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미나리'를 연출한 리 아이작 정(한국명 정이삭) 감독과 배우 윤여정이 아카데미상 시상식을 앞두고 덕담을 나눴다. 두 사람은 미국 NBC 방송과 진행한 온라인 인터뷰에서 '미나리' 제작과 관련한 뒷얘기 등을 소개했다고 25일(현지시간) 미국 잡지 피플 등이 보도했다. 정 감독은 오스카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윤여정을 '선생님'이라고 부르면서 "난 그를 보물로 생각했고, 그가 우리의 비밀무기라고 생각했다"며 "선생님은 정말로 경이적이고 진짜 천재"라고 밝혔다. 이에 윤여정은 "좀 그만 하세요. 정 감독의 과장이다. 정 감독이 저렇게 과장하는 것은 처음 봤다"고 민망하다는 표정으로 웃었고, 정 감독은 "(선생님은) 무척 겸손하다"고 미소를 지었다. 윤여정은 이어 '미나리'를 계기로 미국에서 더 많은 영화를 찍는 것 아니냐는 사회자의 질문에는 "영어가 부족해서 그럴 것 같지 않다"며 특유의 재치 있는 농담으로 받아넘겼다. 정 감독은 한인 가족의 미국 정착기를 담은 '미나리'의 주제 의식과 미국에서 사회적 이슈로 부상한 아시안 증오범죄에 대해서도 자기 생각을 털어놨다. 그는 "개인적인 차원에서 이 일('미나리' 연출)을 제대로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느꼈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나명하)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진옥섭)이 주관하는 제7회 궁중문화축전이 오는 30일 개막한다. 제7회 궁중문화축전은 이날 오후 7시 30분 경복궁 수정전에서 개막식을 갖고, 내달 1일부터 9일까지 5대궁(경복궁·창덕궁·덕수궁·창경궁·경희궁)과 종묘, 사직단에서 9일 간 진행된다. 궁중문화축전은 조선 시대 궁궐을 배경으로 다채로운 전통문화 활용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자리로, 2015년을 시작으로 지난 6년 간 약 380만 명을 동원한 국내 최대 규모의 문화유산축제다. 올해는 오프라인 현장과 온라인에서 대면·비대면으로 진행하며, ‘궁, 마음을 보듬다’라는 대주제 아래 ‘휴식’을 핵심주제로 5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개최된다. 주요 프로그램은 ▲고종이 외국 사신을 영접했던 흥복전 앞마당에서, 어둠 속 달빛을 조명삼아 궁궐과 얽힌 영화들을 상영하고 전문가와 대화를 나누는 ‘시네마궁’ ▲정조가 독서를 즐기던 집복헌에서 ‘나’를 주제로 글쓰기와 그림 그리기를 진행하는 ‘나를 찾는 시간, 궁에 다녀오겠습니다’ ▲영조-사도세자-정조 3대의 슬픈 이야기를 창경궁 명정전을 배경으로 선보이는 음악극 ‘복사꽃, 생각하니 슬프다’ 등으로…
천주교 수원교구 사회복음화국(국장 김창해 신부)이 지역 사회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마스크 10만 장을 후원했다. 수원교구 사회복음화국은 지난 20일 수원시 장안구청(구청장 이범선)을 찾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마스크를 전달했다. 사회복음화국장 김창해 신부는 이날 “수원교구의 자원은 우리만의 것이 아니며, 지역 사회와 깊은 관계망을 갖고 협업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수원교구 내 자체적인 복지 사업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와 협업해 지속해서 어려운 이웃을 돕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범선 장안구청장도 “이번에 기부해 주신 마스크는 주민들의 건강을 지키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특히 어려운 노인들은 마스크도 아까워서 닳고 닳도록 사용하는 경우도 많은데, 이번 지원으로 그분들에게 큰 힘이 되고 희망이 될 것”이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사회복음화국은 이달 8일 마스크 전문업체 (주)태화산기(대표 윤수지)로부터 마스크를 기부받았으며, 그 중 10만 장을 장안구청에 기부하게 됐다고 밝혔다. 해당 마스크는 수원시 장안구 내 10개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저소득층에 배부될 예정이다. 한편, 사회복음화국은 현재 장안구 파장동을 중심으로 복지사각지
국립박물관문화재단(사장 김용삼)이 전국 국립박물관 문화상품점 및 온라인 뮤지엄샵에 입점할 상품 선정을 위해 ‘2021년도 국립박물관 상품 정기 공모’를 실시한다. 올해는 총 2차례에 걸쳐 공모가 진행되며, 1회 주제는 국립중앙박물관 도자류(분청사기, 청자, 백자 등) 29종과 국립진주박물관 도기바퀴뿔잔, 붉은 간토기 등 10종이다. 2회 공모 주제는 국립중앙박물관 반가사유상(78호, 83호), 불교미술 등 12종과 국립대구박물관의 혼인 60주년 기념 잔치, 호랑이모양 허리띠고리 등 20종이다. 1회차 접수는 5월 31일부터 6월 3일 오후 4시까지이며, 심사 결과는 6월 30일 발표한다. 2회차는 10월 4일부터 10월 7일까지 접수, 10월 27일 결과를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공모 관련 자세한 사항은 국립박물관문화재단 누리집(www.cfnmk.or.kr)에서 확인 가능하며, 전년도 상품은 온라인숍(www.museumshop.or.kr)에서 볼 수 있다. [ 경기신문 = 강경묵 기자 ]
아주대의료원이 한국연구재단 주관 ‘바이오 Core facility(주관기관) 구축사업’에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이 연구사업은 국내 신규 바이오 벤처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대규모 국책사업이다. 아주대의료원은 이번 선정을 통해 2027년까지 7년 동안 101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게 됐다. 아주대의료원은 이번 사업 수행을 위해 1단계(1년 차) 5개 입주기업 선정 및 지원을 위한 운영체계 구축에 이어, 2단계(2~4년 차)에 Core Facility 활용 극대화를 위해 장비, 시설, 공간 활용, 멘토링 또는 자문 등 입주기업 수요 맞춤형 지원을 한다. 최종 3단계(5~7년 차)에서는 성과 창출 및 확산을 위해 신규 입주기업에 대한 고도화된 수요 맞춤형 지원 등을 단계별로 진행한다. 홍창형 연구책임자는 “아주대병원은 국내 빅(Big)7 규모의 상급종합병원으로 10개 암센터, 경기남부 권역응급의료센터·권역외상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연구개발의 사업화를 위한 대규모 국책연구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중증재활요양병원인 아주대학교요양병원과 긴밀히 협업하고 있다”고 전했다. 덧붙여 “이러한 연구개발의 사업화 경험을 바탕으로 인력, 입주 공간, 충분한 지원 시스템, 연구시설…
수원문화재단(대표이사 길영배)이 내달 1일부터 10월까지 화성행궁 야간개장을 진행한다. 2019년 첫 선을 보인 화성행궁 야간개장은 도심 속 밤에만 마주할 수 있는 고즈넉한 고궁의 분위기로 도민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하는 ‘2021~2022년 한국관광 100선’에 연속 선정되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야간 관광지 명소로 자리매김한 화성행궁 야간개장. 올해는 화성행궁과 화령전 곳곳에 다양한 산책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5월 1일 시작하는 화성행궁 야간개장은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화성행궁과 화령전을 오후 6시부터 9시 30분까지 상설 개장해 궁궐 야경 산책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화성행궁 곳곳에 관람객 누구나 인생사진을 남길 수 있는 다양한 빛의 포토존이 설치되며, 화령전의 은은한 조명은 고궁 야경의 아름다움을 더한다. 미로한정으로 가는 숲길 산책은 전통을 주제로 한 다양한 문양들이 빛과 함께 분위기를 살려줄 예정이다. 수원문화재단은 코로나19 방역체계도 한층 강화하고, 마스크 착용 확인과 거리두기 유지, 방역명부 작성 등 기본적인 안전 수칙 준수를 철저히 할 방침이다. 또 비대면 매표시스템(QR코드 결제) 및 안심콜 체크인
“수원시민에게 좋은 공연을 많이 만들어서 보여드려야겠다는 의지가 생겼어요. 예술이라는 영역이 내 삶과 거리가 멀다고 느끼시지 않도록 노력할 테니 관심 가지고 응원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3월 수원시립공연단의 제2대 예술감독으로 취임한 구태환 신임 감독은 ‘시민’의 중요성을 꼬집으며, 지역 시민을 위한 공연과 문화서비스를 구축하겠다는 취임 소감을 밝혔다. 구 감독은 “큰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한편으로는 부담도 있지만 임기동안 좋은 공연을 보여드리기 위해 열심히 할 것”이라고 운을 뗐다. 3월 2일 취임해 앞으로 2년 동안 수원시립공연단을 지휘하게 된 구태환 감독은 한 달 반 가량 소통을 위해 단원들을 직접 만나는 것을 시작으로 업무 현황 파악, 사업계획 구상 등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오는 6월에는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정기공연을 올릴 예정이며, 11월에 선보일 창작 뮤지컬 공연도 준비 중이다. 구태환 감독은 “극단 단원들은 단체의 존재를 알리고 우수한 공연을 올렸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고, 무예24기 시범단과는 자긍심을 가지고 더욱 잘 할 수 있는 환경을 위한 발전 방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2022년에는 무예24기를 중심으로
국가무형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아 1990년 10월, 중요무형문화재 제 98호로 지정됐던 ‘경기도도당굿’이 마침내 ‘존폐 위기’에서 벗어났다. 2011년 보유자인 故 오수복 선생 사망 이후 오랜 기간 내홍을 겪으며 사실상 해체 직전까지 갔던 경기도도당굿보존회가 전승교육사 4명을 중심으로 이수자 19명과 함께 사단법인 설립을 추진, 지난 8일자로 고유번호증을 발급받고 새롭게 출범했기 때문이다. ‘사단법인 국가무형문화재 경기도도당굿보존회’(이하 보존회)의 초대 회장은 이수자인 승경숙 선생이, 사무국장은 전수조교인 변진섭 선생이 각각 선임됐다. 보존회 회장을 여자가 맡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보존회는 앞으로 경기도도당굿의 전수교육 사업과 보급사업, 국제교류 사업은 물론 국가 전통문화의 계승 발전과 저변확대를 위한 사업, 보존회원 간 친목도모를 위한 사업 등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다른 지방의 도당굿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남자무당인 화랭이들과 무녀인 미지가 굿을 하는 경기도도당굿은 특히 음악과 장단이 다양하면서도 훌륭하고, 예술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승경숙 (사)국가무형문화재 경기도도당굿보존회장 “사단법인이 나오기까지 맘 고생도 많이 하고
최근 방송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전 프로골퍼 박세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4일 박세리는 사흘 전 방송을 함께 진행했던 배우가 전날 확정 판정을 받았다고 해 검사를 했고 이날 오전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연합뉴스 통화에서 밝혔다. 박세리는 21일 자신이 진행하는 네이버나우 '세리자베스'에서 뮤지컬 배우 손준호를 만났고 손 씨는 전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박세리는 회사 매니저와 직원들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자가격리를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세리는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양해 부탁드리며,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했다. 최근 방송가에 다시 코로나19 확진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앞서 22일 방송인 권혁수가 코로나19 확진을 받았다고 알렸다. 이로 인해 19일 권혁수가 출연한 MBC '꿈꾸는 라디오'의 DJ 전효성과 제작진이 긴급하게 진단 검사를 받았다. 전효성과 제작진이 23일 오전 ‘음성’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다만 DJ 전효성과 제작진 일부는 방역당국의 지침에 따라 오는 5월 3일 낮 12시까지 자가격리에 들어가게 됐다. 오는 26일 부터 약 1주간 ‘꿈꾸라’는 스페셜 DJ 체제로 진행된다. 전효성 라디오에 게스
한국 드라마 마니아인 클레어(리뷰 휴슨 분)는 어느 날 갑자기 한국 드라마 속으로 빨려 들어왔다. 이 세계에서 해피엔딩을 보지 못하면 현실로 돌아올 수 없게 된 그는 '드라마월드'를 구성하는 다양한 조력자와 주인공들의 해피엔딩을 위해 고군분투한다. 얼핏 팬픽 같기도 한 이 작품은 채널 라이프타임에서 정식으로 방영 중인 드라마 '드라마월드'다. 심지어 꽤 입소문을 타며 2년 만에 시즌2 제작에 성공했다. 시즌2는 한미 합작이고, 박찬욱 감독과 앤젤리나 졸리의 소속사인 엔디버 콘텐츠에서 글로벌 세일즈와 배급을 맡았다. 게다가 배우 하지원과 헨리, 그리고 미국 배우 대니얼 대 김과 브렛 그레이가 합류해 캐스팅이 한층 화려해졌으며 이정재부터 김병철, 박진주, 한지민, 성혁, 최시원, 지숙, 양동근, 샘 해밍턴 등 카메오 군단도 막강해 화제가 되고 있다. 그럼에도 특유의 B급 코드는 여전하다. 남주인공의 샤워 등 몸매 부각 장면, 위기에 맞닥뜨린 남녀 주인공이 나누는 위장 키스 같은 과거 한국 드라마 속 클리셰 같은 장면들이 패러디처럼 등장했다. '사랑은 잠복 중 1988'과 '붉은 달의 전설' 등 작품 속 등장하는 가상의 드라마들도 어디서 본 작품들을 짜깁기한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