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압구정 현대(압구정 現代)’와 ‘압구정 현대아파트(압구정 現代아파트)’ 등 네 가지 명칭을 상표로 출원하며, 대한민국 대표 고급 주거 브랜드로서의 위상 강화에 나섰다. 단순한 단지명이 아닌, 브랜드로서의 법적 권리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2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달 35류(주택건축업), 36류(건물분양업), 37류(광고·홍보업) 등 부동산 개발 전반을 아우르는 범위로 해당 상표를 특허청에 출원했다. 이는 향후 압구정 일대 재건축 사업에서 브랜드 독점권을 통해 마케팅 우위와 시공권 확보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압구정 현대는 현대건설의 역사와 상징성을 담은 고급 주거 브랜드”라며 “상표권 확보를 통해 브랜드 정체성을 보호하고, 지속 가능한 관리 체계를 구축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압구정 현대아파트’는 서울 강남권을 대표하는 고급 주거지로, 전국 재건축 시장에서도 상징적인 단지로 손꼽힌다. 이에 따라 향후 재건축 사업이 본격화되면 시공권을 둘러싼 경쟁은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상표권 확보가 건설사 입장에서 단순한 명칭 소유를 넘어, 브랜드 영향력을 제도적으로 공고히 하
중흥그룹 계열사인 중흥건설과 중흥토건이 건설현장 안전 강화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중흥그룹은 양사가 최근 공사현장 안전·보건관리자들을 대상으로 ‘2025 안전부 워크숍’을 열고, 화재 대응과 응급처치, 안전보건 시스템 교육 등을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안전부 워크숍은 1차는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2차는 16일부터 18일까지 총 2회에 걸쳐 전남 나주에 자리한 중흥 골드스파&리조트에서 실시했다. 특히 대형 화재를 예방하기 위한 소방안전 교육도 함께 진행돼, 화재 발생 시 근로자들의 신속한 대피와 피해 최소화 방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뤘다. 이번 워크숍의 의미를 더한 것은 두 계열사 최고경영자의 전일 참석이었다. 백승권 중흥건설 대표이사와 이경호 중흥토건 대표이사는 교육 전 과정에 함께하며 안전에 대한 각별한 의지를 나타냈다. 백승권 중흥건설 대표이사는 “건설현장에는 많은 위험요소가 존재하지만 지속적인 사전 예방활동과 교육을 통해 안전한 현장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호 중흥토건 대표이사는 “이번 워크숍을 통해 내실 있는 교육과 함께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은 만큼 앞으로 건설현장이 더욱 안전해지고 발전될 수 있을 것”이
고용노동부 평택지청과 안전보건공단 경기남부지사는 최근 중대재해 다발에 따른 긴급경보 발령에 따라, 안성시 서운면 소재 물류센터 건설현장을 직접 방문해 안전 점검을 실시했다. 고용노동부 평택지청(지청장 이경환)과 안전보건공단 경기남부지사(지사장 김규완)는 지난 23일 오후 2시, 안성시 서운면 소재 ㈜KR산업이 시공 중인 ‘안성 CDC 물류센터 신축공사 현장’을 방문해 긴급 현장지도를 진행했다. 이번 점검은 평택·안성 지역 내 건설업 중대재해 발생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고용노동부가 해당 지역에 긴급경보를 발령하고 이에 따른 대응으로 추진된 것이다. 현장에는 시공사의 본사 임원과 현장소장, 안전관리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점검과 면담이 병행됐다. 이날 점검에서는 ▲화재사고 예방 조치 ▲근로자 보호구 착용 여부 ▲건설장비의 안전조치 ▲추락사고 예방을 위한 시설 및 장비 설치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했다. 이와 함께 현장 안전관리자들과의 면담을 통해 실질적인 안전대책 강화를 당부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경환 평택지청장은 “중대재해 예방을 위해선 시공 현장의 철저한 안전관리뿐 아니라, 근로자들의 자발적 참여와 현장 중심의 안전문화 정착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
DL이앤씨가 안전한 근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사고 예방 캠페인을 실시한다. DL이앤씨는 4월 한 달간 근로자 안전신문고 활성화 캠페인을 진행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이 기간 동안 안전신문고 활동에 참여한 근로자에게 현금처럼 결제 가능한 포인트를 기존 대비 2배로 지급한다. 4월은 건설 현장 작업이 본격화되며 출역 근로자가 늘어나고 그만큼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는 시기다. 고용노동부에서도 4월 한 달을 건설업 중점관리 기간으로 선포하고 관리 감독을 강화하고 있다. DL이앤씨도 최근 발생한 건설 현장 중대재해와 관련해 유사 공종 현장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화재, 붕괴, 싱크홀 등의 안전사고에 대비할 수 있도록 전사 안전매뉴얼을 점검 중이다. 더불어 사고 예방 및 개선효과를 극대화하고 근로자들의 안전활동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안전신문고 활성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캠페인 기간 동안 DL이앤씨 안전신문고 활동에 참여한 근로자들은 기존 대비 2배인 하루 최대 1만 ‘D-세이프코인(D-safe Coin)을 적립할 수 있다. D-세이프코인은 안전 관련 신고를 하거나 개선점을 제안한 현장 근로자에게 지급하는…
겨울 의류를 세탁소에 맡기는 소비자들이 봄철에 급증하면서 관련 피해 신고도 5∼6월에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탁 지연이나 의류 손상 등으로 인한 소비자 불만이 이어지고 있지만, 세탁소 과실이 아닌 경우도 적지 않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4일 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최근 3년간 접수된 세탁 서비스 관련 피해 구제 신청 건수는 4855건이었다. 월평균 135건꼴이다. 연도별로 보면 2022년 1814건, 2023년 1731건, 지난해 1310건이다. 특히 월별로는 5월(569건)과 6월(507건)에 피해 신고가 가장 많았다. 이어 1월(454건), 7월(446건), 11월(441건) 순으로 비교적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전체 신고의 31.4%가 5~7월에 집중되며, 이는 겨울옷 세탁 시기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꽃샘추위가 지나고 본격적인 봄이 시작되는 4월께 겨울 옷을 세탁소에 맡기는데, 이 시기에 세탁물량이 몰리면서 작업이 지연되고, 소비자들도 수령을 늦추는 경향이 있다”며 “이 과정에서 의류 하자가 뒤늦게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피해 유형으로는 열에 의한 훼손이나
LG전자가 국내 최대 정보통신기술 전시회 ‘월드IT쇼 2025’에 참가해 공감지능 기반의 AI 기술로 변화하는 미래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했다. 주거 공간부터 모빌리티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로 AI 일상화를 구체화한다. LG전자는 4월 24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월드IT쇼 2025’에 참가해 ‘공간·미래·연결하다’를 주제로 자사의 공감지능 기반 AI 제품과 기술을 공개했다. 전시장 중심 광장 ‘LG AI 스퀘어’를 기점으로 구성된 LG전자의 부스는 집, 영화관, 갤러리 등 다양한 공간을 AI 기술로 구현해 관람객이 실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연출됐다. 주요 전시존은 LG AI홈, 이동형 AI홈 허브, 스탠바이미2 갤러리, 이머시브 시네마, webOS 시어터 등이다. LG AI홈 공간은 미니어처 디오라마와 투명 올레드 디스플레이를 활용해 날씨에 따라 옷을 추천하고, 수온을 자동 조절하는 등 3인 가족의 일상을 AI로 제어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디오스 냉장고, 트롬 워시타워, 코드제로 A9, 휘센 타워 에어컨 등 제품과 함께 AI DD모터, 듀얼 인버터 컴프레서 등 부품 기술도 미디어 아트로 전시된다. 아이 방 콘셉트의 ‘이동형 AI
올해 1분기 한국 경제가 다시 뒷걸음질쳤다. 소비와 투자가 모두 부진한 가운데 수출마저 감소하며 분기 성장률이 -0.2%를 기록, 지난해 2분기 이후 불과 세 분기 만에 다시 마이너스 성장에 빠졌다. 연간 성장률이 한국은행의 기존 전망치(1.5%)보다 낮아질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은 24일 발표한 ‘2025년 1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에서 실질 GDP가 전 분기 대비 -0.2%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발표했던 공식 전망치(+0.2%)보다도 0.4%포인트(p) 낮은 수치다. 분기별 성장률은 지난해 1분기 ‘깜짝 성장’(+1.3%) 이후 2분기 -0.2%로 꺾였고, 3·4분기 모두 0.1%에 머물며 반등에 실패했다. 올해 1분기까지 이어진 경기 부진은 내수 침체와 글로벌 불확실성에 따른 투자 위축의 영향이 컸다. 한은은 앞서 “국내 정치 불확실성 장기화와 미국의 보호무역 우려, 건설 현장 공사 중단, 일부 기업의 고성능 반도체(HBM) 출하 지연, 그리고 역대 최대 산불 피해 등이 1분기 성장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한 바 있다. ◇ 소비·투자 동반 후퇴…설비투자는 3년 반 만에 최저 부문별로 보면 민간소비는 -0.1%, 정부소비 역시
삼성전자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월드IT쇼 2025에 참가해 갤럭시 AI를 중심으로 변화하는 일상을 제시했다. 갤럭시 S25 시리즈의 AI 기능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과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관람객에게 AI가 만들어가는 새로운 일상을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24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월드IT쇼 2025에 참가해 갤럭시 AI 기능을 실생활 공간에 적용한 다양한 체험 콘텐츠를 선보인다. 전시관은 약 870제곱미터 규모로 조성됐으며, 갤럭시 S25 시리즈의 곡선 디자인을 반영해 라운드 형태로 꾸며졌다. 관람객은 지하철, 학교, 엘리베이터 등을 모티프로 한 체험존에서 갤럭시 AI를 활용한 일상의 변화를 경험할 수 있다. 입구의 AI 쇼룸에서는 음성 명령으로 앱을 연동하고, 비주얼 AI 기능을 통해 사진이나 영상을 보여주면 실시간 정보를 안내받을 수 있다. 지하철 공간에서는 개인 맞춤 정보를 제공하는 나우 브리프 기능, 학교 공간에서는 수학과 외국어 문제 해결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엘리베이터 콘셉트의 비디오 부스에서는 갤럭시 S25 시리즈로 촬영한 영상을 실시간으로 편집하고 포토카드로 출력할 수 있는 경험도 제공된다. 삼성전자
경제계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내 공장 증축 제한, 온실가스 배출 규제, 언론 소유 제한 등 기업 활동을 제약하는 각종 규제에 대해 정부에 개선을 요구하고 나섰다.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는 회원사 의견을 수렴해 마련한 ‘2025 규제개선 종합과제’ 총 71건을 국무조정실에 공식 건의했다고 24일 밝혔다. 소관부처별로는 고용노동부 12건, 공정거래위원회 11건, 국토교통부 8건, 환경부 8건, 금융위원회 5건, 기획재정부 및 조달청 4건 등이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그린벨트 관련 규제다. 한경협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지정 이전에 설립된 공장 부지의 그린벨트 지정을 해제해 자유로운 기업활동을 보장하고 지역 발전을 촉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현재 그린벨트 지정 이전에 설립된 공장이라도 시설을 증축, 증설하는 경우 연면적 제한, 건폐율 등 규제를 받고 기초자치단체장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 정기점검도 벌점…배출권 제도에 기업 ‘한숨’ 환경 분야에서는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에 대한 불만이 제기됐다. 정기점검 등 불가피한 가동 중단으로 배출량이 줄어들더라도, 그 감축분까지 할당 취소 대상에 포함돼 기업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는 것이다. 한경협은 “올해부터는…
SK하이닉스가 AI 열풍과 고부가가치 제품 확대에 힘입어 2025년 1분기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거뒀다. HBM3E 12단 제품의 본격 판매와 DDR5 등 프리미엄 D램 수요 확대가 주효했다. SK하이닉스는 24일 실적 발표를 통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7조 6391억 원, 영업이익 7조 4405억 원, 순이익 8조 1082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1.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57.8% 급증했다. 시장 컨센서스(6조 6000억 원)를 크게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다. 영업이익률은 42%로, 전 분기 대비 1%포인트 개선됐다. 이번 실적은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직전 분기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순이익률도 46%에 달해 수익성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음을 입증했다. 회사 관계자는 “AI 개발 경쟁과 고객사들의 재고 축적 수요가 맞물리며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됐다”며 “HBM3E 12단과 DDR5 중심의 고부가 제품 비중을 확대한 전략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1분기 말 기준 현금성 자산은 14조 3000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2000억 원 증가했다. 이에 따라 순차입금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