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네스 세계 기록을 23개 보유한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기네스 '명예의 전당'(Guinness World Records Hall of Fame)에 올랐다. 기네스월드레코드 측은 2일(현지시각) 홈페이지를 통해 "기네스 세계 기록 명예의 전당에 BTS를 기쁜 마음으로 맞이한다"고 발표했다. 방탄소년단은 음악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 가장 많이 스트리밍된 그룹, 인스타그램 최다 팔로워를 보유한 그룹 등의 기록을 갖고 있다. 또 올해 5월 발표한 노래 '버터'로 ▲공개 첫 24시간 동안 스포티파이 내 가장 많이 스트리밍된 곡 ▲24시간 내 최다 시청 유튜브 뮤직비디오 ▲유튜브 영상 프리미어(첫 공개) 최다 조회 수 등 5개 타이틀을 추가했다. 기네스월드레코드 측은 "불과 몇 년 만에 한국은 세계적인 영감과 트렌드의 세터가 됐고, 방탄소년단은 이 팝 혁명의 대표주자"라면서 "실제로 방탄소년단은 한국문화와 언어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방탄소년단은 더 많은 기록을 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네스월드레코드는 매년 기네스 기록 보유자 중 재조명할 만한 기록 보유자를 재선정, 명예의 전당 회원으로 추대한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걸그룹 출신 배우들이 독립영화부터 멜로, 코미디, 드라마까지 다양한 작품들로 이달 극장가를 꽉 채운다. 4일 영화계에 따르면 걸스데이 출신의 방민아가 지난 1일 독립영화 '최선의 삶'으로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호평을 산 데 이어 카라의 한승연, 소녀시대의 임윤아, 시크릿의 한선화가 주연을 출연한 영화를 잇달아 선보인다. 열여덟 살 세 친구의 성장기를 다룬 '최선의 삶'에서 별다른 꿈이 없는 평범한 소녀 강이를 연기한 방민아는 화장기 하나 없는 수수한 얼굴로 십대의 불안감을 드러낸다. 임솔아 작가의 동명 장편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는 최선을 다할수록 최악으로 치닫는 상황 속에서 혼란스럽고 예민했던 시절을 소환한다. 방민아는 이 영화로 뉴욕아시안영화제 라이징스타상을 받을 받았다. 오는 9일에는 카라의 한승연이 첫 장편 주연작 '쇼미더고스트'로 관객들을 만난다. 20년 지기 친구인 호두네 집에 나타난 귀신을 쫓아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만년 취업준비생 예지로 분했다. 한승연은 스스로 예지와 싱크로율이 높다고 말할 만큼 자연스럽게 배역에 녹아든다. 매사 투덜거리면서도 속마음은 따뜻한 예지를 자신만의 캐릭터로 소화하며, 상대 배우와의 안정적인 호흡으로 극의 중심을 잘 잡
배우 박서준이 마블 스튜디오 영화 출연을 확정 짓고 3일 출국했다고 소속사 어썸이엔티가 이날 전했다. 소속사는 출연 작품과 캐릭터, 촬영지, 촬영 기간 등 영화와 관련된 자세한 정보는 추후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영화 정보 사이트 IMDB는 지난 7월, '캡틴 마블'의 속편 '더 마블스' 캐스팅 보드에 캡틴 마블 역의 브리 라슨, 미즈 마블 역의 이만 벨라니 등과 함께 박서준의 프로필과 사진을 게재한 바 있다. 연예 매체 스크린랜트는 박서준이 한국계 히어로인 아마데우스 조를 연기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수원문화재단(대표이사 길영배)이 사라져가는 도시의 기록과 지금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남기고자 ‘도시기록단’을 모집한다. 문화특화지역 조성사업 인문도시 아카이브 ‘도시기록단 양성과정’은 지속가능한 기록생태계 형성을 위한 핵심인력을 발굴하고 기록을 자원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지역기록에 관심 있는 수원시민을 대상으로 하며, 이번에 선정되면 9월부터 11월까지 매주 목요일 총 11회에 걸쳐 활동하게 된다. 도시아카이브에 필요한 기본과정을 학습하게 되며, 온라인 플랫폼 줌(Zoom)을 이용한 비대면과 대면 활동을 병행해 진행될 예정이다. 8월 30일부터 진행 중인 모집은 오는 10일까지 선착순 40명을 대상으로 하며, 수원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참가 신청서를 작성한 후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결과는 오는 13일 오후 2시 이후 개별연락으로 통보받을 수 있다. 수원문화재단 관계자는 “시민 스스로 주체가 돼 아카이빙 활동을 통해 도시브랜드를 형성하고, 수원의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과정에 함께해주시길 바란다”며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자세한 사항은 수원문화재단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문화도시센터 정책기획팀(031-290-3582)으로 문의하면 된다. [ 경
경기문화재단 전곡선사박물관(관장 이한용)이 반구대 암각화 발견 50주년을 기념해 오는 10월 24일까지 ‘반구대 암각화 ; 고래’ 전시를 개최한다. 9월 3일 막을 올린 이번 전시는 국보 제285호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의 발견 50주년을 기념해 울산암각화박물관(관장 김경진)과의 교류전으로 마련됐다. 1971년 12월 25일 문명대, 김정배, 이융조에 의해 발견된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는 약 7000년 전~3500년 전인 신석기시대에 그려진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너비 8m, 높이 4m에 달한다. 암벽에 총 307점의 그림이 새겨져있는데, 고래그림은 52점으로 종류가 확인된 동물 중 가장 많다. 특히 고래사냥의 4단계인 ‘탐색-사냥-인양-해체’가 모두 표현돼 있어 세계적으로 드문 독특한 가치를 지닌다. 올해 2월 문화재청 유네스코 세계유산 우선등재목록에 선정되면서 반구대 암각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이번 전시를 통해 400km 떨어진 경기 북부에서도 반구대 암각화를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어린 아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의 관람객이 많은 박물관의 특성을 고려, ‘고래’에 초점을 맞춰 기획했다. 대형 고래뼈 일러스트와 함께 울산암각화박물관
천주교 수원교구(교구장 이용훈 주교)가 시민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일선에서 일하고 있는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의료진들과 봉사자들에게 힘을 보태기 위해 나섰다. 수원교구 사회복음화국(국장 김창해 신부)은 지난 26일 선별진료소 의료진들과 봉사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총 1040명분의 음료 243박스를 후원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후원은 8월 15일 수원교구에서 발표한 ‘2021년 성모 승천 대축일 특별 서한’에서 “방역 일선에서 고군분투하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그 희생과 용기를 응원한다”라는 말씀을 직접 실천하고, 관련 봉사자들을 격려하고자 진행하게 됐다. 이번 후원품은 사회복음화국에서 직접 수원시와 성남시 관할의 보건소 총 7곳(권선구·팔달구·영통구··장안구·분당구·수정구·중원구 보건소)을 방문해 전달했다. 사회복음화국장 김창해 신부는 “코로나 감염병이 좀처럼 종식되지 않고 방역 기간이 길어짐에 따라서 방역의 최전선에서 가장 힘들고 어려운 분들이 누굴까 하고 고민을 했다”면서 “선별진료소 봉사자분들과 의료진들의 노고가 가장 크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덧붙여 “방역 최전선에서 싸우고 계시는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작게나마 선별진료
9월 1일부터 7일까지는 ‘양성평등주간’이다. 그것도 벌써 올해로 26번째다. 하지만, 여전히 성에 의한 법률적·사회적 차별을 하지 않는다는 원칙인 양성평등을 실천하자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이에 양성평등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사회적 움직임들을 살펴보고 함께 고민해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① 올해로 26살 맞는 '양성평등주간' 개막…“더 좋은 세상 성평등 향해” ② 김선희 경기양성평등센터장 “31개 시·군 성평등 격차↑…도민과 함께 노력해야” ③ 영화 속 성평등 기준, ‘벡델테스트’ 통과한 한국 작품은? 한국영화감독조합은 ‘양성평등주간’에 앞서 영화 속 성평등을 가늠하는 ‘벡델테스트’를 통과한 한국 영화 10편을 발표했다. 벡델테스트는 1985년 미국의 여성 만화가 엘리슨 벡델이 남성 중심 영화가 얼마나 많은지 계량하기 위해 고안한 영화 성평등 테스트이다. 이는 여성 캐릭터가 보조 캐릭터로 머물지 않고 독립적이고 자주적인 캐릭터로 묘사되는지를 판단하기 위함이다. 벡델테스트를 통과하려면 다음과 같은 기준을 만족해야 한다. ▲이름을 가진 여자가 두 명 이상 나올 것 ▲이들이 서로 대화할 것 ▲대화 내용에 남자와
9월 2일 현재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는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은 평소 영화를 잘 모르는 사람들에겐 몇 가지 지점에서 기이한 영화다. 첫째, 이건 할리우드 영화인가 중국 영화인가. 둘째, 이건 마블 영화인가 중국 무협 영화인가. 셋째 이건 미국과 전 세계 글로벌용 영화인가 아니면 중국어권 아시아에서 인기를 모을 작품인가. 모든 질문에는 앞에 답의 방점이 찍혀 있다. ‘샹치’는 중국 무협 영화를 할리우드식 액션으로 가공해 나온 색다른 작품이다. A+B를 해서 비교적 다른 C가 나왔다. 거칠게 비교하자면 이안의 ‘와호장룡’을 ‘캡틴 아메리칸’ 판 SF 액션으로 만들었다. 그래서 생각보다는 재미있다. 그런데 또 막상 영화를 보고 있으면 진짜 기이한 생각이 든다. 아니 어떻게 주연 샹치(시무 리우)보다 조연인 쑤 웬우(양조위)가 더 멋있을까. 영화는 아들보다 아버지를 더 돋보이게 찍었다. 이건 영화의 방향을 잘못 잡은 것일까 아니면 의도적인 연출일까. 영화를 다 보고 나면 이런 생각도 든다. 이 영화가 과연 중국에서 상영될 수 있을까, 없을까. 아니나 다를까. ‘샹치’에 대해 중국 정부는 최근 상영금지 조치를 내렸다. 보다 정확하게는 중국 내로 들여오지 않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
최선의 삶 장르 : 드라마 감독 : 이우정 출연 : 방민아, 심달기, 한성민 ‘더 나아지기 위해서 기꺼이 더 나빠졌던 그 시절’ 1일 개봉한 이우정 감독의 영화 ‘최선의 삶’은 열여덟 강이(방민아), 아람(심달기), 소영(한성민)이가 그리는 더 나아지기 위해서 기꺼이 더 나빠졌던 우리의 이상했고 무서웠고 좋아했던 그 시절의 드라마이다. 임솔아 작가의 동명 장편소설 ‘최선의 삶’을 원작으로 이우정 감독이 각색과 감독을 맡은 작품이다. 학교 안팎에서 늘 같이 다니는 고등학교 단짝 친구들인 주인공 세 사람은 집과 학교 어디서도 온전히 소속감을 느끼지 못하고 아직 꿈도 찾지 못한 채 열여덟을 지나고 있다. 성적도 상위권이고 집안도 부유한 소영은 모델이 되고 싶지만 목표를 이루는 것이 쉽지는 않다. “나무처럼 쑥쑥 자라나 상처가” 길가에 버려진 모든 것을 지나치지 못하고 주워 오는 아람은 성격은 자유롭지만 알고보면 반복되는 가정폭력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강이는 “나는 다만 최악의 결과가 두려울 뿐이었다”면서 “나아지기 위해 기꺼이 더 나빠졌다. 그게 우리의 최선이었다”고 말한다. 강이를 중심으로 불안하고 복잡미묘한 10대들의 모습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이우정 감독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