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인을 사칭하며 주식 리딩방을 운영하며 수백억 원에 달하는 피해자들의 투자금을 편취한 일당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3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 및 사기 혐의로 국내총책인 30대 여성 A씨 등 11명을 구속하고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해외로 도주한 관리책 3명을 인터폴 적색수배했다. A씨 등은 지난해 8월부터 10월까지 사화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모집한 피해자들 총 85명에게 투자를 유도하며 약 186억 원을 대포통장으로 받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모집한 피해자들을 단체 채팅방 등 메신저 가입을 유도한 후 채팅방에서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유명한 교수라 자칭하며 피해자들을 속인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자들의 의심을 피하고자 투자 관련 책자를 무료로 보내주고, 수익이라며 일부 금액을 돌려주는 등 방식으로 신뢰를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들이 사칭한 투자 분야에 유명한 교수는 실제로 존재하지 않았으며, A씨 등 일당이 인터넷 상 인물 사진을 도용해 만든 가상의 인물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이들의 범행이 지난해 10월 뉴스에 보도되자 ‘우리꺼 나왔다’며 해당 영상을 해외총책과 공
‘방치’ 논란이 있던 경기도교육청 조원동 구청사가 교육역량 강화를 위한 연수의 장, 도민들을 위한 공유 복합공간으로 탈바꿈한다. 3일 경기도교육청은 조원동에 위치한 도교육청 구청사 활용 방안을 밝혔다. 석면제거, 안전진단, 보강공사 등을 거쳐 빠르면 2년 내에 도민들에게 교육도서관, 강의실, 휴게공간 등으로 개방할 수 있도록 융합시설을 조성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교원연수시설로 활용해 기존 연수의 틀을 깨고 효율적으로 교원 역량을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인재개발에 앞장서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에 새롭게 개편될 연수 시스템은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연수를 전개하는 것이 중점이라는 것이 도교육청 관계자의 설명이다. 지금까지는 교장, 행정실장 등 직종·직급이 개별적으로 연수에 참여했지만, 이제는 교무부장과 행정실장이 함께 연수에 참여하는 등 직종을 허물어 격 없는 연수를 진행하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AI시스템을 활용해 연수 시간, 만족도, 보강여부 등을 분석하거나 VR사용, 챗GPT활용 등 에듀테크 기반의 미래형 연수 기법을 도입해 교직원 역량강화를 효율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교직원 생애 단계별 맞춤형 연수, 퇴직 교직원 전문 특임요원 활용 등
최근 경기도가 ‘북수원 테크노밸리 개발구상’을 발표하면서 수원시는 ‘첨단과학 혁신클러스터’ 조성에 한 걸음 다가서게 됐다. 지난달 26일 도청에서 열린 언론브리핑에 참석한 이재준 수원시장은 “숙원사업이었던 북수원테크노밸리 개발사업이 잘 추진되도록 시와 도, 경기도시공사의 역량을 결집하겠다”며 “시에 ‘환상형 첨단과학 혁신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시가 추진하는 ‘환상형 첨단과학 혁신클러스터’는 반도체‧바이오‧AI(인공지능)‧에너지 등 첨단과학 분야 연구단지를 고리형태로 조성하는 것이다. 기존 산업거점인 광교테크노밸리, 델타플렉스와 새롭게 조성할 북수원테크노밸리, R&D 사이언스파크, 탑동 이노베이션밸리 등으로 클러스터가 구성된다. 북수원테크노밸리는도 인재개발원 부지 14만 2200㎡를 경기주택도시공사(GH)에 출자해 ‘직주일체형 테크노밸리’로 개발하는 것이다. AI, 반도체, 헬스‧바이오, 에너지 분야 관련 벤처‧스타트업‧혁신창업기업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곳에서 일하는 청년‧신혼부부 등을 위해 다양한 유형의 주거시설도 공급한다. 시는 공청회 등 주민 의견을 수렴해 올해 말 건축계획을 발표하고 내년 말 착공을 시작, 오는 2028년 말
성인 페스티벌의 개최가 예정됐던 수원메쎄가 계약해지를 통보하면서 주최 측인 플레이조커가 소송을 예고한 가운데 수원시는 대응의사를 밝혀 법정 공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2일 경기신문 취재에 따르면 지난 29일 수원시는 성인페스티벌 개최 반대 대책을 회의를 통해 대관 취소를 요청하는 공문을 전시장 측에 전달했다. 이후 수원메쎄는 지난 1일 주최 측에 대관을 취소하는 계약 해지를 통보했으며, 플레이조커는 시, 수원메쎄, 여성단체 등을 대상으로 소송을 예고했다. 법조계 한 관계자는 “부당한 계약 파기는 불법행위로 손해배상 책임을 물을 수 있다”며 “귀책사유가 전시장 측에 있다면 성인페스티벌 측이 손해배상 책임을 물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시가 법령에 위배하거나 재량권을 일탈한 행정행위를 통해 손해가 발생했다면 손해배상책임이 인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만 계약을 부당하게 파기한 것이 아니라 귀책사유가 주최 측에 있을 경우 손해배상 책임을 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주최 측이 해당 영업이 청소년 출입‧고용금지업소에 해당할 수 있다는 점을 알고 있었다면 주최 측의 과실이라고 볼 수 있다”며 “법령에 따라 행정처분을 내리기 전…
경기도 학부모회네트워크 준비위원회가 ‘교육3주체’인 학부모의 원활한 교육참여를 위해 경기도교육청에 ‘학부모회네트워크 운영 조례’를 제정에 동참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2일 도 학부모회네트워크 준비위원회는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도교육청은 학부모회네크워크를 학부모회 운영매뉴얼에서 대폭 축소했다고 주장했다. 또 도교육청이 학부모들의 교육활동 참여를 ‘맘카페 용역’으로 대체하고 학부모들을 지속적으로 교육에서 배제하려 하고 있다며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 경기 학부모회네크워크는 도교육청이 학부모들의 교육지원을 위해 도내 지역교육청 별로 학부모 네트워크를 형성해 교육활동 홍보, 의견제시 등을 진행하는 조직이다. 하지만 도 학부모회네트워크 준비위원회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내려온 도교육청 발 학부모회 업무편람에는 학부모회 임원 수를 줄이는 등 학부모회 역할을 축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용인 학부모회네트워크 소속 학부모는 “원래 3월 중순쯤 지역교육청이 지역별 학부모네트워크를 조직하는데, 올해는 아무 연락을 못 받았다”며 “설상가상 학교 측에서는 학부모회 임원 수를 줄여야 한다고 했다”고 귀띔했다. 이어 “네트워크를 만든 목적은 각 학교에 흩어진 학부모회를 지역별로 묶어 가치 있
이재준 수원시장은 수원메쎄가 ‘성인페스티벌’ 대관을 취소한 것에 대해 “당연한 취소이고, 당연한 결과”라고 2일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게시하며 “성인페스티벌 대관 취소는 사필귀정이고 우리 시민들이 한마음으로 이뤄낸 결과”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시민의 뜻을 받들어 신속하게 조치해 준 전시장 측에도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행사 취소로 인한 위약금과 손해배상을 두고 지난한 법정 다툼이 이어질 수 있다”며 “시민들을 뒷배 삼아 법과 규정을 준수하며 당당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성인페스티벌의 개최가 취소되면서 이날 시 서부지역 초등학교‧중학교 학부모폴리스 연합단, 학교폭력예방위원회 등은 성명을 발표하고 대관 취소를 환영했다. 학부모폴리스 연합단은 “우리나라의 현재이자 미래인 청소년이 유해환경에 노출되는 것을 막는 것은 어른들이 응당 해야 할 의무이자 도리”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대관 취소에 이르기까지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은 시와 수원교육지원청, 수원메쎄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사)학교폭력예방위원회는 “초등학교에서 20m 남짓 떨어져 있는 곳에서 아이들의 학습권과 교육환경에 영향을
주유소 직원이 마약 후 본인 몸에 휘발유로 불을 지른 사건과 관련 해당 직원이 지인에게 속 마약을 투약했다고 진술했다. 의정부경찰서는 2일 마약을 투약한 주유소 직원 A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9일 의정부시 장암동의 한 주유소에서 A씨가 휘발유로 몸에 불을 붙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A씨는 한때 해당 주유소에서 일했던 B씨가 건넨 마약을 투약하고 이와 같은 사고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경찰 조사에서 A씨는 B씨가 액상 전자담배를 주며 “최근에 나온 고급 담배인데 정말 좋다”고 권해 별다른 의심 없이 흡입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직후 그는 환각 증세에 빠지는 등 마약임을 알게 됐다고 결국 스스로 불을 붙였으며, 동시에 “마약을 투약한 것 같다”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근에 있던 시민 2명이 소화기로 불을 끄면서 A씨는 생명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현재 그는 전신 2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사건 직후 당황한 B씨는 차를 타고 도주했의나 서울시 도봉구에서 결국 검거됐다. B씨에 대한 간이시약검사 결과 3종류의 마약 양성반응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 사건 외에도 B
수원시는 특별 승진‧승급 제도를 활성화 해 업무실적이 탁월하고, 시정발전에 이바지한 직원의 보상체계를 확립한다고 2일 밝혔다. 시는 ‘성과 중심 승진 관리’, ‘데이터 기반 조직 관리’, ‘글로벌 인재 육성 및 역량 강화’ 등 인사운영 3대 혁신 방안을 수립해 시행한다. 성과 중심의 승진 관리에 따라 특별승진자는 승진 배수범위에 포함되지 않아도 승진할 수 있고, 특별승급자는 통보를 받은 날 기준 다음달 1호봉 승급한다. 또 내년 상반기부터 주요 직위 복수 직렬을 확대한다. 관리자급 이상 직위의 직렬을 다양화해 성역 없는 업무를 책정, 인재를 배치할 예정이다. 우수공무원 특별성과급도 도입한다. 성과연봉‧성과상여금 최상위 등급자 중 근무 성적이 우수한 상위 2% 이내 공무원에게 가산금을 지급한다. 이 밖에 데이터 기반 조직 관리를 통해 공직자의 직무 만족도를 높이고, 우수 인재의 공직 이탈을 방지한다. 부서별 직무 특성을 유형화하고, 신규 공직자의 적성검사 등 결과를 바탕으로 개인별 직무 적성을 분석해 적성‧성향에 적합한 부서에 배치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묵묵히 맡은 바 직무를 수행하는 공무원들이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며 “열심히 일한 사
수원시는 오는 5일부터 30일까지 각 동행정복지센터에서 ‘2024 경기도 장애인 누림통장’ 신청자를 모집한다고 2일 밝혔다. ‘경기도 장애인 누림통장’은 등록장애인 중 종합장애 정도가 심한 19~23세 장애인의 자립 기반을 마련해주는 자산형성 지원 사업이다. 지원 대상자가 월 10만 원까지 2년 납입 시 본인적립금과 지원금, 이자를 포함해 최대 500만 원을 수령할 수 있다. 월 1만 원부터 최대 10만 원까지 1만 원 단위로 입금할 수 있다. 지원 기간 내 도 관외로 전출하거나 장애 등록이 취소‧하향된 사람에게는 지원금을 지급하지 않는다. 이번 사업은 이달 말까지 본인이나 직계 존속, 사회복지시설장 등 대리인이 거주지 동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신청해야 한다. 시는 신청자 자격을 확인한 후 선정자 명단을 누림센터로 통보하고, 누림센터는 연계은행(NH농협은행)에서 계좌를 개설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누림통장 사업이 중증 장애 청년들이 저축 습관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장애인들의 자립에 힘이 될 수 있도록 정책 마련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내년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을 앞두고 경기도교육청은 교육과 공간을 잇는 학교공간조성 대상교의 역량을 강화하고 소통을 확대한다고 2일 밝혔다. 이에 오는 4일까지 도교육청 북부청사에서, 서울대 시흥캠퍼스에서 총 2회에 걸쳐 올해 고교학점제 학교공간조성 대상교 역량 강화 연수를 진행한다. 올해 고교학점제 학교공간조성은 일반고 86교, 직업계고 10교 등 총 96교가 추진하며, 연수에는 대상교 업무 담당 교사 등 270여 명이 참여한다. 연수는 고교학점제 교육활동 공간조성을 위한 사업 추진 절차와 사용자 참여 설계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참여자들은 사용자 중심 공간구성 구현의 가치를 서로 나누고, 담당 업무에 따른 현장 지원 역량 향상을 목표로 한다. 연수 주요 내용은 ▲고교학점제 학교공간조성 사업 취지와 정책 이해 ▲사용자 참여 설계 및 실시 설계 이해 ▲학교 공간조성사업 운영비 사용 기준 등이다. 공유택 도교육청 학교공간조성과장은 “2022년 72교 완공, 2023년 58교 대상 사업 추진의 경험을 바탕으로 2024년 대상교 참여 설계 과정도 내실 있게 지원하겠다”며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을 앞두고 학교별 맞춤형 공간조성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