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 모 씨와 범행에 동조한 공범들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가 하늘을 찌른다. 이들은 SNS 텔레그램의 단체 채팅방에서 다수의 미성년자·여성 등을 협박해 음란 영상물을 촬영하게 했다. 여성들을 성노예로 부리면서 성범죄 영상물을 유포하고,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여성들 가운데는 미성년자도 많다. 수법 또한 악랄해 조금의 동정조차 느껴지지 않는다. 조 씨는 고소득 일거리를 준다며 피해자들을 유인했다. 얼굴이 나오는 나체사진을 받아낸 뒤 이를 미끼로 성범죄 영상을 찍도록 협박했다. 이 영상은 박사방에서 유료 회원들에게 유포됐다. 뿐 만 아니라 관공서에 근무하는 사회복무요원들을 이용, 피해 여성과 박사방 유료 회원들의 개인정보를 불법적으로 수집했다. 이 정보를 통해 피해자들을 협박했다고 한다. 범인들은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아청법) 등의 혐의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아청법상 아동음란물제작을 비롯해 강제추행, 협박, 강요, 사기, 개인정보제공,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이 예상되는 혐의다. 현행 아청법은 아동·청소년을 이용해 음란물을 제작한 자는 5년 이상 유기징역 또는 최대 무기징역에 처할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국외 역유입 사례가 속속 확인되면서 우려 커지고 있다. 특히 경기도내는 이와 함께 확진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물론 급등세는 아니지만 최근 열흘째 두자릿수 증가를 이어가고 있다. 이중 성남시는 분당제생병원과 은혜의강 교회의 집단감염 여파로 수도권 기초 지자체로는 처음으로 누적 확진자가 100명을 돌파했다. 또 은혜의강 교회의 경우 전날 70번째 확진자가 나오면서 3차 감염까지 발생했다. 또한 지난 8일 1명으로 시작한 해외 유입 확진자는 2주 만에 30명으로 늘었다. 지난 주말과 휴일 이틀에만 미국, 영국, 스페인 등에서 입국한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따라서 환자가 하루가 다르게 폭증하는 유럽과 미국 등 해외의 입국자를 효과적으로 관리하지 못할 경우 수도권 지녁의 대규모 2차 확산은 불을 보듯 뻔하다. 경기도는 이에 대해 철저한 방지책을 마련 해야 한다. 아울러 정부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 특별입국절차를 이탈리아, 이란, 일본 등 9개국에만 적용했던 지난 17일만 해도 이 절차를 통해 입국한 1천989명 중 19.3%인 367명이 유증상자였다. 하지만 점점 더 늘고 있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미국의 사격선수 매슈 에먼스는 이미 금메달 하나를 획득한 상황에서 2관왕을 노리며 남자 소총 50m 3자세 경기에 출전했다. 그의 탄환은 과녁을 빗나가지 않았고, 경기 초반부터 2위와의 차이는 점점 벌어졌다. 마지막 남은 한 발을 조금 실수한다고 해도 무난히 금메달을 딸 수 있는 상황이었다. 사람들은 매슈 에먼스의 두 번째 금메달 획득을 확신했다. 호흡을 가다듬은 에먼스는 완벽한 자세로 방아쇠를 당겼으며 탄환은 과녁의 정중앙을 꿰뚫었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과녁을 맞혔다는 효과음이 들리지 않았다. 더구나 전광판에 표시된 에먼스의 이번 점수는 0점으로 나타났다. 사람들은 웅성거렸다. 기계가 잘못된 건가? 에먼스 선수는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심판진을 바라봤다. 그리고 잠시 후 관객은 물론 에먼스 선수도 큰 충격을 받았다. 에먼스 선수가 마지막으로 쏜 탄환은 자신의 과녁이 아니라 옆 선수의 과녁을 뚫고 지나간 것이었다. 결국 에먼스 선수는 마지막 탄환의 점수가 0점으로 처리돼 올림픽 2관왕을 놓치고 말았다. 에먼스 선수의 사격 자세는 호흡법도, 방아쇠를 당기는 타이밍도 모든 것이 완벽했다. 하지만 그는 가장 중요한 자신의 과녁이 아닌 엉뚱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특히 감염자가 다수 발생한 대구·경북 지역의 불안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2015년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초기 단계처럼 보건당국과 지역 의료기관과의 공조체계에 구멍이 생긴 것이다. 2차 방어벽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서 조기 차단은 실패한 꼴이 됐다. 한때 ‘우한 폐렴’으로 불리던 ‘코로나19’ 감염병의 위기경보가 결국 ‘심각’ 단계로 격상됐다. 심각 단계는 2009년 ‘신종인플루엔자’가 유행했을 때 이후 처음이다. 당시에는 대응방안 가운데 하나로 예방접종을 조기 완료하고, 항바이러스제를 적극적으로 투약하는 방안이 추진됐다. 하지만 ‘코로나19’는 현재 백신이나 치료에 명백하게 효과가 있는 항바이러스제가 없는 상황이어서 조기 종식이나 대유행을 차단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또한, 감염 경로를 정확히 파악하기 힘든 지역사회 전파로 인해 전국으로 빠르게 확산하는 추세여서 피해가 더 늘어날 수밖에 없다. 중요한 것은 어떤 단계냐, 아니냐는 논쟁이 아니라 지역사회 확산을 상정하고 정부, 전문가, 민간의료기관, 지자체, 시민들의 유기적 협조체계를 최대한 신속하게 정비하는 일이다. 지금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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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람의 이름이 다양한것운 변덕스러움과 무관치 않다. 솔솔 부는 ‘실바람’, 보드랍고 화창한 ‘명지바람’, 하늘거리는 ‘미풍’ 등등 듣기만 해도 정겹다. 또 꽃을 시샘한다 해서 붙여진 ‘꽃샘바람’과 옷깃을 여미게 하는 ‘살바람’은 아주 매섭다. 논밭을 회오리처럼 가르는 ‘소소리바람’이나 창문 틈으로 들어오는 ‘샛바람’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봄바람에 여우가 눈물 흘린다”는 말도 생겼다. “바람아/ 봄에 부는 바람아/ 산에/ 들에/ 불고 가는 바람아/ (중략) 잔디풀에도 불고/ 하늘에도 불고/ 바다에도 분다” 김소월의 시 ‘봄바람’처럼 지금 전국에 봄바람이 분다. 그리고 부는 봄 바람 속에 꽃들은 여전히 흐드러지게 피기 시작 했다. 매화도 그중 하나다. 꽃 색깔에 따라 백매(白梅)·청매(靑梅)·홍매(紅梅)로 나뉘는 매화는 채도나 꽃받침 색이 만들어낸 이미지에 따라 청매(靑梅), 녹매(綠梅), 흑매(黑梅) 등으로 세분화된다. 옛 사람들은 이중 홍매보다 백매가, 겹꽃보다 홑꽃이 격조 있고 백매 중에는 녹매가 최상이라고 했다. 요즘 지리산 자락이 온통 매화로 뒤덮였다. 고려 말 세도가 원정공 하즙이 심었다는 원정매(元正梅), 조선시대 강희안과 조식이 각각 심은 정당
작은 서슬이 곱다 /한분순 아스팔트 닳은 결에 눈물이 스며들어 거친 틈새 돋운 푸름 스러짐 딛은 새싹 바람에 되뇌인 속내 애틋이 흐드러져 그 서슬 곱게 피어 돌보다 굳어진다 시름이 아물어 혼자서도 틔운 잎새 눈 밝은 여린 이들을 다독이는 길 위의 꿈. ■ 한분순 1943년 충북 음성 출생. 1970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당선. 시집 『저물 듯 오시는 이』 『서울 한낮』 『손톱에 달이 뜬다』 『실내악을 위한 주제』 『‘한국대표명시선100 서정의 취사』 등과 시화집 『언젠가의 연애편지』, 수필집 『어느 날 문득 사랑 앞에서』 『소박한 날의 청춘』 등이 있다. 대한민국문화예술상, 한국문학상, 정운시조문학상, 가람시조문학상, 현대불교문학상 등을 수상했고 서울신문·세계일보·스포츠투데이 편집국 문화부장·국장, 한국시조시인협회 이사장 및 한국여성문학인회 이사장, 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 역임했다.현재 한국시협 이사 겸 심의의원, 국제펜한국본부 이사, 중앙대문인회 회장 등을 맡고 있다.
Q: A는 지역주택조합 아파트(이하 ‘이 사건 아파트’라고 한다)를 분양받기 위해 가칭 B지역주택조합(이하 ‘B조합’이라고만 한다) 및 B조합의 업무대행사인 C와 조합가입 계약 및 조합업무대행계약을 체결한 다음, 이 사건 아파트의 시공자로 예정되어 있는 D명의 계좌에 조합원 분담금과 업무추진비를 입금하였다. 위와 같은 계약 체결과정에서 C는 A에게 C가 작성한 ‘분양상담자료’와 ‘헤럴드 생생뉴스에서 이 사건 아파트에 관하여 보도한 자료’를 보여주면서 ‘B조합이 현재 사업부지 중 80%에 관한 사용권원을 확보하여 2015년 10월 조합설립인가를 신청 예정이고, 2016년 5월 착공을 하여 2018년 2월 완공 후 2018년 6월 입주할 예정’이라고 설명하였다. 그러나 B조합은 위 계약체결일로부터 4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사업부지를 확보하지 못하여 조합설립인가 신청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A는 A가 D명의 계좌에 입금한 분담금 등의 금원을 돌려받고 싶다. 그러나 B조합은 자산이 없다. 이에 A는 C를 상대로 불법행위에 기한 손해배상 청구 및 D를 상대로 계약 해제 등에 의한 분담금 등 반환청구를 하였다. A의 청구는 받아들여질까? A: 위 사례는…
성경말씀 창세기 40장 15절 말씀을 주제로… “나는 히브리 땅에서 끌려온 자요 여기서도 옥에 갇힐 일은 행하지 아니 하였나이다” 지금 신종 코로나 19 바이러스로 말미암아 온 세계가 불안과 공포속에 나아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코로나 19 바이러스로 인해 삶이 멈추었고, 사회가 비정상적인 가운데 마음마저도 위축되어 거리두기를 하며, 마스크를 착용하여야 된다라는 가운데 바이러스와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기적이란 무엇인가? 죽음을 삶으로 바꾸는 힘이다. 견디지 못할 고통이 회복으로…, 이기지 못할 좌절이 구원으로…, 일어서지 못할 패배가 승리로 바뀔 때 생기는 희열이다. 믿음에 기적으로 코로나 19 바이러스를 물리쳐 고난을 극복하는 승리에 삶으로 나아갑시다. 세상을 살다 보면 여러 가지 상황을 만나게 되는데 인생을 살아가는 모습에는 4가지 부류가 있습니다. 안 좋은 상황에서 최악 또는 최선의 모습으로 살아가거나, 반대로 좋은 상황에서 최악 또는 최선의 모습으로 살아가는 것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오늘 말씀은 최상의 상태에서 최악의 상황으로 위기에 몰렸으나 최선의 삶을 살아간 요셉의 인생 이야기입
정정옥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장 “보육사업을 하면서 인간의 존엄함을 봤어요. 결국 가족에 대한 이해는 사람에 대한 존엄에서 시작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얼마전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의 슬로건으로 ‘평등으로 한 걸음, 더 따뜻해진 경기’를 선정했습니다. 그 슬로건이 우리 연구원의 갈 길을 잘 보여주는 것 같아요.” 지난 19일 정정옥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정 원장은 가족여성연구원의 역할을 ‘인간’에서 찾았다. 정 원장은 1980년대 민주화운동 시기에 대학에서 사회참여 활동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을 계기로 결혼 이후 보육전문가로 시작해 영유아보호법 제정 운동 등 국내 가족 관련 정책을 제시한 ‘가족’ 전문가다. 정 원장에게 가족여성연구원의 역할과 활동 비전 등을 들었다. <편집자주> 작년 성평등 추진기반 등 48개 분야 연구 보육정책·여성고용·다문화가정 등 망라 올해 가족·돌봄부문에 지역자원 활용 가족역량강화지원·양육친화문화조성 계획 31개 시군별 ‘천인의 아빠단’ 중점 추진 &lsq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