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창단 60주년을 맞은 국립발레단(단장 겸 예술감독 강수진)이 이를 기념하는 첫 번째 공연 ‘주얼스’를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에서 진행한다. 지난해 국내 최초 전막으로 초연된 ‘주얼스’는 신고전주의 발레의 창시자 ‘조지 발란신(1904~1983)’의 작품이다. 조지 발란신은 러시아 출신 무용수이자 안무가로, 미국 아메리칸발레학교와 뉴욕시티발레단을 공동 설립하는 등 20세기 발레에 큰 영향을 남겼다. 작품은 조지 발란신이 프랑스 보석 브랜드 반클리프 아펠의 보석에서 영감을 받아 창작했다. 각기 다른 색상의 의상과 음악, 움직임을 통해 에메랄드, 루비, 다이아몬드 3가지 보석을 표현했다. 또한 조지 발란신은 각 발레가 상징하는 보석의 정수를 나타낼 수 있는 작곡가를 선택해 3막 3가지 보석을 더욱 완벽하게 나타내고자 했다. 안무 또한 보석들이 나타내는 아름다운 빛깔에서 영감을 받아 에메랄드, 루비, 다이아몬드의 특징을 살려 창작했다. 특별한 내용 없이 음악과 어우러진 무용수들의 동작으로만 표현된 ‘주얼스’는 최초의 전막 네오클래식·신고적주의 발레로 평가받는다. 2014년 강수진 단장 겸 예술감독 취임 당시 “국립발레단이라는 원석을 갈
국립현대미술관(MMCA)은 ‘MMCA 현대차 시리즈 2022’의 작가로 최우람(1970)을 선정했다. 그는 생명체처럼 움직이는 대형 설치와 독특한 내러티브로 국내·외 미술계의 주목을 받아 온 작가다. 1990년대 초부터 현재까지 정교한 움직임과 서사를 가진 ‘기계생명체(anima-machine)’를 제작해 왔다. 작가는 기술의 발전과 진화에 투영된 인간의 욕망에 주목했다. 사회적 맥락, 철학, 종교 등 다양한 영역을 아우르며 인간 실존과 공생에 대한 질문으로 확장시켰다. 1998년 첫 개인전을 열었고, 2006년에는 한국인 최초로 도쿄 모리미술관 개인전을 가졌다. 이후 한국과 미국, 호주, 터키 등에서 다수의 개인전과 그룹전에 참여했다. 이번 전시는 최우람의 첫 국립현대미술관 개인전이다. 최우람은 ‘MMCA 현대차 시리즈 2022’에서 대형 설치 신작 ‘종이배(가제)’를 선보일 예정이다. 작가는 기후변화와 코로나19 대유행 등 전 지구적 위기의 본질에 다가서고자 하며, ‘인간적임’과 ‘살아있음’의 의미를 다각도로 조명한다. 전시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오는 9월부터 내년 2월까지 진행된다. ‘MMCA 현대차 시리즈’는 현대자동차의 후원으로 2014년부터 시
화성시문화재단은 지역 예술인 및 단체들을 위한 ‘대관료 지원사업’을 실시한다. 사업은 코로나19 장기화로 힘든 지역 예술인과 단체들의 공연·전시 부담을 덜어줌으로써, 공연(전시)를 활성화하고 창작의욕을 고취시키기 위해 기획됐다. 지원대상은 화성시 내 전시장 및 공연장에서 공연, 전시 등을 열고자하는 관내 1년 이상 등록된 전문예술인(한국예술인복지재단 예술활동증명 등록자), 전문예술법인 및 단체(문화예술진흥법 상), 생활예술단체 또는 동호회(최근 3년간 1회 이상 문화예술활동 실적이 있는 개인 및 단체)다. 최종 대상자는 화성시 내 정식 등록된 공연장 및 전시장 대관료를 90%까지(최대 100만원) 지원 받는다. 재단은 사업계획의 적절성, 지역문화 발전기여, 최근 2년간 공연 실적 등을 심사해 대상자를 선정한다. 접수는 내달 4일까지로, 재단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 받아 전자우편으로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확인 또는 예술창작지원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작년에 퇴직한 이 모씨(61, 서울 종로구)는 지난달 배뇨장애 증상으로 방문한 대학병원에서 ‘전립선비대증’을 진단받았다. 잦고 불규칙한 소변과 잔뇨감, 심할 때는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속옷에 지리는 증상 등으로 외출이 꺼려진다. 전립선은 방광 바로 밑에 위치한 20g 무게의 작은 생식기관으로 사정 시 정낭에서 나온 정자에 분비액을 공급하여 액체 상태로 활발히 생식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남성이 노화함에 따라 생물학적 소임을 다하지만 만성 전립선염, 전립선비대증, 전립선암 등의 질병을 통해 중장년 남성을 위협하는 존재로 변할 수 있다. 만성 전립선염은 세균이 요도를 통해 전립선으로 직접 감염이 되거나 전립선액의 배설장애, 전립선 내 요 역류가 원인으로 발생하는 질병으로 회음부의 불쾌감, 빈뇨, 배뇨곤란, 요도구 끝의 통증 등의 증상을 보인다. 주로 약물치료를 통해 해결하지만 비세균성 만성 전립선염일 경우에는 마사지, 온열치료 등 증상을 완화시키는 방식도 있다. 전립선비대증과 전립선암은 노화와 유전적 요인 또는 가족력이 영향을 미친다는 것 외에는 명확히 규명된 원인이 없다. 전립선비대증은 비대해진 전립선 조직이 요 배출의 저항을 증가시켜 잦은 소변, 잔뇨감
우울증과 인지 저하가 모두 있다면 낙상 사고 위험이 2배가량 높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아주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홍창형·손상준·노현웅 교수팀(아주대 의대 이동은 학생)이 평균 71세 어르신 1만 4055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우울증과 인지 저하 모두를 동반한 경우 낙상 위험이 약 2배, 우울증만 있는 경우 1.5배 더 높았다. 다만 인지 저하만 있는 경우엔 일반 대조군과 큰 차이가 없었다. 어르신들에게 낙상은 고관절 골절, 두부 외상에 의한 뇌출혈 등 심각한 후유증을 일으킬 위험이 높고, 손목 골절이나 척추 골절 등 수개월 이상 거동과 일상생활을 힘들게 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 주목할 만한 결과는 성별에 따라 낙상 위험 증가 폭이 달랐다는 점이다. 여성의 경우 우울증과 인지 저하가 모두 있는 경우, 둘 다 없는 여성에 비해 낙상 위험도가 1.6배 더 높았다. 반면 남성은 두 가지 모두 있으면 낙상 위험도가 2.7배 더 높아져 큰 차이를 보였다. 따라서 이번 연구 대상자 중 우울증, 인지 저하가 있는 노인 남성이 가장 주의를 요하는 위험 대상군으로 꼽혔다. 연구팀은 우울증으로 인한 수면부족, 식욕부진 및 근력감소 그리고 인지 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기간 트위터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대한민국 선수는 쇼트트랙 대표 곽윤기로 나타났다. 21일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 트위터에 따르면, 올림픽이 진행된 이달 4일부터 20일까지 트위터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대한민국 대표팀 선수는 곽윤기, 황대헌, 최민정 선수 순으로 조사됐다. 곽윤기는 본인의 유튜브 채널 ‘꽉잡아윤기’를 운영하며 구독자 122만 명을 돌파하는 등 SNS를 통한 팬들과의 소통으로 올림픽 기간 화제를 모았다. 두 번째로 많이 언급된 선수는 첫 금메달을 우리나라에 안긴 황대헌이었고, 여자 1500m 2연패를 달성한 최민정이 3위에 올랐다. 황대헌의 남자 1500m 금메달 소식을 알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공식 한국어 계정 트윗은 올림픽 기간 가장 많이 리트윗된 트윗이기도 했다. 4위는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의 간판 차준환 선수가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이준서, 유영, 박장혁, 김민석, 김아랑, 김은정 선수가 뒤를 이었다. 가장 많이 트윗된 스포츠 종목은 ‘쇼트트랙’으로 나타났으며, ‘피겨’가 2위, ‘컬링’이 3위를 기록했다. 트위터 글로벌 K팝 & K콘텐츠 파트너십 총괄 김연정 상무는 “스포츠 팬들은 트위터를
아이들은 생후 6개월이 되면 입에 물건을 집어넣으려 하고, 2세 이상이 되면 입뿐만 아니라 귀, 코에도 음식이나 장난감을 집어넣는 경향이 생긴다. 이때 흡인성폐렴, 인후두농양, 고막천공, 코피 등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어 이물질을 신속히 제거해야 한다.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이비인후과 홍석민 교수팀(김용복·홍석진·김성균 교수, 권빈·최예소 레지던트)은 ‘소아에서 귀, 코, 목의 이물질 분석(Ear, Nose, and Throat Foreign Bodies in Children)’ 연구에서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2012년 10월부터 2020년 9월까지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에서 귀·코·목의 이물질로 치료받은 12세 미만 소아환자 1285명을 유아기(2세 미만), 아동전기(2~5세), 아동후기(6세 이상)로 분류해 분석했다. 분석결과 이물질이 발견된 소아환자는 아동전기가 52.2%로 가장 많았고, 아동후기 40%, 유아기 7.8% 순이었다. 귀·코·목 중 이물질 위치는 목이 59.2%로 가장 많았는데, 아동전기의 경우 코가 48.4%로 목 46.8%보다 많았다. 이물질 종류는 생선뼈와 갑각류 등 뼈가 47.4%로 가장 많았다. 뼈는 아동전기 38.1
유난히 추위를 타고 손발이 차다면? 또한 식욕이 없는데 체중은 계속 증가하고, 모든 일이 귀찮기만 하다면?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갑상선은 목 앞부분에 위치한 나비모양의 내분비 기관이다. 갑상선에서 생성되는 갑상선 호르몬은 대사 속도를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은 갑상선 호르몬이 잘 생성되지 않아 체내에 갑상선 호르몬 농도가 낮은 상태를 말한다. 갑상선 호르몬 농도가 낮아지면 온몸의 대사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체온이 낮아져 추위를 심하게 타거나 피부가 차고 건조해지며 얼굴이 붓고 체중이 증가한다. 보통 갑상선기능저하증은 혈액검사를 통해 진단된다. 진단되면 약물을 통해 반드시 갑상선호르몬을 보충해줘야 한다. 갑상선호르몬제는 적절한 용량을 지키면 장기 복용을 하더라도 부작용이 없다. 따라서 내분비내과 전문의 진단에 따라 호르몬제 용량을 정하고 정기적인 혈액검사와 진료를 통해 약물을 조절해나가도록 한다. ( 글 =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지부 제공 )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 뮤지컬 ‘세상의 모든 뮤지컬’, 2월 22일, 남한산성아트홀 ‘맘마미아’, ‘레미제라블’, ‘지킬 앤 하이드’, ‘오페라의 유령’ 등 인기 뮤지컬을 한자리에 모았다. 뮤지컬 명작들의 넘버를 들을 수 있는 뮤지컬 콘서트가 ‘세상의 모든 뮤지컬’이 광주에서 공연을 펼친다. 배우 마이클리·이지훈·김보경이 무대에 오르고, 소프라노 최정원·박시원·조수은이 함께 한다. 여기에 뮤지컬 콘서트팀 더뮤즈가 앙상블을 더해 총 22곡을 들려준다. ‘노트르담 드 파리’, ‘썸씽로튼’ 등에서 주목 받은 마이클리는 최근 TV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에도 출연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지훈은 ‘킹키부츠’, ‘엘리자벳’, ‘엑스칼리버’ 등으로 뮤지컬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 클래식 ‘마음으로 듣는 실내악’, 2월 22일, 수원SK아트리움 붐비는 저녁 공연이 아닌 한적하고 여유로운 평일 오전 공연은 어떨까. 수원시립교향악단이 브런치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콘서트는 수원시립교향악단 창단 40주년을 맞아 새롭게 시도하는 연주회로, 코로나19로 인한 피로감과 우울감을 클래식 음악으로 치유하고자 기획됐다. 특히 공연의 해설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맡아 눈길을 끈다. 해설자인 김
수원문화재단(대표이사 길영배)은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아 연중 다채로운 기념사업을 선보인다. 재단은 창립 10주년을 맞아 ‘수원에 있다. 문화와 도시를 잇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조직 체계를 정비하는 한편, 다채로운 기념사업을 추진한다. 중장기(2023-2027) 발전 계획 연구용역 추진을 통해 수원특례시와 포스트 코로나 등 주요 시책에 대한 정책 대응 방안을 마련한다. 재단의 조직 개편으로 새로운 10년을 위해 정비할 예정이며, 고유목적사업과 연동한 적정 예산 확보로 건강한 재무 환경도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창립 10주년 기념사업으로 상반기에 ‘수원특례시와 문화도시 수원의 미래’를 주제로 포럼을 열고 하반기에는 10주년을 되돌아보는 기념 백서를 발간한다. 관내 예술인 및 예술 단체와 함께 문화 예술 지원 사업의 개선 및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도 갖는다. 수원SK아트리움의 10주년 기념 공연 등 재단 각 부서가 선보이는 기념사업도 준비했다. 길영배 대표이사는 “재단은 수원 문화를 아끼는 많은 분의 관심과 사랑 속에서 10주년을 맞이했다. 이제는 그 정성에 보답하기 위해 수원특례시를 대표하는 문화 플랫폼의 역할을 다하고자 더욱 낮은 자세로 시민분들께 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