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박예람(26)과 하인애(28)가 13일(현지시간) 폐막한 제28회 프랑스 에피날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나란히 2위와 3위를 차지했다고 금호문화재단이 14일 밝혔다. 박예람은 상금 4000유로(약 540만 원), 하인애는 2000유로(약 270만 원)를 받았으며, 두 수상자는 모두 프랑스를 중심으로 하는 연주 기회를 부상으로 얻게 된다. 1970년 처음 개최된 이 콩쿠르는 1983년부터 격년제로 열리고 있다. 역대 한국인 입상자로는 최희연(1993, 3위), 김성훈(2003, 1위), 한상일(2005, 1위 없는 2위), 임호열(2007, 1위), 이효주(2007, 공동 2위), 김다솔(2011, 1위), 박효은(2017, 2위) 등이 있다. 박예람은 오스트리아 클래식 퓨어 빈 뮤지션 콩쿠르 2위, 이스라엘 텔하이 국제 피아노 협주곡 콩쿠르 4위 등을 수상했다. 예원학교, 서울예고, 서울대를 거쳐 뮌헨 국립음대에서 석사과정을 마쳤다. 현재 라이프치히 펠릭스 멘델스존 바르톨디 국립음대에서 최고연주자과정을 밟고 있다. 하인애는 신시내티 청소년 오케스트라 협주곡 콩쿠르 1위, 미국 쇼팽 청소년 피아노 콩쿠르 2위, 미국 프롬 더 탑 영아티스트 콩쿠르 1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은 성형외과 심형섭 교수가 2022년 상반기 개인연구지원사업의 우수신진연구 과제에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고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신진연구지원사업은 신진연구자들의 창의적 연구의욕 고취 및 연구역량 극대화를 통해 우수연구자 성장을 지원한다. 병원 측에 따르면, 심 교수는 ‘바이오필름을 동반한 공동형 복합 만성 창상의 치료를 위한 새로운 화학적 변연절제제 개발’을 주제로, 향후 3년간 총 2억 6000만 원을 지원 받아 복합 만성 창상의 치료제 개발을 위한 연구를 진행한다. 만성 창상 환자에게는 바이오 필름(세균들이 군집을 형성한 세균막)으로 이뤄진 내부막을 제거하는 물리적 변연절제술(비활성화 조직 제거술) 등의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표재성 만성 창상과 달리 체내의 공동형 복합 만성 창상에는 수술적 치료법을 적용하기 어려워 수많은 환자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 일반적인 만성 창상과 장기입원환자에서 자주 발생하는 욕창 등 공동형 복합 만성 창상은 패혈증, 색전증 등 다른 치명적인 합병증의 핵심 선행요인이 될 수 있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심형섭 교수는 “이번 연구는 공동형 복합 만성 창상 동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이 13일(현지시간) 미국 LA 페어몬트 센추리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제27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에서 2관왕의 기쁨을 누렸다. 크리틱스초이스는 미국 방송·영화 비평가들이 드라마의 작품성과 출연 배우들의 연기력을 평가해 주는 상이다. 이 시상식에서 배우 이정재는 드라마 시리즈 부문 남우주연상을, '오징어 게임'은 최우수 외국어 시리즈상을 받았다. 아시아 국적 배우가 이 시상식에서 후보에 오른 것도, 수상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이정재는 스털링 K 브라운('디스 이즈 어스'), 마이크 코틀러('에빌'), 브라이언 콕스('석세션'), 빌리 포터('포즈'), 제레미 스트롱('석세션')을 제치고 드라마 시리즈 부문 남우주연상을 차지했다. 이정재는 수상 소감으로 "이 놀라운 기분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오징어 게임'을 사랑하고 지지해준 모든 분께 감사하다. 넷플릭스와 '오징어 게임' 팀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정재는 지난달 열린 미국배우조합 시상식에서 TV 부문 남자연기상을 받은 데 이어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에서도 남우주연상을 받으면서 오는 9월 열리는 에미상 수상 가능성을 높였다. 또한 '오징어 게임'은 이
국립현대미술관(관장 윤범모)은 ‘올해의 작가상 2021’ 최종 수상자에 최찬숙을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심사위원단은 최찬숙의 작품이 동시대를 관통하는 주요한 주제를 스펙터클한 설치와 함께 완벽하게 다뤘다는 점에서 최찬숙을 ‘2021 올해의 작가’로 선정했다. 베를린과 서울을 오가며 활동하는 최찬숙은 정신적, 물리적 이주에 관해 ‘땅과 터전’을 기반으로 한 토지 소유 문제에 관심을 가져왔다. 이번에 선보인 ‘큐빗 투 아담(qbit to adam)’은 개인의 기억과 역사를 이루는 땅과 몸에 주목하고 이주, 이동, 공동체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심사위원 유진 탄 싱가폴 국립미술관장은 “아시아를 비롯한 국제 사회에서 모두가 관심을 갖고 있는 토지 소유권 등의 시의적절한 주제를 수려하게 표현했다”고 평했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최찬숙은 칠레 구리 광산에서 가상화폐 채굴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동시대 이야기를 함축적이면서도 아름답게 표현한 작품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올해의 작가상’은 2012년부터 국립현대미술관과 SBS문화재단이 공동으로 주최해 온 미술상이다. 동시대의 미학적, 사회적 이슈를 다루는 시각예술가 4인을 선발해 신작 제작 지원 및 전시 기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가 올해 제1차 추경 예산 55억 3000만 원을 투입해 전국 민간 공연장에 방역안전지킴이 총 440명 배치를 지원한다고 14일 밝혔다. 공연법에 따라 등록된 500석 미만 민간 공연장을 대상으로 방역안전지킴이 1인당 월 180만 원씩 최장 6개월간의 인건비를 지원한다. 공연장별로 최대 3인까지 배치할 수 있다. 특히, 이번에는 2020년 3차 추경 당시 지원받지 못했던 공연장, 가동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공연장 등을 우선 선정, 지원한다. 지원 대상 인력의 기준은 만 18세 이상~65세 미만, 공연예술 분야 활동 실적이 있는 자이다. 공연장별 신청 인원이 배정 인원을 초과한 경우에는 무대 기술 제작진 경력자, 사회적 약자 등을 우대해 선정한다. 다만, ’22년도 정부·지방자치단체 일자리 사업에 참여하고 있거나 참여 예정인 자 등 예외 조건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지원받을 수 없다. 공연장 방역안전지킴이로 선정되면, 소정의 방역관리와 공연장 안전관리에 관한 교육을 마친 후 배정된 공연장에서 주기적인 소독 등 방역지침 준수 여부와 공연 전·중·후의 관객의 행동 등을 관리하게 된다. 참여 조건과 신청 접수, 추진 일정 등 세부적인 내용은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대표이사 최정숙)는 22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가이 브라운슈타인의 ‘환희로’로 관객과 만난다. 베를린 필하모닉에서 2000년부터 최연소 악장으로 13년 동안 활을 잡으며 사이먼 래틀 시대를 연 가이 브라운슈타인이 지휘봉을 잡는다. 한국 관객과는 첫 만남이다. 가이 브라운슈타인은 최근 10년 동안 독일의 함부르크 심포니, 핀란드의 헬싱키 필하모닉, 노르웨이의 트론헤임 심포니 등 다양한 포디움에 올랐다. 프로그램은 ▲베버 ‘마탄의 사수’ 서곡 Op. 77 ; J. 277 ▲버르토크 비올라 협주곡 Sz. 120 ; BB. 120 ▲차이콥스키 교향곡 제5번 마단조 Op. 64 등이다. 공연의 포문을 여는 오페라 ‘마탄의 사수’는 베버의 작품으로 독일 낭만주의 오페라를 대표한다. ‘마탄의 사수’의 전체 줄거리가 응축된 이 곡은 오페라 속 여러 캐릭터를 암시하는데 인물간의 사랑과 욕망 그리고 두려움 등 여러 감정의 음악적 표현들이 극적인 분위기를 한껏 끌어낸다. 비올라 협주곡은 버르토크의 미완성 유작임에도 불구하고 협주곡 중 독보적인 위치를 자랑한다.많은 음을 연주하는 겹음 주법, 여린박과 센박의 위치가 바뀌는 당김음, 순식간에 변하는 빠르기…
◇ 콘서트 ‘목소리로 만드는 감동과 힐링! 아카펠라!’, 3월 16일, 의정부 아트캠프 공연은 의정부를 중심으로 문화예술활동을 펼치는 단체를 지원하기 위해 의정부문화재단이 마련한 ‘2022별별예술마당’ 사업의 일환이다. 올해 첫 주자는 대중음악과 공연기획을 하며, 아카펠라 공연 및 음원 발매 등 활동을 펼치는 아카펠라 그룹 ‘튠에이드’이다. 튠에이드의 자작곡과 함께 대중가요, 팝, 재즈, OST, 클래식 트로트 등 다양한 음악 장르를 아우르며 우리에게 친숙한 음악을 아카펠라로 들려준다. 소프라노, 알토, 테너, 베이스, 비트박스로 구성된 혼성 5인조 아카펠라 라이브 공연으로, 오직 사람의 목소리로만 만들어지는 음악 ‘아카펠라’의 매력을 관객에게 전한다. ◇ 클래식 ‘바람이 전하는 말’, 3월 18일, 의정부 아트캠프 서양악기와 우리악기의 조화를 들려주는 공연은, 서정적이면서도 한국적인 선율과 가락을 느낄 수 있다. 여기에 클래식 기타가 더해져 자연스럽게 녹아든다. 권정구와 베르디아니 앙상블이 ‘기타와 해금의 이야기’라는 주제로 공연을 이끈다. 기타리스트 권정구가 창단한 베르디아니는 기타와 전통악기의 앙상블 연주단체로, 1000여 회의 연주 무대를 가졌다. 또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강헌)은 특수교육대상학생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호기심 예술상자'를 경기도교육청과 협력해 진행한다. 코로나19로 인해 외부 예술활동과 단절된 경기도내 특수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예술교육 기회를 마련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예술가 띠리리 제작소가 제작한 유치원·초등학교 대상인 ‘별별놀이’ 상자와 예술가 구은정, 이재환 작가가 제작한 중학교·고등학교 대상인 ‘총총그림’ 상자 등 총 2종이다. ‘별별놀이’는 빛을 이용한 시각적 요소와 스토리텔링 방식을 결합한 예술상자이다. 손가락 조명, 굴절 안경 등을 이용해 친구, 가족들과 일상 속에서 빛놀이나 그림자놀이를 할 수 있다. ‘총총그림’은 손의 미세한 근육을 움직여 시각 및 촉각 중심의 놀이를 할 수 있는 예술상자이다. 고무줄을 이용해 자유롭게 직선, 도형, 이미지, 글자, 숫자 등을 표현하며 이야기를 만들 수 있다. 경기도 내 전체 특수교육대상학생들에게 1상자씩 배포하며, 14일부터 31일까지 학교 별 순차적으로 발송한다. 예술상자 배포 후 특수학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줌을 활용한 온라인 워크숍도 진행한다. 경기문화재단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외부활동과 체험이 힘들어지면서 문화소외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 수퍼플렉스G관. 평소라면 대작 영화를 보려는 일반 관객들이 모여들었을 장소지만, 이날 이곳을 찾은 사람들의 차림새는 사뭇 달랐다. 오후 6시부터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 서울' 2회차 공연 '라이브 뷰잉'이 펼쳐지는 상영관이기 때문이다. 생중계 시작 1시간 전부터 로비는 BTS 팬들인 '아미'(ARMY)들로 북적였다. 보라색 옷과 액세서리로 멋을 낸 이들은 BTS 응원 도구인 '아미밤'을 손에 꼭 쥐고 있었다. 상영관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찍는 이들도 눈에 띄었다. BTS 콘서트 라이브 뷰잉은 국내를 비롯해 총 60개국의 극장에서 진행됐다.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은 팬들이 아미밤을 흔들며 응원하는 '아미밤 상영회'가 열린 서울 소재 유일한 극장이다. 공연장과 지리적으로도 인접해 BTS와 최대한 가까이 있고 싶은 팬들 사이에서 예매 열기가 뜨거웠다. 지난달 24일 예매가 시작된 지 5분 만에 440여 석이 매진됐다. 1층에 마련된 BTS 굿즈 판매점을 둘러보던 직장인 이모(34)씨는 "현장 콘서트 '피켓팅'(피가 튀는 전쟁 같은 티케팅)에 실패해서 아쉬웠는데, 극장
사업비 1천101억원…도내 최대 규모 90만종 장서 보관 경기도가 수원 광교신도시에 최초의 도립 '경기도서관'을 2025년 개관하기로 하고 올해 안에 착공에 들어간다. 이를 위해 도는 11일 실시설계 기술 제안 방식의 건립 공사 입찰공고를 내고 본격적인 행정 절차에 착수했다. 경기도서관은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경기융합타운 내에 지하 4층·지상 5층, 건축 총면적 2만7천775㎡ 규모로 건립된다. 사업비 1천101억여원이 투입되며 도내 최대 규모인 90만종의 장서를 보관하게 된다. 건축물은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친환경 도서관'을 핵심으로 설계됐다. 도는 이번 공사 입찰 공고에 이어 4월 현장설명회, 6월 기술제안서 평가, 7월 낙찰자 선정을 거쳐 연내에 착공해 2024년 준공, 2025년 개관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앞서 지방재정 투자심사(2018년 10월)를 시작으로 공유재산 관리계획(2019년 5월), 토지매입(2019년 9월), 건축 설계공모 당선작 선정(2020년 2월), 도서관 명칭 선정(2020년 9월), 건축 인허가(2021년 9월), 경기도 건설기술심의(2021년 2월, 11월), 실시설계 최종보고회(2021년 10월), 조달청 공사원가 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