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콘텐츠진흥원(원장 민세희, 이하 경콘진)이 ‘융합콘텐츠 창업지원 사업’에 참가할 예비창업자 20명을 4월 20일까지 모집한다. 이 사업은 디자인·콘텐츠를 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는 ‘융합콘텐츠’ 분야의 사업화를 지원한다. 3월 25일 기준 사업자등록이나 법인 설립이 되어있지 않으며, 경기도 소재에 창업을 예정하고 있는 예비창업자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선발된 20명의 예비창업자에게는 ▲최대 3000만 원 자금지원 ▲창업 기초 교육프로그램 ▲맞춤형 멘토링 등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함께 제공한다. 2019년 시작된 이 사업은 지난 3년 동안 71개의 창업기업을 배출하며 도내 창업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라이브로 함께하는 홈트레이닝 모티플(㈜타임핏, 대표 변상훈)’, ‘신개념 홈팬츠 스로즈(아크오브, 대표 곽슬기)’ 등의 프로젝트를 지원했다. 지원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경콘진 누리집 내 사업공고에서 확인하면 된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국내 최대 규모의 오케스트라 축제인 ‘2022 교향악축제’가 오는 4월 2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34회를 맞츤 이번 ‘2022 교향악축제’의 부제는 ‘하모니’이다. 총 20회의 일정으로 고전과 창작, 교향악단과 솔로, 전통과 실험, 신예와 중견, 과거와 오늘이 어우러지는 화합의 장을 선사한다. 2022 교향악축제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20개 교향악단이 함께한다. 경기지역에서는 부천필, 경기필, 수원시향, 성남시향, 군포프라임필, 과천시향 등 6개 교향악단이 무대에 오른다. 먼저 부천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지난해 취임한 장윤성의 지휘로 4월 2일 축제의 포문을 연다. 프로그램은 세자르 프랑크의 교향시 ‘저주받은 사냥꾼’, 쇼스타코비치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 본 윌리엄스의 ‘토마스 탈리스 주제에 의한 환상곡’, 스크랴빈의 교향곡 제4번 ‘법열의 시’를 연주한다. 쇼스타코비치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은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1위에 오른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이 협연자로 나선다. 부천시립예술단 관계자는 “부천필은 1989년 제2회 교향악축제에 첫 참가한 이래 매년 교향악축제 무대에 서왔다. 코로나19 확
그룹 방탄소년단이 다음 달 3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미국 최고 권위의 대중음악 시상식 '제64회 그래미 어워즈' 참석차 28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이날 오후 6시 40분께 인천국제공항에 등장해 기다리던 팬과 취재진을 마주하고 가볍게 인사를 한 뒤 출국장으로 빠져나갔다. 멤버 뷔는 갈색 재킷에 화려한 꽃무늬 셔츠로 패션 감각을 뽐냈다. 특히 그는 자신이 디자인에 참여한 MD 보스턴백을 직접 들고나와 눈길을 끌었다. 진은 청재킷에 청바지를 조합한 '청청 패션'을 선보였고, 슈가는 편안한 청록색 맨투맨티에 청바지로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 이날 출국장에 멤버 정국과 제이홉은 나타나지 않았다. 정국은 시상식 관련 일정으로 먼저 출국했고, 제이홉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돼 격리 해제 이후 미국으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 방탄소년단은 그래미 어워즈에서 2년 연속으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Best Pop Duo/Group Performance) 후보에 올랐다. 이들이 지난해 '고배'를 마신 경험을 딛고 이번에 수상에 성공한다면 한국 대중음악 아티스트 사상 처음으로 그래미 수상에 성공하게 된다.…
천주교 수원교구(교구장 이용훈 주교)는 해외선교 홍보대사에 배우 심혜진(데레사)을 위촉했다고 28일 밝혔다. 해외선교와 관련 홍보대사를 위촉한 것은 교구와 수도회를 통틀어 수원교구가 최초이다. 2008년 처음으로 선교 사제를 파견하기 시작한 수원교구는 이번 홍보대사 위촉을 통해 해외선교에 대한 관심을 높일 예정이다. 1986년 광고 모델로 데뷔한 심혜진은 다수의 드라마, 영화, 광고, MC 등 여러 분야에서 활약했다. 현재는 KBS 일일드라마 ‘사랑의 꽈배기’에서 맹옥희 역을 맡아 출연 중이다. 혜진은 홍보대사이자 가톨릭 신자로서 해외 곳곳에서 활동하고 있는 수원교구의 해외선교 모습을 소개하고, 홍보 영상 출연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수원교구 해외선교 홍보대사 위촉식’은 이달 30일 수원교구청에서 열린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한국도자재단은 오는 4월 15일부터 4월 25일까지 해외 도자 시장 개척과 판로 확대를 위한 ‘2022 글로벌 도자 수출상품’ 공모를 진행한다. 이번 공모는 새로운 도자 상품 발굴과 해외 박람회 참가, 판촉 활동 지원 등을 통해 한국 도자의 해외 시장 경쟁력을 높이고자 마련됐다. 참가 자격은 접수일 기준 도자 제조, 판매 등 관련 사업자등록증을 소지한 요장(窯場)이어야 한다. 대량 생산이 가능하며, 우리 도자의 디자인 특성이 반영된 서구·퓨전 식생활에 적합한 상품이면 된다. 다른 공모전 선정작, 기존 상품, 신상품 등 관계없이 신청 할 수 있다. 선정은 가격 경쟁력, 디자인, 생산성, 해외 수출 가능성 등을 반영해 평가한다. 선정 상품 수에는 제한을 두지 않는다. 선정된 상품은 해외 유명 박람회 참가를 통한 현지 레스토랑, 식기 도·소매 유통업체 기업 대 기업 납품 상담과 재단 해외 쇼핑몰 입점, 베트남 상품 홍보관 전시·판매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상품 판촉 활동, 홍보, 수출·무역과 관련한 통관, 통·번역, 보험 등을 무료로 지원한다. 신청은 참가 신청서와 출품작 리스트 등 이메일로 접수받으며, 자세한 내용은 한국도자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낮은 습도와 거센 바람, 건선 환자들에게는 힘겨운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건선은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으로, 경계가 분명한 은백색의 좁쌀 같은 발진으로 덮여 있는 홍반성 피부가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일반인 중에 건선과 건성 습진을 혼동하는 경우가 많은데, 건성 습진은 건조한 계절에 미세한 각질이 일어나고 피부가 갈라지는 현상이다. 하지만 건선은 경계가 명확한 홍반 위에 두꺼운 각질이 나타나 명확한 차이가 있다. 건선은 흔히 무릎과 팔꿈치에 가장 많이 생기고 엉덩이나 두피에 나타나기도 한다. 더 심해지면 팔, 다리 등 전신의 피부가 발진으로 뒤덮이게 된다. 건선은 피부 면역세포의 활동성 증가로 분비된 면역 물질이 각질세포를 자극해 각질과 염증을 과다하게 증식시켜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대한 명확한 원인이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발생기전을 통해 유추해 봤을 때 유전적 요인, 환경적 요인, 약물, 피부자극, 스트레스 등일 것으로 추측된다. 환자마다 발병 원인이 다양한 만큼 치료에도 여러 방법이 쓰인다. 비타민D와 스테로이드 연고 등을 바르는 국소치료나 광선치료가 대표적이다. 범위가 넓은 경우는 사이클로스포린, 아시트레틴, 메토트렉세이트의 약을
코로나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진 요즘, 독서와 게임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등장했다. 출판사 시공사는 소설을 소재로 제작한 온라인 방 탈출 게임 사이트 ‘괴괴서점’을 28일 오픈했다. 시공사와 온·오프라인 방 탈출 게임 개발 업체 플레이더월드가 협업한 괴괴서점은 소설 내용을 게임 형태로 풀어낸 디지털 콘텐츠다. 무섭고 흥미로운 이야기를 사고파는 괴괴서점은 소설 속 내용을 직접 겪어볼 수 있다며 독자들을 초대한다. 게임에 입장한 플레이어는 이야기의 주인공이 돼 미션을 해결하고, 당면한 고난을 헤쳐 나가야 한다. 문제를 풀어서 아이템 상자의 비밀번호를 찾거나, 탈출구를 열 수 있는 특정 단어를 추론하는 식이다. 단순한 문제풀이가 아닌 소설 내용에 몰입하도록 연출된 콘텐츠로, 게임 전후 책을 읽으면 즐거움이 배가된다. 괴괴서점의 모든 콘텐츠는 홈페이지에서 회원 가입만 하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해당 도서 또는 온라인 서점 상세 페이지에 있는 QR 코드로 접속하면 별도의 앱 설치 없이 모바일에서도 플레이할 수 있다. 테마별 이벤트도 진행한다. 행사 기간 우수한 성적을 거둔 플레이어에게는 소정의 상품이 담긴 ‘괴괴서점 보따리’를 증정한다. 괴괴서점
구강 작열감 증후군 환자에게 단일 요법보다는 항산화제와 저용량 항신경병증제제를 병용하는 치료가 더욱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구강 작열감 증후군에 대한 병용 치료법을 시도하고, 그 효과를 확인한 것은 국내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구강 작열감 증후군은 입안이 화끈거리거나 얼얼한 등 다양한 구강 통증을 유발해 일상생활을 방해한다. 특히 음식 섭취 시에 더 심한 고통을 주기 때문에 삶의 질을 저하시킨다.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월등히 높은 발병률을 보이며,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이비인후과 조정해, 한성준 교수팀은 다른 질환 없이 구강 작열감 증후군으로 진단된 환자 160명을 항산화제(NAC) 단일 치료군 63명, 저용량 신경병증제제(clonazepam) 단일 치료군 37명, 항산화제-저용량 신경병증제제 병용치료군 60명 등 세 그룹으로 나눠, 치료 전·후 증상 호전 여부와 구강건강영향지수(OHIP-14K) 및 통증 강도 평가(VAS) 등을 비교해 치료 효과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 병용치료군 환자의 80%가 증상이 호전된 것을 확인했다. 반면 항산화제 치료군과 저용량 신경병증제제 치료군의 증상 개선은 각
불과 몇 년까지만 해도 '백인 남성 위주'로 비판받던 아카데미가 올해 시상식에서는 여성과 비백인, 성 소수자와 장애인을 모두 시상식의 주인공으로 무대로 불러올리며 다양한 소수자를 아우르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영화에 최고 영예인 작품상을 안기면서 보수적인 아카데미에 남아 있던 마지막 장벽까지 허물었다. 최고 영예인 작품상은 지난해 클로이 자오 감독의 '노매드랜드'에 이어 다시 한번 여성 감독의 작품인 '코다'에 돌아갔다. 여성 감독이 연출한 영화가 작품상을 받은 건 캐서린 비글로 감독의 '허트 로커'(2008)와 '노매드랜드'에 이어 세 번째다. '코다'를 연출한 션 헤이더 감독은 넷플릭스의 인기 시리즈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의 작가 출신으로, 농인 가족을 연기하는 농인 배우들과 소통하기 위해 직접 수어를 배우기도 했다. 농인 캐릭터인 주인공 루비의 가족은 모두 농인 배우들이 연기했고, 루비의 아빠 프랭크를 연기한 트로이 코처는 영국 아카데미, 배우조합상, 크리틱스초이스어워즈 남우조연상을 휩쓸고 오스카 트로피까지 품에 안았다. 농인 캐릭터를 연기한 농인 배우의 오스카 수상은 '작은 신의 아이들'(1986)의 말리 매틀린 이후
"The Oscar goes to…"(오스카 수상자는…) 27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조연상 시상자로 나선 윤여정은 이렇게 말한 뒤 잠시 숨을 내쉬고 양손을 움직여 수어를 하기 시작했다. 수상자는 청각장애를 가진 배우 트로이 코처다. 본인 이름을 부르는 것을 들을 수 없는 그를 배려해 능숙하지는 않지만 수어로 호명한 것이다. 코처를 무대로 부른 윤여정은 그가 수상소감을 말하는 내내 감격에 찬 표정으로 축하했다. 양손을 이용해 수어를 해야 하는 코처를 위해 소감을 발언하는 동안 트로피를 대신 받아 들어주기도 했다. 코처는 윤여정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객석에 앉은 참석자들 역시 박수 대신 양손을 들어 제자리에서 흔드는 수어로 수상을 축하했다. 코처는 영화 '코다'에서 청각장애를 가진 아버지 프랭크 역할을 맡아 생애 처음으로 오스카 후보에 올랐다. 일찌감치 수상 1순위로 꼽혀온 그는 '파워 오브 도그' 제시 플레먼스, '벨파스트' 시아란 힌즈 등 쟁쟁한 후보를 제치고 트로피를 가져갔다. 윤여정은 전년도 수상자를 시상자로 초대하는 아카데미 관례에 따라 올해 시상식 무대에 올랐다. 무대에 나서기 전 레드카펫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