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이마트노동조합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민족문제연구소를 찾아 후원금을 전달하며 사회적 가치 활동을 이어갔다. 2일 전국이마트노조는 지난주 민족문제연구소를 방문해 조합원들의 정성이 담긴 후원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후원은 노동조합의 사회적 가치 기여 활동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1991년 설립된 민족문제연구소는 한국 근현대사의 쟁점과 과제를 연구하며 올바른 역사 인식을 확산하기 위해 활동해왔다. 이 자리에서 임헌영 소장과 방학진 실장은 연구소 설립 취지와 주요 활동을 소개하며 전국이마트노조 관계자들과 환담했다. 임헌영 소장은 “노동조합이 역사 연구 기관을 후원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민족의 혼과 얼을 찾는 연구소에 힘을 보태 준 전국이마트노조 조합원들에게 깊이 감사한다”고 말했다. 전국이마트노조는 앞으로도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불법 정치자금을 주고받은 혐의로 구속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과 한학자 통일교 총재의 구속적부심사가 기각됐다. 지난 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 8-3부(최진숙 차승환 최해일 부장판사)는 권 의원과 한 총재의 구속적부심사에서 이들의 청구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피의자 심문 결과와 사건 기록에 의하면 이 사건 청구는 이유 없다고 인정된다"고 결정 이유를 밝혔다. 이로써 두 사람은 서울구치소에서 수용 생활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날 심사에서 권 의원 측은 수사의 핵심 단서인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모 씨 진술에 신빙성이 없고 이번 혐의와 무관한 압수수색 영장을 토대로 위법하게 증거를 수집했다는 주장을 펼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총재 측 역시 윤 씨 진술 중 사실이 아닌 부분이 많고, 현재 건강이 좋지 않아 구속 생활을 이어갈 수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법원은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을 유지해야 한다는 특검팀의 주장을 인정했다. 권 의원은 2022년 1월 윤 씨로부터 윤석열 정부의 통일교 지원 청탁과 함께 정치자금 1억 원을 수수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지난달 16일 구속됐다. 한 총재는 윤 씨와 공모해 권 의원에게 1억 원을 건넨 혐의와 함께
국내 주요 온라인 쇼핑몰에서 한복을 검색하면 중국 전통의상 ‘한푸’가 함께 노출되는 사례가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 2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추석을 앞두고 다수의 누리꾼이 온라인 쇼핑몰 제보를 보내왔다”며 “일부 사이트에서 ‘중국 스타일 한복’이라는 이름으로 한푸를 판매하고 있어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중국풍 의상을 판매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한복과 한푸는 분명히 다른 의상”이라며 “두 전통복식을 명확히 구분해 소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대형 온라인 쇼핑몰의 경우 플랫폼만 제공하는 경우가 많지만, 꾸준히 모니터링을 통해 이런 혼선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에서 이런 상황이 발생할 경우 중국 측에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며 “실제로 중국 누리꾼들은 ‘한복이 한푸에서 유래했다’는 주장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고 우려했다. 중국 최대 포털 바이두 백과사전은 한복을 ‘조선족 복식’으로 설명하고 있으며, 과거 샤오미는 스마트폰 배경화면에서 한복을 ‘중국문화’로 소개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서 교수는 “한복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국내에서 발생한 오류를 바로잡는 일 역시 필수적”
대한민국 보육·교육의 핵심 과제인 유보통합(유아교육·보육 통합)이 본격 추진된다. 정부는 만 0세부터 5세까지 모든 아동이 균등한 학습·돌봄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단계적 통합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사립유치원어린이집연합회에 따르면 정부는 유보통합을 통해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이원적 체계를 하나로 합치고, 아동·학부모·교사 모두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방침이다. 유보통합의 효과로는 아동에게 균등한 교육·돌봄 환경 제공을 통한 발달 격차 완화, 학부모에게는 기관 선택 혼란 해소와 양육 부담 경감, 교사에게는 처우 개선과 전문성 강화, 안정적 인력 관리 가능성이 제시됐다. 정부는 2025년 이후 단계적 추진을 예고했으며, 이는 단순한 제도 개편을 넘어 교육 패러다임 전환의 계기로 평가된다. 특히 ▲도농 간 격차 해소 ▲공·사립 균형 발전 ▲교사 자격 체계 정비 등이 핵심 과제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유보통합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경우 대한민국 보육·교육 수준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경일 한국사립유치원어린이집연합회 이사 겸 한국공공정책학회 자문위원은 “유보통합은 단순한 제도 변화가 아닌 미래 세대를 위한 국가적 투자”라며 “현장의 목소리를 충실히 반영하고
"왜 여기까지 나와서 일하겠어. 먹고 살려면 용돈이라도 벌어야지" 1일 저녁 수원의 한 지하철역에서 김순례 씨(70·가명)는 전단지를 돌리고 있었다. 수십 명이 오가는 인파 속에서 어떤 사람은 흔쾌히 전단지를 받고, 어떤 사람은 무심한 듯 지나갔다. 김 씨 할머니는 전단지 한 장을 더 나눠주기 위해 사람들 앞에서 손을 흔들고 있었다. 김 씨는 생활비를 벌기 위해 전단지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저녁에 2시간 일하면 하루 일당이 2만 5000원을 조금 넘는다. 한 달 수입은 20만 원 정도다. 오전에도 일할 수는 있지만 허리가 아파서 저녁에만 나온다. 김 씨는 한평생 소득이 없었기 때문에 노령연금을 받을 수 없었다. 대신 배우자가 받는 노령연금 월 30만여 원을 함께 쓴다. 경비노동자로 일하는 배우자의 소득을 합친 것이 이들 가구의 생활비다. 용인의 한 지하철역에서 전단지를 돌리는 박순자 씨(78·가명)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박 씨 할머니는 "운동도 할 겸 자식들에게 손 벌리지 않으려 일한다"면서도 "생활비 때문이 아니라고 하면 거짓말"이라고 했다. 배우자의 노령연금과 박 씨의 소득을 합치면 월 140만여 원 정도를 받는다. 노인들은 은퇴할 나이가 지났음
윤석열 정권과 통일교 간 '정교유착' 의혹 등으로 구속된 한학자 총재가 구속 필요성을 부인하면서도 "참담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1일 한 총재는 오후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8-3부(차승환 최해일 최진숙 부장판사) 심리로 구속 여부 재판단을 위해 열린 구속적부심사 심문에서 최후진술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한 총재는 "평생을 세계평화를 위해 평화의 어머니로 일해왔다"며 "인류가 한 가족이 돼야 세계평화가 이뤄질 수 있다 이를 위해 온 세계를 다니며 이 원리를 사람들에게 가르쳐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런 나에게 대한민국이, 국가가 나를 이렇게 대우한 것에 대해 참담하고 답답하다"고 했다. 이어 "하늘의 뜻이 깃든 성전을 만들기 위해 온 전력을 다해왔다. 그래서 정치에 관심이 없다"며 "판사님의 결정을 다 받아들이고 따르겠다"고 말했다. 이날 심문은 오후 4시부터 7시 40분까지 3시간 40분가량 진행됐다. 한 총재 측은 혐의를 뒷받침하는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모 씨 진술 중 사실이 아닌 부분이 많고 현재 건강이 좋지 않아 구속 생활을 이어가기 어렵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속적부심사는 수사 단계에서 피의자에 대한 구속이 적법한지, 구속을 계속할 필요성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중앙행정기관(부처) 공무원 업무용 자료 저장소인 'G드라이브'가 전소되면서 개별 업무 자료가 모두 사라진 것으로 파악됐다. 1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당시 화재는 국정자원 대전본원 5층 7-1 전산실에서 발생했다. 이번 화재로 주요 1·2등급 정보시스템 96개가 전소됐다. 전소된 시스템 중에는 공무원들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클라우드 기반의 자료 저장소인 G드라이브가 있었다. G드라이브는 중앙부처 공무원 등이 직무상 생산하거나 취득한 업무자료를 클라우드 컴퓨팅을 활용해 저장하고 관리할 수 있는 정보시스템을 말한다. 행안부는 2018년 'G드라이브 이용지침'을 마련해 '생산·관리되는 모든 업무자료는 PC에 저장하지 말고, G드라이브에 저장해야 한다는 원칙을 제시한 바 있다. 이번 시스템 전소로 중앙부처에 근무하는 국가직 75만여 명의 업무용 개인 자료가 모두 사라졌다. G드라이브는 대용량·저성능 스토리지로 외부 백업이 불가능하다. 공무원 개인에게 약 30기가(G)의 저장공간을 제공하며, 중앙부처별로 사용 편차가 큰 것으로 전해졌다. 과거 공무원 시험 준비생의 사무실 무단침입 사건을 겪었던 인사혁신처의 경우 모든 업무용 개인자료를 G드라
수원교육지원청이 전국체육대회에서 메달을 따내기 위해 총력을 다한다. 1일 수원교육지원청은 오는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에 수원 관내 고등학교 학생선수 267명(남 156명, 여 111명)이 26개 종목에 출전한다고 밝혔다. 지난해보다 27명 늘어났으며 역대 최대 규모다. 수원교육지원청은 체조, 수영, 레슬링, 배드민턴, 펜싱, 역도, 육상, 핀수영 등 전통 강세 종목을 포함해 총 26개 종목에 출전한다. 특히 올해는 종목별 전문 훈련과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사상 최대 메달 획득을 기대하고 있다. 수원 학생선수단은 이미 사전경기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 동메달 4개를 확보한 바 있다. 수원교육지원청은 학생 선수들에게 훈련비 및 장비비 1억 1000여만 원을 지원한다. 대회 기간에는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 내 '경기학생선수단 지원센터'와 연계해 현장 지원과 안전관리에 나설 계획이다. 수원시체육회 등 유관기관과도 협력한다. 김선경 수원교육지원청 교육장은 대회를 앞두고 관내 출전 학교 운동부를 직접 찾아 선수들을 격려했다. 훈련 현장을 살피고, 선수들에게 특별훈련 용품과 지원금을 전달하며 안전한 준비를 당부했다. 김 교육장은 "수원교육지원청은 앞으로도 학교운동
경기도교육청이 도내 소상공인과 학교를 서로 연결해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도록 기반을 마련했다. 1일 도교육청은 남부청사에서 경기도소상공인연합회, 한국교직원공제회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상생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경기지역 소상공인의 교육기관전자조달시스템(S2B)인 '학교장터' 가입과 판로 확대를 적극 지원하고, 도내 각급 학교가 지역 소상공인 물품을 우선 구매할 수 있도록 제도적·행정적 기반을 마련하는 데 목적이 있다. 도교육청은 각급 학교와 기관에 S2B 활용을 통한 지역 물품 우선 구매 안내·홍보, 교직원 대상 연수를 진행한다. 도소상공인연합회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S2B 등록 안내와 설명회, 교육·연수를 운영한다. 한국교직원공제회는 S2B 개선, 통계자료 제공, 소상공인 등록 지원·교육 연수 지원 등으로 협력한다. 이번 협약으로 학교 현장에서는 가격 경쟁력을 갖춘 다양한 품목을 합리적으로 구매할 수 있게 됐다. 또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고 일자리가 창출되면서 교육재정의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우수한 지역 소상공인의 상품을 교육기관전자조달시스템을 통해 학교 단위에서도
수원시 방위협의위원회가 추석 명절을 맞아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에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라면 100박스를 기부했다. 1일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는 적십자봉사회 수원시협의회 봉사원들이 기부된 라면과 직접 준비한 송편, 불고기를 수원시 취약계층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날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안창호 홀에서 열린 기부물품 전달식에는 유근백 시 방위협의위원회 위원장과 이재정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회장을 비롯해 관계자들이 참석해 나눔의 뜻을 함께했다. 유 위원장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소외된 이웃들에게 작은 정성을 보탤 수 있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나눔을 실천하는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이 회장은 "지역사회의 따뜻한 관심과 지원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