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현빈(40)과 손예진(40)이 2년 열애 끝에 다음 달 결혼한다. 현빈 소속사 VAST엔터테인먼트와 손예진 소속사 엠에스팀엔터테인먼트는 "현빈과 손예진이 다음 달 서울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결혼식은 두 사람의 뜻에 따라 양가 부모와 지인들을 초대해 비공개로 진행된다. 손예진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 남은 인생을 함께할 사람이 생겼다"고 현빈과의 결혼 소식을 알렸다. 이어 "남녀가 마음을 만나 나누고 미래를 약속한다는 것은 뭔가 상상 밖의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자연스럽게 여기까지 오게 됐다"며 "인연을 운명으로 만들어준 모든 것에 감사드린다"고 결혼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연인인 현빈에 대해서는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참 따뜻하고 든든한 사람"이라며 "함께 만들어갈 미래를 축복해달라"고 말했다. 현빈 또한 소속사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결혼이라는 중요한 결정을 하고, 인생의 2막에 조심스레 발을 디뎌 보려 한다"고 손예진과의 결혼 소식을 밝혔다. 이어 "항상 저를 웃게 해주는 그녀와 앞으로의 날들을 함께 걸어가기로 약속했다"며 "작품 속에서 함께 했던 정혁이와 세리가 함께 그 한 발짝을 내딛어보려 한다"고 전했다
KBS가 방송 제작 가이드라인에 ‘동물 출연’ 조항을 신설한 것과 관련해 동물보호단체들은 환영의 입장을 표하면서도 보완할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KBS는 KBS 1TV 사극 '태종 이방원' 촬영 과정에서 동물 학대 논란에 휩싸였다. 그러자 지난 9일 방송 제작 가이드라인에 ‘동물 출연’ 조항을 신설해 발표했다. 제작 가이드라인에는 출연 동물 보호를 위한 기본원칙을 밝히고, 촬영 전 준비단계와 촬영단계에서 지켜야 할 수칙들을 담았다. ▲위험한 장면은 최대한 CG작업을 통해 구현한다 ▲동물에게 인위적 상해를 입히거나, 죽음에 이르게 하거나 산 채로 먹는 장면을 연출하지 않는다 ▲출연 동물은 가급적 인도주의적 방식으로 훈련된 동물을 섭외한다 ▲말과 기타 동물에 타야할 경우, 숙련된 출연자만 탈 수 있도록 한다 등이다. 동물보호단체들은 공영방송 KBS가 이제라도 마련한 동물 출연 가이드라인에 환영의 입장을 표하면서도 세부 조항에 대해서는 아쉽다며 보완이 필요하다고 했다. KBS에 동물 출연 가이드라인 초안과 관련한 의견을 전달했던 ‘동물권행동 카라’의 김나연 캠페인 전략 팀장은 경기신문과 통화에서 “동물에 주는 스트레스를 줄이고 안전을 최대한 보장한다는 측면
경기아트센터는 오는 21일 뉴욕필하모닉 스트링 콰르텟 연주회를 개최한다. 뉴욕필하모닉 스트링 콰르텟은 미국 최고의 오케스트라 중 하나인 뉴욕필하모닉의 악장과 현역 수석들로 구성됐다. 악장 프랭크 후왕, 제2 바이올린 수석 치엔치엔 리, 비올라 수석 신시아 펠프스, 첼로 수석 카터 브레이 등 총 4명의 연주자로, 지난 2017년 악단 창립 175주년을 기념해 결성됐다. 프로그램은 코로나19의 불안과 혼란스러움이 음악을 통해 치유되길 바라는 의미를 담아 구성됐다. 작품들은 불안한 분위기를 조성하다가, 밝고 힘찬 분위기로 마무리 된다. 모차르트 현악사중주 19번 ‘불협화음’로 시작해, 조엘 톰슨 ‘광기에 대답하며’, 명상적인 분위기를 주는 베베른의 ‘느린 악장’, 관객에게 즐거운 에너지를 선사할 베토벤 현악사중주 11번 ‘세리오소’로 이어진다. 경기아트센터는 소극장에서 열리는 이번 연주회를 통해 작은 공간에서의 실내악 매력이 어떤 것인지 관객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영화 ‘리코리쉬 피자’에는 리코리쉬 피자가 나오지 않는다. 무슨 뜻인지를 암시하는 대사조차 나오지 않는다. 리코리쉬 피자는 1970년대 미국 캘리포니아를 중심으로 판매망이 구축된 체인점 레코드 숍 이름으로 알려져 있다. 아무런 뜻이 없는 척 미국인들, 특히 70년대에 캘리포니아에서 청소년기를 보냈던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 영화 ‘리코리쉬 피자’가 과거의 얘기를 하는 작품이란 걸 알게 만든다. 우리 식으로 얘기하면 영화 제목이 ‘난다랑’인 셈이다. 난다랑은1980년대 초중반 서울 여기저기서 성업했던 카페 이름이다. 지금은 없어졌다. ‘리코리쉬 피자’는 할리우드 유명 제작자 개리 고츠만의 실제 성장담을 극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츠만은 ‘나의 그리스식 웨딩’, ‘맘마미아’, ‘폴라엑스’, ‘더 파크랜드’ 등을 제작한 인물이다. 개리 고츠만과 이 영화를 만든 폴 토마스 앤더슨은 가까운 사이다. 고츠만은 1952년생, 앤더슨은 1970년생이다. ‘리코리쉬 피자’의 주인공 이름은 개리이며 그의 15살 때부터 얘기가 시작된다. 아마도 개리 고츠만은 폴 토마스 앤더슨에게 평소 ‘라떼에는(‘나 때에는’을 우습게 표현한 말)’ 방식으로 수다를 떨곤 했었을 것이다. 그걸 평소…
'지금 우리 학교는'이 공개 10일 만에 넷플릭스 TV 비영어 부문 역대 시청 순위 5위에 올랐다. 넷플릭스는 '지금 우리 학교는'이 지난달 28일 공개된 이후 이달 6일까지 3억 6102만 시간 누적 시청을 기록하며 넷플릭스 비영어 TV 부문 역대 시청 시간 5위를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넷플릭스는 보통 새 작품의 누적 시청 시간을 공개 이후 28일간의 기준으로 집계하는데, '지금 우리 학교는'은 10일 만에 5위 작품의 기록을 갈아치웠다. 1위는 공개 후 28일간 16억 5045만 누적 시간을 기록한 '오징어 게임'이고, 2위는 '종이의 집' 파트4(6억 1901만 시간), 3위는 '종이의 집' 파트3(4억 2640만 시간), 4위는 '종이의집' 파트5(3억 9513만 시간)다. '지금 우리 학교는'은 공개 첫 주에 이어 둘째 주에도 전 세계 94개국에서 톱(TOP)10에 올랐고, 2주 연속 영어·비영어 영화와 TV 부문을 통틀어 넷플릭스에서 가장 많이 본 작품으로 이름을 올렸다. 또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서도 공개 다음 날부터 전날까지 11일째 넷플릭스 TV쇼 부문 순위 정상을 지켰다. 이는 '지옥'의 열흘 연속 1위…
◆ 작은 것들을 위한 시 / 나태주 지음 / 열림원 / 344쪽 / 1만 7000원 ‘풀꽃 시인’ 나태주와 위로·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BTS의 노래가 만났다. 평소 BTS의 노랫말에 관심이 있었다는 나태주 시인은 무언가를 좋아하고, 누군가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노랫말을 따라간다. 책 ‘작은 것들을 위한 시’는 그렇게 세상에 나왔다. 작가는 가사 속에 등장하는 영어에 낯선 마음을 가지다가도 BTS의 노래는 묘한 매력을 지녔다고 말한다. 대상을 바라보는 기상천외한 새로운 시각과 관점이지만, 내용은 일상적이고 개인적이어서 친근함을 느끼게 하고 사랑스럽다고 평한다. 작가는 이 책을 쓰며 젊은이들의 생각과 꿈을 이해할 수 있게 됐다고 한다. 아주 작은 크기의 겨자씨를 예로 들며, 독자에게 위로를 전한다. 그 작은 겨자씨가 4~5m까지 자라는 것처럼, 지금은 우리의 존재가 작고 초라해 보일지언정 싹이 터서 크게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라고 당부한다. ◆ 시를 읽는다 / 박완서 지음 / 이성표 그림 / 작가정신 / 40쪽 / 1만 3000원 한 편의 시가 한 권의 책이 됐다. 책은 박완서 산문집 ‘못 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 중 ‘시의 가시에 찔려 정신이 번쩍 나고
◆ 아트만두의 목표는 방구다 / 아트만두 지음 / 한길사 / 272쪽 / 2만 2000원 시사 캐리커처 작가 아트만두가 첫 작품집 ‘아트만두의 목표는 방구防口다’를 출간했다. 책은 대한민국 최초의 시사 캐리커처 모음집으로, YTN 홈페이지 ‘아트만두의 인간대백과사전’, 네이버 ‘오늘의 만평’, 방송 ‘알고리줌’ 등을 통해 소개된 작품 중 120점을 선별해 실었다. 작가는 책에 쓰인 모든 글과 캐리커처가 자신의 뇌피셜(‘뇌’와 ‘공식적인’을 뜻하는 영단어 ‘오피셜(official)’을 합쳐 만든 말로, 객관적인 근거 없이 자신의 생각만을 근거로 한 추측이나 주장을 뜻함)이라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순서에 상관없이 그저 독자의 입맛에 맞는 대로 펼쳐 읽으면 된다. 책 제목에서 ‘방구防口’는 막을 방防, 입 구口, 입을 틀어막는다는 의미다. 대체 누가 누구의 입을 틀어막으려 했다는 것일까. 책은 진실을 은폐·왜곡하며 사람들의 눈과 귀를 가리고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하도록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적폐 기득권을 들춰낸다. 총 4부로 구성된 책은 1부 고발사주 의혹에 얽힌 이야기, 2부 국회의원들의 비리, 3부 사회비판과 검찰개혁 문제를 다룬다. 4부에서는 이러한 상
경기도 수원시립미술관(관장 김진엽)은 전시⸱시설⸱프로그램⸱고객서비스 등 수원시립미술관에 개선 아이디어를 제공할 모니터링단을 오는 21일까지 모집한다. 모니터링단은 만 18세 이상, 만 60세 이하의 성인 대상으로 지역·성별 제한 없이 총 20명을 선발한다. 3월부터 12월까지 총 10개월간 활동한다. 지원은 수원시 및 수원시립미술관 홈페이지에 연결된 참여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모니터링단 선발 시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아트스페이스 광교, 수원미술전시관, 어린이생태미술 체험관 등 총 4개의 수원시립미술관을 방문해 미술관 체험 후 느낀 개선점 및 운영에 관한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미션을 수행하게 된다. 단원에게는 전시 관람권 제공, 활동 종료 후 수료증 발급, 자원봉사 시간 등 활동 혜택이 주어진다. 수원시립미술관 김진엽 관장은 “SUMA 모니터링단 활동을 통해 세심하고 관객 지향적인 운영과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영국 대중음악상 '브릿 어워즈'(BRIT Awards)에 2년 연속 후보로 올랐지만 수상에는 이르진 못했다. 8일(현지시간) 런던 오투(O2) 아레나에서 개최된 브릿 어워즈 시상식에서는 '인터내셔널 그룹' 부문 후보로 BTS도 소개됐지만 트로피는 팝스타 브루노 마스와 앤더슨 팩이 구성한 듀오 실크 소닉(Silk Sonic)이 가져갔다. BTS는 40년 만에 새 음반을 내고 돌아온 아바(ABBA), 유럽 최대 음악 축제인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 우승팀인 이탈리아 록밴드 마네스킨 등과 겨뤘다. BTS는 지난해 인터내셔널 그룹 부문에 처음 후보로 올랐다. 한국인으로도 처음이었다. 1977년 시작된 브릿 어워즈는 영국음반산업협회가 주관하는 시상식으로, 수상 후보는 1000명 이상의 라디오·TV DJ 및 진행자, 방송사 임원, 음반 제작사 대표, 언론인 등으로 구성된 패널의 투표로 선정된다. 영국 출신 아티스트들을 위한 시상식이지만, 1980년대 후반부터는 인터내셔널 부문을 신설해 다양한 국가에서 활동하는 아티스트에게 상을 주기 시작했다. 지난해 12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콘서트 이후 장기 휴가에 들어간 방탄소년단은 국내에서 휴식을 이어가는
수원시 선경도서관이 25일까지 도서관 1층 로비에서 보리아트 명인 이수진 작가의 작품 20점을 전시한다. 보리아트는 보리 줄기를 이용해 작품을 만드는 것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보리 줄기의 은은한 빛깔과 색감을 활용해 호랑이를 표현한 ‘맹호도’, 모자의 다정한 모습을 표현한 ‘모자도’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이수진 작가는 2020년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로부터 ‘보리아트 명인’으로 선정됐고, 2021년에는 경기아트센터에서 ‘봄이왐수다전’, 인사동 마루아트센터에서 ‘사람 사는 세상전’ 등을 열었다. 선경도서관 관계자는 “천연 소재인 보리 줄기로 표현한 다양한 보리아트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기회”라며 “앞으로도 도서관을 찾는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