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여성가족재단이 경기여성평화포럼 ‘DMZ(비무장지대)에서 여성, 평화를 묻다’를 12일 개최한다. 1부에서는 ‘우리가 몰랐던 이야기-전쟁과 분단을 사는 여성들’을 주제로 진행되는 민간인통제선 출입영농인과 접경지역의 불발탄 피해여성, 북한이탈여성 등 당사자 여성들이 한국전쟁과 분단, 군사주의의 영향 하에서 살아온 여성들의 경험을 공유한다. 이어 김향미 수원평화나비 공동대표와 신정현 경기도의회 의원의 발표 및 토론을 통해 여성의 경험과 관점이 포함된 경기도 평화정책 방향을 모색한다. 2부에서는 ‘여성주의 관점으로 다시 보는 평화’를 주제로 안태윤 경기도여성가족재단 선임연구위원이 민통선지역 여성들의 삶과 군사주의 경험, 평화에 대한 의식을 발표한다. 이정아 경기여성단체연합 대표는 북한이탈주민 여성들과의 인터뷰를 기반으로 한 ‘북한이탈여성들의 삶에서 길어 올린 정책제언’을 주제로 연구결과를 공유한다. 고유경 WILPF(평화와 자유를 위한 여성국제평화자유연맹) 컨설턴트는 ‘평화와 안보를 확장시키는 여성․평화․안보 의제와 지역화 사례․과제’를 주제로 발표하며, 고은정 경기도의회 의원이 토론자로 참여한다. 포럼은 유튜브 채널 ‘구읏TV’에서 온라인 생중계된다. 정정옥
게티이미지 컬렉션을 세계 최초로 만날 수 있는 대규모 기획전 ‘게티이미지 사진전 - 세상을 연결하다’ 얼리버드 티켓 판매가 12일 시작된다. 이번 사진전의 얼리버드 티켓은 인터파크, 네이버 예매, 티몬, 29CM, 티켓링크, 11번가에서 구매할 수 있다. 얼리버드 티켓은 성인, 청소년, 어린이용 모두 50%의 할인율이 적용된다. 얼리버드 티켓 판매는 이날부터 오는 30일까지 진행되며, 사용 기간은 전시가 개막하는 다음 달 22일부터 이듬해 1월 30일까지다. 이번 사진전은 지난 25년간 인류의 기록을 이미지와 영상으로 보관하며 아키비스트(archivist) 역할을 해온 게티이미지의 방대한 아카이브를 소개한다. 전시는 다음 달 22일부터 내년 3월 27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1층에서 열린다. ‘연결’이라는 키워드로,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담은 사진들을 세대, 성별, 국적을 뛰어넘어 공감할 수 있는 작품들을 선보인다. 1955년 영국 런던에서 게티이미지가 설립된 이래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블록버스터급 기획전이다. 게티이미지는 보유한 4억 개 이상의 이미지와 1200만 개의 영상 중 330여 점을 선별해 전시회를 기획했다. 주요 전시 내용으로는 ▲아키비스트
구리문화재단(이사장 안승남)은 13일 구리아트홀 코스모스 대극장에서 구리문화재단 출범 1주년 기념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프렌치 오리지널 내한 공연을 개최한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는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뮤지컬이자 한국 뮤지컬 시장을 사로잡은 유럽 뮤지컬 열풍의 시초다. 1998년 프랑스에서 초연된 이후 전 세계 23개국, 9개의 언어로 번역되어 1,500만 명 이상의 관객에게 감동을 선사했으며, 노트르담 대성당을 상징하는 거대한 세트와 100kg이 넘는 대형 종, 30t이 넘는 거대하고 웅장한 무대, 눈길을 사로잡는 자유롭고 독창적인 안무가 프랑스 특유의 화려한 조명과 어우러지며 관객들을 단숨에 압도한다. 2005년 국내 초연 당시 대사가 없는 성 스루(Sung-through) 형식의 무대와 한 편의 시와 같은 가사 등 독보적인 새로운 스타일과 웅장한 스케일의 무대로 한국 관객들을 단번에 사로잡으며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켰다. 2021년 11월 다시 한번 프랑스 초연 20주년 기념으로 업그레이드된 버전으로 찾아오며 프랑스 원어로 선사하는 절정의 무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프렌치…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아 여행심리가 높아지고 있는 요즘, 세계문화유산이자 아름다운 여행지인 수원화성을 알리고 멋진 풍광을 소개하는 행사가 열린다. 경기신문은 오는 13일 오전 9시 30분부터 12시까지 '제17회 수원화성돌기' 행사를 언택트 방식으로 진행한다. 경기신문과 수원문화원이 공동 주최·주관하고 수원문화재단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18세기 과학·건축·예술이 집적된 독보적인 건축물이자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개최됐다. 이번 화성돌기 행사는 서장대, 장안문, 용연, 연무대를 코스로 진행되는데, 경기신문의 유튜브 채널인 'KG TV'에서 라이브로 방송된다. 이를 통해 시청자들은 위드코로나 시대 떠나 볼 국내 여행지로 각광받는 수원화성의 아름다운 모습을 온라인으로 먼저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크리에이터와 함께 소통하는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한층 더 재미있게 유구한 역사와 문화를 이해할 수 있다. 실시간 미션 수행자 및 라이브 방송 참여 시청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경품도 증정된다. [ 경기신문 = 배덕훈 기자 ]
배우 김효진이 환경재단(대표 최열) 명예 에코크리에이터로 위촉됐다. 12일 환경재단에 따르면, 재단과 GS리테일은 평소 환경에 대한 적극적인 실천으로 대중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선보이고 있는 배우 김효진을 환경영상 제작 사업인 GS샵 에코크리에이터 사업의 명예 에코크리에이터로 최근 위촉했다. 김효진은 “다양한 환경 캠페인으로 환경을 위한 활동을 펼쳐가는 GS샵 에코크리에이터를 응원한다”며, “배우라는 직업 또한 하나의 크리에이터로 볼 수 있는 만큼 저도 열심히 활동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김효진은 지난 3월부터 KBS환경스페셜의 진행을 맡아 다양한 환경 문제를 전하고 있으며 개인 SNS를 통해 채식, 텀블러 사용, 플라스틱 재사용 등 환경 보호를 위해 직접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김효진은 또한 GS샵 에코크리에이터의 다채로운 식탁 사업에 참여, 채식 레시피 시민 공모전에 특별 심사위원으로 참여, 특별상으로 ‘김효진`s Pick’을 선정하였으며, 이명세 영화감독과 환경 및 채식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영상도 GS샵 에코크리에이터 홈페이지에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환경재단과 GS리테일의 사회공헌 사업인 ‘GS샵 에코크리에이터’는 환경영상을
세버그 장르 : 드라마 감독 : 베네딕트 앤드류스 출연 : 크리스틴 스튜어트, 안소니 마키, 마가렛 퀄리 모두가 사랑하는 세기의 배우이자, ‘누벨바그의 아이콘’에서 FBI 음모의 희생양이 된 ‘진 세버그’(1938~1979)의 이야기가 11월 국내 관객들을 찾는다. 미국 아이오와주 마셜타운에서 태어난 진 세버그는 브리지트 바르도, 제인 폰다 등 1960년대를 풍미한 고전적 배우들 사이에서 독보적 패션과 숏컷 헤어로 신선한 등장을 알렸다. 그는 1957년 오토 프레밍거 감독의 ‘성 잔 다르크’의 주인공으로 1만 8000여 명의 지원자를 뚫고 19세에 주연을 맡아 화려하게 데뷔했다. 이후 1960년 장 뤽 고다르 감독의 ‘네 멋대로 해라’의 패트리샤 역으로 큰 사랑을 받으며, 세계적인 스타일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진 세버그는 14세부터 전미흑인지위향상협회(NAACP)에 가입해 흑인 인권 운동을 지지하는 등 사회의 변화에 대한 관심을 거침없이 표현했고,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세계적 스타가 된 뒤에도 공개적으로 흑인 인권 운동 단체를 지지하며 금전적 지원도 아끼지 않았다. 이 때문에 미연방수사국 FBI의 표적이 된 진 세버그는 FBI의 집요한 감시와 정치공작으
용인문화재단이 청년 토크 콘서트 ‘청춘파티’ 11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용인시 청년 네트워킹 프로그램 ‘청춘파티’는 일상 속 청년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함께 나눌 수 있는 토크 콘서트다. 올해에는 다양한 감정을 팔레트 속 색깔과 매칭해 이야기하는 ‘컬러링 토크 콘서트’로 기획해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질투와 자존감 사이’를 테마로 자존감과 자기 이해에 대해 컬러 테라피 상담가 안진희와 함께 교류하는 시간을 갖는다. 오는 26일 오후 7시 보정역 생활문화센터에서 열린다. 11월의 멘티 안진희는 색을 통해 심리를 상담하는 컬러 테라피 상담가로, 힐링 센터 ‘마음안’을 운영해 다양한 사람들과 컬러테라피를 주제로 소통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선착순 30명을 모집해 비대면 온라인 프로그램으로 운영되며, 오는 23일까지 네이버 폼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보정역 생활문화센터 홈페이지 참조. [ 경기신문 = 김민기 기자 ]
배우 김혜수와 유연석이 오는 26일 여의도 KBS홀에서 개최되는 제42회 청룡영화상 시상식 MC로 나선다. 4년 연속 파트너다. 김혜수는 1993년 14회 청룡영화상 시상식부터 올해로 28회째 진행을 맡는다. 명실상부 ‘청룡의 상징’이다. 이번에도 탁월한 진행 솜씨와 빛나는 지성, 한국영화에 대한 깊은 애정으로 이번 시상식의 품격을 또 한 번 책임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유연석은 39회부터 41회까지 4년째 청룡영화상 진행자로 발탁됐다. 발군의 진행 감각과 재치 있는 입담으로 시상식을 이끌어왔다. 김혜수는 “해를 넘겨 이어진 팬데믹으로 이대로 영영 극장에 발길이 끊기진 않을까, 이렇게 영화도 극장도 그 이전으로 다신 돌아가지 못하는 건 아닐까 노심초사하던 때도 있었다”며, “그럼에도 가슴 속에 큰 열망을 심어준 영화들이 있어줬고, 기다렸단 듯이 호응해준 관객이 있었다. 절망을 이겨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우리 모두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유연석은 “올해는 어려움 속에서도 한국 영화계에 좋은 소식들이 많이 있어 영화를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감동적인 한 해였던 것 같다”며, “그 자리를 빛내준 영화인들과 관객분들에게 깊이 감사드리며, 청룡영화상이 많은 분들
극장 한 켠에서 ‘은둔형’으로 개봉중인 미국 독립영화계의 기라성 같은 인물, 켈리 라이카트의 영화 ‘퍼스트 카우’는 제목부터 심상치가 않다. 우리 말로 번역하면 ‘첫 젖소’이다. 도대체 무슨 이야기일지 전혀 짐작하기 힘들게 한다. 그리고 영화를 보다 보면, '아 이런 얘기도 영화로 만들어질 수가 있구나' 하는 놀라움을 갖게 된다. 여기서 이런 얘기란, 말 그대로 별로 이야깃거리가 안 되는 얘기가 시나리오로 쓰여질 수 있다는 측면과 이런 이야기조차 제작과 투자가 이루어진다는 생경함 같은 감정이 복합적으로 담겨져 있다. 글쎄, 대체 어떤 투자자가 이런 ‘말도 안되는 얘기’를 ‘투자분이 회수할 만한’ 작품이라고 생각하겠는가. 예술은 종종 있을 수 없는 기이한 용기의 결합에서 탄생한다. 투자와 제작, 연출, 촬영, 연기의 모든 면에서 이 영화 ‘퍼스트 카우’는 대단한 용기가 전제돼야 했을 것이다. 특히 연기자들이 놀랍다. 이런 얘기로 연기가 돼? ‘퍼스트 카우’는 19세기 미 북서부를 배경으로 한다. 퍼스트 카우. 그러니까 한 마을에 처음으로 젖소 한 마리가 들어 오게 되고 이 젖소의 젖을 두고 벌어지는 일종의 암투극이다. 코미디라고? 절대 코미디가 아니다. 실제로
제40회 '김수영문학상'을 받은 시인 최재원의 수상소감은 독특했다. 보통 작가의 수상소감이라면 상을 준 쪽과 독자에 감사를 표하고, 앞으로 어떤 활동을 선보이겠다며 기대감을 높이는 경우가 많은데 최재원은 그 길에서 비켜있는 듯했다. "미로를 탈출했다고 생각했는데 나는 여전히 미로 안에 있구나. 미로를 탈출하는 것이 아니라 헤매는 것 자체가 의미구나. 균열을 낼 수 있는 것들을 외면하고 부정하고 있었구나. 모든 것들이 언어였습니다. 말이 아닌 것들도 언어였습니다. 언어가 꼭 말은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나는 어떤 한 언어로 말을 해야 할 필요가 없었던 것입니다. 나는 꼭 이해받을 필요가 없었던 것입니다. 나는 헤맴의 궤적을 통해서도 말을 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김수영문학상' 서면 수상소감에서) 그의 소감을 읽으며 머릿속에 영상이 펼쳐지기도, 그림이 그려지기도 했으나 무언가 상이 선명하지 않았다. 그는 무엇을 말하고 싶은 걸까. 작가에게서 직접 들어보고자 10일 전화를 걸었다. -- 수상소감이 색다르다. ▲ 글을 연극적으로 쓰는 것을 좋아해서 시에도 그런 부분이 많다. 등장인물이 나오고, 그들의 독백이나 대화를 통해서 전개하는 형식, 꼭 시라고, 소설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