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지난 4월 치러진 제22대 국회의원선거와 관련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는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최재영 목사에 대한 송치를 결정했다. 9일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양 의원을 검찰에 송치했다. 양 의원은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보유한 서울 서초구 잠원동 아파트를 2020년 당시 매입가격인 31억 2000만 원보다 9억 6040만 원 낮은 공시가격 21억 5600만 원으로 선거관리위원회에 재산 신고한 혐의를 받는다. 공직자윤리법 시행령은 공직선거 후보자가 소유 부동산을 신고할 때 공시 가격과 실거래 가격 중 높은 금액을 기재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24일 양 의원에 대해 소환 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당시 양 의원은 취재진에게 "실거래가가 현 시세를 말하는 건지 아닌지 실무자가 헷갈렸던 거 같다"며 혐의를 인정하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날 경기남부청은 공직선거법 위반 및 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최 목사도 검찰에 송치했다. 최 목사는 4·10 총선을 앞둔 올해 2월 양평군에서 열린 강연회에서 여주‧양평 지역구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던 최재관 전 지역위원장을 위해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
16년 전 경기 시흥의 한 슈퍼마켓에서 발생한 강도살인 사건의 40대 피의자가 재판에 넘겨졌다. 9일 수원지검 안산지청 형사2부(이세희 부장검사)는 A씨(48, 범행당시 32세)를 강도살인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A씨는 2008년 12월 9일 시흥 정왕동의 한 슈퍼마켓 점주 B씨의 목 등을 흉기로 6차례 찔러 살해하고, 카운터 금전함에 있는 5만 원 상당의 현금을 훔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무직 상태로 지인의 집에서 지내던 중 생활비 마련을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B씨를 협박해 금품을 빼앗으려 했으나 B씨가 응하지 않고 반항하자 미리 준비한 흉기로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사건 발생 직후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통해 A씨의 범행 장면을 확인해 공개수배했으나 신원을 특정하지 못해 장기 미제사건으로 남았다. 2017년 재수사가 이뤄졌지만 당시에도 성과를 얻지 못했다. 그러다 지난 2월 재수사 당시 발행한 수배 전단을 본 시민이 경찰에 제보를 하면서 수사가 재개됐고, 검·경이 협력해 계좌 등을 분석한 후 지난달 14일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검거 이후 경찰 조사 과정에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범행을 부인하기도 했
서울 구로역에서 선로를 점검·보수하던 장비차량 두 대가 부딪쳐 작업자 2명이 숨졌다. 9일 소방당국과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14분쯤 서울 지하철 1호선 구로역에서 장비차량 간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당시 작업자들은 전기모터카 작업대에 탑승해 절연구조물 교체 작업 중이었으며, 작업대가 옆 선로를 주행하던 선로검측 열차와 접촉하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30대 직원 2명이 숨지고, 40대 직원 1명은 다리가 골절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상자는 모두 코레일 소속 직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수습으로 오전 5시 40분쯤까지 경부선 전동차 10대와 고속열차 5대가 10∼30분가량 지연됐지만 현재 열차 운행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코레일은 사고 현장에 현장사고수습본부를 설치하고 경찰과 함께 정확한 사고 원인과 접촉 경위 등을 파악하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코레일은 사고에 유감을 표하고 "최대한의 예우로 장례와 후속조치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코로나19가 다시 기승인 가운데 이달 말쯤 감염자가 급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9일 질병관리청은 의료기관 220곳 표본 감시 결과, 지난 7월 둘째 주 148명이던 코로나 입원 환자가 이달 첫째 주 861명으로 늘어, 4주 만에 5.8배가 됐다고 밝혔다. 연령별로는 65세 이상이 전체 입원환자 수 1만 2407명의 65.2%인 8087명으로 가장 많았고, 50~64세가 18.1%(2251명), 19~49세가 10.3%(1283명)로 집계됐다. 질병청은 최근 2년 코로나19 유행 추세를 토대로 이달 말까지 코로나19 감염자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달 각 시·도 보건소와 병원, 약국에 치료제 7만 6043명분을 공급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코로나19 입원자 증가에 따라 자가검사키트가 원활하게 공급되도록 수습 상황을 점검하는 등 대처 중이다. 정부는 코로나19 환자가 증가하고 있으나, 중등증(중증과 경증 사이) 환자가 93.8%를 차지해 기존 의료체계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최근 코로나19 유행과 함께 KP.3 변이 비중도 높아지고 있으나 동 변이주에 대한 국내외 기관 분석 결과 중증도와 치명율이 이전 변이와
하반기 전공의 추가 모집이 시작됐지만, 의료계는 이번 조치가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미 많은 전공의들이 사직하면서 발생한 의료 공백을 메우기 위해 병원들은 자체적으로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있는 상황이다. 9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국 수련병원들은 지난달 31일 복귀율 1%대로 마감했던 하반기 전공의 모집을 이날부터 재개했다. 정부가 수련 복귀 의사가 있었지만 짧은 신청 기간과 주변 시선 때문에 모집에 응하지 못한 전공의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모집 기간을 연장하기로 한 것. 이에 레지던트 1년 차는 오는 14일까지, 인턴과 레지던트 2~4년 차는 16일까지 수련 지원이 가능하다. 주요 수련병원들은 추가 모집이 전공의 복귀로 이어질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하고 있다. 대신 줄어든 진료·수술 건수에 맞춰 병원 체제를 재정비하고, 남은 인력으로 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한 수련병원 관계자는 "추가 모집을 하더라도 올 수 있는 전공의는 거의 없을 것"이라며 "완전한 행정력 낭비"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많은 병원들이 전공의 사직 전 대비 60~70% 수준으로 병상 가동률을 조절하고 있으며, 이에 적응해 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연쇄살인범 유영철의 검거를 도와 영화 '추격자'의 모티브가 된 인물이 마약을 판매한 혐의로 검거됐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 7일 마악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50대 남성 노모 씨를 검거했다. 노 씨는 마약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경찰은 관련 첩보를 입수해 노 씨가 머물던 숙박업소를 급습해 체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노 씨의 마약 투약 혐의도 확인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구속영장을 신청한 상태이며 마약 투약 등 다른 부분도 전반적으로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 씨는 영화 '추격자'에서 배우 김윤석이 연기한 엄중호의 실존 인물이다. 2004년 7월 강남 유흥종사자 송출업체(보도방) 업주 당시 연쇄살인범 유영철 검거에 큰 역할을 했다. 그러나 노 씨는 이후 마약 투약 혐의 등으로 수 차례 수감 생활을 반복했으며 지난 2015년 10월에도 마약 투약 혐의로 징역 3년을 선고 받은 바 있다. 당시 노 씨는 재판에서 "유영철 현장검증에서 끔찍한 사체를 너무 많이 본 탓에 악몽을 꾸기 시작했다"며 "가끔 했던 마약에도 점점 의존하게 됐다"고 선처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수원시가 청년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기 위해 저렴한 가격의 단기 숙소 '새빛호스텔'을 운영한다. 9일 수원유스호스텔 본관동 1층 로비에서 열린 개소식에는 이재준 수원시장이 참석해 입소 예정 청년들에게 직접 문패를 전달하며 격려했다. 새빛호스텔은 수원유스호스텔 본관동 3층 10개실(2인 1실)을 활용하며, 취업 또는 학업을 위해 수원으로 이주하는 19세부터 34세까지의 청년 20명을 대상으로 최대 3개월간 제공된다. 하루 이용료는 4000원이다. 관내 중소기업에 근무 중이거나 취업이 확정된 청년(1순위), 관내 중소기업 외 기업·기관 근무 중이거나 취업 확정 청년(2순위), 관내 대학교(원)에 재학 중이거나 진학이 확정된 청년(3순위) 등이 신청할 수 있다. 수원시는 새빛호스텔 입주 청년들을 위해 '집보기(주거안심) 동행매니저'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주거를 마련할 수 있도록 전문가가 직접 동행해 집을 알아보고 전월세 계약 관련 상담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시장은 "청년이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드는 것은 모두의 책임"이라며 "시에서의 생활이 따뜻한 추억으로 남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수원시가 민선8기 출범 후 7번째 기업·투자를 유치했다. 9일 시는 (주)래피젠과 지난 8일 시청 상황실에서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협력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주)래피젠은 본사와 연구시설을 수원델타플렉스로 이전하는 등 적극적인 투자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수원 지역 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주)래피젠은 2002년 설립된 체외진단키트·진단 기술 분야 원천기술을 보유한 체외진단 의료기기 전문기업으로 국내 기업 중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받은 '코로나19 항원 자가검사키트'를 개발했다. 지난 2022년 5월 시에 자가검사키트 5만 개를 기부하고 2023년 12월에는 시 한부모 가족복지시설 2개소에 5000만 원을 기탁하는 등 시와 인연을 이어왔다. 박재구 (주)래피젠 대표는 "시에서 국가에 이바지할 수 있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시에 잘 정착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행정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안정적으로 성장해 세계 일류기업으로 도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불법체류자인 카자흐스탄 국적 20대 남성이 출입국외국인청에서 수갑을 찬 상태로 도주해 경찰이 추적에 나섰다. 9일 수원남부경찰서는 수원시 영통구 수원출입국외국인청에서 도주한 카자흐스탄 국적 20대 남성 A씨를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무면허 운전을 한 혐의로 벌금 수배 중이던 A씨는 지난 8일 오전 6시 30분쯤 경찰에 붙잡혀 검찰에 신병 인계 됐으며, 검찰은 그의 불법체류 사실을 확인하고 수원출입국외국인청에 인계하기로 했다. 수원출입국외국인청 직원들은 수원지검에서 A씨를 인계받아 차량으로 이동했고 A씨는 수원출입국외국인청 지하주차장에 도착해 차에서 내린 오후 8시 40분쯤 직원들을 밀치고 달아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과정에서 A씨의 손에 채워져 있던 수갑 한쪽이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하며 동선을 파악하는 등 A씨를 쫓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수원시가 시민들이 수원새빛돌봄서비스를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활성화 방안을 마련했다. 9일 시는 수원새빛돌봄 '동행지원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서비스 수가와 절차를 개선한 동 협의체 새빛돌보미 활용 복지관 거점 동행지원 서비스를 지난 1일부터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행지원 서비스 최저시간 기준을 마련해 최저시간 수가 기준(시작 1시간 미만 1만 6200원)을 적용했고 수원새빛돌봄 지원 요건(소득기준) 확인 서류를 '행정정보공동이용'으로 확인하는 등 신청 서류를 간소화했다. 시는 호매실·금곡·입북동을 관할하는 능실종합사회복지관을 거점으로 우선 시행하고 있으며 서비스 수가와 절차 개선은 서비스 매칭률을 높이고 주민주도 마을 단위 돌봄공동체를 조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수원새빛돌봄서비스를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신청 절차를 개선하는 등 지속해서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돌봄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