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는 카드 게임을 즐기며 술을 마시는 ‘홀덤펍’ 등 영업장의 불법 도박행위를 집중 단속한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경찰은 ‘국민의 평온한 일상 지키기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국민체감 약속 5호’로 공표한 바 있다. 따라 오는 7월 14일까지 총 4개월간 단속 기간 업주·환전책·모집책·도박행위자 등 관련자 전반의 범죄 혐의를 입증하는 데 주력하고 범죄수익을 몰수해 재범 가능성을 차단할 계획이다. 주범인 업주에게는 구속 수사를 원칙으로 하는 등 엄정 대응하는 한편 조직적인 범행으로 확인되면 범죄단체구성죄도 적극적으로 적용할 방침이다, 특히 홀덤펍 운영업체가 발행하는 참가권인 ‘시드권’과 포커 대회 운영상 위법 등 변칙적 불법 행위를 면밀하게 들여다볼 예정이다. 시드권의 경우 현금 교환이 불가능하나 개인 간 거래를 통해 언제라도 현금화가 가능해 불법성 논란이 있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이다. 아울러 경찰은 최근 개정된 관광진흥법을 적극 적용하기로 했다. 개정법에 따르면 기존에 도박장소개설죄로만 처벌할 수 있었던 여러 불법 행태를 카지노업 유사행위로 처벌할 수 있다. 카지노업 유사행위를 한 자는 7년 이하의 징역형 또는 7000만 원 이하의…
주영수 국립중앙의료원장이 의료계 집단행동에 동참한 전공의들에게 조속한 복귀를 촉구했다. 주 원장은 17일 국립중앙의료원(의료원) 연구동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료원 소속 전문의협의회가 발표한 현 의료대란 원인에 대한 문제 인식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이와 같이 밝혔다. 이번 기자회견은 의료원 소속 전문의협의회가 지난 15일 “정부가 현 사태의 주동자”라 비판하며 “현 사태에서 그들의 편에 서서 전공의들을 굳건히 지지한다”는 취지의 성명을 낸 것에 따른 조치이다. 주 원장은 “의료원 전체 구성원들과 공감대가 없는 상황에서 우리 사회에서 위치와 무게가 상당한 의료원의 이름을 넣어 성명을 발표하고 앞으로의 비이성적 대응을 언급한 데에 대해 참담한 심정으로 유감과 우려를 표한다”고 피력했다. 이어 “현재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으로 인한 우리 환자들의 건강과 생명에 대한 위협은 상당히 심각한 수준”이라며 “모든 전공의는 환자 곁으로 하루 빨리 돌아와 주시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전문의들에게도 태도 변화를 촉구했다. 주 원장은 “현 상황에서 전문의들이 제자와 동료로서 수련 과정에 있는 전공의들을 걱정하는 마음을 알겠다”면서도 “그렇다고 해서 집단행동을 옹호하
‘가짜 최재경 녹취록’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조직인 화천대유 토건비리 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의 내부 논의 과정을 추적하고 있다. 검찰은 녹취록이 작성된 것으로 지목한 시기보다 앞서 TF 내부 회의에서 등장인물인 이철수 씨가 거론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대선개입 여론조작 사건’ 특별수사팀(팀장 강백신 반부패수사1부장)은 2021년 11월 23일 TF 법률팀 회의 참석자들이 논의 내용을 정리한 자료 가운데 ‘이철수’, ‘녹취’ 등이 적힌 메모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씨는 대장동 사업 대출 브로커 조우형 씨의 사촌 형이자 박연호 전 부산저축은행 회장의 처남으로, 2022년 3월 1일 인터넷 언론 리포액트가 보도한 ‘가짜 최재경 녹취록’에서 최재경 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과 대화한 상대방으로 소개된 인물이다. 해당 기사에 따르면 이 씨가 “김양 부회장이 구속되기 전 조우형이 김 회장의 심부름꾼이었거든요. 솔직히”라고 말하자 최 전 중수부장이 “윤석열이 그런 말 했다”고 맞장구쳤다. 그러나 검찰은 실제로 이 씨와 대화한 사람은 최 전 중수부장이 아닌 김병욱 민주당 의원의 보좌관 최모 씨 사이에서
퇴직한 경기도 소방공무원이 전세계에서 수집한 미니어처 소방차를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신청사에 기증해 화재다. 도소방재난본부는 본부 청사 영상회의실에서 기증식을 열고 퇴직 소방공무원 허세창 씨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2015년 용인소방서 근무를 끝으로 퇴직한 허 씨는 도소방재난본부가 경기도의회 구청사로 이전하면서 소방사료관 개관을 준비한다는 소식에 세계 각국에서 수집한 미니어처 소방차 119점을 기증했다. 기증받은 미니어처 소방차는 옛 경기도의회에 문을 여는 소방안전복합청사 내 소방사료관에 전시될 예정이다. 허 씨는 이번 기증 외에도 도소방재난본부의 대표적인 나눔 사업인 ‘따뜻한 동행 경기119’에 아내와 아들, 손주 등 3대가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이날 신청서에 서약했다. 앞서 허 씨는 지난해 수원소방서에서 1951년 작성된 화재 조사부를 기증해 경기소방의 역사적 발자취를 살펴볼 수 있게 도움을 주는 등 퇴직 이후에도 도소방재난본부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아끼지 않은 것으로 명성이 자자하다. 허 씨는 “세계 구석구석을 돌며 미니어처 소방차를 수집하는 취미를 가졌는데 의미있는 곳에 기증하고, 또 가족 모두 기부행렬에 동참하게 돼서 뿌듯하다
“엄마 저 납치됐어요 제발 도와주세요.” 지난 14일 오후 2시 47분쯤 서울에 거주하는 A씨는 딸이 울먹이며 걸어온 전화에 억장이 무너졌다. 전화에서 딸이 “술 취한 남자가 돌로 머리를 쳐서 맞았고 차에 강제로 태워졌다”며 본인이 납치돼 현금이 필요하다고 알린 것이다. A씨는 딸인 B씨와 함께 거주하지만 당시 B씨는 수원에 위치한 한 대학교에서 수업을 듣고 있을 때였다. 결국 A씨는 통화의 사실 여부를 판단할 틈도 없이 필요한 액수의 현금을 준비하고 “딸이 대학생인데 감금됐다”며 서울경찰청 112에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딸의 위치와 가까운 수원중부경찰서 노송지구대와 신속히 공조했다. 노송지구대 소속 경찰관들은 즉시 출동, 신고 접수 10분 만에 B씨의 위치를 파악하고 신변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뒤이어 서울청은 현금을 전달하기 위해 서울시 일원역으로 이동 중인 A씨의 남편이자 B씨의 아버지인 C씨를 제지하고 보이스피싱임을 알렸다. 수원중부서 노송지구대와 서울청의 신속한 협조로 A씨 일가가 거금을 잃을 수 있었던 보이스피싱 범죄를 예방한 것이다. 경찰은 가족의 목소리를 흉내내며 금품을 요구할 경우 보이스피싱 범죄일 수 있으니 즉시 112 신고할…
광주시에 위치한 ㈜네오마그네틱은 산업용 영구자석을 취급하는 전문기업으로, 2000년 설립 이래 최고의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 및 서비스로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또 영구자석 분야 전문 경험과 노하우 및 시설 투자를 통해 자동차용 모터 부품을 연간 300만 개 이상 생산하고 있으며 계속 확대되고 있다. ㈜네오마그네틱은 기술적인 혁신과 지속적인 품질 향상을 통해 고객 만족 및 회사 성장과 동시에 사회공헌 실천을 목표로 올바른 기업문화 정착과 나눔 참여를 위하여 노력하있다. 지난해 12월에는 대한적십자사 기업사회공헌 ‘씀씀이가 바른기업’ 캠페인에 참여해 적은 금액이지만 수익의 일부를 긴급한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전달되도록 기부하기도 했다. 김광환 대표는 “기업에게 사회공동체적 책임 의식과 상호연대 의식이 꼭 필요하다”며 ”긴급한 위기 상황에서 다른 이들을 돕고자 하는 공감과 책임감으로 위기가정을 위한 기부에 참여했다”고 참여 동기를 설명했다. 이어 “뜻깊은 캠페인에 동참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어려운 시기지만 나누고자 하는 마음이 모여 위기가정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우리의 작은 나눔이 누군가의 삶에 ‘빛’이 비추게 되길 바란다”
수원시가 생활폐기물 예상 발생량 대비 10% 감축하는 ‘2024 쓰레기와의 사랑과 전쟁’을 추진하는 가운데 행복홀씨 입양사업에 대한 대대적인 홍보 확대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14일 경기신문 취재에 따르면 ‘행복홀씨 입양사업’은 생활폐기물이 많거나 상습적으로 민원이 발생하는 청소취약구역을 시민단체, 학교, 회사 등이 담당해 청소·관리하도록 하는 사업이다. 그러나 해당 사업을 시민의 대다수가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해당사업의 미비한 홍보 때문이다. 지난 2016년 ‘도로입양사업‘에서 ‘행복홀씨 입양사업‘으로 명칭 변경 후 전국 지자체에서 시행되고 있다. 시의 경우 매년 각 동에서 최소 5인 이상 단체가 희망구역과 함께 신청하면 주민자치회를 통해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해당 사업은 지역의 상황을 잘 인지하고 있는 단체의 활동으로 무단투기, 생활폐기물 감소와 민·관의 협력을 통한 업무 분담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지난해 권선구의 행복홀씨 입양사업 신규 단체는 3개였으며, 영통구는 4개 단체가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생활폐기물의 발생량이 증가하면서 환경취약지역이 늘어나고 있지만 행복홀씨 입양사업에 대한
악성임대인으로부터 임차인을 보호하고자 만든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악성임대인 명단 공개가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4일 경기신문 취재에 따르면 주택도시보증공사는 개정된 민간임대주택특별법·주택도시기금법에 따라 지난해 12월 말 악성임대인 명단을 최초로 공개했다. 해당 명단은 국토교통부의 ‘HUG 안심전세포털’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명단이 공개될 당시 임차인들이 임대인의 이름만으로 계약할 주택이 깡통주택인지 등 전세사기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됐다. 문제는 명단 공개 약 3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해당 명단에서는 단 24명의 임대인만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다. 따라 당초 기대와는 달리 명단 공개로 전세사기 피해를 줄이기 위한 실질적인 효과는 발생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실제 해당 명단에서 경기도 일대에서 전세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아 재판을 받고 있거나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임대인들의 이름은 명단에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수원에서 200억 원 상당의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은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정 씨 일가의 이름을 검색해 봤으나 아무런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또 본지가 보도한 임대업 사무실을 운영하며 성남
전공의와 의대생에 이어 의대 교수마저도 집단행동을 보일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공공의료가 마비될 위기에 놓이자 환자, 간호사 등 의료현장에 남아있는 사람들의 불안이 높아지고 있다. 14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는 이날 오후 8시 온라인 회의를 열고 의대생들의 집단휴학과 전공의 미복귀 사태 등을 논의한다. 이들은 의료계 교수들의 사직서 제출 등 집단행동 동참에 대해서도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김창수 전의교협 회장은 “의대생의 유급이 현실화하고 전공의가 돌아오지 못하는 상황이 되면 교수들 사이에서 ‘자발적 사직’이나 ‘겸직 해제’ 등이 확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의대 교수들은 학생들에 대한 강의와 더불어 대학병원 등에서 진료를 ‘겸임’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 겸임을 해제해 진료를 맡지 않을 수 있다는 뜻이다. 전의교협과는 별개로 각 의대 교수들의 사직 움직임은 점차 확산하고 있다. 전국 19개 의대 교수는 지난 12일 밤 회의를 열어 ‘전국 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하고, 오는 15일까지 사직서 제출 여부에 대한 논의를 마치기로 했다. 전공의들의 공백을 메워 온 교수들마저 의료 현장을 떠날 움직임을 보이자 환자, 간호사
수원시는 오는 29일까지 버스정류장 ‘인문학글판’에 게시할 창작 글을 공모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공모의 주제는 ‘나의 소중한 순간’으로, 수원에 거주하거나 시 소재 학교·직장·사업체에 다니는 사람은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 1인당 1작품을 응모해야 하며, 분량은 130자 이내로 띄어쓰기는 글자 수에 포함되지 않는다. 참여를 희망하는 사람은 시 누리집 게시판 ‘2024년 상반기 버스정류장 인문학글판 창작글 공모’에서 온라인으로 응모할 수 있다. 시는 오는 5월 중 인문학글판 심사위원회 심의와 인권영향평가 등을 거쳐 청소년부 수상작 30편, 일반부 수상작 25편을 각각 선정해 시 누리집에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공모 수상자에게는 시장 상장을 수여하고 해당 작품을 시 버스정류장에 게시할 계획이다”며 “시민에게 위로가 되는 따뜻한 글을 응모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2013년부터 시민 공모작 847편, 재능기부작 294편 등 총 1141편을 버스정류장 인문학글판에 게시한 바 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