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26)이 여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는 2위 자리를 지켰다. 고진영은 22일 자 여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지난주와 같은 2위를 유지했다. 다만 1위 넬리 코다(미국)와 간격은 불과 0.13점 차이로 줄었다. 지난주에는 0.95점 차이였다. 고진영은 22일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LPGA 투어 2021시즌 올해의 선수와 상금 부문 2위였던 고진영은 이 우승으로 올해의 선수와 상금 부문에서 선두를 달리던 코다를 제치고 1위로 시즌을 마쳤으나 세계 랭킹은 아직 코다가 1위를 지켰다. 지난주 코다가 9.98점, 고진영 9.03점이었던 랭킹 포인트는 코다가 10.07점, 고진영 9.94점으로 변했다. 올해 LPGA 투어가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을 끝으로 종료돼 2022년 1월 다음 시즌 개막 전까지 순위 변화가 있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 박인비(33)와 김세영(28)이 3, 4위고 김효주(26)가 9위에 올라 한국 선수 4명이 10위 내에 포진했다. 이정은(25) 17위, 박민지(23) 20위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극심한 내홍을 겪는 프로배구 여자부 IBK기업은행이 주전 세터 조송화(28)를 임의해지 하겠다고 발표해 논란이 예상된다. IBK기업은행은 22일 입장문을 통해 "팀을 무단이탈한 조송화에 관해 한국프로배구연맹(KOVO) 임의해지 규정에 따라 임의해지를 결정했다"며 "이에 22일 자로 임의해지 등록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단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 통화에서 "조송화가 팀을 무단으로 이탈해 구단에 피해를 준 만큼 상응하는 조처를 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일종의 징계성으로 임의해지 조처를 하겠다는 것인데, 이는 지난 6월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선수 권익 규정과 배치된다. 과거 임의해지는 보류권을 가진 소속 구단이 선수를 묶어놓는 용도로 활용됐다. 임의해지 선수는 구단의 동의가 없으면 타 구단 이적이 불가능해서 무기한 자격 박탈에 준하는 징계 수단이 됐다. 그러나 문체부는 지난 6월 선수 권익을 보호하고 공정한 계약문화를 만들기 위해 임의해지 관련 규정을 바꿨다. 임의해지를 하려면 선수의 서면에 따른 자발적 신청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 KOVO도 지난 9월 문체부 권고에 따라 규정을 수정해 구단이 임의해지를 징계성 도구로 활용할 수 없도록 했다. 임의해지는 선수가…
재단법인 김포FC 가 창단 후 처음으로 결승 무대를 밟는다. 순위에 상관없이 내년 시즌 K리그2 진출을 앞두고 있는 김포FC는 올 시즌 K3리그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그라운드를 뜨겁게 달궜다. 리그 강자 FC목포를 홈으로 불러들여 2-0 으로 승리하며 천안시와 챔피언 결정전에서 만나게 됐다. 지난 20일 김포시 솔터축구장에서 개최된 플레이오프에서 FC목포와 맞붙은 김포FC는 500명의 시민들의 많은 관심속에 개최됐다. 결승 티켓을 두고 벌어진 승부에서 양 팀 모두 총력전을 예고했고, 고정운 김포FC 감독과 졍현호 FC목포 감독의 미묘한 신경전까지 벌이며 끝까지 손에 땀을 지게 하는 명승부가 치러졌다. 이날 리그 최저 실점팀으로 수비 위주에서 벗어난 전략은 그대로 적중해 경기장을 찾은 많은 시민들에게 화끈한 골맛을 보게 했다. 전반 35분 프리킥 후 혼전 속 흘러나온 볼을 손석용 선수가 바로 슈팅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올렸고, 후반 들어 양 팀의 공방전은 치열했다. 리그 최저 실점의 이상욱 골키퍼의 선방이 여러 차례 나오고 손석용 선수의 추가골이 터지며 분위기는 김포 쪽으로 기울었지만 경기가 끝나기 전까지 손에 땀을 쥐게 했다. 하지만 방역수칙상 육성 응원이 금지
한국 고교야구 최고 투수를 선정하는 '대선 고교 최동원상' 수상자로 수원 유신고 투수 박영현이 뽑혔다. '최동원상'을 주관하는 최동원기념사업회는 22일 "박영현은 프로구단 스카우트 30명이 참여한 투표에서 10표를 얻어 강릉고 최지민(7표), 윤영철, 이주형(이상 5표·이상 충암고)을 누르고 수상자로 결정됐다"고 전했다. 박영현은 올해 고교야구 주말리그와 전국대회에서 7승, 평균자책점 0.80, 탈삼진 86개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그는 지난 8월 2022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kt wiz의 1차 지명을 받았다. 박영현은 상금 1000만 원을 받으며, 이중 절반인 500만 원은 소속 학교 야구부 지원금으로 돌아간다.
경기도체육회는 지난달 1일부터 이달 21일까지 진행한 ‘2021 경기도 런데이(RUNDAY) 투어’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로 야외활동이 어려운 경기도민을 위해 마련됐으며, 목적에 걸맞게 비대면(버추얼 러닝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도체육회는 이번 행사에 그동안 참여가 어려웠던 시니어부를 별도로 편성, 연령 기준을 완화함으로써 부모와 자녀, 친구, 연인 등 모두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생활체육의 장을 형성했다. 또 31개 시·군체육회를 동원해 보다 다양한 지역의 참가율을 제고하고, 쓰담달리기(플로깅) 이벤트를 통해 친환경에 대한 인식을 높여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시니어부 참가자 이용원(의정부) 씨는 “외부활동을 만류하던 자녀들도 안전한 비대면 운영에 안심했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살아가는 소소한 재미를 느낄 수 있었고, 내년에도 꼭 참가할 수 있기를 고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주니어부 참가자 이응경(수원) 씨는 “런데이투어의 쓰담달리기를 보며 건강도 챙기고 좋은 일도 하자는 생각으로 참여하게 됐다”며 “함께 참여한 딸에게도 좋은 추억을 만들어주게 돼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원성 도체육회장은 “코로나19로 체육활동이 제한되
리그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는 데다 선수단 불화설까지 불거진 여자배구 IBK기업은행이 감독과 단장을 동시에 해임했다. IBK기업은행은 21일 입장문을 통해 “팀 내 불화와 성적 부진 등 최근 발생한 사태와 관련, 팀 쇄신 차원에서 서남원 감독과 윤재섭 배구단 단장을 경질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IBK기업은행은 지난 4월 서 감독을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IBK기업은행에는 2020 도쿄올림픽 4강 멤버 김수지와 김희진, 표승주가 뛰고 있어 올 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컸다. 그러나 IBK기업은행 개막 후 7연패를 당했다. 현재 1승 8패(승점 2)로 리그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 와중에 최근 불화설이 수면 위로 떠오르며 팀 분위기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주전 세터 조송화가 팀을 무단으로 떠난 뒤 돌아오지 않고 있고, 김사니 코치는 구단에 사의를 표명했다가 철회했다. 이는 고질적인 왼무릎 부상을 안고 있는 조송화와 서 감독의 갈등이 극에 달한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지난 12일 KGC인삼공사전 작전 타임을 요청한 서 감독이 조송화를 향해 “웬만하면 (오버핸드로) 토스해. 왜 자꾸 언더(토스)해?”라고 하자, 조송화는 “실수요”라고 퉁
여전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 치러진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는 '한국 군단'에는 최강의 위상이 흔들린 시즌이었다. 우선 한국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 연속 지켜 온 LPGA 투어 최다승국의 지위를 잃었다. 홀로 4승을 올린 넬리 코다를 필두로 5명의 선수가 8승을 합작한 미국이 최다승 국가로 이름을 올렸고, 한국은 5승을 쓸어 담은 고진영(26)을 앞세워 총 7승을 기록해 뒤를 이었다. 한국 선수들의 승수 자체는 지난해와 같으나 지난해엔 코로나19 사태의 직격탄을 맞아 18개 대회만 열린 가운데 6명이 7승을 일궜고, 올해는 고진영 외엔 박인비(33)와 김효주(26)가 1승을 올린 것이 전부라 차이가 난다. 박인비는 3월 KIA 클래식, 김효주는 5월 초 HSBC 위민스 월드챔피언십에서 우승해 시즌 초반 이후엔 고진영만 승수를 쌓았다. 이번 시즌 LPGA 투어 선수 중 가장 많은 5승을 수확한 고진영조차도 메이저대회에선 '무관(無冠)'에 그쳐 한국 선수들의 메이저 우승 소식이 끊긴 것도 예년과는 다른 모습의 단면이다. LPGA 투어 메이저대회에서 한국 국적 우승자가 나오지 않은 건 2010년 이후 11년 만이다
돌아온 최민정은 여자 1,000m 은메달 쇼트트랙 국가대표 황대헌(한국체대)이 월드컵 3차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개인전 금메달을 획득했다. 황대헌은 22일(한국시간) 헝가리 데브레첸 포닉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3차 대회 남자 1,000m 결승에서 1분25초425의 기록으로 캐나다의 파스칼 디온(1분25초698)을 제치고 우승했다. 그는 레이스 내내 최하위권에서 기회를 엿보다가 결승선을 1바퀴 남기고 폭발적인 스피드로 경쟁 선수들을 제쳤다. 그는 인코스에 틈이 보이자 그사이를 비집고 들어가 단숨에 선두 자리를 꿰찼다. 이후 여유 있게 거리를 벌리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월드컵 1차 대회 남자 1,000m, 월드컵 2차 대회 남자 5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황대헌은 3개 대회 연속 개인전 금메달 행진을 이어갔다. 여자 1,000m 결승에 진출한 여자 대표팀 간판 최민정(간판)은 1분31초789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레이스 초반 뒤에서 기회를 노리다가 마지막 바퀴를 남기고 속력을 끌어올려 3번째로 결승선을 끊었다. 하지만 최민정은 캐나다의 코트니 사라울트가 페널티를 받으면서 최종 2위
고진영(26)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1시즌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 부문을 석권했다. 고진영은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6366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500만 달러)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만 9개를 기록, 9언더파 63타를 쳤다. 최종합계 23언더파 265타의 성적을 낸 고진영은 왼쪽 손목 통증에도 대회 2연패를 달성하며 올해 주요 개인 부문을 휩쓸었다. 2위 하타오카 나사(일본)와는 1타 차이였다. 10월 부산에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이후 한 달 만에 승수를 추가, 우승 상금 150만 달러(약 17억8000만 원)를 받은 고진영은 시즌 상금 350만2161달러로 상금왕 3연패를 이뤘다. 상금왕 3연패는 2006년부터 2008년까지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이후 LPGA 투어에서 13년 만에 나왔고, 한국 선수로는 고진영이 처음이다. 또 올해의 선수 부문도 포인트 211점으로 1위가 됐다. 고진영이 올해의 선수가 된 것은 2019년 이후 2년 만에 두 번째다. 시즌 5승의 고진영은 다승 단독 1위에도 올랐고, 세계 랭킹은 1위 넬리 코다(미국)
프로야구 막내 구단 kt wiz가 창단 8년, 단 7시즌 만에 정규리그 우승에 이어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까지 제패하는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썼다. 창단 이래 ‘만년 꼴찌’를 도맡던 kt를 줄곧 아낌없이 응원해 왔던 수원시민들의 감회는 누구보다 남다르다. ◇ kt, 창단 8년 만에 정규리그 1위 이어 한국시리즈 제패 ‘통합우승’ kt는 지난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끝난 2021 신한은행 쏠(SOL) KBO 포스트시즌 KS(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두산 베어스를 8-4로 물리쳤다. 가을 야구의 대명사 두산을 상대로 단 한 차례도 패하지 않고 잡아낸 패권이다. 특히 지난해 처음으로 출전한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에서 두산에 1승 3패로 패해 한국시리즈 티켓을 내 준 빚마저 1년 만에 깨끗이 갚았다. 이로써 kt는 2013년 창단 이후 8년, 2015년 1군 무대 진입 후 7시즌 만에 최초로 통합우승(정규리그·KS 우승)을 일궈내며 2021년 KBO리그 챔피언이 됐다. 또 KS를 4승 무패로 끝낸 역대 9번째 팀이자 3승 무패를 거둔 팀이 100%(12차례)로 우승 샴페인을 터뜨린 새 역사도 쓰게 됐다. ◇ 통합우승 주역 이강철 감독 “우리 모두(구단,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