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로 접어드는 것을 알려주는 절기 '입추'가 지났지만 더위의 기세가 매서운 만큼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것은 내일로 미뤄도 될 걱정이 아닌 과제임이 명확해졌다. 자원순환형 친환경 도시 구현을 목표로 하는 수원시의 자원재활용 활성화 노력과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주민 참여 자원 순환 실천하는 '지구로운 수원' 지난 8일 오후 평동 행정복지센터 강당에서는 50명의 통장이 모여 탄소중립과 자원 순환을 주제로 한 강의가 시작됐다. 강의에 나선 탄소중립 전문 강사는 "사과 산지로 옛날에는 대구, 지금은 충주가 유명하지만 앞으로는 북쪽으로 올라갈 것"이라며 탄소중립과 기후변화에 주민이 직접 실천할 수 있는 방법 등을 소개했다. 강의에 참석한 한 통장은 "자원 순환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며 "자원 순환의 필요성과 방법을 모르는 어르신들도 동참할 수 있도록 잘 알려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주민자치회나 통장협의회 등 단체원을 대상으로 자원 순환의 필요성과 주민 참여가 절실하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올해 44개 동에서 '찾아가는 자원순환정책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90회의 설명회를 진행하며 2600여 명에게 재활용 활
생후 10일 된 영아를 차 트렁크에 방치해 숨지게 한 부모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13일 수원지법 형사 11부(신진우 부장판사)는 30대 친모 A씨와 40대 친부 B씨에 대한 살인, 시체유기 등 혐의 선고 공판에서 각각 징역 6년과 8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친모인 A씨에 대해서는 "본인이 출산한 아이를 차량에 수일 간 방치해 사망하게 하고 시체를 해변에 유기했다"며 "이런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엄한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는 사회적 요구도 무시하기 힘들다"고 판시했다. 다만 "잘못을 반성하고 있고 공범인 친부에게 심리적으로 의존하고 있던 점, 공범의 의사를 맹목적으로 추종한 점 등을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친부인 B씨에 대해서는 "자기 잘못을 반성하지 않고 있으며 범행을 A 피고인에게 전가해 그 죄가 무겁다"고 밝혔다. 앞서 B씨는 A씨가 피해 영아를 입양 보낸 것으로 인지했고 살해를 공모한 사실을 부인해왔다. 하지만 재판부는 폐쇄회로(CCTV) 영상 등 객관적 자료를 비춰봤을 때 B씨의 주장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그의 범죄 사실을 모두 유죄로 인정했다. A씨 등은 지난해 12월 29일 병원에서 남자 영아를 출산한 뒤 지난 1월 8일
신생아를 비닐에 넣어 쓰레기 분리수거장에 버린 30대 친모에게 검찰이 징역 7년을 구형했다. 13일 수원지법 형사 15부(차진석 부장판사)의 심리로 열린 A씨의 살인미수 등 혐의 재판에서 검찰은 "피고인은 양육 부담을 이유로 직계 존속인 피해 아동을 출산 직후 살해 시도했다"며 징역 7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에 A씨 측은 공소사실을 인정했지만 심신미약을 주장했다. A씨 변호인은 "국과수 검사 결과 피고인은 10세에 불과한 지능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며 "10세가 아이를 출산해 어떻게 키울지 판단하는 것은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고인은 피해 아동에 대한 살해의도 없이 분리수거장에 아동을 두면 누군가 데려갈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경찰 조사에서 본인이 제과점에서 일한다고 했는데 실제로는 그런 사실이 없어 망상증도 있다"고 덧붙였다. 피고인은 이날 최후 진술에서 "집에 가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 5월 31일 오후 5시쯤 수원 장안구 영화동의 한 쓰레기 분리수장에 자신이 낳은 남아를 비닐봉지에 넣어 유기해 살해하려한 혐의를 받는다. A씨의 범행 직후 아이는 당일 오후 7시 8분쯤 현장을 지나던 주민의 신고로 경찰에 발
대한민국 대형 유통점인 이마트 소속 직원들이 광복절을 맞아 대한 독립을 이끈 독립운동가들의 후손에 감사를 전했다. 13일 한국노총 전국이마트노동조합은 79주년 광복절을 맞아 광복회를 방문해 기부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부금 전달은 이마트노조가 사회적 가치에 기여하고자 노조 소속 조압원들의 자발적 기부로 실시됐다. 이마트노조는 조국의 독립을 위해 수많은 희생과 노력을 치른 우당(友堂) 이회영 선생의 손자인 이종찬 광복회 회장을 만나 독립운동가들의 업적과 애국에 대한 설명을 경청하며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이 회장은 "중요한 것은 기부금의 액수가 아닌 기부에 동참한 이마트노조 조합원들의 정성"이라며 "조국에 대한 애국심과 독립유공자에 대한 마음을 함께 해준 이마트노조 모두에게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상의 '명품백 수수 의혹'을 담당했다가 숨진 국민권익위원회(권익위) 간부의 순직 처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3일 공노총은 성명을 내고 "고인의 죽음과 관련해 철저한 진상규명과 조속한 순직 처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공노총은 "고인은 명품백 수수 의혹 사건을 지휘하는 과정에서 부패 방지 업무를 소신대로 처리할 수 없는 환경에 대한 스트레스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안타까운 죽음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함께 조속히 순직이 인정되어 고인의 명예가 하루라도 빨리 회복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청렴한 대한민국 만들기에 보람을 느끼며 일해온 한 평범한 공무원의 20여 년을 한순간에 부정해버렸다"며 "외압으로부터 소속 공무원을 보호해야 할 기관장 등 임명직 고위 공무원들은 정권의, 정치의 눈치를 보기에 급급하다"고 주장했다. 또 "차대로, 원칙대로 성실히 일한 자가 눈치 없는, 모난 돌이 되는 공직사회, 과연 정상인가"라며 "기관장은 소속 공무원이 헌법과 법령을 준수하며 소신껏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끝으로 "안타까운 죽음을 계기로 공무원 노동자의 사명감이 반조직 행
이재준 수원시장이 "수원 대전환, 민생 혁신으로 시민들이 꿈꾸는 도시를 현실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13일 수원시에 따르면 지난 12일 영흥체육관에서 열린 영통구 권역 2024 새빛만남에서 이 시장은 "시민이 꿈꾸는 도시는 수원이 지향하는 도시와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2024 새빛만남은 이 시장이 권선·영통·장안·팔달구 권역을 찾아가 시민들에게 시정 주요계획과 각 권역의 주요 사업을 설명하고 시민과 대화하는 자리다. 영통구 권역 새빛만남은 매탄1·2·3·4동에서 시작해 이날 영통1·2·3동, 망포1·2동과 오는 14일 원천동, 광교1·2동에서 이어진다. 이번 새빛만남에서 이 시장은 '수원 대전환' 정책을 소개했는데 '도심 재창조 2.0 프로젝트', '환상형 첨단과학 혁신 클러스터' 조성, 저층 주거지 집수리 지원사업 '새빛하우스' 등을 제시했다. 이 시장은 "규제 혁신으로 수원 대전환에 날개를 달겠다"며 "수원의 미래를 가로막는 규제, 시민의 일상을 불편하게 하는 규제를 혁신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수원도시재단이 인공지능(AI)에 관심있는 기업인, 창업인들의 해외 수출 성공을 지원하기 위해 나섰다. 13일 수원도시재단은 오는 9월 12일 이비스 앰배서더에서 AI를 활용한 비즈니스 수출 노하우 등을 소개하는 '2024 새빛 비즈니스마당'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홍보용 LED제조기업, 전기분해 정수기 제조기업, 3D 의료사진 판독기 제조기업, 방사능물질 측정기 제조기업 등 다양한 기업이 강사로 나선다. 또 AI 기술을 통해 세계 50대 수출교역국 언어로 외국어 명함 구현, 50개국 언어로 제품 카탈로그·회사 소개 구현, 무역서신 및 무역 오퍼시트 외국어 작성, 가상 구매자와 기본 무역상담 외국어 훈련 등을 제공한다. 수원도시재단은 오는 30일까지 참가자 10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하며 중소기업인, (예비)창업자, 1인창조기업, 경제인, 수출개척 희망자 등이 참가할 수 있다. 이영인 수원도시재단 이사장은 "이번 행사는 AI에 관심있는 기업인, 창업인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행사"라며 "같은 분야 전문가들과 교류하며 네트워킹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경기과천교육도서관이 독서의 달을 맞아 강연과 체험, 전시와 같은 다양한 독서 행사를 운영한다. 13일 경기과천교육도서관은 '마음 이음 콘서트'를 비롯해 9월 한 달간 독서 행사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마음 이음 콘서트는 오는 9월 21일 도서관 공간 재구조화 후 새롭게 만들어진 계단식 열람석 공간에서 열린다. 도서관 이용자들에게 클래식 음악을 소개하고 연주를 들려주며 감동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독서 행사는 ▲원어민과 함께하는 동화 속 과자집 짓기 ▲나만의 이미지 컬러링 ▲청소년 서포터즈 '나래이음'과 함께하는 '틴 축제' 등 다채로운 즐길 거리로 구성됐다. 프로그램 참여는 8월 13일 오전 10시부터 경기과천교육도서관 누리집에서 회원가입 후 신청할 수 있다. 왕태환 경기과천교육도서관 관장은 "독서의 달을 맞아 시민들이 독서와 문화예술을 가까이 접하는 기쁨을 누리고 도서관에서 아름다운 추억을 쌓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
태국과 베트남 마약조직과 연계해 국내로 마약을 밀수한 일당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이들 대부분은 20대 사회 초년생으로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말에 범죄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수원중부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A씨 등 86명을 검거하고 34명을 구속해 검찰에 넘겼다고 밝혔다. 유형별로는 밀수사범이 6명(구속 4명), 판매사범 28명(구속 20명), 매수 및 투약사범 52명(구속 10명)으로 확인됐다. A씨 등은 태국·베트남 마약조직을 통해 국내로 마약을 밀반입하거나 구입 및 판매,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필로폰 1.9㎏, 대마 2.3㎏, 케타민 637g, 엑스터시 433정, LSD 491장과 마약자금 2304만 원을 압수하고 범죄수익금 1544만 원을 특정해 기소 전 추징보전 했다. 특히 이들이 소지한 필로판 1.9kg은 약 6만 3000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며, 압수된 마약은 총 9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모두 20대 사회 초년생들로 과도한 개인 채무로 인해 생활이 어려워지자 손쉽게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광고를 접한 후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조사됐다
8월 1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앞두고 경기도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국내외로 알리고 피해자를 기리기 위한 추모행사를 개최했다. 지난 10일 오전 경기도 광주시에 위치한 나눔의집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기리기 위해 행사장을 찾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의 왼쪽 어깨에는 숨진 위안부 피해자들을 상징하는 노란 나비들이 앉아 있었고 가족, 친구와 함께 사진을 찍거나 나눔의 집에 있는 위안부 피해자 흉상을 둘러보기도 했다. 행사에 참여한 자원봉사자들은 본격적인 기념식에 앞서 시원한 음료나 간식을 준비하는 등 분주한 모습이었다. 유준우 씨(22)는 "평소 자원봉사 활동에 관심이 많고 곧 일본군 '위안부' 기림의 날과 광복절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뜻깊은 봉사라고 생각해 참여하게 됐다"며 "우리나라의 중요하고 아픈 역사가 잊히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오전 10시, 행사 참가자들은 노란 나비 접기, 소녀상 만들기 체험 등 현장 참여 부스를 이용하거나 '노란 나비-다음 세대의 약속'을 주제로 한 기림문화제를 감상하기도 했다. 문화제에서는 성남시 별드림어린이예술단이 무대에 올라 피해자들을 기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