명이 지원해 약 7:1의 경쟁률을 뚫고 16명이 최종 선정되어 활동하게 됐다. 앰즈(AmS) 4기는 11월까지 미술관 전시, 이벤트 등의 SNS 콘텐츠 제작, 시민 대상 캠페인 기획 및 운영 등의 활동을 통해 마케터로서의 역량을 함양하고 미술관의 다양한 활동들을 체험한다. 수원시립미술관 김진엽 관장은 “높은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만큼 창의적인 시각과 활발한 참여를 통해 미술관을 알리는데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오는 25일 문화의 날을 맞아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경기도민을 기다린다. 경기도는 2019년부터 정부의 ‘문화가 있는 날’과 연계하여, 도민의 평등한 문화 환경 조성과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을 ‘경기도 문화의 날’로, 마지막 주를 ‘경기도 문화주간’으로 지정·운영하고 있다. 이번 달 문화의 날은 25일, 문화주간은 23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된다. 경기도어린이박물관에서는 인터랙티브 미디어, 실감 영상, AR기술 등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DMZ의 자연 환경, 역사적 의미를 알아볼 수 있는 '두 개의 DMZ' 전시가 진행 중이다. 박물관 인스타그램에서는 전시 체험 인증샷 이벤트를 하고 있다. 이외에도 자연이끼 스칸디아모스와 옹기흙으로 화분을 만들어보는 <말랑말랑 흙과 알록달록 이끼가 만났어요>와 <흙 장난감 만들기> 등 자연예술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백남준아트센터에서는 백남준 90주년 특별전 '아방가르드는 당당하다'와 '완벽한 최후의 1초-교향곡 2번', '함께 만드는 음악의 전시'가 진행 중이다. 25일 오후 4시부터 진행되는 '증강현실로 만나는 백남준' 프로그램으로 백남준의 전시와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