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문화재단(대표이사 길영배)과 남해관광문화재단(이사장 장충남)은 두 지역의 관광 및 문화 상호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28일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두 기관의 관광·문화 상생을 위해 진행됐다. 두 기관은 협력관계 형성을 통해 관광문화 정책 및 사업 관련 소통 네트워크를 구축하고자 한다. 두 기관은 협약에 따라 ▲관광·문화 융성 사업 모델 공동 개발·시행 ▲관광·문화 정책 및 사업 관련 정보 공유·활용 ▲소통 네트워크 구축 및 가용매체 활용 상호 홍보 ▲전문 인력 교류 및 협력·지원 등을 추진한다. 길영배 대표이사는 “수원의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과 남해의 자연과 장소를 활용한 관광산업을 중심으로 두 기관이 함께 성장해 나가는 원동력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장충남 이사장은 “2022남해군 방문의 해를 맞아 ‘법정문화도시’ 수원시와 상생하게 돼 기쁘다. 문턱 없는 예술도시로 발돋움한 수원시와 천혜의 생태 자원과 더불어 역사·인물 자원을 지닌 남해군의 역동적인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경기도여성가족재단(대표이사 정정옥)은 중소기업융합경기연합회, 코리아경기도주식회사, 한국여성경제인협회와 성평등한 직장문화 조성 및 성평등 의식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28일 가졌다. ‘경기도 성평등한 직장문화 만들기 사업’ 업무협약에 따라 기관들은 ▲사업 참여 교육 대상 사업장 모집 및 교육 운영 협력 ▲직장인 대상 성인지 교육 운영 협력 ▲성평등한 직장문화 조성을 위한 홍보 및 캠페인 지원 ▲기타 성평등 환경조성 등을 약속했다. 경기도 성평등 기금으로 추진하는 해당 사업은 ▲직장 내 성차별적 언행 및 고용상 성차별 사례와 개선 방안 교육 ▲직장 내 성희롱·성폭력 예방 교육 ▲직장에서 필요한 성인지 감수성 함양 ▲성평등 직장문화 조성 캠페인 지원 등을 골자로 한다. ‘경기도 성평등한 직장문화 만들기 사업’의 찾아가는 교육 대상은 도내 3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 및 예비 취·창업자이며, 교육은 무료로 진행된다. 11월 30일까지 경기도여성가족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선착순 50회 운영한다. 한편, 재단은 지난해 4월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도일자리재단,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경기도농수산진흥원 등 도내 4개 공공기관과 ‘경기도 성평등한 직장문화 만들
경기관광공사는 오는 5월 1일부터 파주 임진강변 생태탐방로 운영을 재개한다고 28일 밝혔다. 아프리카돼지열병과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해 12월 운영이 중단 된 후 약 4개월만의 재개다. 운영을 재개하는 파주 임진강변 생태탐방로는 과거 군 순찰로로 활용됐던 파주 임진강변 생태탐방로는 임진각을 따라 율곡습지공원까지 이어지는 9km의 탐방로다. 2016년 일반인들에게 개방된 이후 연간 1만 명 이상의 탐방객이 찾는 명소이다. 참가 희망자는 민간인 통제구역 출입을 위해 탐방객 사전 신청이 필요하다. 1일 1회 50명씩 사전 신청을 받고 있다. 생태탐방로 홈페이지 또는 올댓스탬프 앱을 통해 신청 가능하다. 초등 고학년부터 성인까지 참가 가능하며, 만 12세 미만의 참가자는 반드시 보호자를 동반해야한다. 프로그램은 회당 5명 이상 신청 시에만 운영된다. 공사 생태탐방로 담당자는 “걷기 좋은 5월부터 탐방객들이 다시 방문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꼭 신청하셔서, 철새 서식처인 초평도와 임진강을 따라 펼쳐지는 풍경을 감상하고 자연과 함께 걷고 즐기는 시간을 보내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봄날 장르 : 드라마, 액션 감독 : 이돈구 출연 : 손현주, 박혁권, 정석용 자신이 잘 나가던 한때를 꿈꾸며 제2의 전성기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한 남자가 있다. 조폭 큰 형님으로 한때 잘 나갔던 ‘호성’이다. 그는 8년 만에 출소해 집으로 돌아왔다. 동생 ‘종성’은 자신을 애물단지 취급하고, 결혼을 앞둔 맏딸 ‘은옥’과 배우를 꿈꾸는 아들 ‘동혁’은 호성을 부끄럽게 여긴다. 호성은 아버지 장례식에서 부조금을 밑천 삼아 다시 일어설 계획을 짜며, 아는 인맥을 총 동원한다. 그러나 세력 다툼 중인 두 조직이 장례식장에 함께 모이고, 여기에 오지랖 넓은 절친 ‘양희’가 나타나 술주정을 부리기 시작한다. 8년 만에 출소했지만 여전히 철부지 아이 같은 호성은 잘나가던 시절의 영광을 다시 한 번 누리고자 아버지의 장례식에서 기상천외한 비즈니스를 벌이는 인물이다. 손현주는 호성 역을 맡아 영화에 출연하게 된 이유에 대해 “억지스럽지 않은 점이 좋았다. 그렇다고 해서 마냥 자유롭지도 않은 일종의 삶의 디테일이라고 생각한다. 처음부터 끝까지 공감이 가는 부분들이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호성을 둘러싼 주변 인물들은 사고를 치는 호성이 부끄럽고 미울 때도 있지만 가족이기에
우리는 언제까지 홍상수의 영화를 기록해야 하는가. 그 기록의 행위는 기쁨과 환희인가, 아니면 고통인가, 혹은 지루함인가. 이것도 저것도 모두 아니고 혹시 깨달음, 통찰 같은 것은 아닌가. 이번 신작 ‘소설가의 영화’는 통산 그의 32번째 작품(단편, 다큐 참여 포함)이고 그건 그가 1996년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로 데뷔해 26년간 거의 매년 한 편 혹은 두 편을 만들어 왔다는 것을 의미한다. 홍상수처럼 끊임없이 작품을 쏟아 내는 마에스트로급 감독은 한국에도 유럽에도 미국에도 없다. 그에게 있어 영화란 일종의 일기 같은 것이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그는 막 영화 한 편을 끝내고 회식 비슷한 자리에서도 갑자기 이렇게 말한다고 한다. “아, 영화 찍고 싶어”. ‘소설가의 영화’는 최근의 전작과 이어질 듯 말 듯 한다. 인물들이 그렇다. ‘소설가의 영화’의 주인공 준희(이혜영)는 바로 직전의 작품인 ‘당신얼굴 앞에서’에 나오는 상옥(이혜영)일 수 있다. 상옥은 오랜만에 귀국해 동생 정옥(조윤희)의 집에서 살아간다. 그녀는 그때 영화감독 재원(권해효)을 만나게 되는데, 감독은 그녀의 이런저런 삶의 얘기를 영화로 만들고 싶다고 말한다. 그는 그녀에게 하루 조용히…
송강호·강동원·배두나가 출연하고,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만든 영화 '브로커'가 6월 8일 개봉일을 확정했다. 28일 CJ ENM은 개봉일을 알리면서, 메인 포스터 2종을 공개했다. 첫 번째 포스터는 따사로운 분위기 속 서로 어깨를 나란히 맞대고 앉아 있는 송강호, 강동원, 배두나, 이지은, 이주영의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여기에 “이제, 우리랑 행복해지자”라는 카피는 영화가 선사할 따스한 온기를 엿볼 수 있다. 두 번째 포스터는 푸르른 하늘 아래, 같은 곳을 바라보고 있는 다섯 인물들의 서로 다른 표정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한 아기를 사이에 두고 각기 다른 여정을 시작하게 된 이들의 관계에 집중한 듯한 느낌이다. '브로커'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그린 영화다.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공식 초청돼 개봉 전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힘 있는 스토리텔링과 섬세한 연출로 전 세계를 사로잡아 온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신작이자 세대를 뛰어넘는 대한민국 대표 배우들의 만남으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 식물학자의 노트 / 신혜우 지음·그림 / 김영사 / 280쪽 / 1만 9800원 제게 식물 연구는 식물의 입장에서 그들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는지를 이해하고 배우는 과정입니다. 인간의 입장에서 조형적 아름다움을 표현하기보다 식물의 입장에서 지구에 생존하는 형태, 생태, 진화를 그림에 담습니다. 과학적인 훈련을 통해 식물에 대한 사랑을 조명한 것이 그림이지요. 이런 식물 그림은 보는 이들이 누구든지 간에 식물에 대한 사랑을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 믿습니다 (프롤로그 중에서) '그림 그리는 식물학자'이자 '식물을 연구하는 화가' 신혜우의 첫 일러스트 에세이가 출간됐다. 유년 시절부터 식물이 좋아 식물학자를 꿈꾼 저자는 뛰어난 그림 실력으로 학술용 식물도해도를 그리다가, 색을 칠해보면 어떻겠냐는 선배의 조언으로 처음 그림에 색을 입혔다. 이후 영국왕립원예협회 보태니컬 아트 국제전시회에 출품한 작품이 3번이나 금메달을 수상했다. 돋보기로 보아야 할 정도로 미세하고 여린 잔뿌리, 음영과 광택을 살려 사실적으로 묘사한 이파리를 찬찬히 들여다보면 저자가 얼마나 식물을 사랑하는지 느껴진다. 물과 산소의 근원인 식물은 인간 생존에 절대적인 요소이다. 가끔은…
(사)경기도여성단체협의회(회장 이금자, 경기도여협)로부터 우크라이나 난민돕기 성금 및 2022년 적십자 특별회비를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회장 윤신일)에 전달했다고 27일 밝혔다. 경기도여협은 전쟁으로 고통받는 우크라이나 아동과 여성을 돕기 위해 성금 1000만 원, 2022년 적십자 특별회비 100만 원을 전날 전달했다. 앞서 협의회는 지난 3월 정기총회에서 우크라이나 난민들과 동해안 산불 피해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성금 모금을 결의한 바 있다. 지난 14일에는 경상북도 울진군청을 방문해 지난 3월 동해안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 복구를 돕기 위해 성금 1000만 원을 전달했다. 1975년 발족한 경기도여성단체협의회는 여성권익증진, 성평등 실현, 자원봉사, 국내외 단체교류 등의 사업을 하고 있으며 사회공헌을 위해 매년 적십자 인도주의 활동 지원에 동참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경기도여성가족재단은 오는 29일 도내 31개 육아종합지원센터와 온라인 간담회를 개최한다. 이번 간담회는 가족, 보육에 관련된 연구 성과 및 사업 계획을 공유하고 협업 방안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정정옥 경기도여성가족재단 대표이사 및 재단 관계자, 도내 31개 시·군 육아종합지원센터장 및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간담회는 발표와 사업 소개, 토론 순으로 진행된다. 먼저 재단 정책연구팀에서 ‘가족 및 보육 분야 연구 성과와 향후 추진 과제’에 대해 발표한다. 이어 정책사업실에서 ‘가족 양육분야 유관기관 네트워크 사업’, ‘경기도 아빠하이’, ‘부모교육’ 등 올해 주요 사업을 소개한다. 마지막으로 육아종합지원센터 관계자들의 의견을 청취 및 협업 방안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을 갖는다. 정정옥 경기도여성가족재단 대표이사는 “재단의 연구, 사업성과가 31개 시·군으로 확산돼 영유아 보육의 질적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도록 사업을 공유하고 협업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 식물의 방식 / 베론다 L. 몽고메리 지음 / 정서진 옮김 / 이상북스 / 248쪽 / 1만 6000원 우리 주변 어디에나 흔하게 있는 '식물'은 각자 알아서 피고 자라는 것 같다. 하지만 그 말을 저자 '베론다 L. 몽고메리' 앞에서 한다면 '무지이자 편견'이라고 지적받을 수도 있다. 저자는 미시간주립대학교 생화학&분자 생물학과 미생물학&분자 유전학 부문 우수교수상을 받은 교수다. 그는 이 책을 통해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 살아 남을 수 있었던 식물의 생존 방식과 전략, 그리고 특별한 능력을 소개한다. 저자에 따르면, 식물은 주변 환경을 예민하게 감지한다.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주변에 '누가' 있는지를 안다. 햇빛을 이용하기 위해 주변 식물과 경쟁이 타당하다고 판단하면 경쟁도 마다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자기만 생각하는 이기적 존재로 머물지 않는다. 저자가 소개하는 생물학의 최신 이론에 따르면, 식물은 서로 소통하며 협력하여 환경을 변화시키는 데도 적극적이다. 체르노빌 원전 사고 같은 인재로 주변이 초토화된 상황에서도 다시 싹을 틔우고,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또다시 숲을 이뤘다. 저자는 이러한 식물을 연구하면서 이 세상에서 인간은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