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이 정부의 예산으로 받은 바우처를 직접 언론사에 후원하는 '미디어 바우처 제도'가 새로운 언론 지원 정책으로 떠오르고 있다. 표완수 한국언론진흥재단 이사장은 19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미디어기자 간담회에서 미디어 바우처 제도와 관련 “새로운 정책으로 좋은 방향으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미디어 바우처는 2009년 미국의 미디어 정책학자 로버트 맥체스니가 제안한 아이디어로 시민들이 정부가 배분한 일정 액수의 바우처를 자신이 원하는 언론사에 할당하는 제도다. 언론진흥재단은 지난해 4월 발간한 ‘코로나19 이후 저널리즘을 위한 새로운 지원 정책’이란 보고서에서 미디어 바우처 제도의 도입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보고서는 이 제도가 디지털 환경에서 언론사의 재정난 극복에 도움을 줄 수 있고, 저널리즘 품질 향상과 뉴스 신뢰도 제고, 시민들의 미디어 리터러시 향상 등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김승원 의원도 지난 1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미디어 바우처 제도를 제안했다. 김 의원은 “현재 정부와 공공기관은 언론사 등에 보조금과 공공광고 등의 비용으로 매년 추산 1조원에 가까운 비용을 지출하고 있다”며 “이 예산을…
수원문화재단(대표이사 길영배)이 공간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주도적 참여 주체를 발굴하기 위해 실험목장 AGIT ‘공간실험단’ 3기를 모집한다. 공간실험단은 공간 특색에 맞는 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거점공간 활성화 도모를 목적으로, ▲지역 의제 해결을 위한 공간기반 프로젝트 실행 ▲공간실험단 정기 네트워크 모임을 진행한다. 수원시 관내 거주하거나 활동 중이며 유휴공간의 실험적 활용에 관심 있는 개인 및 그룹 총 4팀을 선발한다. 모집기간은 19일부터 30일까지이며, 활동은 5월 14일부터 8월 13일까지 탑동시민농장 내 실험목장 AGIT에서 이뤄진다. 수원문화재단 문화도시센터 시민문화팀은 “올해는 기존 프로젝트 공간실험단 1~2기의 심화 운영과 신규 프로젝트 발굴을 통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할 것”이라며 “생태문화 거점공간으로서의 활용방안을 모색하고 공간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주도적 참여 주체를 발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자세한 사항은 수원문화재단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문화도시센터 시민문화팀(031-290-3544)으로 문의하면 된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
아주대병원 장석준 산부인과 교수가 미국 부인종양학회 공식 저널인 부인종양학(Gynecologic Oncology) 4월호 ‘특별판’ 초청 편집인으로 위촉됐다. 장석준 교수는 국내 산부인과 의사로는 처음으로 국제 저널 Gynecologic Oncology 특별판 편집인에 위촉됐으며, 2020년부터 2월부터 1년간 특별판에 게재될 논문 심사 및 선정, 편집까지 참여했다. 부인암 분야 최고의 저널인 Gynecologic Oncology은 1년에 한 번 부인암 분야에서 한 가지 주제를 선정, 그 분야 최신 지견의 논문을 엄선해 ‘특별판’으로 발간하고 있다. 특별판을 발간할 때마다 해당 분야에서 저명한 학자들을 편집인으로 초빙하고 있다. 올해 특별판의 주제는 ‘부인암 수술 및 수술 전후 관리 분야’이다. 장석준 교수는 부인암 중에서도 까다로운 난소암 전문가로, 부인암 수술 분야에 대한 연구업적을 인정받아 편집인으로 참여했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강헌)과 화성시가 협력해 2019년 조성한 궁평 오솔(OSOL) 파빌리온이 ‘iF DESIGN AWARD 2021’ 건축 부문(Architecture) Gold 금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레드닷 어워드 수상에 이은 영예로, 2021 iF 디자인 어워드는 전 세계 52개 국가의 총 9509개 출품작 가운데 75개 작품을 금상으로 선정했다. 경기문화재단은 지난 2016년부터 경기도와 31개 시·군과 연계해 지역 문화·역사·환경 등 문화적 가치에 기반한 지역자원을 발굴하고 활성화하는 지붕 없는 박물관을 만들고자 ‘경기 에코뮤지엄 조성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했다. 낙조가 아름다운 곳으로 유명한 궁평항 옆에는 해안 길을 따라 펼쳐진 울창한 수백 그루의 백년송을 만날 수 있는 궁평 해송 숲이 있다. 바닷가를 따라 이어진 모래사장과 높은 해송 숲은 바다와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고 있다. 오솔(OSOL)은 펼쳐진 바다 물결의 형상을 보여주는 지붕과 함께 소나무 숲을 연상시키는 기둥으로 이뤄진 파빌리온으로 자연적이면서도 인공적인 숲의 형태를 보여준다. 바람을 막아주고 그늘을 제공하는 쉼터로, 자연과 사람을 이어주는 매개로 인간과 자연을 좀 더 가깝게 다가갈…
DJ DOC 멤버 이하늘(50)이 친동생 이현배(48)의 추모 글을 SNS에 올린 김창렬(48)에게 댓글로 욕설을 달며 '네 탓'이라고 분노했던 이유를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통해 직접 밝혔다. 이하늘은 "이현배가 사망한 건 내 잘못이고, 또 다른 원인을 찾자면 김창렬이다"라면서 동생이 사망한 원인에 김창렬이 있다고 지목했다. 이하늘에 따르면 DJ DOC 멤버들이 함께 제주도 땅을 샀다.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있었던 정재용을 대신해 이하늘은 그의 지분을 인정해주는 조건으로 돈을 내고 이자만 정재용이 내도록 했다. 이후 이자만 나가는 상황에서 김창렬이 리모델링 후 게스트하우스 사업을 제안했고, 이에 이현배는 이하늘의 권유로 자신의 아파트를 처분하고 정재용의 지분을 승계 받으면서 리모델링의 중추적 역할을 하게 됐다. 이하늘은 "이현배가 직접 제주도에 내려와 돌을 나르며 인테리어 공사가 시작했다"면서 이하늘 결혼식 피로연에서 문제가 발생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갑자기 김창렬이 인테리어 공사를 못하겠다고 했다"면서 "8000만 원을 예상했던 인테리어 공사가 1억2000만 원이 되면 못하겠다고 하더라. 공사라는 게 하다보면 금액이 늘어날 수도 있고 줄어들 수
제주도의 봄은 눈가는 곳마다 갖가지 꽃들이 장식하고 있어 아름답다. 유채꽃부터 동백꽃까지 많은 꽃들이 제주도를 뒤덮는다. 하지만 제주도민들에게 봄은 슬픔의 계절이다. 1948년 4월 3일 벌어진 제주4·3은 73년이 지난 현재에도 제주의 바다, 산 등에 스며들었다. 그들에겐 아직 끝나지 않은 슬픔이자 고통이다. 지난 10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된 ‘봄이 왐수다’는 제주 4·3의 진실을 담은 전시회로, 도자기, 사진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진실을 알렸다. ‘봄이 왐수다’ 진실전 해설을 맡은 제주4·3범국민위원회 박진우 집행위원장은 “뼛속까지 ‘제주것(제주사람)’인 내가 4·3의 진실을 알게 된 그 순간부터 내게 숨쉬기와 같은 의미다. 특별한 일이 아닌 사는 동안 해야만 하고, 할 수밖에 없는 숙명 같은 그런 일이다”라고 말했다. 진실전은 대통령들의 기록으로 시작한다. 4·3을 명령한 이승만 전 대통령의 국무회의록부터 처음으로 제주4·3의 진상규명을 약속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모습,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과 등의 사진과 문서를 통해 진실을 전하고 있다. 다음 장소에는 4·3의 유가족인 양동규 작가의 사진이 펼쳐졌다. 그는 “사람은 기억을 잊을 수도 있고, 왜곡시킬 수
수원문화재단(대표이사 길영배)이 수원화성의 아름다움을 전하기 위한 2021 세계유산 활용 프로그램 ‘수원화성 낭만소풍’ 운영 계획을 밝혔다. ‘수원화성 낭만소풍’은 세계유산 수원화성을 활용한 주·야간 역사문화 콘텐츠를 통해 수원화성의 아름다움과 역사적 가치를 경험할 수 있는 취지로 기획됐다. 5~6월과 9~10월로 나눠 수원화성 연무대 일원에서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가족이나 친구, 연인 등 팀별 2~6명을 대상으로 한다. 참가자 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기 위해 동반인 2~6명의 소그룹을 대상으로 100분 동안 전담해설사가 투어동선 및 수원화성을 안내한다. 또 동장대, 창룡문, 화홍문, 용연 등 각 핵심장소에 재현배우, 연주자, 사진작가 등이 배치돼 수원화성만의 특별한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낮 소풍과 밤 소풍으로 나눠져 있고 낮 소풍에서는 지우산, 밤 소풍에서는 한지등 만들기 체험을 비롯해 ▲수원화성 물어보살 ▲수원화성 스토리텔링 ▲전통공연 관람 및 전통다과 체험 ▲사진촬영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수원문화재단 관계자는 “‘수원화성 낭만소풍’은 참가자 간 거리두기에 특화된 개별투어 프로그램으로 프라이빗한 공간에서 수원화성의 아름다움과 즐거움을
경기아트센터(사장 이우종)가 21일 오후 7시 대극장에서 개최하는 ‘경기평화콘서트, 걸어온 길, 가야할 길’을 온라인 생중계한다. 이번 콘서트는 4.27 판문점 선언 3주년을 기념, 한반도의 평화 통일에 대한 염원과 코로나19로 지친 일상을 회복하고자 하는 소망을 담아 특별히 라인업에 신경을 썼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포크 싱어송라이터 양희은을 비롯해 백두산 천지에서 아리랑을 열창해 화제를 모은 실력파 가수 ‘알리‘, 최근 국악 신드롬의 중심에 있는 그룹 ‘이날치‘, 음원차트 역주행으로 희망의 아이콘이 된 걸그룹 브레이브걸스가 무대에 오른다. 특히 북한 출신 피아니스트 김철웅과 피아니스트 임현정의 듀엣 피아노 연주가 북한 주민들의 과거와 현재 생활 모습을 담은 영상을 배경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또 공중파 경연프로그램을 통해 주목받았던 미얀마 소녀 ’완이화‘가 ’천개의 바람이 되어‘를 한국어와 미얀마어로 들려준다. ‘2021 경기평화콘서트’는 경기아트센터 공식 유튜브 채널 GGAC tv(꺅!tv)에서 라이브로 볼 수 있으며, 오는 27일 오후 9시 10분 OBS 경인TV에서 중계영상을 시청할 수도 있다. [ 경기신문 = 강경묵 기자 ]
화려한 조명 아래 무대와 전시장을 수놓는 배우, 작가들이 있다면 무대 뒤에는 이들을 빛내주기 위해 고생하는 조력자가 있다. 본보는 ‘백스테이지’라는 제목으로 묵묵히 일하는 무대 뒤 숨은 일꾼들을 만나 진솔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기획을 진행 중이다. 무대와 전시장의 주인공이 아닌 무대 뒤 숨은 일꾼들의 진짜 이야기를 소개한다. <편집자주> “개인적으로는 무인으로서 최고의 경지에 이르고 싶다. 더불어 수원시립공연단 무예24기 시범단이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널리 알려져서 사랑받길 바란다.” 수원시 화성행궁 유여택에서 만난 김도윤 수원시립공연단 무예24기 시범단 수석단원은 첫인상에서부터 호기(豪氣)가 느껴지는 무인이었다. 무도가, 무인으로 불릴 때 가장 자부심을 느낀다는 그를 만나 무예24기와 함께 걸어온 인생 이야기를 들어봤다. 무예24기는 정조의 명을 받은 실학자 이덕무, 박제가와 무예의 달인 백동수가 1790년에 편찬한 ‘무예도보통지’의 24가지 무예를 말한다. 조선 전래의 무예뿐 아니라 중국과 일본의 우수한 무예를 적극 수용해 ‘24기(技)’로 정리한 무예교범서로서 부국강병의 실학정신이 담겨 있다. 김 수석단원은 “생소하고 모르는 분들이 많을텐데 간
1980년 ‘한국단편영화제’란 이름으로 출발해 1997년 ‘부산단편영화제’, 2000년 ‘부산아시아단편영화제’로 개칭하며 국내 단편영화제로선 처음으로 경쟁 작품 공모를 아시아 지역으로 확대해 국내에 알려지지 않은 다양한 아시아의 단편영화와 감독들을 소개하고 있는 영화제, 바로 ‘부산국제단편영화제(BISFF)’이다. 지난해엔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으로만 열렸으나, 올해는 해외 인사 초청 없이 온라인 방식을 가미한 오프라인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21일 개막, 오는 26일까지 이어질 제38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의 주제는 ‘예외 상태(a state of exception)’다. 일상에 찾아든 위기를 극복한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고 있으며, 코로나19와 영화 그리고 영화제의 방향성을 고민하면서 영화 예술의 ‘변화’와 ‘대응’을 살펴보기로 한 것이다. 이상훈 선임 프로그래머는 “코로나19가 초래한 삶의 변화를 가장 직관적이며 동시대적으로 받아안을 수 있는 단편영화만의 장점이 고스란히 나타날 수 있는 주제”라며, “더불어 ‘예외 상태’가 초래한 영화 만들기의 변화도 함께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올해 새로운 변화는 한국 단편영화 섹션인 ‘코리아 쇼츠’ 신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