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경기도당은 31일 진보정당을 중심으로 탄핵론이 제기되는 것에 대해 “스스로의 신뢰와 권위를 깎아내리고 있다”고 경고했다. 원종범 국민의힘 경기도당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더불어민주당은 국정감사 이후에도 계속 탄핵을 거론하며 국회를 정쟁의 수단으로 삼고 있다”고 비판했다. 원 대변인은 “민주당은 민생을 외면한 채 오직 정치적 유불리만 계산하고 있다”며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무책임한 행태가 스스로의 신뢰와 권위를 깎아내리고 있음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또 다수의 민생 법안들이 국회에 계류된 것과 관련해 “경제가 흔들리고 국민의 삶은 위태롭다”고 한 뒤 “그러나 민주당은 여전히 경제와 민생은 뒤로한 채 정쟁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원 대변인은 “민주당은 최근 몇 주 동안 사법 개혁과 경제 정책에 대해 ‘국익에 반한다’는 감정적 여론몰이만을 반복해왔다”면서 “지금 국민이 필요로 하는 것은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대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원 대변인은 민주당을 향해 “자신만의 이익을 위해 민생을 외면하는 정당은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없다”며 “민주당은 당리당략에 빠진 행태를 당장 중단하고 민생을 위한 입법에 나서라. 그것이 국민의 바람이
유럽 출장 일정을 소화 중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네덜란드를 방문해 경기도의 ‘반도체 외교’에 본격 드라이브를 걸었다. 31일 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지난 30일(현지시각) 반도체 노광장비 세계 1위 기업인 ASML의 네덜란드 본사를 방문했다. 김 지사는 이날 ASML의 웨인 앨런 총괄부사장과 주요 임원들을 만나 세계반도체 산업에 대한 분석과 전망을 공유하며 양측 간 투자협력을 강화하기로 약속했다. 김 지사는 “(화성시에) 삼성과 공동리서치 센터를 추진하려던 당초 계획이 변경된 상황인데 부지활용 문제가 좋은 방향으로 가길 바란다”며 “도와 화성시가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ASML 측은 “투자는 우리의 주요사업”이라며 “화성시 등 도내 투자를 계속 늘려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반도체 산업발전의 핵심인 인력양성과 교류를 위한 협력이 필요하다는 데에 공감을 표하기도 했다. ASML 방문 이후에는 노르트브라반트주를 내방해 ‘도-노르트브라반트주 우호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김 지사는 이나 아데마 노르트브라반트주지사를 만나 삼성, ASML 등에 대한 지원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아데마 주지사는 “도의 첫 주 공식 방문이라는 특
대통령실은 31일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지난 2022년 6월 재보궐 선거 공천개입 정황이 담긴 녹취 파일에 대해 “좋게 이야기한 것뿐”이라고 부인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당시 윤석열 당선인은 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공천 관련 보고를 받은 적도 없고, 공천을 지시한 적도 없다”고 해명했다. 당시 공천 결정권자는 이준석 당대표와 윤상현 공천관리위원장이었고, 제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은 전략공천이었으며 김영선 후보자가 경남 창원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였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당시 윤 당선인과 명태균 씨가 통화한 내용은 특별히 기억에 남을 정도로 중요한 내용이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준석 당시 당대표는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최고위에서 전략공천 결정은 문제가 없다”고 언급했는데,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양두구육에 이어 인면수심이냐”고 즉각 반발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SNS를 통해 “지금 상황에서 이렇게 변명하다니 말미잘도 이것보다는 잘 대응할 것이다”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용산에서 기자들에게 돌리면서 주절주절 첨부한 이준석 SNS 내용은 이준석이 이준석에 대해서 해명하는 것이고, 저는 윤 대통령이 공관위에서 보고를 받는 줄도
의정부교육지원청은 지난 30일 의정부시청에서 의정부시, 경민대, 연성대 등 관계자 100여 명과 함께 ‘2024학년도 의정부 지역기반형 유아교육·보육 혁신지원사업’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유보통합 국가시책 사업의 일환으로 우리 지역의 교육여건과 특성을 반영해 지역 교육·돌봄 모델 발굴과 유아교육·보육 통합 발전 지원 사업이다. 지난 3월 교육부 시범사업으로 선정돼 의정부교육청이 의정부시, 경민대, 연성대와 협약을 체결하고 지역대학의 우수한 인프라를 활용한 교육·보육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했다. 이날 성과보고회는 ▲의정부 지역기반형 유아교육보육 혁신지원사업 운영 결과보고 ▲경민대의 ‘문화소외 유아를 위한 창의-융합 방과후 프로그램’ 운영 성과보고 ▲연성대의 ‘긍정적 사회정서 지원을 위한 교사 프로그램’ 운영 성과보고 등 순으로 진행됐다. 이밖에 경민대부설유치원, 민락양지어린이집, 송양유치원, 푸르지오어린이집 등 시범사업 운영기관의 사례 공유 등도 이뤄졌다. 원순자 의정부교육장은 “유보통합을 준비하는 시점에 지역대학들이 우수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적용한 것은 교육과 보육이 함께 발전하는 근간이 될 것”이라고 설명헀다.
"북한 곳곳의 삼부자 동상이 북한의 주민들에 의해 거꾸로 매달려 땅속으로 파묻힐 것이다." 북한으로 대북전단을 날려 보내려던 납북자피해가족모임(이하 납북자모임)의 전단 10만 장 살포 계획이 취소됐다. 31일 납북자모임은 임진각 내 국립 6.25 납북자기념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쉽지만 오늘 대북전단 살포는 취소한다"고 밝혔다. 전단지 살포에 앞서 최성룡 납북자모임 대표는 "전단지는 피해자 가족들의 아픔을 대변함과 동시에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보장받지 못한 생명과 보호에 대한 책임을 묻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피해자 가족들이 살아있는 한 대한민국 정부는 잭임을 다해야 하고 윤석열 정부는 학생 납북자 중 살아계신 두 분의 어머님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해 달라"고 덧붙였다. 현장을 방문한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대표는 "그동안 우리는 구급약이나 생필품을 북한에 보냈는데 김정은은 우리에게 쓰레기를 보냈다"며 "이는 김정은이 얼마나 우리나라를 무시하고 있는지 확인시켜 준 것"이라고 말했다. 대북전단 살포가 무산된 것에 최 대표는 "앞으로 대북전단을 보내는 것을 풍선만 고집하지 않을 것이며 드론 등 기기를 활용해 대북전단을 보내겠다"고 밝혔다. 납북자…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핵심 당사자로 지목된 명태균 씨와 윤 대통령의 통화 녹취가 공개되며 파장이 일고 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 등 원내대표단은 31일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윤 대통령의 공천개입을 입증할 육성이 최초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지난 2022년 5월 9일 윤 대통령은 명 씨와의 통화에서 “공관위에서 나한테 들고 왔길래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그것은 김영선이를 좀 해 줘라”고 말했고, 명 씨는 “진짜 평생 은혜를 잊지 않겠다. 고맙다”며 반겼다. 해당 통화는 같은 해 6월 재보궐 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공천을 받기 직전에 이뤄진 것으로 추정되며, 통화 다음날인 10일 국민의힘은 김 전 의원을 공천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는 윤 대통령이 불법으로 공천에 개입했고, 공천 거래가 있었다는 움직일 수 없는 증거이자 헌정 질서를 흔드는 위증 사안임을 입증하는 물증”이라고 말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김건희 여사의 사과와 활동 자제, 특별감찰관 임명 등을 주장하며 대통령실과 선을 긋고 있다. 박 원내대표는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과 대통령실 간의) 꼬리자르기를 시도하지만 이는 명백히 불가능 하다는 사실을 보
납북자피해가족단체가 31일 파주시 임진각 일대에서 대북전단을 살포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경기도가 이에 대해 단호한 대응을 예고했다. 김성중 도 행정1부지사는 이날 도청에서 이같은 내용의 기자회견을 열고 “도민안전을 최우선으로 모든 상황에 대응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납북자피해가족연합회에 따르면 이들 단체는 이날 파주시 임진각 관광지에 있는 국립 6·25전쟁납북자기념관에서 대북전단 살포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에 도는 ▲행정2부지사 급파 ▲도·파주시·경찰 등 인력 총동원 ▲비상상황실 설치 및 현장 정보 실시간 파악 등 대응조치에 나선다. 먼저 오후석 도 행정2부지사를 현장에 급파하고 도특사경과 파주시 인력을 중심으로 북부경찰청 기동대, 파주소방서 등 총 800여 명의 인력을 동원해 발생가능한 모든 상황에 대비한다. 남부청사에는 김성중 도 행정1부지사 주재의 총괄비상상황실을 설치해 현장 상황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부서·유관기관과 공동 대응할 예정이다. 아울러 집회 구역 외 대북전단 살포 가능지역에 대한 순찰과 경계활동도 강화한다. 김 부지사는 “현장 대응을 위해 도민의 제보가 가장 중요하다”며 “대북 전단 살포행위를 발견한 도민들에 112를 통한 즉각
여야가 ‘민생공통공약추진협의회’를 출범시키며 민생법안 처리 등에 나선 가운데 국회 각 상임위원회에 계류돼 있는 경기·인천 지역 관련 민생법안 처리 여부가 주목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법리스크와 김건희 여사 특검법 등 정쟁이 이어지고 있지만 여야는 “국민을 위한 민생법안 처리는 충실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본보는 각 상임위 심사를 앞두고 있는 경인 지역 현안 법안을 점검·분석해 본다. <편집자 주>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정부와 국회에 강력 요청하고 경기 의원 4명이 제출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특별법안’이 정부와 여야의 미온적인 태도로 장기 계류될 우려를 낳고 있다. 30일 현재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는 정성호(민주·동두천양주연천갑)·박정(민주·파주을)·김용태(국힘·포천가평) 의원이 각각 제출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특별법안’과 김성원(국힘·동두천양주연천을) 의원이 대표발의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및 접경지역경제자유특구 지정 특별법안’이 계류 중이다. 정 의원 법안은 22대 국회 임기 첫날인 지난 5월 30일 제출됐고, 김용태 의원 법안도 7월 11일 1호 법안으로 제출하는 등 상당한 시간이 흘렀지만 진전이 없는 상태다. 이유는 정부
경기신용보증재단은 한국여성경제인협회 경기지회와 30일 경기신보 2층 회의실에서 ‘도내 여성 기업인 애로사항 청취 및 정책 지원을 위한 재단-여성 기업인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경기신보와 여성 기업인들이 긴밀히 소통하며 현장에서 겪는 애로사항과 정책적 제언을 청취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시석중 경기신보 이사장, 송영미 경기지회장을 비롯한 경기도 여성 기업인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경기신보는 참석한 여성 기업인들에게 경기신보의 주요 보증상품을 소개하고 비상경제 상황에서 위기극복을 위한 맞춤형 보증지원 방안도 함께 설명했다. 경기신보는 우량 중소기업과 고신용자에게는 충분한 보증과 저금리 자금을 제공한다. 경영 위기에 처한 중소기업 및 중·저신용자에게는 기존 대출을 분할상환 대출로 전환하는 등 연착륙을 지원하고, 경영 컨설팅을 함께 제공한다. 또 여성 기업을 위한 보증 및 경기도 중소기업육성자금 지원 우대 혜택도 소개했다. 경기신보는 보증지원 시 신용평가에서 1점의 가점을 부여하고 보증료율을 0.1% 인하하고 있으며 도 중소기업육성자금 지원 시 자금 평가에서 5점의 가점을 부여하고, 추가로 0.3%의
국회가 이번주부터 677조 원 규모의 내년도 정부 예산안 심사에 착수하는 가운데 여야는 상대 당 예산안을 향한 ‘대폭칼질’과 ‘증액차단’ 등 강대강 대치를 예고했다. 30일 국회에 따르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오는 ▲31일 공청회를 시작으로 ▲다음 달 7~8일 종합정책질의 ▲11~14일 부처별 심사 ▲18~25일 예산소위 증·감액 심사를 거쳐 ▲29일 전체회의에서 예산안을 의결할 방침이다. 여야는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에도 민생과 미래산업 분야 예산 등에는 부족함이 없어야 한다는 큰 맥락에서는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그러나 국민의힘에서는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를 따르면서도 반도체·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 생태계 지원 등 미래 먹거리 지원에 관한 ‘가성비 예산’을 노리면서도 ‘이재명표 예산’ 증액은 받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전날 당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의 지역화폐 10조 원 추가 발행 주장에 대해 “실제 경기 부양 효과도 찾아보기 어려운, 전형적인 이재명표 포퓰리즘 사기”라고 비판했다. 곽규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전국민 25만 지원은) 실제 경기 부양 효과를 찾기도 어렵고 국가 경제를 갉아먹는 포퓰리즘 예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