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문인화협회가 주최하는 제21회 정기 회원전이 오는 20일부터 27일까지 분당제생병원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성남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활동하는 40여 명의 문인화 작가들이 참가해 최근 신작을 선보인다. 성남문인화협회는 전통 문인화의 맥을 잇고 먹의 미학을 계승하는 순수 예술단체로, 올해로 창립 25주년을 맞이했다. 남재륙 회장은 “AI 미술과 디지털 아트가 대세인 시대에 먹을 갈고 붓을 드는 일이 어쩌면 낡은 것으로 보일 수 있다”면서도 “끊임없는 열정으로 작품을 출품해 준 작가들 덕분에 올해 정기전을 성대히 열게 되어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혔다. 송위혁 성남예총 회장은 “성남문인화협회는 전통 예술을 지켜가며 지역 문화 발전에 크게 기여해왔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시민들이 문인화의 가치를 새롭게 느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유종기 성남서예문인화총연합회 회장은 석도화론의 ‘묵수어천 필조어인(먹은 하늘이 내리고 붓은 사람이 움직인다)’을 인용하며 참여 작가들의 노력을 격려했다. 이어 “전통 예술을 기반으로 한 문인화가 지역사회 문화 발전의 한 축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분당제생병원은 지난 2018년 지역 예술단체와 협약을 체결한…
한국지역난방공사(이하 한난)가 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한 ‘열수송관공사 체감형 안전교육’ 콘텐츠를 개발해 현장 근로자와 직원들의 안전교육에 본격적으로 적용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VR 안전교육은 열수송관 공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위험 사례와 대응 절차를 실제 상황처럼 체감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교육 대상자는 시공 절차와 안전 수칙을 익히는 동시에, 과거 사고 사례를 바탕으로 원인을 분석하고 해결책을 찾아가는 시뮬레이션을 경험하게 된다. 특히 가상현실 기술을 활용해 몰입감을 높인 학습 방식은 교육 효과를 극대화하고 현장 대응 역량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난 관계자는 “직원과 근로자가 공사 중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사전에 인지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용기 한난 사장은 “올해 ‘현장 중심 안전경영’을 추진한 결과 열수송 부문 안전사고가 지난해 대비 약 85% 감소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이번 VR 안전교육 도입을 통해 오는 2025년까지 안전사고를 완전히 ‘제로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한난은 올해 말부터 VR 기반 교육을 전사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안전교육
분당 차병원 안과 노승수 교수가 한국녹내장학회에서 주최하는 ‘제22회 연암학술상’을 수상했다. 연암학술상은 한 해 동안 가장 우수한 연구 성과를 낸 논문의 주저자에게 주어지는 권위 있는 상이다. 노승수 교수는 올해 4월 ‘Acta Neuropathologica Communications’(IF=6.2)에 발표한 논문에서 '엑소좀을 이용한 시신경 보호제의 전달 효과’를 동물 모델을 통해 규명했다. 연구는 비타민 B3 전구물질인 ‘니코틴아마이드’를 담은 엑소좀이 경공막 경로를 통해 시신경에 도달하며 망막을 보호하는 효과를 입증했다. 이는 엑소좀을 통해 시신경 보호 약물을 안전하게 전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한 연구로, 망막 질환 치료에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한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노 교수는 그동안 국내 최초로 결막하 미세녹내장 환자에 ‘젠 젤 스텐트’를 시술하는 등 녹내장 치료의 임상적 발전에 앞장서왔다. 최근에는 시신경 보호 물질로 주목받는 니코틴아마이드에 대한 기초 연구에 집중하며 활발한 연구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수상 소감을 밝히며 노 교수는 “의학 연구의 현실적 어려움 속에서도 정부와 민간의 지원이 활성화되어야 한다”며 “연구자들이 생명과학 분야에
가천대학교 이길여 총장이 한국공학한림원이 제정한 첫 명예회원으로 추대됐다. 이 총장은 17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55회 정기총회 및 명예회원 추대식’에서 한국공학한림원 1호 명예회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김기남 회장은 “이 총장은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을 통해 미래 세대에 큰 영감을 주고 대한민국 공학기술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며 감사의 뜻을 전하고 인증패를 전달했다. 이길여 총장은 가천대 길병원과 가천길재단을 이끌며 의료와 교육 분야에서 혁신을 이뤄냈다. 특히 1958년 인천에 산부인과를 개원한 뒤 국내 첫 비영리 의료법인을 설립하고 초음파기기 도입, 병원 전산화, 닥터헬기 운영 등 의료계의 ‘최초’ 역사를 써왔다. 교육 부문에서도 혁신은 이어졌다. 가천의대 설립을 시작으로 재단 내 4개 대학 통합, AI학과 신설, 국내 첫 반도체대학 설립 등 공학 중심 대학 운영을 선도했다. 또 가천뇌과학연구원, 이길여 암·당뇨연구원 운영 등 의과학 연구 발전에 이바지하며 정부지정 연구중심 병원 TOP3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 총장은 인사말에서 “90평생 인류 사랑과 혁신의 마음으로 살아왔다”며 “공학한림원의 명예회원으로서 공학 발전과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해
성남시가 겨울철 한파와 각종 환경 위험으로부터 버스 이용객을 보호하기 위해 ‘스마트 그린·안전 쉼터’를 대폭 확대 설치한다. 18일 성남시에 따르면 기존 16곳에 설치된 스마트 쉼터를 내년 1월까지 총 45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올해 12월까지 23곳이 새로 설치되며, 내년 1월 중 6곳이 추가된다. 스마트 그린·안전 쉼터는 냉난방 시스템, 공기청정기, 무료 와이파이, 휴대전화 충전 시설, 실시간 버스정보 안내 서비스까지 갖춘 첨단 정류장이다. 여기에 범죄예방디자인(CPTED)을 적용해 비상벨과 바닥 안전조명 설치로 야간에도 쉽게 식별할 수 있다. 쉼터 내부와 외부에는 CCTV가 설치돼 24시간 관제 시스템을 가동한다. 특히 승객이 많거나 우범지역으로 조사된 곳을 우선 설치 지역으로 선정, 시민 안전지대 역할을 강화했다. 주요 도로변 쉼터 12곳에는 심장자동충격기(AED)를 비치해 위급 상황에도 대비한다. 성남시는 2025년에도 스마트 쉼터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건강과 안전,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한 공공시설”이라며 “모두가 깨끗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김정기 기자 ]
정용한 성남시의회 의원(정자·금곡·구미1동)이 17일 시의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여야 갈등과 정치혐오를 종식하고 지방의회 본연의 역할을 되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제298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탄핵 정국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로 인해 성남시민들이 피로감에 지쳐 있다”며 "지역 현안을 외면하지 말고 민생을 살리는 실질적 협치를 실현하자"고 주장했다. 이재명 대표의 재판은 대부분 성남시장 재임 시절과 관련된 사건들로, 지역사회는 대립과 반목으로 갈등을 겪고 있다. 정 의원은 이에 대한 해법으로 ‘시무 6조’를 제안했다. 정치(政治), 시정을 살피는 내치(內治), 협치(協治), 그리고 온화한 시정을 뜻하는 온치(溫治) 등 6가지 원칙을 통해 성남시의회가 갈등을 넘어서 민생에 집중해야 한다 주장했다. 이어, 정 의원은 “성남시의회는 92만 시민이 차려준 밥상이며, 여야는 그 자리에 함께 앉아 시민의 삶을 위해 서로 다른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협력해야 한다”며 의회의 책임감을 강조했다. 앞서 성남시의회는 제9대 의회 개원 이후 여야 대립으로 준예산 사태를 겪은 바 있다. 정 의원의 발언은 갈등의 고리를 끊고 민생을 우선시하는 협치를
경기교육청이 지난 11일 성남을 경기형 과학고 1단계 예비 지정 도시로 선정했다. 신상진 성남시장이 지난 4월 "과학고 유치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힌 지 8개월 만에 이룬 성과로, '대한민국 중추 도시'를 꿈꾸는 "신상진표 성남 대(大) 구조조정의 신호탄이 쏘아졌다"는 평가가 지역사회에서 나오고 있다. 4선 국회의원을 지낸 신 시장은 올해 초 '4차산업 특별도시, 성남의 미래 50년을 여는 원년'을 강조했다. 지역내 발전을 넘어 세계 속 성남으로, 기존 성남과 분당, 서울의 위성도시를 넘어 '자족도시 성남'을 위한 포석을 준비했다. 신 시장은 기초자치단체장으로는 드물게 전 세계를 누비며 '메이드 인 성남'을 알렸다. 이후 Seongnam이라는 브랜드를 "각인시켰다"고 자평하며 대한민국 첨단산업과 이공계 인재 양성 중심지 성남을 착실하게 준비했다. 시 관계자는 "과학고 설립은 지역양재 양성과 경제 활성화의 중요한 발판"이라 평가하며 "다양한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과학고 유치 추진 경과와 시민 지지 성남시는 올해 4월, 경기도교육청이 과학고 추가 지정 계획을 발표하자마자 강한 유치 의지를 드러냈다. 신 시장은 교육지원청, 교육 전문가, 시의
미국, 프랑스, 필리핀, 인도, 멕시코 등 세계 13개국에서 온 120여 명의 외국인들이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체험하기 위해 방한했다. 이들은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 제81차 해외성도방문단으로, 한국의 전통과 현대를 경험하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16일 방문단은 서울에서 다양한 일정을 소화했다. 롯데월드 민속박물관을 방문해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살폈다. 외국인들은 전통 가옥과 생활 모습을 재현한 전시물을 관람하고 절구질, 다듬이질 같은 체험을 하며 한국 문화를 실감했다. 페루에서 온 프랭클린 케사다(36)는 “한국의 역사를 보며 선조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었다”며 감탄했다. 영국 출신 낸시 카통고(27)는 “한국은 위기마다 단합을 통해 성장한 나라”라며 “이런 단합 정신이 세계에 귀감이 된다”고 전했다. 서울스카이 전망대에서 펼쳐진 서울의 전경은 방문단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남태평양 통가에서 온 엘레니 노누(21)는 “전쟁의 아픔을 이겨내고 이룬 성취가 놀랍다”며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방문단은 하나님의 교회가 준비한 전시회도 관람했다. ‘우리 어머니’…
성남시가 ‘2024년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 평가’에서 경기도 최우수 시군으로 선정됐다. 이번 평가는 경기도 내 시·군을 대상으로 11월 18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됐으며, 인구 30만 명을 기준으로 그룹을 나눠 실시됐다. 성남시는 A그룹에서 최우수 성적을 거뒀다. 특별교통수단 도입과 운전자 채용 등 주요 지표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특히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는 올해 노후 차량 29대를 교체하고 신규 차량 4대를 추가 도입하며 총 33대의 하이브리드 차량을 운영했다. 현재 운영 중인 차량은 총 84대에 이른다. 성남시는 앞으로도 노후 차량을 지속적으로 교체하고 차량을 추가 도입해 교통약자의 이동권 강화를 최우선 목표로 삼을 계획이다. 성남시 관계자는 “최우수 평가를 통해 성남시의 노력이 인정받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교통약자들이 이동에 불편함이 없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김정기 기자 ]
가천대학교 클라우드공학과 재학생들이 지난 16일 판교에 위치한 카카오엔터프라이즈를 방문해 현장 견학을 진행했다. 이번 견학은 지난해 체결된 ‘가천대학교-카카오엔터프라이즈 계약학과 운영협약’의 일환으로, 클라우드 산업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고자 마련됐다. 현장에는 지도교수를 포함해 클라우드공학과 재학생 20여 명이 참석했으며,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초청으로 진행됐다. 행사는 이지혜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최고성장책임자(CGO)의 환영 인사로 시작됐다. 이어 산업현장 투어와 기념 촬영이 이어지며 학생들에게 실무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가천대 클라우드공학과는 올해 첫 신입생을 모집한 채용조건형 계약학과로, 클라우드 분야 최초의 산학협력 기반 학과다. 학생들은 4년간 등록금 전액을 장학금으로 지원받으며, 졸업 후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채용 연계 기회를 얻게 된다. 교육과정은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클라우드 전문가들과 협업해 설계됐다. 기업 수요에 맞춘 표준 교육체계를 바탕으로 실습 중심의 프로젝트 교육과 심화 기술 학습을 병행한다. 재학생들은 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이론과 실습을 모두 경험하며 실력을 키우고 있다. 이 같은 특화된 교육 덕분에 클라우드공학과는 높은 경쟁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