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잇따라 살포한 대남 오물풍선이 전국 곳곳에서 발견되는 가운데 주차된 차량의 유리창을 파손하는 등 실질적인 위협이 발생하고 있다. 그러나 오물풍선으로 인한 마땅한 보상 규정이 없어 향후 피해를 입은 시민들이 적절한 보상을 받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일 합동참모본부 등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달 28~29일 1차로 오물풍선 260여 개를 살포한데 이어 지난 1일 오후 8시부터 2차로 오물풍선을 띄우기 시작했다. 현재까지 서울과 경기도. 인천 등 수도권과 강원도, 충청북도 등 전국 곳곳에서 600여 개의 오물풍선이 식별됐다. 오물풍선은 주로 길거리에 떨어져 불쾌감을 주거나 거리를 더럽히는 등 골칫거리에 머물렀고 실제 재산피해로 이어졌다. 이날 오전 10시 22분쯤 안산시 단원구의 한 빌라 주차장에 주차된 승용차량에 오물풍선이 떨어지면서 전면 유리창이 파손됐다. 일부 오물풍선은 유동인구 밀집지역에 떨어져 자칫 대형 인명피해가 발생할 위험도 높다. 이날 안양시 만안구의 남부시장에서 오물풍선이 떨어졌는데 다행히 휴일이어서 대부분의 상점이 문을 닫았고 유동인구가 적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북 포항시의 화진해수욕장 인근 모래밭에서도 오물풍선이 발견됐다
경기도교육청은 교육공동체의 환경교육 실천 문화 조성을 위해 오는 3일부터 10일까지 제3회 환경교육주간을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탄소중립 생태환경 모델학교와 협력해 ‘기후 위기와 탄소중립 실천’ 명사 릴레이 특강을 운영한다. 특강은 주제별 강의와 토크콘서트로 진행되며 교직원, 학생, 학부모 등 800여 명이 참여한다. 학교, 교육지원청은 자체 계획을 수립해 특색에 맞춰 환경교육주간을 운영할 계획이다. 탄소중립 생태환경 모델학교(27교)에서는 ▲공정무역, 생물종다양성 등 교과 교육과정 운영 ▲나눔장터, 환경 부스, 기후변화 토론회 등 창의적 체험활동 운영 ▲지역 대학 자체 프로그램 ▲환경교육센터 연계 활동 등 다양한 교육활동을 진행한다. 교육지원청은 ▲디지털 탄소 발자국 줄이기 ▲텀블러 사용해 음료 마시기 ▲플라스틱 라벨 떼고 비우기, 헹구기 실천 등 탄소중립을 위한 노력을 진행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학생들이 즐겁게 탄소중립을 실천할 수 있도록 디지털 기반 플랫폼을 조성할 계획이다. 조영민 도교육청 융합교육정책과장은 “환경교육주간은 탄소중립 실천 노력을 환기하며 지구의 미래를 고민하는 시간”이라며 “일상에서 탄소중립을 실천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
수원시는 적극행정·협업을 실천한 공직자에게 마일리지를 부여하는 ‘적극행정·협업 마일리지 제도’를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적극행정·협업 마일리지 제도는 적극행정, 협업을 실천한 공직자에게 마일리지를 부여하고, 적립한 마일리지에 따라 인센티브를 주는 것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8월 말부터 12월까지 17개 부서를 대상으로 적극행정 마일리지를 시범운영했는데 올해는 모든 부서의 6급 이하 전 직원을 대상으로 운영한다. 마일리지 적립 평가 항목은 적극적 업무기획, 적극행정 추진, 성과 창출, 규제개선 과제 발굴, 적극행정 제도 활용 등이다. 일정 수준의 마일리지를 적립한 공직자가 적극행정 전담 부서에 인출 신청을 하면 점수에 따라 3~10만 원 상당 포상금, 휴양시설 우선 이용권 등을 받을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시범 운영을 토대로 올해 마일리지 적립 항목을 세분화하고, 인센티브를 강화했다”며 “개개인의 성과에 대한 즉각적·상시적 보상으로 직원들에게 동기 부여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경기도교육청은 관내 학교에서 스마트기기가 고장 나면 신속히 수리할 수 있도록 통합 유지관리 서비스를 지난 1일부터 시작했다고 2일 밝혔다. 스마트단말기 134만 대, 충전보관함 5만 대가 관리 대상이다. 새로 보급된 기기, 기존에 보급된 기기 모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학교에서 기기 수리를 요청하면 지역별 거점센터 37개소에서 2시간 이내 학교에 방문해 장애 기기를 수거한다. 수리가 완료된 기기는 센터가 학교로 직접 가져다준다. 학교는 수리비 부담 없이 5년간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다. 유지관리 비용은 도교육청이 모두 부담해 학생들은 학교와 집에서 편리하게 스마트기기를 활용할 수 있다. 기기 장애 상담은 콜센터, 카카오채널 등을 통해 받을 수 있고 모바일 A/S 접수도 가능하다. 교직원 전용 누리집도 개통돼 학교 보유 기기의 서비스 진행 상황도 조회할 수 있다. 도교육청은 기기 사용 매뉴얼 등 동영상 교육자료도 누리집에서 제공할 계획이다. 하미진 도교육청 미래교육담당관은 “스마트기기의 적극적 활용을 위해 사용자 편의와 학교 업무 경감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며 “유지관리 부담 해소로 에듀테크 활용 수업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
수원시는 ‘2024년 경기도 주민자치 우수사례 경연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지난달 31일 경기도청 다산홀에서 열린 경연대회에서는 1차 서면심사를 통과한 15개 시군이 우수사례를 발표했다. 현장 심사를 거쳐 대상·최우수상 각 1개 시, 우수상 3개 시, 장려상 10개 시를 선정했다. 시는 ‘우리가 함께 그린(GREEN) 평동 마을’로 우수상과 사업 지원비 400만 원을 받았다. 신호정 평동 주민자치회장이 시 대표로 ‘우리가 함께 그린(GREEN) 평동 마을’을 발표했는데 주민들이 함께 친환경마을을 만드는 과정을 소개했다. 평동 주민자치회 위원들과 주민들은 ‘시 탄소중립 그린도시 주민기획단’에 참여하며 고색동 일월에서 추진되는 ‘시 탄소중립 그린도시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또 ‘2024 주민자치 활성화 사업’으로 황구지천 생태 정화 및 산책길 보전, 탄소중립 실천 사업 등을 전개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수원시는 지난달 31일 경기대학교 하이엔드홀에서 ‘쉼, 생태의 숨이 되다’라는 주제로 제29회 환경의 날·제3회 환경교육주간 기념행사를 진행했다고 2일 밝혔다. 기념식은 환경의 날 유공자 표창, 2024 시 환경작품 공모전·탄소중립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 ‘탄소중립 실천다짐’ 등으로 구성됐다. 기념식 후 제3회 수원환경교육주간 기념행사 중 하나인 ‘지구로운 무비 토크쇼’가 진행됐다. 다큐멘터리 영화 ‘커피전성시대’를 상영하고 손상영 뉴올드커피 대표, 이인신 수원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등이 ‘커피와 환경’을 주제로 관객과 대화했다. 시는 제3회 수원환경교육주간 행사를 오는 5일까지 열고 환경교육 원탁토론 등 특별 행사와 환경교육 기관 특별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시는 ‘2050년까지 온실가스 40% 감축’을 목표로 설정하고, 시민과 함께할 수 있는 ‘기후 행동’ 정책을 끊임없이 고민했다”며 “일상의 작은 기후행동이 지구를 되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아주대학교는 한국야구위원회(KBO), 프로야구 10개 구단, 전국 25개 대학과 함께 하는 ‘KBO 나인(NINE) 시즌 2024 Beyond Region’의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달 28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협약식에는 대학 관계자들과 KBO 및 프로야구 구단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프로야구 구단의 ESG 경영활동을 위한 학생들의 지역 사회 상생 아이디어 제안으로 이뤄지는 산학협력 프로젝트다. 참여 학생들은 오는 6월부터 8월까지 ▲사전 교육 ▲집중 교육 캠프 ▲구단 방문 및 관계자 멘토링 ▲최종 워크숍 등에 참여할 예정이다. 올해는 아주대 학생 10명을 비롯해 경기과학기술대, 경남대, 경상국립대, 계명대, 국민대, 대구한의대, 동국대, 마산대, 목원대 등 전국 25개 대학에서 180여 명의 학생들이 참여한다. 아주대학교 LINC 3.0 사업단은 참여 학생 10명을 선발할 예정이며 선발된 학생들은 2개 조로 나뉘어 KT위즈 구단과 함께 새로운 상생 아이디어를 발굴해나갈 계획이다. 김상인 아주대 산학협력단장 겸 LINC 3.0 사업단장은 “지난 2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지역혁신 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에 대비해 지
본인의 직업과 가족관계를 속이고 결혼할 것처럼 행세해 피해 여성으로부터 수억 원대의 금품을 편취한 40대가 항소심에서 형량이 늘었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항소 5-3부(홍득관 김행순 이종록 부장판사)는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40대 A씨의 항소심에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4년 6개월을 선고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와 결혼할 것처럼 행세하며 결혼 자금 등을 편취했다”며 “범행 경위와 내용, 기간과 수법, 피해 규모 등에 비춰봤을 때 죄질이 좋지 않고 피고인에 대한 비난 가능성이 높다”며 “양형조건을 종합하면 원심의 형은 너무 가벼워서 부당하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해자가 결혼 상대방인 피고인으로부터 입게 된 배신감과 상처, 정신적 충격은 매우 크다”며 “피고인은 당심에 이르기까지 피해자의 피해를 보상하지 못했고, 피해자는 원심 법정에 직접 출석해 피고인의 엄벌을 탄원했다”고 덧붙였다. A씨는 지인의 소개로 만난 여성 B씨에게 자신을 정형외과 의사로 소개한 뒤 피해자와 실제 결혼할 것처럼 행세하면서 약 1억 9000만 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병원에서 월급을 받지…
북한이 대남 오물풍선을 잇따라 살포해 간밤에 경기지역 곳곳에서 관련 신고가 잇따랐다. 2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후 11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북한 대남전담 관련 신고가 총 19건이 접수됐다. 지난 1일 오후 11시 37분쯤 안양시 만안구 박달동에서 쓰레기 등이 담긴 오물풍선을 발견했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같은 날 오후 10시 39분쯤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과 오후 9시 10분 고양시 덕양구의 한 골프연습장에서 쓰레기 등이 담긴 오물풍선이 있다는 신고가 발생했다. 이 외에도 파주시와 부천시, 성남시 등에서 관련 신고가 잇따라 소방당국에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소방관 등 인원 202명과 장비 65대를 동원해 오물풍선을 수거한 후 인근 군부대로 인계했다. 오물풍선은 지난달 28일 처음 발견됐으며 서울‧경기 지역에서 잇따라 발견되고 있다. 오물풍선 내용물은 처음 발견됐을 때와 동일하게 담배꽁초나 폐지 등 쓰레기와 각종 오물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도는 재난문자를 통해 이날 “국민들께서는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고 오물풍선 발견 시 접촉하지 말고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Air raid(공습)’이라는 영문 표현 담긴 재난문자가 발송된 가운데 실제 공습상황이면 디지털 취약계층인 노인은 앱으로만 안내된 대피소를 찾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30일 경기신문 취재 결과 지난 28일 오후 11시 35분쯤 경기도는 “북한 대남 전달 추정 미상물체 식별. 야외활동 자제 및 식별 시 군부대 신고. Air raid Preliminary warning(공습 예비경고)”라는 재난 문자를 발송했다. 실제 공습·포격 등 재난이 닥치면 일반 시민들은 인근 대피소로 피신할 수 있는데 도내 대피시설은 3303곳이 지정돼 있다. 일반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공용시설’ 대피소는 인당 제공 면적 0.825㎡에 아파트·지자체 지하주차장, 지하철 역사 등 거주지 인근에 위치한다. 현재 행정안전부는 대피소를 홍보·안내할 때 주로 애플리케이션(앱)을 활용하고 있다. 카카오맵 등 지도 앱, 행안부가 자체제작한 안전디딤돌 앱 등이다. 하지만 디지털 정보격차가 다른 연령대에 비해 낮은 고령층은 휴대전화 앱 사용이 익숙치 않아 대피소 위치를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1 디지털 정보격차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