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가 아랍에미리트(UAE)를 상대로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는 최종예선 2위권 굳히기에 도전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UAE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5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A조 6개 팀 중 이란(승점 10·3승 1무)에 이은 2위(승점 8·2승 2무)에 자리해 있다. 각 조 2위 팀까지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이 주어지는 가운데, 한국과 3위 레바논(승점 5)의 승점 차는 3점이다. UAE와 5차전, 그리고 카타르 도하에서 17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치를 이라크와 6차전에서 승리해 레바논과 격차를 최대한 벌려야 남은 4경기를 수월하게 치를 수 있다. 한국은 통산 상대 전적에서 UAE에 12승 5무 2패로 앞선다. 최근 흐름을 놓고 봐도 UAE가 '난적'은 아니라는 게 중론이다. 조 추첨이 이뤄졌을 때만 해도 UAE는 상위권에서 순위 싸움을 벌일 것으로 예상됐던 팀이다. UAE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71위로 A조 나라 중 이란(22위), 한국(35위)에 이어 3번째로 높다. 그러나 UAE는 4차전까지 1승도 올리지 못하고 3무 1패에 그쳤다. 레바
‘남자 단거리 유망주’ 비웨사 다니엘 가사마(원곡고)의 고교 시절 마지막 대회가 저조한 컨디션으로 인해 불발됐다. 9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비웨사는 당초 대한육상연맹이 주최하는 2021년 마지막 대회인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육상경기대회 겸 전국소년체육대회에 출전할 예정이었다. 이번 대회 일정은 이달 12일부터 16일까지로, 비웨사는 100m와 200m, 400m 계주 부문 출전 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 비웨사는 그러나 최근 이 대회 출전을 포기했다. 저조한 컨디션과 소속팀 계약 일정 등이 고려된 선택이다. 비웨사는 현재 아킬레스건 부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다. 김동훤 원곡고 육상 코치는 “(대회 출전) 신청은 했는데 몸 상태가 올라온 것도 아니고, 날씨가 너무 추워져서 원곡고 전체가 경기를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며 “비웨사도 현재 계속 치료 중이고, 소속팀 계약 건도 있어 이번 시즌은 이렇게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콩고인 부모를 둔 비웨사는 한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한국인이다. 초등학교 때부터 육상에 재능을 드러냈다. 그러나 한국 국적을 얻지 못해 중학교 때까지 전국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2018년도 중학교 3학년 때 어머니와…
최혜진(22)은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15개 대회를 치르는 동안 우승이 없어 애를 태웠다. 고대하던 시즌 첫 우승은 마지막 대회인 SK텔레콤· ADT캡스 챔피언십에서 나왔다. 사흘 내내 선두권을 달린 끝에 유해란(20)을 1타차로 꺾고 우승한 최혜진은 앞서 9차례 우승 때 한 번도 보이지 않았던 눈물까지 쏟았다. 올해도 최혜진은 우승 없이 시즌을 마칠 위기에 몰렸다. 12일부터 사흘 동안 강원도 춘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올드코스(파72)에서 열리는 시즌 마지막 대회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에 나서는 최혜진의 각오가 남다른 이유다. 주최사인 보안업체 ADT캡스가 SK쉴더스로 이름을 바꿔 대회 명칭이 조금 달라진 이 대회는 최혜진에게는 '약속의 땅'이다. 코스도 작년과 똑같고, 대회 일정도 11월 10일 시작했던 작년과 크게 다르지 않다. 최혜진은 10번 우승하면서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대회 2연패라는 두 마리 토끼 사냥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각오다. 박민지(23)와 임희정(21)은 대상을 놓고 마지막 대결을 벌인다. 10위 이내만 들면 대상을 받는 박민지가 더 유리하다. 상금왕과 다승왕을 이미 굳힌 박민지는
‘역시’는 ‘역시’였다. 그들이 든 검은 마치 주인을 알아보는 듯 했다. 올해 ‘시즌 4관왕’에 등극한 화성 발안중 검객들의 얘기다. 발안중은 8일 전북 익산시 배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18회 한국중고펜싱연맹 전국남녀종별선수권대회 남자중등부 에페 단체전 결승에서 서울 덕원중을 45-26으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발안중은 올해 3월 열린 제33회 한국중고연맹회장배와 5월 제59회 전국종별선수권, 7월 제49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우승에 이어 시즌 4번째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박시후, 남호현, 김도현, 김마하로 구성된 발안중은 결승 첫 경기부터 분위기를 휘어잡았다. ‘시즌 4관왕’ 김도현이 덕원중 김민석을 5-2로 제압한 것. 두 번째 경기도 마찬가지로 박시후가 차민규를 10-4로 손쉽게 눌렀다. 남호현과 김도휘가 펼친 세 번째 경기의 스코어도 15-8로, 발안중은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그러나 네 번째 경기에서는 박시후가 김민석에게 순식간에 큰 점수를 내주면서 20-16, 4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자칫 패색이 짙어질 수도 있는 위기의 순간이었다. 하지만 발안중에는 역시 ‘구세주’ 김도현이 있었다. 다섯 번째 경기에 나선 김도현은 김도휘를…
그저 운이 좋았던 것일까. 노력이 결실을 맺은 덕일까. ‘인천유나이티드’는 이에 대해 팬들의 응원에 열렬히 응한 덕이라고 답한다. 인천은 지난 7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36라운드 강원FC와 경기에서 1-1로 비기면서 승점 1을 챙겼다. 이에 따라 K리그1 8위(12승9무15패, 승점 45)에 자리하게 된 인천은 남은 두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K리그1 잔류를 확정했다. 이른바 ‘잔류왕’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인천은 이번 시즌 들어서 평년과는 조금은 다른 행보를 걸었다. 시즌 중반까지 리그 상위권에 머물며 파이널A 진입은 물론 다음 시즌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진출권이 주어지는 3위도 노렸다. 하지만 상승세가 계속되진 않았다. 여름쯤부터 부진하기 시작하더니 파이널 라운드 직전에 연거푸 승리를 놓치면서 파이널B로 추락했다. 이후 조성환 감독은 지난 3일 리그 35라운드 성남FC와 경기에서 “팬들이 남은 경기를 편하게 관람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더 잘해서 팬들께 보답하는 것이 우리의 의무”라고 밝혔다. 팬들에게 조기에 잔류를 확정해 예년처럼 37~38라운드까지 이어지는 피 말리는 생존 경쟁을 피하겠다고 약속한 것.…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가 6년 만에 포스트시즌에서 격돌한다. 두산은 사상 첫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을, 삼성은 6년 전 패배 설욕과 함께 왕조의 부활을 노리고 있다. 양 팀은 9일 오후 6시 30분 대구 삼성라이온즈 파크에서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3전 2승제) 1차전을 치른다. 정규시즌 4위 팀인 두산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2차전까지 가는 승부 끝에 5위 키움 히어로즈를 제압했고, 3위 LG 트윈스와의 준PO에선 최종 3차전에서 승부를 결정했다. 언뜻 보면 정규시즌 2위에 올라 그간 휴식을 취하며 체력을 비축한 삼성이 절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이라고 속단할 수 있다. 하지만 실제 승부가 어떻게 흘러갈지 예측하기란 쉽지 않다. 올 시즌 두산은 삼성을 상대로 9승 7패를 기록하며 비교적 우세한 경기력을 입증한 바 있다. 이 밖에 올해 PO가 기존 5전 3승제에서 3전 2승제로 축소된 점도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시리즈가 짧아져 체력 안배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데다가 1차전 승리 팀이 시리즈를 가져갈 확률이 높아 양 팀이 첫 경기부터 총력전을 펼칠 수 있기 때문이다. 역대 PO에서 1차전을 잡은 팀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경우는…
경기도체육회가 정부의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에 따라 스포츠 복지 실현을 위한 ‘스포츠박스’ 정상화를 추진한다. 1t 트럭을 개조해 만든 ‘스포츠박스’는 도체육회가 스포츠 복지 실현을 위해 마련한 것으로, 도내 스포츠 소외계층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직접 찾아가 스포츠를 보급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도체육회에 따르면, ‘스포츠박스’ 통해 그간 진행해 왔던 비접촉 프로그램과 기존의 실외 프로그램(뉴스포츠 클리닉)을 이달부터 병행 운영키로 했다. 도체육회는 앞으로 학생 수가 적은 초등학교나 분교, 지역아동센터 등 도내 사회복지시설에 실외 프로그램을 확대 보급해 스포츠 소외계층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또 혹한기나 우천 시 비접촉 프로그램을 함께 가동해 외부 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 수요자의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은 “(정부의) 단계적 일상회복 조치에 발맞춰 도체육회도 체육활동 보급 정상화로 스포츠 소외계층에게 더 건강한 삶을 선물하고자 한다”며 “내년에는 보다 더 다양한 프로그램과 이벤트를 통해 스포츠 사각지대를 최소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그분'을 이기려면 엄청나게 잘해야 할 것 같습니다. 하하" 프로축구 수원 삼성의 공격수 김건희(26)는 올 시즌 K리그1에서 6골을 넣었다. 군인 신분이었던 상무 시절(2019년 8골)을 제외하면 수원 유니폼을 입고 뛴 5시즌 동안 한 시즌 최다골이다. 파울루 벤투 대표팀 감독이 그의 실력을 인정하고 대표팀에 불러들였다. 김건희는 생애 처음으로 A대표팀에 선발됐다. 하지만, 인터넷 포털 사이트 검색창에 그의 이름을 치면 그가 아니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아내 김건희 씨 기사만 보인다. 김건희는 8일 경기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소집 훈련을 시작하기에 앞서 취재진 앞에 섰다. 이제 막 이름을 알리기 시작하는 시점에 '명성'이 가리는 점이 억울하지 않으냐는 농담 섞인 질문이 나왔다. 예상 밖 질문에 웃음부터 터뜨린 김건희는 "더 분발해야 할 것 같다. 그분을 이기려면 엄청나게 잘해야 할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내가 아니라 그분 기사만 나오니 가족들이 더 속상해하시더라"라며 "내가 잘해서 그분을 이기도록 하겠다"며 또 한 번 웃었다. 하지만 김건희가 다음 A매치 때도 대표팀에 선발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김건희는 붙박이 원톱 스
손흥민(토트넘) 등 3명의 유럽파 선수들이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5, 6차전을 앞둔 벤투호에 하루 지각 합류한다. 8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손흥민과 황인범(카잔), 김민재(페네르바흐체)는 대표팀 소집일(8일)보다 하루 늦은 9일 귀국해 파주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 입소한다. 이들이 하루 늦는 이유는 소속팀 경기 일정 때문이다. 손흥민은 소집일 하루 전인 7일(이하 한국시간) 밤 에버턴과 정규리그 경기(0-0 무승부)를 소화했다. 선발로 나서서 후반 40분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황인범도 전날 로스토프전(1-5 카잔 패)에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다. 김민재 역시 8일 새벽 카이세리스포르전(2-2 무승부)을 풀타임 소화했다. 8일 귀국하지만, 일정이 빠듯해 오후 3시까지인 집결 시간을 못 맞추는 선수들도 있다. 토요일인 6일 독일 분데스리가 경기를 치른 이재성(마인츠)과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은 이날 4시 30분 시작 예정인 첫 훈련 직전에야 파주NFC에 도착할 전망이다. 전날 일본 J리그 경기를 소화한 골키퍼 김승규(가시와 레이솔)는 8일 오후 늦게 합류할 예정이어서 첫날 훈련을 거른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022 카
곽경아 씨의 둘째 아들 현수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최고의 수비수가 됐다. 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한국계 혼혈 선수 토머스 현수 에드먼(26·이하 토미 에드먼)은 8일(한국시간) 발표한 2021 골드글러브 2루수 부문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토미 에드먼이 최고의 수비수에게 주는 골드글러브상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에드먼은 한국 출신 이민자 곽경아 씨와 대학 야구 코치로 활동하는 아버지 존 에드먼 사이에 2남 1녀 중 둘째로 태어났다. 그는 아버지를 닮아 남다른 운동신경을 발휘했고, 라호야 컨트리 데이 스쿨과 명문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에드먼은 2016년 신인드래프트 6라운드 전체 196번으로 세인트루이스의 지명을 받은 뒤 마이너리그를 거쳐 2019년 빅리그를 밟았다. 빠른 발과 판단력, 동물적인 감각을 갖춘 에드먼은 세인트루이스의 핵심 내야수로 성장했다. 그리고 올 시즌 데뷔 후 처음으로 풀타임을 소화하며 세인트루이스 포스트시즌 진출에 힘을 보탰다. 에드먼은 공격보다는 수비력으로 높은 평가를 받는 선수다. 타격 성적도 나쁜 편은 아니다. 올 시즌 타율 0.262, 11홈런, 56타점, 91득점을 기록했다. 에드먼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