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강관리협회(회장 김인원) 나은희 건강증진연구소장 연구팀은 ‘국내 10개 도시에서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을 가진 건강검진 대상자의 무증상 지방간염과 진행된 간 섬유화 연구’를 SCIE급 의학저널 ‘BMJ Open’에 발표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흔한 간질환의 원인이다.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 환자는 간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증가할 뿐만 아니라, 심혈관질환 및 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도 더욱 높아진다. 자기공명탄성(Magnetic Resonance Elastography, MRE) 검사는 간의 섬유화 정도(간경화 정도)를 검출할 수 있으며, 간에 지방만 축적되는 단순지방간과 간염까지 동반한 지방간염으로 구별할 수 있다. 지방간염 중 섬유화가 덜 진행된 단계에서는 생활습관 개선이나 약물 등으로 호전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지방간염의 초기 단계를 진단하고, 섬유화 진행에 영향을 미치는 위험 요인들을 평가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번 연구에서는 2018년 1월부터 2020년 6월까지 전국 10개 도시의 한국건강관리협회 13개 건강증진센터에서 간의 MRE 검사와 복부초음파(abdominal ultrasonography) 검사를 포함한 건강
한국건강관리협회가 고객용 모바일 앱 ‘메디체크’를 출시했다. 모바일 앱 메디체크에서는 건강검진 예약, 건강검진 진행상태 조회, 검진결과 조회 및 지난 이용내역 조회가 가능하다. 앱 내 ‘건강수첩’을 활용해 본인의 혈압, 혈당, 체질량을 주기적으로 기록하면 그래프 등으로 수치 변화를 확인할 수 있어 건강관리가 용이하다. 앱은 1개월간의 시범서비스 기간을 거쳐 차후 모바일 수납, 실비보험 청구, 전자문진 등 기능을 업데이트 할 예정이다. 건협 김인원 회장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비대면 서비스가 요구되고, 고객 편의와 서비스 접근성이 곧 의료서비스의 중요한 화두가 되고 있다”며 “모바일 앱 메디체크는 고객들이 쉽고 편하게 의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기반으로 자리잡아 만족도 향상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모바일 앱 메디체크는 구글플레이 또는 앱스토어에서 ‘한국건강관리협회’ 또는 ‘메디체크’로 검색 후 설치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고려대학교 의과대학(학장 윤영욱)이 지난 7일 ‘2022학년도 화이트코트 세리머니(White Coat Ceremony)’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화이트코트 세리머니는 병원으로 첫 임상실습을 나가는 의학과 3학년생에게 의사의 상징인 흰 가운을 입혀주고 의사로서 갖춰야할 전문성, 사명감, 생명존중의 정신을 다짐하는 전통 있는 행사다. 올해 화이트코트 세리머니는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최소한의 인원이 참석한 가운데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윤영욱 의과대학장은 “이제 여러분은 강의실을 떠나 실제 의료현장에서 교수님, 선배님으로부터 지금까지 책으로 배워왔던 의학지식과 임상술기는 물론 의료윤리, 사회적 책임 등 의사가 되기 위한 체득하게 될 것”이라며, “히포크라테스의 정신을 따르고 의사에게 부여된 윤리와 책임을 다하겠다는 오늘의 다짐을 잊지 말고 앞으로 환자의 아픔을 공감하고 그들의 두려움을 같이 나누어 짊어질 줄 아는 따뜻한 마음을 지닌 의사가 되길 바란다”고 축하를 전했다. 임상실습 전 학생 선서문을 낭독한 김하윤 학생대표는 “환자에 대한 신뢰와 책임감을 바탕으로 인류와 사회에 봉사하는 의사가 되기 위해 임상실습 교육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엄숙히 서
1987년 민주화 운동을 다룬 영화 '1987'에서 이한열 열사 역으로 출연한 배우 강동원이 이 열사의 모친인 고(故) 배은심 여사의 빈소를 찾았다. 강동원은 9일 오후 광주 동구 조선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배 여사의 빈소를 찾았다. 조문을 마치고 나온 그는 "소식을 듣고 놀라서 바로 찾아왔다"며 "갑작스럽게 돌아가셨다는 소식에 비통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꼭 찾아뵙기로 했었는데 정신이 없어서 찾아뵙지 못하고 통화만 몇 차례 했다"며 "못 봬서 죄송스럽고 마음이 좋지 않다"고 했다. 조문을 마친 강동원은 다른 조문객들과 함께 자리에 앉아 식사하는 등 약 20분간 빈소에 머물렀다. 호상을 맡은 우상호 의원, 빈소에 있던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과 한자리에 앉아 고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강동원은 2017년 개봉한 영화 '1987'에서 이한열 역으로 특별 출연하면서 배 여사와 인연을 맺었다. 그는 촬영 전 배 여사를 직접 찾아 이한열 열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 열사 역으로 출연한 이후 이한열기념사업회에 익명으로 2억 원을 특별후원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바 있다. 2017년 개봉한 영화 ‘1987’은 1987년 독재정권 속 박종철…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10일(한국시간) 오전 11시에 열리는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수상에 도전한다. 지난해 세계적인 돌풍을 일으킨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은 제79 회 골든글로브 TV 드라마 부문 작품상 등 3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드라마가 골든글로브에 진출한 첫 사례다. 또 영화 부문을 포함해 한국 콘텐츠가 비영어권 작품이라는 한계를 넘어 작품상에 도전하는 것도 처음이다. 2020년 골든글로브에서 영화 '기생충'은 '외국어 영화상' 후보로 분류돼 작품상을 비롯한 연기상에서 배제됐다. 지난해에는 미국 영화 '미나리'가 한국어로 제작됐다는 이유로 같은 처지에 놓였다. '오징어 게임'은 작품상 외에도 극 중 성기훈 역의 이정재가 남우주연상, '깐부 할아버지' 일남 역의 오영수가 남우조연상 후보에 올라 한국인 배우로는 최초로 연기상에 도전한다. 지금까지 골든글로브에서 한국계 배우인 샌드라 오, 아콰피나가 수상한 적은 있었지만, 한국인 배우가 상을 받은 적은 없다. '오징어 게임'은 수상 가능성이 작지 않다는 관측이 많다. 지난 한 해 미국을 비롯해 전세계에서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를 누린 만큼 후보에 오른 3개 부문 가운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강헌)은 공공예술 프로젝트 ‘생활공간, 예술을 품다’의 첫 시범사업을 마무리했다. 프로젝트는 ‘생활공간 속의 예술’, ‘이용 가능한 예술작품’이라는 기획의도로, 도민들이 일상생활에서 예술을 누릴 수 있게 한다. 2021년에는 공동기능공간인 버스정류장을 삶의 여유와 문화적 향유가 가능한 공간으로 조성했다. 작년 9월 의정부시 신곡동 경기도청 북부청사 앞 정류장을 ‘빛나는 책무리 도서관(의정부 디지털 도서 정류장)’으로 새 단장했으며, 12월에는 평택 신리농업예술학교 공간미학 ‘무지개쉼터’와 연천 신망리역 ‘DIFFUSION(확산) 아트 정류장’을 조성했다. 경기문화재단은 국내 공공예술 작가와 건축가의 자문을 통해 공공 편의시설 기능을 유지하고, 예술 가치를 갖는 공공예술 공간을 기획했다. 이번 공공예술 프로젝트는 경기도 주민참여 예산으로 조성돼 의미가 있다. 기존 제안공모와는 다르게 1차 선정 작가 4개팀에 제안료 100만원씩을 지급해 디자인 제안을 받고, 최종 3개팀(팀코워크-의정부, 패브리커-연천, 한승구-평택)을 선정했다. 공모 참여 또한 프로젝트 참여의 일부분으로 보고 기본창작대가를 지급한 것이다. 경기도의 예술인 참여 소
용인문화재단(이사장 백군기)은 21일부터 용인어린이상상의숲에서 영유아 가족을 위한 ‘영특한 예술체험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프로그램은 18~35개월 영유아를 대상으로 음악, 미술, 요리, 그림책 등 다양한 예술교육을 체험하는 원데이 클래스 형식이다. 그림책 읽기, 터칭맘 활동 등 부모와 함께 놀이 활동을 진행하는 ‘마미앤미’수업과 채소, 과일 등 실제 요리 재료로 요리 작품을 만들어보는 음악요리놀이 ‘젤리쿠킹’수업으로 구성됐다. 용인어린이상상의숲은 영유아의 오감을 자극해 발달 단계 수행을 돕는 예술체험교육과 영유아 전용 공연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예매는 7일부터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용인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한국춤비평가협회는 2021년 춤비평가상 '올해의 작품상'에 춤판야무의 솔로 연작 '오'(금배섭 안무)를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협회는 '오'가 8년간 사회적 약자를 치열하게 추적해 안무자만의 사회적 실천을 모범적으로 수행한 작품으로 "연극과 춤, 행위와 노동, 탐색과 수행의 경계를 넘나드는 독창적인 창작법으로 컨템포러리 춤 영역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고 평했다. '베스트 6 작품'에는 YJK댄스컴퍼니 '그런데 사과는 왜 까먹었습니까?'(김윤정 안무), 김원영X프로젝트이인 '무용수-되기'(최기섭 안무), 와이즈발레단 'VITA'(주재만 안무), 장유경무용단 '사초(史草)-대구 현재를 기록하다'(장유경 안무), 콜렉티브 A '원형하는 몸: round1&2'(차진엽 안무), 유빈댄스(UBINDance) '16'(이나현 안무)이 이름을 올렸다. '춤 연기상'은 '30초의 기적' 김현태, '탈춤의 목적'과 '빨래'의 박인선, '구두점의 나라에서' 정록이에게 돌아갔다. 특별상은 프로젝트 그룹 춤추는 여자들 '당신은 지금 바비레따에 살고 있군요'와 김은희 '나의 스승 나의 춤, 춤인생 60년' 공연이 받았다. 한편, 협회는 무용계의 발전을 저해하는 결과를…
EMK뮤지컬컴퍼니는 오는 3월 세종문화회관에서 창작 뮤지컬 ‘프리다’를 개막한다고 6일 밝혔다. EMK 오리지널 시리즈 중 첫 중소극장 작품으로, 멕시코 여성 화가이자 혁명가인 ‘프리다 칼로’의 생애를 액자 형식으로 그려낸다. ‘프리다’는 제14회 DIMF 창작뮤지컬상을 수상하고, 제15회 DIMF에 공식 초청된 바 있다. DIMF 티켓 오픈 당시 1분 만에 매진되며, 출품작 중 전체 점유율 93%를 기록해 관심을 모았다. ‘프리다 칼로’는 소아마비와 온몸이 부서지는 교통사고를 겪고 평생 후유증 속에 살면서도 자신의 고통을 예술로 승화시키며 삶의 환희를 잃지 않았다. ‘고통의 여왕’이라고도 불렸던 그녀는 중남미 여성 작가 중 최초로 루브르 박물관에 작품이 전시됐으며, 파블로 피카소와 마르셀뒤샹 등으로부터 인정받은 당대 최고의 여성 예술가다. 추정화 극작·연출가는 프리다의 마지막 생애를 쇼라는 독특한 콘셉트와 형식으로 풀어낸다. 허수현 작곡가는 ‘프리다’가 인생 마지막에 맞는 쇼를 드라마틱한 선율의 음악으로 장식한다. ‘프리다’ 역에는 뮤지컬 ‘시카고’, ‘맘마미아’로 잘 알려진 최정원과 ‘마리 앙투아네트’의 김소향이 출연을 확정했다. 프리다의 연인이자 분신이
지난해 여름 전 세계 팬들을 사로잡았던 '버터'(Butter)가 높고 단단한 벽 '그래미'도 녹여버릴 수 있을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올해 그래미 시상식이 연기된 가운데, 후보에 오른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수상의 영광을 안을지 관심이 크다. 9일 가요계에 따르면 그래미를 주관하는 미국 레코딩 아카데미는 지난 5일(현지시간) 그래미 수상자 결정을 위한 최종 라운드 투표를 종료했다. 투표는 지난해 부문별 후보자가 발표된 이후인 12월 6일부터 약 한 달간 이뤄졌다. 가수, 프로듀서, 녹음 엔지니어, 평론가 등 음악 산업에 종사하는 레코딩 아카데미 회원들은 최대 10개 카테고리를 선택해 후보자를 확인하고 투표권을 행사했다. BTS가 후보로 지명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Best Pop Duo/Group Performance) 부문은 4대 본상으로 불리는 '제너럴 필즈'(General Fields)는 아니지만 경쟁이 치열하기로 유명하다. 축음기 모양의 트로피를 두고 겨루는 후보를 보면 도자 캣, 토니 베넷·레이디 가가, 저스틴 비버·베니 블랑코, 콜드플레이 등 모두 내로라하는 세계적 팝스타들이다. BTS는 지난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