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6일은 1970년대 유신체제 하에 쌓였던 정치·사회·경제·문화·종교 등 각 부문에서의 갈등이 고조에 이러 사실상 박정희 정권의 붕괴를 촉진시킨 사건으로 꼽히는 '부마민주항쟁'이 이뤄진 날이다. 지난 2019년 국무회의에서 부마민주항쟁 기념일 제정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 일부개정령안'이 심의·의결되면서 국가기념일로 지정돼 유신 체제에 항거한 최초의 대중적 민주화 투쟁으로서 의미를 되새기고 있다. ◇타오른 민주주의의 불씨…부마민주항쟁 부마민주항쟁은 경남지역(부산·마산)의 시민과 학생들이 유신독재에 항거해 발생한 대규모 민주화운동으로 1979년 10월 16일 부산에서 처음 발생해 같은 달 18일 창원지역으로 확산됐다. 이후 발생한 5.18광주민주화운동, 6.10민주항쟁으로 정신이 이어졌고 4.19혁명, 5.18광주민주화운동, 6.10민주항쟁과 함께 한국 현대사의 4대 민주항쟁으로 꼽히고 있다. 앞서 1979년 10월 16일 부산대학교 구내 도서관 앞에 모인 약 500명의 학생들은 반정부 시위를 시작했다. 구호와 노래, 선언문 낭독이 진행됐고 이내 가두시위에 돌입했다. 이 과정에서 학생 수백 명이 연행되고 경찰관과 학생 등이 다
수원시가 '모바일 전자고지 통합플랫폼'을 2025년 하반기 최우수 적극행정으로 선정했다. 15일 시는 전문가·공무원이 참여한 1차 예선 심사, 온라인 선호도 투표 점수를 합산해 본선 심사 진출 사례를 선정, 적극행정위원회 2차 본선 심사를 거쳐 시 우수사례 6건과 협업기관 우수사례 2건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최우수로 선정된 '전국 최초 주민등록 분야까지 생활행정을 바꾼 수원시 모바일 전자고지 통합 플랫폼'은 카카오·KT 등 공인전자문서중계자를 활용해 대상자 본인 명의 스마트폰으로 고지서와 안내문을 발송하는 것이다. 우수상은 '35년 무연고 행려 환자에게 새 삶을', 장려상은 '20년의 기다림, 새로운 도약, 영화 관광지구 규제를 넘어 도시재생혁신지구로 발돋움' 등이 선정됐다. 노력상은 학교급식 예비식 따뜻한 나눔 동행으로 일석삼조 효과, 우리 기업의 해묵은 체증을 뻥 뚫어드립니다. 수원형 AI무역청으로 전문업무처리 뚝딱, 무인민원발급기 수수료 전면 무료화 등 3건이 선정됐다. 협업 기관은 수원도시공사의 '공정한 기회 제공을 위한 거주자우선주차장 순환 배정'과 수원도시재단의 '접수는 손쉽게 지원은 촘촘하게 소상공인을 위한 맞춤형 경영환경개선지원사업'이 최우수로
16일간 세계유산 수원화성 일대를 빛으로 물들였던 '2025 수원화성 미디어아트' 축제에 관람객 51만여 명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시에 따르면 2025 수원화성 미디어아트는 '만천명월(萬川明月); 정조의 꿈, 빛이 되다' 시즌5 '새빛 향연(饗宴)'을 주제로 지난 9월 27일부터 지난 12일까지 화서문·장안공원·장안문 일원에서 열렸다. 화서문에서는 새빛향연을 주제로 1796년부터 현재까지 이어진 시의 역사와 문화적 변화를 영상·음악으로 담아냈다. '모두의 수원, 함께 빛나다'를 주제로 불새, 에어샷 등 특수효과가 더해진 공연이 펼쳐졌다. 장안문에는 '수원 유니버스'를 주제로 김영태 작가의 '아로-새겨 휘날리다', 혜강 작가의 '기억의 층위' 등 작품이 상연됐다. 캐릭터 기업 피너츠(Peanuts)의 IP를 활용해 일월오봉도 작품 속 스누피를 등장시켜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기도 했다. 장안공원에 조성된 미디어파크에서는 국내외 16개 작품을 상영한 '숲의 미디어극장', 체험형 미디어아트 '오르빛;워터파고다 상상놀이마당' 등 콘텐츠를 선보였다. 시 관계자는 "세계유산 수원화성에서 펼쳐진 2025 수원화성 미디어아트를 찾아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
전국 학생 약 3분의 1이 교육을 받고 있는 경기도는 대한민국 교육의 중심지라고 부를만 하다. 경기도교육청은 '자율·균형·미래'라는 기조 아래 체계적 공교육 체계 구축과 맞춤형 교육 확대를 목표로 학생들에게 부족함 없는 교육을 펼치고 있다. 경기신문은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교육'을 실현해 나가고 있는 도교육청만의 특별한 교육 정책들을 소개한다. [편집자주] 맞벌이를 하면서 초등학생 자녀를 키운다는 것은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 회사 업무 때문에 아이를 돌볼 수 있는 시간 자체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학교가 방과 후에 아이들을 돌봐주는 '늘봄학교' 정책이 있지만 교실이 부족해 모두가 이용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이같은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고양교육지원청이 직접 나섰다. 고양교육지원청은 관내 학부모의 양육 부담을 덜고 초등학생들에게 안정적인 돌봄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삼송과 금계 지역에 각각 '고양늘봄꿈터'를 운영하고 있다. 아이들의 웃음이 꽃피는 고양늘봄꿈터 삼송캠퍼스의 현장을 경기신문이 직접 다녀왔다. ◇ "봄처럼 따뜻하다"…최적의 아이 돌봄 환경 고양늘봄꿈터는 경기교육 제2섹터인 늘봄공유학교의 고양 거점형 센터를 의미한다. 늘봄이라는 이름에는 '늘 봄과 같
경기도교육청이 노후화된 학교시설을 미래형 학습환경으로 전환하기 위해 박차를 가한다. 15일 도교육청은 '수성고등학교 그린스마트스쿨 임대형 민자사업(BTL)' 실시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4월 시설사업 기본계획 고시 이후 평가를 통해 (가칭)경기수성스마트스쿨 주식회사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이어 교육수요자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한 실무협의를 거쳐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사업은 수원 수성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이뤄지며 총사업비는 364억 5500만 원이다. 사업 면적은 현재 연 면적 1만 3,843㎡에서 1,947㎡ 늘어난 1만 5,790㎡ 규모로 추진할 계획이다. 오는 2028년 2월 준공을 목표로 2026년 1월까지 실시계획 승인을 받은 후 단계적으로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수성고 체육관은 1977년에 건축된 건물로 노후화된 상태다. 이번 사업은 1층에는 무대공간을, 2층에는 관람석을 새롭게 설치해 수업 외에도 공연과 행사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와 함께 교사동도 개축해 스마트한 환경으로 분리, 조성할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이번 협약으로 민간 분야의 창의적 설계안과 교육수요자의 현장 의견을 동시에 반영하고,…
APEC 정상회의를 앞둔 경주에서 신라 고분 위에 아이가 올라가 있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다. 15일 서경덕 교수에 따르면 지난 12일 한 누리꾼이 신라 고분 위에 올라선 어린이를 아버지로 추정되는 남성이 아래에서 촬영하는 모습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했다. 이 누리꾼은 "한국 사람이 맞는지, 다른 아이도 올라가려고 하는데 왜 저러나 싶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서 교수는 "이번일이 큰 논란이 되자 누리꾼이 또 다른 제보를 했는데 지난해에는 고분 위에서 춤추는 청년도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 2024년 경주 신라문화제 화랑힙합페스타가 진행 되던 중 한 청년이 고분에 올라가 춤을 추는 장면이 포착됐다는 것이다. 서 교수는 이에 대해 "과거 한 차량은 고분 위에 주차를 해 공분을 샀다"며 "한국의 대표적인 역사 도시에서 매년 이런 일이 벌어져 안타깝다"며 "관련 정부 부처와 지자체의 개선 노력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관광객 스스로가 문화재에 대한 기본적 에티켓을 더 잘 지켜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현행법은 국가지정문화재 관리 단체의 관리행위를 정당한 사유 없이 방해한 경우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도록 정하고 있다. [
12·3 계엄사태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15일 박지영 특검보는 브리핑을 통해 "외환 의혹 조사와 관련해 윤 전 대통령이 현재 출정해 조사 대기실에 있다"고 밝혔다. 박 특검보는 "특검은 지난달 30일 외환 혐의와 관련해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청구해 지난 1일 발부받았다"며 "이후 형사소송법에 따라 지난 2일 서울구치소에 영장 집행을 지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구치소는 재판 일정 등을 고려해 이날 오전 8시쯤 체포영장을 집행할 예정이었다"며 "교도관이 집행 전 영장 발부 사실과 집행 계획을 먼저 알리자 윤 전 대통령이 임의출석 의사를 표명해 영장 집행은 하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특검팀은 앞서 윤 전 대통령에 '평양 무인기 투입' 등 외환 의혹과 관련해 지난달 24일과 30일 두 차례 출석을 통보했으나 윤 전 대통령이 응하지 않으면서 무산됐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평택 서해안도속도로에서 1t 트럭이 가드레일을 들이받아 운전자 및 동승자 3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15일 경찰 및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9시 13분쯤 평택시 포승읍 홍원리를 지나는 서해안고속도로 서울방향에서 1t 트럭이 가드레일을 충격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1t 트럭에 탑승한 운전자는 경상, 동승자 2명은 중상을 입었다. 소방당국은 오후 9시 23분쯤 현장에 도착해 구조 작업에 나섰고 오후 10시 2분쯤 사고차량 운전자와 2명의 동승자를 모두 병원으로 이송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트럭이 도로 측변 가드레일에 충격하며 차량 조수석 문이 뜯겨 탑승자 3명이 튕겨져 나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 경기신문 = 방승민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숨진 양평군 공무원 A씨의 진술이 담긴 피의자 신문조서를 공유해달라는 변호인 요청을 거부한 것으로 파악됐다. 1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특검팀은 A씨가 사망 전날 선임한 박경호 변호사의 신문조서 열람·복사 신청을 거부했다. A씨의 사망으로 사건이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된 만큼 변호의 대상이 사라져 박 변호사의 변호인 자격도 인정될 수 없다는 게 특검팀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판례 등을 검토해 이 같은 결론을 내리고 전날 박 변호사 측에 거부처분을 회신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변호사는 전날인 14일 기자회견을 열고 A씨의 신문조서를 검토한 뒤 담당 수사관들을 직권남용, 허위공문서 작성, 가혹행위 등으로 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변호사는 A씨가 생전 자신에게 특검팀이 작성한 신문조서에 허위 내용이 담겼다고 구체적으로 털어놓았다고 주장했다. 양평군수로부터 군청 내선 전화로 "잘 봐줘, 잘 처리해달라"라는 연락이 온 게 맞느냐는 질문에 "네"라고 대답했다고 적혔는데, 실제로 그렇게 답하긴 했으나 압박에 못 이겨 허위 진술을 했다는 것이다. A씨는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12·3 계엄사태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의 신병 확보에 실패했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14일 서울중앙지법 박정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박 전 장관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했다. 재판부는 "구속의 상당성(타당성)이나 도주·증거인멸 염려에 대해 소명이 부족하다"며 이날 오전 영장을 기각했다. 특검팀은 비상계엄 당시 국무회의 참석자 중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을 구속했지만 이후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박 전 장관 구속영장은 발부받지 못했다. 특검팀은 박 전 장관이 비상계엄이 선포된 뒤 단순 방조를 넘어 합동수사본부 검사 파견 검토, 출국금지팀 대기, 구치소 수용공간 확보 등을 지시해 내란 행위에 실질적으로 동조했다고 판단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내란 계획 수립에는 동참하지 않았지만 비상계엄 선포 후 각종 후속 조치를 지시함으로써 순차적으로 내란 행위에 가담한 '공모공동정범'으로서의 요건을 갖췄다고 본 것이다. 당초 특검팀은 오는 17일까지 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 소환 조사 후 신병 처리 방향을 결정한 뒤 계엄 국무회의 참석자들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할 계획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