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소설가 한강이 한국 작가 최초로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것과 관련, “대한민국 문학사상 위대한 업적이자 온 국민이 기뻐할 국가적 경사”라고 축하했다.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 참석차 라오스를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한국 문학의 가치를 높이신 작가님께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 삶의 연약함을 드러내는 강렬한 시적 산문’이라는 한림원의 선정 사유처럼 작가님께서는 우리 현대사의 아픈 상처를 위대한 문학작품으로 승화시켰다”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도 훌륭한 작품으로 전 세계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K-컬처밸리 협약 해제 과정을 조사하기로 한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10일 조사 진행을 위해 회의를 열었지만 연이어 충돌하며 파행됐다. 다만 이재명 민주당 대표, 김동연 경기도지사 등 전현직 지사를 조사 증인으로 채택하지 않는 데 잠정 합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도 K-컬처밸리 사업협약 부당해제 의혹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이하 조사특위)는 이날 오전 11시쯤 ‘행정사무조사 증인 및 참고인’을 채택하고 ‘K-컬처밸리 사업 부서 업무보고’를 실시하기로 했다. 조사특위는 K-컬처밸리와 관련한 의혹과 사업 추진 과정의 문제점 등을 조사하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달 23일 제378회 임시회 본회의 의결을 통해 구성된 도의회 비상설특별위원회다. 특히 이날은 조사특위가 ‘K-컬처밸리 사업협약 부당해제 의혹 행정사무조사’(이하 조사) 증인·참고인 채택 여부를 결정하기로 한 날이다. 그러나 국민의힘 소속 김영기(의왕1) 조사특위원장의 ‘보도자료’ 문제를 놓고 여야 위원들이 사과 공방을 벌이다가 증인·참고인 채택도 하지 못한 채 사실상 파행 수순을 밟았다. 민주당 소속 조사특위원들은 지난 8일 김 위원장의 이름으로 낸 보도자료에 기재된 ‘(국민의힘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0일 경기도청에서 미주한인회 총연합회와 상호협력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면담에는 서정일 미주한인회 총연합회 총회장 등 임원 17명과 회장단들이 참여했다. 김 지사는 이날 회원들을 만나 2주 전 스펜서 제임스 콕스 유타 주지사를 만난 사실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한미동맹이 대한민국 외교의 축이다. 도 방문을 환영하고 한미협력관계에 있어서 (미주한인회 총연합회가) 큰 역할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서 회장은 “미주한인회 총연합회는 후세들이 한인으로서의 자긍심을 가지고 미국 땅에서 살 수 있도록 뿌리 의식을 심어주는 곳”이라며 “기회가 되면 도와 많은 일을 협력했으면 한다”고 답했다. 이들은 이날 간담회를 통해 미주지역 한인네트워크를 활용한 상호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대화를 나눴다. 세부 내용으로는 ▲한미 우의 증진 ▲미래세대를 위한 경기도와의 협력 ▲미주 동포사회와 경기도와의 경제협력 등을 논의하며 향후 미주지역 교류 활성화와 협업을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 한편 미국 버지니아주에 위치한 미주한인회 총연합회는 미주총연의 밤, 세계한인회장대회 등 행사 참석을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연합회는 한인친목회(1903년)를 계승해 1977
경기도는 오는 11일부터 내년 4월 30일까지 2024-2025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예방접종 지원 대상은 감염 고위험군인 65세 이상 어르신, 생후 6개월 이상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 등으로 지정의료기관에서 무료 접종이 가능하다. 어르신의 경우 인플루엔자와 동일하게 75세 이상부터 11일 이후 연령대별 순차적으로 접종을 시행하며, 두 백신의 동시 접종을 권고한다. 생후 6개월 이상 면역저하자와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도 11일부터 접종을 시작한다. 도는 여름철 코로나19 유행이 감소세로 전환됐지만 다가오는 겨울철 유행에 대비하기 위해 감염 시 중증화 가능성이 있는 고위험군은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2024-2025절기 접종은 최근 유행하는 변이에 효과적인 신규 백신인 JN.1 백신(화이자, 모더나, 노바백스)을 활용한다. 이번 절기 접종은 1회 접종으로 완료된다. 다만 12세 이하 면역 저하자의 경우 1회 이상 접종도 필요하므로 의료진과 상담을 거쳐야 한다. 예방접종은 주소지 관계없이 지정의료기관에서 가능하며, 가까운 지정기관은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접종 기관 방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이 손태승 전 회장 친인척 부당대출 사건과 관련해 "국민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절벽에 서 있다는 심정으로 우리금융의 내부통제 강화 및 기업문화의 올바른 정립을 위해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지주 회장의 권한을 줄이는 등 비슷한 사태가 재발하는 것을 막기 위한 여러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했다. 임 회장은 10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 산업은행, 기업은행 대상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주요 금융그룹 회장이 정무위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국감에서는 손 전 회장 친인척 부당대출 사태와 관련해 여·야를 막론하고 국회의원들의 질타가 쏟아졌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수시검사를 통해 우리은행에서 손 전 회장의 친인척 관련 법인에 350억 원 대의 부당대출이 실행된 정황을 포착하고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금감원의 추가 검사를 통해 우리금융 내 다른 계열사에서도 부당 대출이 이뤄졌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증언대에 선 임 회장은 "부당대출 등으로 우리금융의 신뢰를 떨어뜨린 점에 대해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며 "경영진이 책임져야 할 일이 있으면 책임지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복현 금감원장이 자신의 사퇴를 압박하고 있
김건희 여사를 향한 한동훈 국민의힘 당 대표의 메시지 수위가 점점 더 높아지고 이에 대해 친윤(친윤석열) 의원들의 비판 목소리가 나오면서 친윤-친한(친한동훈) 갈등이 재연될 우려를 낳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과 한 대표가 10·16 재보선 이후 독대를 하기로 해 김 여사 관련 대화를 나눌지 주목된다. 한 대표는 10일 박용철 인천 강화군수 후보 지원을 위해 강화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전날 김 여사에 대해 활동 자제를 언급한 발언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부탁하자, “대선 과정에서 이미 (김 여사가) 국민에게 약속한 부분 아닌가”라며 “그거 지키시면 된다”고 직격했다. 김 여사가 지난 대선 당시 각종 의혹이 제기되자 기자회견을 통해 ‘조용한 내조’를 공언한 점을 지적한 것이다. 앞서 그는 전날 부산에서 기자들과 만나 ‘친한계 의원들이 김 여사가 활동을 자제했으면 좋겠다고 발언한 보도가 나왔다’는 지적에 “저도 그렇게 생각한다”면서 “의원들이 뭐라고 말했는지는 몰랐는데, 저도 그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김 여사의 활동 자제 필요성을 처음으로 언급했다. 한 대표는 또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대해 검찰이…
경기도가 경기 서부권에 민간개발로 추진하고 있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테마파크 ‘화성 국제테마파크’에 글로벌 콘텐츠 지식재산(IP) 보유사인 파라마운트의 브랜드를 활용한다. 도는 10일 화성시청에서 이같은 내용의 ‘화성국제테마파크 글로벌 브랜드 유치 선포식’을 열고 화성국제테마파크의 글로벌 브랜드 파트너로 파라마운트가 결정됐음을 공식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정명근 화성시장,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사장, 마리 막스(Marie Marks) 파라마운트 엔터테인먼트 부문장 등이 참석해 협력을 약속했다. 김 지사는 “도의 문화산업 중심으로 동쪽에 에버랜드, 서쪽에 화성테마파크를 우뚝 세우고 싶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서해안과 연계한 관광 프로그램 개발이 되면 국내는 물론 국제적인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는 오는 2040년까지 총 14조 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경기서부 SOC 대개발 계획을 지난 2월 발표했다”며 “화성시는 서부 개발에 있어 가장 중요한 중심 축이며, 테마파크 조성이 성공적인 대개발을 견인할 것이다. 화성시와 함께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시장은 “오늘 선포식을 시작으로 화성시는 신세계와 함께 혁신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여주시기업인협의회와 함께 여주시 중소기업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기술혁신통합지원단 활동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간담회에서는 내년도 지원사업을 소개하고 여주시 중소기업의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중소기업들은 ▲스마트공장 추진 및 사업장 디지털화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지원프로그램 활용 ▲자금 지원 정책에 관한 애로 ▲지역 산업을 위한 예산 확보 등을 요청했다, 경과원은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디지털 전환 컨설팅 제공,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 강화, 중소기업 특화 금융 지원 정책 확대, 여주시 지역 산업 육성을 위한 예산 확보 노력 등 해결방안을 제시했다. 정광용 경과원 균형기회본부장은 “여주시 중소기업들의 실질적 애로사항을 파악할 수 있었다”며 “지속적인 현장 소통과 맞춤형 지원을 통해 도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간담회는 지난 7월 출범한 동부권역 기술혁신통합지원단의 두 번째 활동이다. 지원단은 기업의 잠재적 애로사항을 사전에 파악하고 다양한 지원제도 정보를 제공한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
원활한 노후계획도시 정비사업 추진을 위한 신속한 기본 방침 수립, 기본계획 승인부터 주민 부담 경감을 위한 이주비 지원, 전문가 컨설팅, 저리 융자 대출 제도 검토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됐다. 경기도와 경기도의회는 10일 안양시 동안구청 대강당에서 노후계획도시정비제도의 주요 이슈와 대응방안 모색을 위한 토론회를 열고 이같은 의견을 수렴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김진경 도의회 의장, 심재철 국민의힘 경기도당위원장, 안철수·김은혜 국회의원 등이 현장 또는 영상 축사로 함께했다. 토론은 유영일(국힘·안양5) 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부위원장을 좌장으로 김진수 건국대 교수, 이범현 성결대 교수, 임규원 도 노후신도시정비과장, 유한호 안양시 도시주택국장이 참여했다. 토론에 앞서 주제발표를 맡은 김중은 국토연구원 도시재생정비연구센터장은 내년 예정인 특별정비계획 수립을 위한 기본 방침 내용을 중심으로, 현행 제도의 한계와 특별정비구역의 지정 효과를 설명했다. 김 센터장은 “공동주택 위주의 노후도시는 재정비촉진사업, 재건축사업, 리모델링 등으로도 정비가 가능하지만 광역적 도시정비와 신속한 사업추진 등에 한계가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개별법상 정비구역 지정, 도·시군관리계획 결정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와 반도체 제조용 기기를 생산하는 글로벌 독일기업 머크(Merck)의 에스오디(SoD, Spin On Dielectric) 연구소가 경기도 안성에 들어섰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0일 머크 안성공장에서 열린 개소식에 참석해 카이 베크만 머크 일렉트로닉스 회장 등 본사 임원진, 삼성, SK하이닉스 관계자들과 함께 연구소 개소를 기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축사를 통해 “머크사와 도는 오랜 친구다. 지난 2002년 도에 투자한 이래 22년 동안 좋은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영위해왔다”며 “대한민국이 디스플레이나 반도체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게 된 데는 머크사와의 파트너십이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도는 세계에서 가장 크고 훌륭한 반도체 클러스터를 만드는 과정에 있다. 앞으로도 머크사와 함께 같이 일하기를 희망한다”며 “안성에 소부장 단지가 크게 들어올 예정인데 머크사가 참여를 확대해주면 고맙겠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오늘 문을 연 연구소가 앞으로 머크사와 안성시, 도의 협력관계에 있어서 커다란 모멘텀이 되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베크만 회장은 “도와 안성시의 지원이 없었다면 이번 SoD 센터는 아마 성공하지 못했을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