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콘텐츠진흥원(이하 경콘진)이 제작 지원한 ‘고향무정’ 미디어 파사드 콘텐츠가 광명동굴 내 예술의 전당에서 상시 전시된다. ‘고향무정’은 100년의 역사를 간직한 광명동굴 광산의 이야기를 담은 6분 분량의 전시 콘텐츠다. 동굴 벽면을 화면으로 삼아 여러 대의 빔프로젝터로 영상을 투사하는 방식의 ‘미디어 파사드’ 전시다. 전시 소재는 동굴 벽에 새겨져 있던 광부의 낙서 ‘고향무정’이라는 글귀에서 착안했다. 1912년부터 금광으로 개발된 가학광산(광명동굴의 옛 이름)이 1972년 폐광 이후 누적 800만 명이 방문한 관광지가 되기까지의 발자취를 담았다. 전시 운영 시간은 광명동굴 영업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콘텐츠는 10분 간격으로 반복 상영된다. 광명동굴 입장객은 추가 비용 없이 관람할 수 있다. 한편, 동굴 외부에 위치한 22m 높이의 LED 미디어 타워에서는 ‘광명동굴, 빛의 기억’ 영상을 상영한다. 광명동굴의 주요 역사적 순간들이 시계탑 아래서 입체감 있게 표출된다. 이번 전시 콘텐츠는 경콘진과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2024 경기 지역특화 콘텐츠 개발지원’ 사업을 통해 제작됐다. 경콘진은 올해 경기도의 특색을 담은 콘텐츠 4건의 제작을
용인문화재단은 오는 18일 객석 증축 공사를 마치고 새롭게 단장한 용인포은아트홀에서 재개관 기념 공연 ‘환영’을 개최한다. 용인포은아트홀 재개관 기념 ‘새로운 출발’과 ‘환영’의 메시지를 담은 이번 무대는 이마에스트리 단원과 뉴욕 클래시컬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 총 100여 명의 출연진과 바이올리니스트 한수진, 테너 김재형이 출연한다. 본 공연은 양재무 음악감독이 지휘봉을 잡았으며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남자 오페라 가수들이 모인 보이스 오케스트라(Voice Orchestra) ‘이마에스트리(I MAESTRI)’가 정통 합창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뉴욕 클래시컬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연주에는 대한민국 대표 스타 바이올리니스트 한수진이 나서 사라사테(P.Sarasate)의 ‘지고이네르바이젠(Zigeunerweisen)’을 연주한다. 지난 9월 국립오페라단 ‘토스카’에서 ‘카바라도시’역을 맡고 유럽에서 찬사를 받고 있는 테너 김재형도 오페라 ‘토스카’의 ‘별은 빛나건만’을 부른다. 용인포은아트홀은 2012년 개관 이래 용인 시민에게 다채로운 공연예술을 선보였고 지역문화 활성화를 위해 큰 역할을 했다. 객석 증축 공사로 110만 용인특례시에 걸맞은 1
우리는 매 순간 선택의 기로에 놓인다. KAIST 정재승 교수에 따르면 인간은 하루 평균 150번의 선택을 한다. 성인 남녀의 하루 평균 수면 시간을 7시간으로 가정하면, 활동하는 14시간 동안 평균 6~7분에 한 번씩 선택을 한다. 선택에 따른 후회와 책임이 오가는 가운데 우리는 어떤 의미 있는 결론을 내릴 수 있을까? 서울 홍익대학교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뮤지컬 ‘이프덴’이 관객을 만나고 있다.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로 퓰리처상과 토니상을 받은 극작가 브라이언 요키와 작곡가 톰 킷이 제작한 뮤지컬이다. 우리나라에선 2022년 초연돼 제8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음악상, 무대예술상 등 5관왕을 달성했다. 2024년 초연을 맡았던 성종완 연출, 구소영 음악감독이 다시 한 번 극을 올린다. 주인공 엘리자베스는 30대 중고 취업준비생이다. 대학 졸업 후 결혼을 하며 지방으로 떠났지만 이혼 후 새로운 삶을 살기 위해 뉴욕으로 돌아온다. 공원에 도착한 엘리자베스에게 동창생 루카스는 엘리자베스를 ‘베스’라고 부르며 청년 주거 문제 해결 시회에 가자고 제안하고 이웃사촌 케이트는 그녀를 ‘리즈’라고 부르며 밴드 공연에 가자고 제안한다. 이후 ‘베스’와 ‘리즈’의…
제2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는 국내외 장·단편영화 출품작을 1일부터 공모한다. 출품 마감은 단편영화는 4월 7일 자정, 장편영화는 4월 15일 자정이다. 출품작은 2024년 1월 1일 이후 제작한 작품이어야 한다. 러닝타임이 단편은 50분 미만, 장편은 50분 이상이다. 국내 미상영작이어야 한다. 모든 호러·스릴러·판타지·SF·누아르·코미디·(페이크)다큐멘터리·멜로·성장영화·가족영화와 그 외 장르를 규정할 수 없는 혼종과 실험영화 등 모든 작품에 열려 있다. 출품 응모 서류는 BIFAN 온라인 출품 사이트(https://vp.eventival.com/bifan/2025)에서 내려받을 수 있으며 문의는 프로그램팀으로 하면 된다. 단편 선정작은 5월 중 BIFAN 누리집을 통해 공지하며, 장편 선정작은 5월 중 개별 연락한다. 선정한 국내외 작품은 ▲부천 초이스 ▲코리안 판타스틱 ▲매드 맥스 ▲아드레날린 라이드 ▲메탈 누아르 ▲메리 고 라운드 ▲저 세상 패밀리 ▲스트레인지 오마쥬 ▲엑스라지 ▲특별전/회고전 등의 섹션을 통해 공식 상영한다. 17개 부문 수상작(자)에게 상금과 트로피를 수여한다. BIFAN에서 첫선을 보인 한국영화들은 국내외 영화제에
지난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문화계도 애도를 표하고 있다. 기부가 이뤄지기도 했고 콘서트와 행사가 취소되기도 했다. 깊은 애도와 함께 신년 문화계 소식을 전한다. 신년에는 겸재 정선과 루이즈 부르주아전, 대형 뮤지컬, 초연 연극 등이 찾아온다. ■진경산수화의 대가 조명 ‘겸재 정선’ 展 창립 60주년을 맞이하는 삼성문화재단은 상반기 호암미술관에서 ‘겸재 정선’ 展을 개최한다. 한국 회화사를 대표하는 화가이자 진경산수화의 대가를 심도 있게 조명해 고미술을 탐구한다. 겸재 정선(1676-1759)은 조선 후기 문인화가로서, 진경산수화의 대가다. 가난한 어린 시절을 거쳐 일찍이 화도(畵道)에 입문해 묵객의 길을 걸었다. 유자(儒者)로서 소양이 풍부했고 ‘주역’과 ‘중용’ 같은 경학에도 밝았다. 30대에는 기량이 상당한 수준에 이르러 36세 되던 1711년 금강산의 진경산수화에 능한 문인화가로 이름을 떨치며 등장한다. 김창집, 김창흘, 김창업 등과 교류하고 벼슬길에 나선다. 정선은 조선 초·중기 이래 축적돼 온 내부적인 회화 전통 위에 명청대에서 전래된 국제적인 화풍을 체득한 뒤 민족적 자존의식과 국토애를 표현했다. 쓰고 버린…
영화 '하얼빈'이 누적 관객 수 238만명을 돌파하며 개봉 후 첫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30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KOBIS)에 따르면 '하얼빈'은 개봉 6일차에 접어든 지난 주말(27∼29일)에만 90만3천여명, 좌석점유율 53.5%로 가장 많은 관객을 모았다. 우민호 감독이 연출한 '하얼빈'은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를 소재로 현빈·박정민·조우진·전여빈 등이 출연해 개봉 전부터 큰 화제가 됐다. 곽경택 감독의 영화 '소방관'은 주말 23만3천여명이 관람해 '하얼빈'의 뒤를 이었다. 누적 관객 수는 321만6천여명으로 선전을 이어갔다. '소방관'의 뒤를 이어 '무파사: 라이온 킹'(12만여명), '모아나2'(9만9천여명),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우리들의 공룡일기'(9만8천여명) 등의 애니메이션이 방학을 맞은 초등학생들의 발길을 끌어 모았다. 30일 오후 3시 현재 예매율 1위 역시 '하얼빈'으로 예매율은 36.5%, 예매 관객 수는 13만 2천여명이다. 2위는 오는 31일 개봉 예정인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으로 예매율 18.9%, 역시 31일 개봉작 '시빌 워: 분열의 시대'가 5.1%로 예매율 3위에 올랐다. 또 새해 1일 개
척추·관절·심뇌혈관 중심의 종합병원, 윌스기념병원이 파킨슨병 등 이상운동질환에 대한 진료 강화를 위한 '파킨슨센터'를 개소한다. 새해 1월 2일 개소 예정인 파킨슨센터는 박건우 센터장을 주축으로 신경과 김보미 원장, 신경외과 이상원·박춘근·이동근·이민형 원장, 재활의학과 정지선 원장, 영상의학과 노정현 원장 등 전문의료진이 협진을 통해 진료하게 된다. 윌스기념병원 파킨슨센터는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는 환자들에게 개별 맞춤형 상담과 진료와 빠르고 정확한 진단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성했다. 또 재활운동센터를 통해 운동기능이 감소하는 환자를 위해 효과적인 보행훈련과 운동요법을 진행하고, 집에서도 스스로 운동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등 환자와 가족을 위한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파킨슨센터 박건우 센터장은 “나이가 들면서 운동능력이 떨어지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지 말고 한 번쯤 의심하고 검사를 통해 자신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며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파킨슨병 환자에 대한 치료의 전문성과 신속성을 높이고, 파킨슨병에 대한 진료와 연구로 환자와 환자 가족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파킨슨병은 치매 다
◇ 호라이즌 / 배리 로페즈 / 북하우스 / 928쪽 / 3만 5000원 “누군가 달아나려 한다면 그 목적지는 어디일까?” 뉴욕 타임스, NPR, 가디언 선정 올해 최고의 책 ‘호라이즌’이 발간됐다. 전미 도서상 수상 작가 배리 로페즈가 생전에 마지막으로 발표한 책으로, 그가 여행했던 북태평양 동부, 캐나다 북극권, 갈라파고스 제도, 아프리카 케냐, 호주, 남극 등에서 얻은 평생의 경험과 배움을 집대성했다. ‘여행하는 인간(Homo Viator)’ 배리 로페즈는 전 지구를 여행하며 수평선과 지평선 너머의 눈부신 세계를 펼쳐놓는다. 북극권 지역으로 용감하게 파고든 선사시대 사람들, 아프리카를 침략한 식민주의자들, 태평양을 항해한 계몽주의 시대의 유럽인들, 외교의 문을 걸어 잠근 아시아로 건너간 미국인 들 역사를 흥미진진하게 들려준다. 작가는 이런 여행을 바탕으로 새로운 곳을 탐험하는 곳을 넘어 지혜를 모으고 자신을 바꾸는 성찰을 한다. 길 위의 낯선 것들이 가져오는 변화, 압도되는 경이로운 풍경 등이 여행의 가치를 말한다. 더불어 여행을 거쳐 간 인물들을 호명하며 서로를 연결해 모순을 넘어 서로를 끌어안는 유대 관계를 보여준다. 문장도 생생하다. 저가가 경험한
2024년 정부는 자연적 인구 감소에 ‘인구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저출생으로 인한 학령인구의 감소는 곧 대학과 같은 고등교육 기관의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인재 육성을 위해 많은 노력과 비용이 소요되는 순수 예술 분야는 문화 소비 트렌드의 변화로 돈이 되는 상업 예술 분야로 인재가 몰리면서 일부 대학의 순수예술학과는 정원 미달로 인한 운영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24년 연말 경기신문은 그 어느 때보다 찬바람이 불고 있는 순수 예술 시장의 위기를 분석하고 저출생과 상업 예술 사이에서 길을 잃은 순수예술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 모색해 본다. [편집자주] ▶글 싣는 순서 ①저출생 시대, 줄어드는 학생 수…예체능 계열은 정원미달 ②스타 음악가가 끌어가는 음악 시장…많은 음악가들은 생계유지도 어려워 ③음악계 저변 넓히는 관심과 정책 필요 현재 우리나라 음악시장은 양극화 돼있다. 한류 스타가 이끄는 공연은 연일 매진을 이루며 시장을 키워가고 있지만 대다수의 음악가들은 자비로 공연을 올리거나 생계조차 유지하기 어렵다. 안정적인 음악활동을 하지 못해 음악 생태계는 축소되고 문화 향유를 할 수 있는 기회도 줄어 시장이 주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예술경영지원센터의…
경기문화재단이 ‘2024 처음예술 난장-경기 대학생 뮤지컬 페스티벌 본선’을 오는 1월 5일 부터 1월 18일까지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개최한다. ‘경기 대학생 뮤지컬 페스티벌’은 경기도 소재 공연예술 관련 전공 대학생 및 청년 예비 예술인에 대한 창작기회 제공과 경기도형 청년 문화예술 콘텐츠 개발, 그리고 경기도민과 함께하는 문화교류의 장 마련을 위해 기획됐다. 경기문화재단은 지난 6월, (사)한국뮤지컬협회와 ‘경기 대학생 뮤지컬 페스티벌’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했다. 지난 11월 도내 11개 대학에서 13개팀, 총 400여명의 대학생들이 페스티벌 예선에 참여했고, 예선 결과 5개 대학(팀)이 본선에 선정됐다. 5개 팀은 대상인 경기도지사상(상금 천 만 원)을 두고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이번 ‘경기 대학생 뮤지컬 페스티벌 본선’에는 ▲동서울대학교(작품명-스펠링비, 2025년 1월 5일 18시) ▲예원예술대학교(형제는 용감했다, 1월 8일 19시) ▲단국대학교(종의기원, 1월 11일 18시), ▲대진대학교(스프링어웨이크닝, 1월 14일 19시), ▲한세대학교(HOPE, 1월 18일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