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국내 게임 시장에 MMORPG 신작이 대거 출시될 예정인 가운데, 수동전투의 '손맛'을 강조한 게임사들의 차별화 전략이 흥행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 하이브IM, 컴투스, 카카오게임즈 등 다수의 한국 게임사들이 잇따라 MMORPG 신작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이들은 신규 트레일러, 아트워크, 핵심 콘텐츠 등을 공개하며 게임 이용자들의 기대감을 끌어 올리고 있다. 그동안 MMORPG는 높은 매출을 올리며 많은 인기를 얻었지만 최근엔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과도한 과금 유도 및 많은 플레이타임으로 인한 피로감, 서브컬처 등 타 장르 게임의 인기 상승 여러 요인이 합쳐져 MMORPG의 선호도가 지속 하락해왔기 때문이다. 센서타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게임 매출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은 RPG였지만, 매년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2024년 RPG의 매출 비중은 전년대비 9% 감소해 51.3%까지 하락했다. 그중에서도 MMORPG의 매출 비중은 2021년 46.5%, 2022년 46.2%, 2023년 38.9%, 2024년 29.3%로 감소 추세다. 그럼에도 올 상반기 출시된 '레전드 오브 이미르(위메이드
금융당국이 법인보험대리점(GA) 검사체계를 고도화하고 제3자 리스크관리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기로 했다. GA를 중심으로 판매채널이 재편되면서 영업 경쟁이 과열돼 여러 문제가 발생하고 있어 건전한 보험영업 질서를 확립하기 위함이다. 금융감독원은 3일 발표한 '건전한 보험영업질서 확립 노력 및 향후 계획'을 통해 보험영업 질서 훼손이나 소비자피해 사례에 대해 엄정히 대응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보험 영업 현장에서 계약 초기 설계사·GA에 과도한 수수료가 선지급되면서 잦은 설계사 이직, 유지율 저하 등 여러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 불완전판매가 일어날 뿐 아니라 판매 수수료 수취 목적의 허위 가공계약 및 부당 승환계약 등의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기도 한다. 금감원은 이러한 불건전 영업을 해소하기 위해 우선 GA에 보험상품 판매를 위탁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판매위탁 리스크'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그 일환으로 금감원은 보험사가 판매위탁하는 GA에 대한 위험 관리 수준을 평가하는 'GA 운영위험 평가제도'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우수사에 대해서는 인센티브를, 미흡사에 대해서는 패널티를 부과할 방침이다. 아울러 현재 마련하고 있는 '보험
은행권이 차기 정부에 가상자산업과 비금융업 진출 통로를 확대하고, 투자일임업·신탁제도를 개선해 달라고 요청하기로 했다. 아울러 은행을 제재할 때 사유를 구체적으로 밝히고 시효를 전해달라는 의견도 전달할 계획이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연합회는 지난달 말 각 은행 전략 담당 부행장급 오찬 간담회에서 의견을 수렴해 이런 내용을 포함한 '은행권 주요 건의 사항' 초안을 마련했다. 대통령 당선인 확정 후 새 정부가 출범하면 추가 의견 수렴을 거쳐 최종 건의사항을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은행들은 금융업법상 은행 업무 범위에 가상자산업이 없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제도 개선을 요청할 예정이다. 현재 실명확인 입출금계정 발급 등 건전한 가상자산시장 조성에 기여하고 있지만 법적 한계로 인해 은행이 가상자산업을 영위할 수 없다는 것이다. 거래소 매매 중심의 가상자산 생태계가 수탁이나 지갑 형태의 생태계로 확장하기 위해서라도 은행의 참여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 것으로 전해진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향후 은행권의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과 관련 사업 추진을 염두에 둔 요청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은행권의 숙원인 비금융업 전면 허용도 주요 건의 사항에 포함됐다. 그동안 은행권
위메이드가 레드랩게임즈와 '롬: 골든 에이지(ROM: Golden Age)' 위믹스 플레이(WEMIX PLAY) 온보딩 계약을 지난 2일 체결했다. 롬: 골든 에이지는 레드랩게임즈의 대표작 롬: 리멤버 오브 마제스티(ROM: Remember of Majesty)에 블록체인 기술을 결합한 게임이다. 롬: 리멤버 오브 마제스티는 2024년 한국 등 글로벌 10개국에 동시 출시된 이후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에서 한국 2위, 대만 3위를 달성하고 ‘구글 플레이 베스트 오브 2024 어워드(Google Play Best of 2024 Award)’에서 ‘구글 플레이 게임즈 온 피씨(Google Play Games on PC)’ 부문 대만/홍콩 지역 베스트 게임으로 선정되는 등 좋은 성과를 거뒀다. 롬: 골든 에이지는 정통 MMORPG의 핵심 게임성과 재미에 웹3 생태계를 결합한 글로벌 멀티플랫폼 하드코어 MMORPG다. 제한 없는 민팅(Unlimited Minting)과 가치 보장(Guaranteed Value), 단순하고 빠른 P2E 구조(Simple & Fast P2E)를 특징으로 한 롬: 골든 에이지만의 토크노믹스로 새로운 웹3 MMORPG 기준을 제시한
SKT 해킹 사태에 이어 삼성페이 결제 오류까지 잇따라 발생하며, 일상생활에 깊숙이 들어온 디지털 인프라의 취약성이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사태가 단순한 기업의 책임을 넘어서, 디지털 공공재에 대한 정부의 통제·감독 부재에서 비롯됐다고 지적하고 있다. 국민 대다수가 사용하는 SK텔레콤의 통신망과 삼성페이의 결제 시스템이 연이어 마비되며, 한국 사회의 디지털 인프라에 대한 근본적인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를 단순한 민간 기업의 기술적 오류로 볼 것이 아니라, 국가 인프라에 가까운 기능을 민간에만 맡겨온 정부 책임이 크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지난달 발생한 SK텔레콤의 사이버 공격 사태는 전화, 문자, 인터넷까지 마비시키며 수많은 민원과 피해를 초래했다. 해킹 경로와 피해 규모에 대한 초기 대응이 미흡했고, 주무 부처의 설명도 오락가락하며 정부의 사이버 통제 능력에 의문을 남겼다. 여론이 식기도 전인 2일 오전, 삼성페이 역시 일부 카드사 결제가 3시간 넘게 중단되는 오류가 발생하며 불안은 증폭됐다. 삼성전자는 네트워크 장비 장애로 인해 오류가 발생했다고 해명했고, SKT도 보안 체계를 점검 중이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두 기업…
다음달부터 민간 아파트도 냉난방·조명 등 에너지 사용을 최소화하는 ‘제로에너지건축물(ZEB)’ 설계 기준을 의무적으로 적용해야 한다. 그동안 공공주택에만 해당되던 이 제도가 민간으로 확대되면서 건설업계는 건축비 상승 우려와 함께 새로운 기술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제로에너지건축물이란 건축물에 필요한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고, 태양광·지열 등 신재생에너지로 소비 에너지를 대체해 에너지 소비량과 생산량의 합을 ‘제로(0)’에 가깝게 만드는 개념이다. 정부는 2021년 ‘2050 탄소중립’을 선언한 뒤 국토교통부 주도로 관련 로드맵을 수립하고, 지난해부터 공공주택에 ZEB 5등급 인증을 의무화했다. 이번 제도 변경으로 6월 30일 이후 인허가를 신청하는 민간 공동주택도 제로에너지 설계 기준을 반드시 충족해야 한다. 다만 민간 아파트에는 공공보다 완화된 기준이 적용된다. 예컨대 공공은 연간 단위면적당 1차 에너지소요량이 90kWh/㎡ 이하여야 하지만, 민간은 100kWh/㎡ 이하다. 에너지 자립률도 공공 2040%에서 민간은 1317% 수준으로 조정됐다. 건설사들의 가장 큰 고민은 늘어나는 건축비다. 국토교통부는 전용면적 84㎡ 아파트 기준, 세대당 약 130만
넷마블은 지난 2일부터 오픈월드 신작 RPG 일곱 개의 대죄: Origin의 사전 등록을 시작했다. 사전등록 개시에 맞춰 오픈한 브랜드 사이트는 ‘일곱 개의 대죄’의 무대인 브리타니아의 전경을 바라보는 멜리오다스, 트리스탄, 호크의 모습을 통해 오픈월드 RPG로 개발된 일곱 개의 대죄: Origin의 세계관과 스케일을 직관적으로 전달한다. 3D모델링으로 생동감 있게 제작된 일곱 개의 대죄: Origin의 캐릭터를 비롯해 주요 지역, 오브젝트 등을 실제 인게임 그래픽을 기반으로 살펴볼 수 있어 게임의 전반적인 비주얼과 완성도를 체감할 수 있다. 이 게임은 콘솔·PC·모바일 플랫폼을 모두 지원한다. 콘솔은 플레이스테이션5, PC는 글로벌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Steam)을 통해 출시된다. 한편, 넷마블은 오는 6일 오후 2시(현지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유튜브극장에서 열리는 글로벌 게임쇼 ‘서머 게임 페스트(Summer Game Fest)’에서 일곱 개의 대죄: Origin의 신규 트레일러를 공개한다. 이어 7일(현지 시간)에는 해외 온라인 게임쇼 ‘퓨처 게임쇼(Future Games Show)’를 통해서도 새로운 영상을 공개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현대건설의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디에이치가 지속적인 문화 예술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과의 소통을 적극 이어가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31일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문화센터 토파즈홀에서 ‘디에이치 어린이 미술대회’ 시상식을 진행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디에이치 어린이 미술대회’는 현대건설이 2022년부터 매년 개최하는 행사로, ‘내가 살고 싶은 미래의 집’, ‘집에서 보내는 가장 행복한 시간’, ‘살기 좋은 행복한 우리 동네’ 등을 테마로 어린이들의 꿈과 상상력을 펼칠 수 있는 장으로 마련돼왔다. 이번 대회는 지난 4월 한 달의 모집기간 동안 초등학생 420여 명이 직접 그린 작품을 출품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대상(3명), 최우수상(6명), 우수상(15명), 장려상(60명) 등이 수상의 기쁨을 안았으며, 시상식에는 서명옥 국회의원, 이새날 서울시의원을 비롯해 이태영 압구정 현대아파트 입주자대표회장, 이인기 현대건설 주택사업본부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수상자를 포함해 250여 명의 가족이 모인 이날 시상식에는 어린이 참여형 공연, 퀴즈 등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됐다. 현대건설은 어린이 미술대회 외에도 쿠킹 클래스, 건강 증진 프로그램 등 다양한
한국 게임사들이 세계적 게임 축제 ‘서머 게임 페스트(Summer Game Fest·SGF) 2025’에 대거 참가했다. 북미·유럽 시장을 겨냥한 콘솔·PC 신작 공개를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 모습이다. SGF 2025는 현지시간으로 6월 6일, 한국시간으로 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개막했다. 2020년 처음 개최된 이 행사는 게임 저널리스트 제프 케일리가 주최하며 매년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2023년 전통 게임쇼인 E3(Electronic Entertainment Expo, 전자오락 박람회)가 폐지되면서 SGF는 세계 3대 게임쇼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올해 행사는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다. SGF 측에 따르면 전 세계 60여 개 주요 게임사가 참가하며, 국내에서는 넥슨, 엔씨소프트, 펄어비스, 카카오게임즈, 네오위즈, 넷마블 등이 참여했다. 넥슨은 루트슈터 장르 게임 ‘퍼스트 디센던트’의 시즌3 업데이트 ‘돌파’ 트레일러를 공개했다. 이 게임은 오는 7월 출시 1주년을 앞두고 있으며, 신규 콘텐츠로 대형 필드 ‘액시온’, 최대 8인이 참여하는 ‘필드 거신 레이드’, 고속 이동 수단 ‘호버 바이크’ 등을 선보였다. 넥슨 유럽 자회사…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기업공제기금을 활용해 전국 협동조합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담보 여력이 부족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금융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3일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기업공제기금의 대출 서비스를 중소기업협동조합과 연계해 조합원 기업에 효과적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소기업공제기금은 중소기업이 납부한 부금과 정부 출연금으로 조성된 자금을 바탕으로 부도매출채권, 어음·수표, 운영자금 등의 대출을 신용으로 지원하는 제도로, 1984년부터 중앙회가 운영해오고 있다. 최근 경기 침체와 내수 부진, 수출 감소 등으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자금난이 심화되고 있으나, 금융권은 연체율 상승 우려로 신용대출을 기피하는 분위기다. 반면, 공제기금은 담보력이 부족한 기업에 최대 3배까지 신용대출을 제공하며 자금 애로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 기본 금리는 연 6% 수준이며, 부금 잔액의 10배까지는 4.5% 금리의 부동산 담보대출(후순위 포함)도 가능하다. 특히 서울시, 경기도 등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금리의 1~2%를 추가로 보전해 이용 기업의 부담을 낮추고 있다. 실제 대출지원 실적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21년 7726건, 4795억 원이던 대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