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수원 kt가 후반에만 20점을 몰아친 '에이스' 허훈을 앞세워 4연승 신바람을 내며 단독 선두를 지켰다. kt는 28일 경기도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안양 KGC인삼공사와 홈 경기에서 96-80으로 이겼다. 최근 4연승의 kt는 12승 5패를 기록, 이날 전주 KCC를 96-91로 물리친 서울 SK(11승 5패)와 승차를 0.5경기로 유지하며 단독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반면 이날 이겼더라면 이번 시즌 10개 구단 가운데 처음으로 전 구단 상대 승리를 달성할 수 있었던 인삼공사는 최근 6연승 행진을 중단했다. 인삼공사는 또 이날 kt를 잡았더라면 SK와 함께 공동 1위가 될 수 있었지만 10승 6패로 선두 kt에 1.5경기 차 뒤진 단독 3위에 머물렀다. 허훈의 폭발력이 무서웠다. 경기는 16점 차 kt의 대승으로 끝났지만, 경기 종료 5분 40초 전까지는 77-77 동점이었을 정도로 두 팀의 힘겨루기가 팽팽했다. kt는 이때 허훈이 2점 야투와 자유투 2개로 연달아 4점을 넣었고, 인삼공사가 문성곤의 자유투 1개로 추격하자 캐디 라렌의 3점 플레이와 양홍석의 속공으로 종료 3분 22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51)가 허리를 숙인 채, 뛰고 걷기를 반복했다. 행사 전 예고했던 2.195㎞가 아닌 1.2㎞로 거리를 줄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은 속도도 거리도 중요하지 않았다. 이봉주가 '다시 달리는 모습'에 팬들은 희망을 품었다. 눈물을 흘리며 이봉주와 달린 팬들도 있었다. 이봉주는 28일 경기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이봉주 쾌유 기원 마라톤'에 마지막 주자로 나섰다. 사전 신청한 195명의 페이스메이커가 10개 조로 나눠 4㎞씩 총 40㎞를 달렸고, 이봉주가 400m 트랙을 세 바퀴 돌았다.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 육상 3관왕 임춘애 씨의 쌍둥이 아들 이현우·지우 군이 이봉주 양옆에서 달렸고, 전 복싱 세계 챔피언 유명우가 바로 뒤에서 이봉주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1.2㎞를 달린 뒤 가쁜 숨을 몰아쉰 이봉주는 "이유를 알 수 없는 '근육긴장 이상증'이 발병한 지난해 1월 이후 2년 만에 이렇게 긴 거리를 달렸다"며 "오늘은 '이봉주가 다시 태어난 날'이다"라고 활짝 웃었다. 그는 "오랜만에 긴 거리를 달리니, 허리와 골반 등에 통증을 느꼈다. 그래도 세 바퀴만은 완주하고 싶었다"며 "함께 뛰어준 모든 분께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12월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출전한 4개국 대회에서 2연패를 당했다. 한국은 27일(현지시간) 노르웨이 베르겐의 아사네 아레나에서 열린 인테르 스포르트컵 4개국 여자 핸드볼 대회 2차전에서 홈팀 노르웨이에 23-35로 졌다. 이틀 전 1차전에서 러시아에 24-34로 패한 우리나라는 2패가 됐다. 우리나라는 류은희(헝가리 교리)가 5골을 넣고 이미경(일본 오므론)이 4골을 터뜨렸다. 1순위 신인 송혜수(광주도시공사)와 조수연(서울시청) 역시 3골씩 기록했다. 전반을 13-11로 앞서며 선전한 우리나라는 후반에도 먼저 한 골을 넣어 14-11까지 만들었으나 이후 노르웨이의 파상 공세를 당해내지 못하고 12골 차로 졌다. 한국은 28일 네덜란드와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네덜란드는 이날 러시아를 32-29로 꺾고 1승 1패가 됐다. 우리나라는 이 대회를 마친 뒤 스페인으로 이동, 12월 1일 개막하는 제25회 세계여자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한국은 세계선수권에서 콩고, 튀니지, 덴마크와 함께 F조에 편성됐다.
프로배구 여자부 IBK기업은행이 각종 논란에 대한 쇄신책을 마련하며 재기를 노리고 있으나 여전한 내홍으로 인해 GS칼텍스에 0-3 완패했다. IBK기업은행은 지난 27일 서남원 전 감독에게 반기를 들고 팀을 이탈했던 주장 조송화와 김사니 감독 대행에 관해 조처 등을 골자로 한 쇄신책을 발표했다. 다만, 김사니 감독 대행이 밝힌 서 전 감독의 폭언 여부에 관해 명확한 입장을 드러내지 않은 데다 신임 감독을 선임하기 전까지 김 감독 대행 체제를 유지한다는 입장을 고수해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 여기에 쇄신책의 일환으로 외국인 선수 교체와 선수단 심리 상담 등 사태의 본질을 흐린 조처를 내놓아 빈축을 샀다. IBK기업은행은 우선 조송화에 관한 징계를 다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구단은 "팀을 무단으로 이탈했던 조송화는 지난 26일 한국배구연맹(KOVO) 상벌위원회에 정식 회부해 징계 요청했다"며 "상벌위 징계 결과를 토대로 추가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IBK기업은행은 조송화의 임의해지를 추진했다가 문화체육관광부의 새로운 규정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징계가 무산됐다. 촌극을 벌인 IBK기업은행은 다른 징계 수단을 찾다가 공을 KOVO 상벌위로 넘겼다. 김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51)가 허리를 숙인 채, 뛰고 걷기를 반복했다. 행사 전 예고했던 2.195㎞가 아닌 1.2㎞로 거리를 줄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은 속도도 거리도 중요하지 않았다. 이봉주가 '다시 달리는 모습'에 팬들은 희망을 품었다. 눈물을 흘리며 이봉주와 달린 팬들도 있었다. 이봉주는 28일 경기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이봉주 쾌유 기원 마라톤'에 마지막 주자로 나섰다. 사전 신청한 195명의 페이스메이커가 10개 조로 나눠 4㎞씩 총 40㎞를 달렸고, 이봉주가 400m 트랙을 세 바퀴 돌았다.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 육상 3관왕 임춘애 씨의 쌍둥이 아들 이현우·지우 군이 이봉주 양옆에서 달렸고, 전 복싱 세계 챔피언 유명우가 바로 뒤에서 이봉주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1.2㎞를 달린 뒤 가쁜 숨을 몰아쉰 이봉주는 "이유를 알 수 없는 '근육긴장 이상증'이 발병한 지난해 1월 이후 2년 만에 이렇게 긴 거리를 달렸다"며 "오늘은 '이봉주가 다시 태어난 날'이다"라고 활짝 웃었다. 그는 "오랜만에 긴 거리를 달리니, 허리와 골반 등에 통증을 느꼈다. 그래도 세 바퀴만은 완주하고 싶었다"며 "함께 뛰어준 모든 분께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수원FC가 제주 유나이티드에 패해 5위에 머물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이 좌절됐다. 수원FC는 27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37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45분 주민규의 헤딩 결승 골을 허용해 0-1로 패했다. 이날 경기 패배로 수원FC는 승점 48(13승 9무 15패)로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54·13승 15무 9패)에 승점 6점이 뒤쳐지면서 5위에 머물렀다. 수원FC는 K리그1 최종전인 수원 삼성전과 제주전에서 모두 승리했어야 ACL진출을 향한 희망의 불씨를 되살릴 수 있었다. 그러나 이날 제주전 패배로 다음 시즌을 기약하게 됐다. 이날 득점 1위 주민규는 2위인 수원FC 라스(18골)가 보는 앞에서 천금 같은 골을 터트려 제주의 승리를 이끌었다. 주민규는 시즌 22호 골로 라스와 격차를 4골로 벌려 2016년 광주FC 소속으로 20골을 터트린 정조국 현 제주 코치 이후 5년 만의 한국인 K리그1 득점왕이 더욱 유력해졌다. 아울러 주민규는 이날 골로 K리그 역대 12번째로 개인 통산 100골을 채웠다. 한편, 성남FC는 광주FC와 홈 경기에서 전반 29분 터진 안진범의 시즌 첫 골을 유지해 1-0으로
한국 쇼트트랙 여자대표팀이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여자 1,500m 출전권 3장을 확보했다. 대표팀 간판 최민정(성남시청)과 이유빈(연세대), 서휘민(고려대)은 26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에서 열린 2021-2022 ISU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 여자 1,500m 1, 2차 예선을 통과했다. 한국은 이유빈이 월드컵 랭킹 1위, 김아랑(고양시청)이 7위, 최민정이 9위, 김지유(경기일반)가 12위를 달리는 가운데, 월드컵 4차 대회에서도 3명의 선수가 준결승 무대에 올라 남은 경기와 관계없이 출전권 3장을 따냈다. 올림픽 쇼트트랙은 국가별로 개인 종목에 최대 3명까지 출전시킬 수 있다. 베이징올림픽은 네 차례 월드컵 성적 가운데 선수별로 가장 좋은 3개의 성적을 더해 높은 순서대로 남녀 500m와 1,000m는 총 32장, 1,500m는 36장의 출전권을 국가별로 배분한다. 다만 여자 500m 3장 확보는 불투명해졌다. 김아랑과 서휘민이 1차 예선에서 탈락하면서 랭킹포인트 합산에 비상이 걸렸다. 여자 쇼트트랙 500m는 경쟁 선수들의 랭킹포인트 획득 여부에 따라 출전권 2장 확보에 그칠 수도 있다. 남자 대표팀도 상황은 그리 좋지 않다. 남자…
이란 축구대표팀 골키퍼 알리레자 베이란반드(29·보아비스타)가 세계에서 가장 멀리 공을 던진 축구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26일 기네스월드레코드 홈페이지에 따르면 베이란반드는 비거리 61.0026m를 기록해 축구 경기 중 가장 멀리 공을 던진 선수로 세계기록에 등재됐다. 베이란반드의 기록은 한국과 경기에서 나왔다. 베이란반드는 2016년 10월 11일 이란 테헤란의 아자디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한국과 경기(한국 0-1 패) 중 공을 무려 61m 넘게 던졌다. 당시 베이란반드가 지기 진영에서 잡아 던진 공은 한국 수비 진영 가운데에 떨어졌다. 베이란반드의 소속팀인 포르투갈 프로축구 보아비스타도 이날 홈페이지에 베이란반드가 기네스 세계기록 인증서를 받은 사진을 올리고 진기록 수립을 축하했다.
SBS의 예능 프로그램 '골때리는 그녀들'이 대한축구협회로부터 감사패를 받는다. 대한축구협회는 27일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신세계 이마트 초청 여자 국가대표팀 친선경기 한국과 뉴질랜드전 하프타임 행사로 로 '골때리는 그녀들' 제작진에게 감사패를 수여한다. 프로그램 연출자인 이승훈 PD와 개그맨 김민경 씨가 나와 대표로 나와 감사패를 받을 예정이다. '골때리는 그녀들'은 다양한 분야의 여성들이 각자 축구팀을 만들어 승리를 향해 분투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지난 2월 설날 특집으로 방송돼 큰 호응을 얻은 뒤, 6월부터 정규 프로그램으로 매주 수요일 밤에 방송되고 있다. 박경훈 대한축구협회 전무는 "이 프로그램이 방송된 후 축구를 해보고 싶다는 여자분들이 무척 많아졌다고 들었다"며 "여자 축구 활성화를 위해서는 직접 공을 차보면서 흥미를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감사패를 전달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올해초 '여자축구 활성화 프로젝트팀'을 별도 조직으로 만들고, 여성의 축구 참여 기회 확대를 위해 힘쓰고 있다. 그 일환으로 서울시 교육청, 신세계 그룹과 함께 여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렛츠 플레이 축구교실'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
프로야구 kt wiz의 맏형 유한준(40)이 우승 반지를 끼고 정상에서 은퇴한다. kt 구단은 유한준이 은퇴해 프런트로 야구 인생의 2막을 연다고 24일 발표했다. 유한준은 올해 한국시리즈에서 박경수(37)와 더불어 몸을 사리지 않는 투혼의 형님 리더십으로 아우들을 일깨워 kt의 창단 첫 정규리그·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에 기여했다. 2004년 현대 유니콘스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해 18년 만에 유한준도 처음으로 우승 반지를 끼었다. 히어로즈를 거쳐 2015년 자유계약선수(FA)로 kt로 이적한 유한준은 프로 통산 1천650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2, 홈런 151개, 타점 883개, 2천355루타를 남겼다. 성실한 훈련 태도, 솔선수범하는 리더십을 그라운드 안팎에서 선사해 '무한준', '수원의 아들', '소리 없이 강한 남자' 등의 별명을 얻었다. 유한준은 구단을 통해 "선수 생활의 마지막을 감사한 마음으로 알리게 돼 기쁘다"며 "통합 우승팀의 일원으로 은퇴를 하게 돼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소회를 전했다. 이어 "선수로서 가장 행복한 마무리를 맞이하게 됐다. 성장을 도와주신 모든 지도자분과 함께 땀 흘렸던 동료 선수들, 그리고 언제나 열정적인 성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