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간의 설 연휴가 끝났지만 아이들은 아직 방학기간이다. 돌아오는 주말, 아이들과 함께 마음 따뜻해지는 영화감상 어떨까. 하얀 풍선 같은 귀여운 외모로 아이들의 눈을 사로잡고, 신나는 음악으로 귀를 사로잡는 애니메이션 두 편을 만나보자. ◆ 유일한 AI로봇 친구, 고장난 론 고장난 론 장르 : 애니메이션 감독 : 사라 스미스, 진-필리프 바인, 옥타비오 E. 로드리게즈 출연 : 자흐 갈리피아나키스, 잭 딜런 그레이저 스마트폰과 SNS로 소통하는 것이 당연해진 지금과 닮은 애니메이션이 있다. 가상도시 ‘논서치’의 아이들은 각자의 AI로봇 ‘비봇’을 통해 친구를 사귀고 관계를 맺는다. 취향에 맞게 비봇을 커스터마이징 해 다양한 색과 표정으로 자신을 표현한다. 비봇은 주인의 특성과 성향을 파악해 친구들을 찾아주고 세상과 연결해 준다. 소심한 주인공 ‘바니’는 친구가 없어, 쉬는 시간마다 혼자서 앉아 있는 것이 일상이다. 생일날 간절히 바랐던 비봇을 선물 받지만 바니의 비봇 ‘론’은 고장난 상태다. 특히 네트워크 말썽으로 비봇의 핵심 기능인 친구 사귀기가 불가능하다. 게다가 비봇 회사에서는 회사 이미지에 타격을 입을까 걱정하며 고장난 론을 회수하려고 쫒는다. 론은…
tvN 방송프로그램 ‘스트릿댄스걸스파이터’에 출연한 ‘미스몰리’, 휠체어 무용인 김용우 씨가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과 베이징동계패럴림픽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선수단을 춤으로 응원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는 ‘미스몰리’가 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을 응원하는 1분 이내 영상을 제작해 3일 SNS에 공개했다. ‘미스몰리’와 김용우 씨가 함께한 패럴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응원 영상은 오는 23일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응원 영상에서 ‘미스몰리’는 노르딕복합, 루지, 봅슬레이, 스키점프 등올림픽 15개 종목을 춤으로 표현했다. 김용우는 ‘미스몰리’와 스노보드, 알파인스키, 컬링 등 5개 패럴림픽 종목을 춤으로 나타냈다. 최보근 문체부 대변인은 “색다른 방법으로 올림픽·패럴림픽에 참가하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을 응원하고자 이번 영상을 제작했다”며 “앞으로도 다채로운 문화예술가와 협업해 정부의 대국민 소통 콘텐츠를 더욱 다양화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정치하는 것과 연애하는 것은 사실, 그리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너무 사랑해서 미워하고 또 너무 미워해서 사랑할 수밖에 없다는 신파는 정치의 영역에서나 연애의 과정에서 똑같이 벌어진다. 이런 식의 대사는, 그것만 잘라서 들으면 도대체 이 둘의 관계가 어떤 것인지, 정치인지 연애인지 구별할 수가 없다. “당신이 여기까지 오는 데 오로지 당신 자신 혼자 힘으로 그렇게 된 줄 알아? 내가 당신을 위해 어떤 일을 했는지 알아? 그런데 당신이 이럴 수 있어? 나한테 이러면 안 되는 거잖아?” 자 이건 여자가 남자에게 하는 얘기일까. 남자가 여자에게 하는 얘기일까. 아니면 남자가 남자에게 하는 얘기일까. ‘불한당 : 나쁜 놈들의 세상’부터 ‘노골적으로’ 자신의 성정체성을 담아내고 있는 변성현 감독은 신작 ‘킹메이커’에서도 정치판 두 남자의 얘기를 역시 ‘브로맨스(남자 간의 특별한 감성. 우정을 넘어서는 무엇)’의 빛깔로 그려낸다. 유독 이번 영화에는 의도적으로 게이 감성을 곳곳에 심어 놓는다. 특히 중앙정보부장 역의 조우진은 완벽한 여성적 캐릭터이다. 조우진은 이후락을 연기하고 있으며 실제 역사에서의 이후락 중정부장과는 다른 모습이다. ‘킹메이커’는 1960~70년대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강헌)은 3일부터 6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 계층을 대상으로 2022년 문화누리카드를 발급한다. 문화누리카드는 저소득층에게 문화예술·국내여행·체육활동을 지원하는 문화 복지 사업으로 경기도는 올해 예산규모를 확대해 약 470억 원을 투입한다. 47만 622명의 대상자에게 1인당 연간 10만 원을 지원한다. 발급기간은 3일부터 11월 30일까지다. 발급 방법은 신분증을 지참해 가까운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거나 문화누리카드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지난해에 이어 자동재충전을 방식으로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2021년도 문화누리카드 발급자 중 2022년에도 수급자격이 유지된 이용자를 대상으로 자동재충전이 진행됐다. 자동재충전 여부는 행정복지센터·홈페이지·모바일앱·고객센터를 통한 본인인증 후 확인 가능하다. 다만 카드 유효기간이 22년 1월 31일 이전인 카드 보유자, 2021년 기준 전액 미사용자, 복지시설 발급자 등은 자동 재충전이 진행되지 않는다. 사용기간은 발급일로부터 12월 31일까지이며, 기간 내 사용하지 않은 잔액은 개인충전금을 제외하고 전액 소멸된다. 가맹점 정보 및 사용요령 등 자세한 사항은…
그룹 ‘노을’의 전국 투어 콘서트 ‘노을이 내린 밤’이 오는 12일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린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남성 보컬 그룹 ‘노을’은 4개의 정규앨범을 비롯해, 수많은 싱글들을 발표하며 실력파 보컬 그룹으로서 위치를 다져왔다. 이번 콘서트는 노을의 히트 곡 무대뿐만 아니라, 멤버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로 구성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노을의 리더 이상곤은 “이번 공연은 ‘노을’ 이라는 그룹 이름처럼 화려하지 않지만 따뜻한 무대가 될 것”이라며, “무엇보다 관객들과 진심으로 감정을 공유하는 무대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공연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는 사단법인 한국농아인협회(회장 변승일)와 ‘제2회 한국수어의 날’ 기념식을 3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행사는 ‘한국수어의 봄’을 주제로 한다. 한국수어가 국어와 동등한 자격을 가진 농인의 공용어로 인정받기까지의 힘든 시기를 지나 봄날을 맞이했음을 축하하는 의도로 기획됐다. 기념식 제1부는 ‘한국수어의 날’ 경과보고 및 수어 발전 유공자를 표창한다. 수어 교육용 방송 제작 등 한국수어 보급에 힘쓴 강원도농아인협회 소속 김유진 씨, ‘한국수어의 날’ 제정을 위한 공청회 등 수어 관련 행사를 진행한 한국농아인협회 수어통역센터 소속 황서립 씨가 문체부 장관 표창을 받는다. 이어 방탄소년단의 노래 ‘봄날’을 한국수어로 표현한 후지모토 사오리 씨가 창작 무용으로 축하 공연 무대에 오른다. 제2부에서는 한국수어의 미래를 준비하는 영상 ‘어제, 오늘 그리고 미래 수어’ 상영과 ‘한국수어의 발전 방향’을 주제로 토론회를 연다. 한편 문체부는 한국수어 사용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한국수어를 널리 알리기 위해 오는 6일까지 ‘한국수어 주간’을 운영하고 있다. 국립장애인도서관은 ‘수어로 표현하는 사랑과 감사 인사’라는 주제로 수어 사진을 공모한다. 또
◆ 굿나잇 / 박근호 지음 / 히읏 / 240쪽 / 1만 5300원 작가는 생각이 너무 많아서, 걱정이 너무 많아서 잠을 이루지 못한 이들을 위해 책을 썼다. 그 생각과 걱정들에 따뜻한 문장으로 작은 위로를 건넨다. 때로는 실패하고 때로는 부족하고 때로는 잘 못 할지라도 괜찮다고 말해주는 거. 그게 자신을 믿어주는 방법의 시작이 아닐까. 못해도 괜찮다. 실수해도 괜찮다. (‘내가 나를 미워하는 밤’ 중에서) 잘 자기 위해선 내가 나를 다독여야 한다. 스스로에게 보내는 이불 같은 말들이 필요하다. 작가는 그 말들을 문장으로 대신한다. 괜찮다는 잘 될 거라는 당연한 위로가 진심으로 다가온다. 작가는 ‘요즘 잘 잔다’는 말은 ‘요즘 별일 없이 잘 지낸다’는 것과 같다고 전한다. 잠은 설친다는 건 별별 일들로 생각과 걱정이 많다는 거니까. 그래서 누구보다 많은 밤은 지새운 작가는 책을 통해 우리 모두의 굿나잇을 빌어 준다. ◆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 황보름 지음 / 클레이하우스 / 364쪽 / 1만 5000원 책은 브런치북 전자책 출판 프로젝트 수상작으로, 출간 즉시 전자책 TOP 10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인기에 힘입어 독자들의 요청으로 드디어 종이책
◆ 장미의 이름은 장미 / 은희경 지음 / 문학동네 / 256쪽 / 1만 5000원 은희경이 일곱 번째 소설집 ‘장미의 이름은 장미’로 돌아왔다. 6년 만에 펴낸 이번 소설집은 “‘타인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라는 인간관계를 둘러싼 근원적 문제를 작가 특유의 개성적이며 상큼한 어법으로 형상화했다”는 평으로 제29회 오영수문학상을 수상했다. 책은 ‘우리는 왜 얼마 동안 어디에’, ‘장미의 이름은 장미’, ‘양과 시계가 없는 궁전’, ‘아가씨 유정도 하지’ 등 뉴욕-여행자 소설 4부작으로 구성됐다. ‘나’를 잊기 위해 훌쩍 떠난 낯선 공간에서 만나는 사람들. 그동안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사람의 새로운 모습을 보게 되고, 우연히 만나 인연을 맺게 된 사람에게는 생각지 못했던 색다른 모습이 있다. 그리고 이를 통해 ‘나’를 다시 한 번 돌아보게 된다. ‘우리는 왜 얼마 동안 어디에’는 지금까지와 다른 삶을 살기위해 한국을 떠나온 ‘승아’가 뉴욕에 살고 있는 친구 ‘민영’의 집에 머물며 생기는 갈등을 그렸다. 민영의 집은 승아가 꿈꾼 뉴욕과는 달리 낡고 오래된 모습에, 빌딩숲도 없는 동네다. 이런 상황에서도 승아는 민영을 위해 집안을 청소하고 주스를 만들지만 민
화성시문화재단은 오는 7일부터 14일까지 ‘2022 화성예술플랫폼’ 사업에 참여할 예술인을 공모한다. ‘화성예술플랫폼’은 작가의 작업실을 시민에게 공개하고 시민과 예술가가 소통하며 함께 작품을 만들어가는 프로그램이다. 화성시 관내에서 활동 중이거나 작업실을 가지고 있는 예술가 및 단체면 신청 가능하다. 또한, 작업실 대신 자연에서 활동하는 자연 미술 분야 작가도 모집한다. 자연 미술 분야는 관외 작가도 신청할 수 있다. 참여 예술가는 소정의 참여비와 프로그램 운영에 필요한 재료비를 지원 받는다. 예술가와 시민이 함께 만든 작품은 12월 예정된 전시를 통해 공개된다. 신청은 화성시문화재단 홈페이지에 게시된 양식으로 이메일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선정결과는 다음 달 3일 발표할 예정이다. ‘2022 화성예술플랫폼’ 참여시민은 참여예술가 선정 이후 4월 중 모집 예정이며, 자세한 사항은 화성시문화재단 시민문화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일본 정부가 일제강점기 조선인 징용 현장인 사도(佐渡) 광산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후보로 추천한 후 첫 태스크포스(TF) 회의를 1일 개최했다. 2일 내각관방 홈페이지에 따르면 전날 다키자키 시게키(瀧崎成樹) 관방부(副)장관보(補)가 주재하고 외무성, 문부과학성, 문화청 등 관계 부처의 국장급이 참여한 사도 광산 TF 회의가 처음으로 열렸다. 내각관방은 총리와 내각을 보좌·지원하는 정부 기관이다. 내각관방은 사도 광산 TF의 설치 목적에 대해 "사도 광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실현을 위해 역사적 경위를 포함해 다양한 논의에 대응하기 위해 부처를 넘어선 대응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각관방은 "우리나라(일본)의 기본적 입장과 그동안의 노력에 대한 정당한 평가를 받기 위해, 그리고 근거 없는 중상에는 의연히 대응하기 위해 관계 부처 간에 정보를 공유하고, 정부가 하나가 돼 효과적인 대응을 검토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선인 강제노역 피해 현장이라는 이유로 사도 광산의 세계유산 등재에 반대하는 한국 정부와 역사 논쟁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첫 회의에는 다키자키 부장관보와 내각관방 내각심의관, 공보외교담당 일본 정부 대표, 외무성의 종합외교정책국장 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