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웨이브(대표 이태현)는 오는 27일(현지시각) 열리는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을 앞두고 역대 수상작과 노미네이트 작품 150여 편을 제공한다. ‘오스카상’으로도 불리는 아카데미상은 미국 최고 권위 영화상으로, 2020년 영화 '기생충'이 작품상과 감독상, 각본상, 국제극영화상 등을 받으며 화제를 모았다. 지난해에는 윤여정 배우가 영화 ‘미나리’로 한국 배우 최초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 오스카상에 대한 관심이 속에 웨이브를 역대 수상작과 후보작 등 아카데미 연관 작품들을 한 데 모아 선보인다. 먼저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한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 ‘시카고’를 비롯해 각본상을 차지했던 ‘미드나잇 인 파리’, ‘이터널 선샤인’, 편집상을 거머쥔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 분장상 ‘수어사이드스쿼드’, 시각효과상·음악효과상·촬영상의 주인공 ‘1917’ 등 다양한 장르의 아카데미 수상작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개별구매를 통해 올해의 후보 작품들을 볼 수 있다. 화제작 ‘듄’과 농인 배우 최초 남우조연상에 오른 작품 ‘코다’, 마블의 새로운 슈퍼히어로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등 화제성과 흥행성을 두루 갖춘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1998년 2월 종영됐던 전설의 음악 프로그램 KBS ‘가요톱텐’이 25년 만에 버추얼 콘셉트로 오는 25일 재탄생한다. 메타버스 플랫폼 기업 브이에이코퍼레이션(대표 김동언)은 대중가요 프로그램 KBS ‘버추얼 가요톱텐’ 제작에 참여했다고 24일 밝혔다. 브이에이코퍼레이션은 ‘버추얼 가요톱텐’의 버추얼 세계관 구축 및 무대 연출 등 제작에 참여했으며, 완성도 높은 버추얼 세계를 구현하기 위해 국내 최대 규모의 브이에이 스튜디오 하남의 버추얼 스튜디오에서 제작을 진행했다. 또한 언리얼 엔진을 기반으로 가상 공간을 구현하고, 증강현실 기술 등 자체 보유 기술들을 활용해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높였다. 또한 아티스트들의 안무, 춤선, 표정 연기 등을 표현하기 위해, 국내 최대 뮤직비디오 프로덕션이자 크리에이티브 집단인 쟈니브로스가 외주제작사로 참여했다. ‘버추얼 가요톱텐’이 설정한 가상 공간인 ‘퀀텀 오아시스’는 ‘크리에이터‘ 10개 팀과 ’코-크리에이터(Co-Creator)’가 만나는 시공간을 초월한 무한한 평행우주를 의미한다. 크리에이터는 아티스트를, 코-크리에이터는 팬을 가리킨다. K-POP 아티스트와 팬이 가상 세계에서 자신들만의 우주를 함께 만들어 나간다는…
“담이 좋아 담을 찾았습니다. 외로울 때나 정다울 때, 슬플 때에도 혹은 혼자서 혹은 둘이서…… 파란 많은 역사로 얼룩은 져도 민족의 넋이 담긴 늘 젊은 담입니다.” _ 이필언 ‘담의 인상’ 송현(松賢) 이필언 화백이 25년 만에 개인전을 열었다. 예술 인생 60여 년 동안 그가 천착해 온 한국 고유의 건축 양식인 ‘담(牆)’과 그림자를 비롯해 초창기 작업한 인물과 풍경, 조각 작품 등 50여 점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1941년 경남 언양에서 태어난 이 화백은 한국 구상미술의 흐름에서 지나칠 수 없는 아주 중요한 작가로 평가 받는다. 1976년 목우회 공모전 최고상, 1977년과 1978년 연이어 프랑스에서 가장 역사적이고 전통적인 구상회화의 공모전인 르 살롱에서 은상과 금상을 받으면서 큰 주목을 받았다. 이어 1980년에는 대한민국 국전에서 대상을 수상하면서 또다시 화제를 모았다. 그런 그가 25년 전 한국일보 전시관에서 진행한 개인전 이후 선보이는 첫 대규모 회고전이다. 김종근 미술평론가는 이 화백의 60년 예술 세계를 크게 3개 시기로 구분한다. 초기 구상회화로 빛을 발하며 주목을 받을 때인 돌담의 시기를 전기(1976년-1985년)로, 입체조
레벤느망은 우리말로 사건이다. 영어로 event, happening으로 나와 있지만 영화를 보고 나면 accident가 맞다. 사고다. 영화 ‘레벤느망’의 주인공 안느 뒤신(아나마리아 바토로메이)은 영화 속에서 사고를 당한다. 뜻하지도 않았고, 원하지도 않았던 임신이라는 사고. 그녀는 이 사고 때문에 거의 죽을 뻔한다. 이 영화의 핵심은 임신 말고도 하나가 더 있다. 안느가 1940년에 출생했다는 점, 이야기가 벌어지던 때는 그녀가 23살이니까 현재 (우리 식으로) 1964년이고 배경은 프랑스라는 점이다. 이때 프랑스뿐만 아니라 거의 전 세계적으로도 중절 수술이 불법화돼 있었던 때이다. 물론 지금도 그리 간단한 문제는 아니지만 시대와 시간이 지날수록 이 이슈는 여성 인권의 사안으로써 조금씩, 조금씩 그 금지의 수위를 낮춰 왔다. 가톨릭에서는 여전히 태아를 죽이는 일을 살인 행위로 간주한다. 우리나라는 2019년에 이르러서야 기존 낙태죄를 폐지하면서 임신중절의 합법화 길을 열었다. 여성 스스로 자기 결정권에 의해 임신 14주 이내에는 수술을 받을 수 있게 했다. ‘레벤느망’에서 안느는 임신 10주째 돼서, 불법으로 낙태 수술을 해 주는 非의사에게서 아기를 뗀다
성남시립국악단은 오는 25일 오후 7시 30분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제65회 정기연주회 ‘신춘음악회’를 개최한다. 성남시립국악단 감독 겸 상임지휘자 진성수 지휘와 국악 평론가 윤중강의 사회로 오케스트라를 위한 ‘뱃노래’ 연주로 첫 무대의 화려한 막을 연다. 이어, 가장 오래된 산조이지만 시대를 초월한 현대적인 요소를 많이 담고 있는 곡으로 박종기제 대금산조와 국악관현악을 위한 협주곡 ‘시공(時空)’ 위촉 초연곡으로 부산대학교 예술대학 한국음악학과 교수인 박환영 교수가 대금 협연한다. 이후 서울, 경기, 함경도, 강원도 지방 등 민요와 관현악 무대로 노랫가락, 창부타령, 이별가, 뱃노래, 자진뱃노래, 긴난봉가, 자진난봉가, 사설난봉가, 한오백년, 강원도아리랑, 궁초댕기를 성남시립국악단 이재숙(선영), 함영희, 정연경, 공윤주 단원들이 협연으로 신명나고 흥겨운 무대가 이루어진다. 네 번째 무대는 국악관현악 도입부와 해금 솔로, 관현악이 교대로 나오다가 함께 어우러지는 등 다양한 Texture로 이루어진 10개의 부분이 해금 독주를 중심으로 긴장과 이완의 변화를 통해 진행된 곡으로 해금 협주곡 ‘혼불 V-시김’을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교수인 해금 정수년…
◆ 격변과 균형 / 김용범, 권순우(정리) 지음 / 창비 / 320쪽 / 1만 8000원 ‘2020년 3월. 우리는 세계 금융시스템이 붕괴할지 모를 백척간두에 서 있었다. 그날 전 세계 정부와 중앙은행은 금융시스템 붕괴를 막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모든 정책, 사용해도 되는지 자신할 수 없는 모든 재정·통화정책을 쏟아부었다. 전대미문의 신속하고 파격적인 정책들은 가까스로 금융시스템 붕괴를 막았다’ (‘팬데믹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는 경제, 시작의 그날’ 중에서) 모두가 처음 겪는 코로나19 상황, 세계 금융시스템은 붕괴 직전의 상황을 맞닥뜨렸다. 책은 이 위기의 순간에서 시작됐다. 전 기획재정부 차관으로 한국 경제의 최전선에서 활약해 온 한국금융연구원 초빙연구위원 김용범의 신간이 나왔다. 작가는 코로나19 이후 우리가 겪고 있는 위기는 단순히 감염병 방역에서 파생된 일시적 혼란이 아닌 경제·금융 위기와 보건위기가 결합된 ‘복합위기’라고 진단한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의 충격이 아직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코로나19는 더 큰 위기를 촉발했고, 비교적 방역에 성공적이었다고 평가받는 한국도 결코 예외가 될 수 없다고 이야기한다. 복합위기, 재정정책, 양극화,
코로나19도 뮤지컬 덕후들의 뮤지컬 사랑을 막지 못했다. 23일 티켓 예매 플랫폼 인터파크는 2021년 예매 내역을 바탕으로 ‘N차 관람 관객’(이하 ‘회전문 관객’) 현황을 발표했다. 2021년 인터파크를 통해 뮤지컬을 예매한 예매자 수는 약 139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같은 공연을 2회 이상 반복해서 예매한 인원은 17만 5000여 명으로 12.6%를 차지한다. 이를 관람 횟수별로 세분해 살펴보면 ▲2회 관람이 57.3%로 가장 많았고, ▲3회 관람이 17.3%, ▲6회~10회 관람 8.6%, ▲4회 관람 8.4%, ▲5회 관람 4.8%의 순이었다. 11회 이상 관람한 관객은 3.7%의 비중으로 나타났다. 특히 3회 이상 관람객은 2020년 5만여 명에서 2021년 7만 5000여 명으로 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파크 측은 코로나19 상황이 장기간으로 길어짐에도 불구하고 마니아 관객층은 더욱 확대된 것으로 추측된다고 분석했다. ◇ 회전문 관객 90.7%가 여성, 20~30대 주 관람층 지난해 같은 뮤지컬을 2회 이상 예매한 예매자 전체의 성별 분포를 살펴보면, 여성이 90.7%, 남성 9.3%로 여성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2021년 인터파
온라인 아트마켓과 NFT플랫폼이 연동된 새로운 개념의 디지털 아트 플랫폼이 문을 연다. 23일 ㈜아트토큰(대표 홍지숙)은 미래 성장가치가 높은 한국 예술가들의 NFT 예술품을 발행하고 유통하는 아트플랫폼을 24일부터 오픈한다고 밝혔다. 이어 오픈 기념으로 전통 한국화의 아름다움으로 글로벌 시장의 주목을 받고있는 류재춘 작가의 '폭포1, 2'와 '심산유곡' 3점, 400개 에디션을 선보인다. 류 작가의 NFT 작품은 24일 낮 12시부터 25일 12시까지 아트토큰 플랫폼에서 판매된다. 구매자에게는 류 작가의 작품이 들어간 스페셜 기념주화 NFT100개를 에어드랍으로 발행해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앞서 지난해 12월 발행된 류 작가의 수묵산수 월하 2021 NFT 200개가 10초 만에 완판되면서 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류 작가는 한국과 중국을 오가면서 작품 활동을 해왔으며 전통 산수의 진수를 이어가되 과거의 답습이 아닌 동시대성을 반영하면서 ‘류재춘화’라는 독자적인 화풍을 보여주고 있어 콜렉터들의 관심을 모으는 작가다. 한편, 2021년 설립된 아트토큰은 K-ART를 기반으로 글로벌 온·오프라인 전시를 기획하고 NFT 및 디지털 아트를 큐레이팅 하는 아티스트
◆ 기본소득과 조세 / 김신언 지음 / 카리스 / 231쪽 / 1만 5000원 16년 차 세무사이자 조세 법학자인 작가가 기본소득의 재원 조달 방법으로 거론되는 국토보유세, 탄소세, 데이터세, 로봇세의 과세논리를 분석했다. 작가는 기본소득 연구자들의 시야를 확장하고 조세법 분야에서도 세제 개편의 새로운 연구와 발전의 마중물이 되기를 바라며 이 책을 출간했다. 책은 조세법적 관점과 실무자의 입장에서 기본소득론자들이 제시한 과세 논리의 모순과 법적 타당성의 부족한 점을 지적하고 개선 방안을 제시한다. 작가는 기본소득의 성패는 재원 마련에 달려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라며, 기본소득 연구자들은 막대한 예산이 드는 기본소득 제도 실현을 위해 정부의 재정 지출보다는 세금을 통한 재원 조달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어 기본소득이 지속되기 위해 장기적 측면에서 국가 재정이 안정돼야 하는데, 공채로 인한 재원 조달에는 한계가 있지만 조세는 소득 계층 간 재분배 효과까지 달성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따라서 책은 기본소득의 기초 이론과 기능보다는 세제 관련 논의에 집중했다. 조세법적 시각에서 문제점을 지적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한다. 1편과 2편으로 구성돼, 1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이 29일부터 5월 29일까지 제6회 ‘뉴드로잉 프로젝트’전을 개최한다. ‘뉴드로잉 프로젝트’는 순수하고 심플한 장욱진 화가의 예술정신을 재해석함과 동시에 차세대 예술가를 육성·발굴하기 위한 공모전으로, 격년으로 진행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전국에서 지원한 차세대 작가 107명 중 1차 심사를 통해 선정한 20명의 작품 40여 점을 선보인다. 선정 작가는 강정민, 강현신, 김병준, 김소헌, 김유진, 김지민, 오예진, 유재식, 유효진, 윤 산, 윤정민, 이승연, 이윤빈, 이준학, 이지안, 이진영, 이희언, 정유미, 정윤조, 홍예진 등이다. 미술관은 향후 2차 심사를 거쳐 대상, 우수작 등을 최종 선정하며 대상(1명)에는 시상금 5000만 원을, 우수작(4명)에는 각각 100만 원을 지급한다. 특히 대상 수상작의 경우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소장품으로 등록, 기획전시와 연구·교육자료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관람 시간은 월요일을 제외한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관람료는 5000원이다. [ 경기신문 = 이호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