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의 한 오피스텔에서 동거하던 여자친구와 그의 모친에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20대가 경찰에 검거됐다. 화성서부경찰서는 25일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붙잡고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9시 40분쯤 화성시 봉담읍의 한 오피스텔에서 여자친구인 20대 여성 B씨와 그의 모친 50대 C씨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의 범행으로 가슴 부위를 찔린 B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결국 숨졌다. C씨도 양쪽 옆구리를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 이 사건은 C씨가 A씨와 B씨가 함께 살고 있는 오피스텔을 방문한 후 다툼이 일어났고, 이 과정에서 A씨가 집 안에 있던 흉기를 휘두르면서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범행 직후 C씨가 경찰에 신고했으며,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오피스텔 1층 경비실 인근에서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당시 A씨는 경비실 부근을 서성대고 있었으며, 도주하거나 저항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도 손 부위에 부상을 당해 치료 중이며 조속히 조사할 예정”이라며 “A씨
이른 아침 이천시의 한 돈사에서 발생한 화재로 1만 마리가 넘는 돼지가 소사하는 사건이 났다. 25일 오전 5시 45분쯤 이천시 백사면의 한 돈사에서 “불길과 연기가 올라온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연소확대를 저지하고자 대응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관 등 인원 110명과 장비 36대를 동원해 진화 작업에 나섰다. 화재 발생 약 2시간 만에 큰 불을 잡은 소방당국은 이어 오전 9시 55분 불을 완전히 껐다. 화재 당시 외국인 근로자 등 19명은 스스로 대피하면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총 6개 동의 돈사 중 4개 동이 불에 탔으며, 총 1만 8300여 마리의 돼지가 소사하는 피해가 났다. 한때 검은 연기가 주변으로 확산하면서 107건에 달하는 119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자세한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오석균‧박진석 기자 ]
정부의 의료계에 대한 ‘대화’ 제의에도 불구하고 전국 의대 교수들의 집단 사직서 제출이 현실로 나타났다. 이미 100명 가까운 교수들이 사직서를 제출한 의대도 있으며, 일부 의대는 총회를 열고 '일괄 사직'에 가까운 형태로 사직서를 제출했다. 의대 교수들은 정부가 ‘2000명 증원’을 백지화하고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25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국 40개 의대 대부분에서 이날 소속 교수들이 사직서 제출을 시작했거나, 사직하기로 결의한 것으로 파악됐다. 교수단체인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국의대교수비대위)는 이날 성명을 내고 “오늘 사직서를 제출하겠다”며 “교수직을 던지고 책임을 맡은 환자 진료를 마친 후 수련병원과 소속 대학을 떠날 것”이라고 밝혔다. 성명에는 강원대, 건국대, 건양대 등 19개 대학이 참여했다. 이들을 제외한 다른 의대 교수들도 조만간 사직서 제출에 동참할 예정이거나,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뜻을 모은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의교협은 사직서 제출에 전국 40개 의대 중 "거의 대부분이 동참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또 “정부에 의한 입학 정원과 정원 배정의 철회가 없는 한 이번 위기는 해결될 수 없다”며 “교수들의 ‘
아주대학교는 IT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해 메가존클라우드, 와이즈넛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아주대는 지난 22일 율곡관에서 업무협약식을 열고 두 기업과 IT 분야 교육 및 연구를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아시아 최대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 사업자로 클라우드 도입을 위한 컨설팅, 구축·운영 전반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와이즈넛의 경우 AI(인공지능)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으로 자연어처리, 생성형AI 검색 등 분야의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아주대와 이들 기업은 협약에 따라 산학 공동 연구, 학부생 현장실습 및 취업연계 인턴십, 산학 장학생 선발 및 지원, 교과목 공동 운영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최기주 총장은 “아주대는 소프트웨어 중심대학 사업 참여와 관련 교과목 및 전공 확대로 창의적 인재를 키워내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업무협약으로 인턴십과 산학 프로젝트를 비롯한 여러 측면에서 다양한 기회가 창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관련 수사를 지휘하다 개인 비위 의혹을 받고 있는 이정섭 검사의 탄핵심판에서 ‘처남 마약 사건’이 증거로 채택됐다. 헌법재판소는 25일 이 검사의 탄핵 심판 3차 변론준비기일을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수사 기록은 이 검사의 처남 조모 씨를 수사한 수서경찰서가 국회 측 신청에 따라 헌재에 제출한 것이다. 앞서 지난해 2월 수서경찰서는 조 씨의 배우자 강미정 씨의 고소장을 접수했으나 4개월 뒤 불송치 결정했다. 강 씨는 이 검사가 지위를 이용해 조 씨의 수사를 무마해줬다고 주장해왔다. 국회 측은 “배우자의 신고가 있었고 진술 조서가 있었는데도 수사가 진행되지 않고 담당 수사관이 세 차례 변경됐다”며 “일반적인 마약 사건 수사와 다르게 진행됐다”고 강조했다. 반면 이 검사 측 대리인은 “제3자의 수사와 관련된 내용”이라며 “피청구인(이 검사)이 관여했다는 증거가 전혀 될 수 없다”고 반박했지만 헌재는 증거로 채택했다. 이날 변론 준비 절차를 진행한 문형배 재판관은 “탄핵소추 의결이 국회법상 일사부재의 원칙을 위반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별도의) 권한쟁의 사건의 결론을 참조할 것”이라며 “곧 선고될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검사는 탄핵
의대 증원 및 의료계 집단행동으로 의정 갈등이 장기화된 상황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는 경찰 수사가 속도롤 내고 있다. 서울경찰청은 25일 의사·의대생 온라인 커뮤니티 ‘메디스태프’ 대표 기모 씨를 소환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집단행동에 불참한 전공의 명단인 이른바 ‘전공의 블랙리스트’가 게시된 사건과 관련해서다. 앞서 이달 초 메디스태프에는 ‘전원 가능한 참의사 전공의 리스트’라며 의료계 집단행동에 동참하지 않는 전공의들의 인적사항과 함께 ‘참의사’라 조롱하는 글이 작성된 바 있다. 이 글에는 전국의 70여 개 수련병원별로 의료 현장을 떠나지 않은 전공의들의 소속 과와 과별 잔류 전공의 수로 추정되는 정보가 상세히 적혀 있었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지난 8일 기 씨와 글 작성자를 정보통신망법 위반과 명예훼손, 업무방해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이 사건 외에도 경찰은 대한의사협회(의협) 전현직 임원 고발 사건을 수사하면서 의협 관계자 1명을 추가로 입건했다. 추가 입건된 의협 관계자는 정부가 고발한 대상은 아니며 그간 참고인 조사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도의사회 소속이며 혐의는 업무방해이다. 경찰은 메디스태프를 비롯한 온라인에 공중
경기도교육청은 스마트폰 과의존 등을 예방하기 위해 ‘디지털 시민교육 5분+ 실천’을 중·고등학교까지 확대한다고 25일 밝혔다. ‘디지털 시민교육 5분+ 실천’은 스마트기기 보급과 활용 증가에 따라 디지털 안전·윤리·책임·소통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5분 내외 내용으로 구성된 디지털 시민교육 실천 활동이다. 도교육청은 매달 4주 기준으로 교과, 창의적체험활동 시간에 활용할 수 있는 실천 자료를 전달 말 공문으로 학교에 안내한다. 학교는 교육과정과 연계해 수업 전·후 시간에 디지털 시민교육 5분+ 실천’을 전개하며 디지털 기기를 안전하고 책임감 있게 활용하는 역량을 키운다. 지난 3월 실천 활동은 초등은 ▲스마트폰 건강하게 사용하기 ▲사이버폭력의 인식과 대응 방법 등을 진행했다. 도교육청은 학교 스마트기기 사용 약속에 대한 교육 영상 ‘우리는 디지털 시민’을 제작, 유튜브 채널‘GO3’에 탑재해 학생들이 스마트기기를 책임감 있게 활용하는 습관을 갖도록 지원한다. 하미진 도교육청 미래교육담당관은 “지난해 초등학교 대상 실시했던 디지털 시민교육 5분+ 실천을 올해 중·고등학교까지 확대했다”라며 “학생들이 디지털 안전·윤리·책임·소통 역량을 키우고 실천하는 학교문화를…
경기도교육청은 ‘교육활동 중심 학교교육지원 16대 과제’를 추진해 학교가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실질적 변화를 이끈다고 25일 밝혔다. 우선 ‘학교 안 불필요한 업무 100선’을 선정해 불필요한 업무를 일괄 정리하고, ‘학교업무영향사전점검제’로 사업 추진 전 학교 업무 영향을 자가점검할 수 있게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또 학교별 K-에듀파인 외부공문 관리기능으로 홍보성 ‘공문 2000여 건이 자동 게시’돼 행정업무를 감축한다. 이어 공문학교실행표시제를 통해 교육(지원)청 계획에 따라 학교 자체 계획을 수립할 때 필요한 문서 예시 자료까지 제공하는 ‘학교자체계획수립제로화2.0’도 추진한다. 아울러 ‘교육사업일괄안내제’로 도교육청 지역교육담당관과 협업해 적기에 지방자치단체 교육협력 사업이 학교교육과정에 편성·운영될 수 있도록 한다. 그러면서 학교 직책별·업무별로 업무 추진 길라잡이를 개발하고, 학교교육지원 역량 강화 연수 체계를 마련한다. 또 ‘학교교육지원 스마트 데이터베이스 허브’를 구축하고 학교(교무행정업무팀)-교육지원청(학교행정지원팀)-도교육청(학교업무개선담당관)을 연결하는 ‘학교교육지원 연계 체계’를 구축한다. 김승호 도교육청 학교업무개선담당관은…
수원시는 장안구치매안심센터가 관내 6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스마트 뇌 건강 교실’을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스마트 뇌 건강 교실은 스마트기기(태블릿PC 등)를 활용한 전문화된 인지자극 교육으로 치매를 예방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남력, 실행력, 집중력, 시·지각, 계산능력, 기억력 등 6개 인지능력 콘텐츠를 훈련할 예정이며, 디지털 소외계층을 위한 키오스크 이용 방법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콘텐츠도 포함됐다. 치매안심센터에 등록된 60세 이상 어르신 중 정상군·인지저하자가 참여할 수 있으며, 교육은 분기별로 주 1회 60분씩 총 8회 운영한다. 스마트 뇌 건강 교실은 장안구치매안심센터에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신청자는 다음 분기부터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시 치매안심센터 관계자는 “어르신에게 스마트기기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고,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 교육을 준비했다”며 “어르신들의 편리한 생활에 도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수원시는 시민에게 생태교통의 필요성을 알리고,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다음달부터 오는 11월까지 2024년 새빛 생태교통+ ‘뉴노멀! 자동차 없는 날’을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새빛 생태교통+ ‘뉴노멀! 자동차없는날‘은 주민 스스로 일정 구간 차량을 통제하고, 생태교통 관련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는 시민주도 사업이다. 앞서 시는 지난 뉴노멀! 자동차 없는 날을 운영할 주민·단체를 모집했으며, 11개 동 12개소를 선정했다. 이후 차 없는 거리 조성에 참여하는 동에는 비동력 무탄소 교통문화 확산을 위한 자전거, 개인형이동장치(PM) 안전 이용 홍보부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새빛 생태교통+은 낙후된 구도심 행궁동을 도시재생사업으로 재생한 기존 생태교통 정책에 접근성과 연대성을 강화한 것이다. 시는 사람 중심의 가로환경을 조성해 탄소중립을 실현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도시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2014년부터 매년 시민과 자동차 없는 날을 운영하며 생태교통 문화를 확산하고 있다”며 “많은 시민이 함께해 새빛 생태교통문화 확산에 힘을 보태달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