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시간대 인천 중구의 한 식당에서 불이 나 1명이 사망했다. 14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43분쯤 인천 중구 운북동 한 김치찌개 식당에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장비 18대와 인력 48명을 투입해 39분만인 6시 22분 불을 완전히 껐다. 하지만 이 불로 60대로 추정되는 베트남 국적 여성 A씨가 식당 안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음식점 안팎과 집기류 등도 모두 탔다. A씨는 해당 식당에서 일하는 종업원으로, 식당 숙직실에서 자다가 밖으로 대피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식당 안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인천 중구 신포동 주민들이 인천시가 추진하는 아트플랫폼 활성화 방안에 환영의 목소리를 냈다. 13일 신포동 주민 자생단체 연합은 성명서를 통해 “아트플랫폼은 개관 당시 원도심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누구나 쉽게 문화예술을 보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아니었다”며 “아트플랫폼은 장막을 걷어내고 주민들에게 열린 공간으로 거듭나야 한다. 활성화 방안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현재 시는 인천아트플랫폼을 시민과 가까운 복합 문화공간으로 개편하기 위한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시민의 문화예술 참여 프로그램을 다변화하고 인천 예술가들의 레지던시 공간은 대폭 확대하는 게 뼈대다. 2009년 개관한 아트플랫폼은 개항장 문화지구 내 역사·문화를 통한 원도심 활성화 계획에 따라 조성됐다. 이후 예술가들의 창작활동 공간 제공과 기획공연, 전시 등을 통해 문화예술 창작 저변을 확대하는 역할을 했다. 하지만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나왔다. 아트플랫폼 공간을 시민이 활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해 달라는 수요도 점차 증가했다. 자생단체 연합은 “플랫폼이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지역에선 일부 예술인만을 위한 전
노란봉투법이 지난 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인천 경제계가 진통을 겪고 있다. 인천경영자총협회를 비롯한 인천상공회의소·한국무역협회·한국경제인협회·중소기업중앙회·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성명을 통해 대통령의 노란봉투법 거부권 행사를 건의했다. 이에 대해 13일 대통령실은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에 대한 해당 부처의 의견과 관련 단체 의견을 수렴해서 신중하게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노란봉투법은 노조법 2조의 사용자와 노동자를 정의하는 조문으로 노동자들이 원청의 ‘사장’과 노동 조건을 교섭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고, 3조 개정안은 파업으로 인해 기업이 손해를 입은 경우 노동자에 배상을 청구할 수 없다고 더 구체적으로 명시한 것이다. 인천경총은 해당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자 산업현장의 혼란과 경제적 파국을 우려하는 목소리를 냈다. 특히 국내의 자동차 산업, 조선업, 건설업 등이 협력업체와의 수많은 협업체계로 구성돼 있는 점을 강조, 개정안이 사용자 범위를 무분별하게 확대해 원·하청 간 산업생태계를 붕괴시킨다고 주장했다. 무엇보다 개정안이 노동조합법상 다수의 형사처벌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추상적 개념으로 사용자 범위를 확대하고 있어 기업인들
김포시민들이 김포 서울 편입에 반대한 유정복 인천시장을 규탄했다. 13일 김포시서울편입반대항의시위대책위원회는 인천시청 앞 애뜰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유정복 시장이 김포 군수 당시 내걸었던 건 내 사랑 김포다”며 “하지만 김포가 서울 편입하는 데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김포시민을 배신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김포검단시민연대 등 시민단체를 포함한 시민 80여 명이 참여했다. 이번 집회는 유 시장이 김포 서울 편입에 대해 ‘정치 쇼’라고 반대에 목소리를 낸 것에 따른 후폭풍이다. 유 시장은 지난 6일 기자회견에서 “김포의 서울 편입 주장은 제대로 검토되지 않은 포퓰리즘일 뿐이다”며 “실현 불가능한 이야기로 김포시민에게 기대감을 줬다가 혼란과 실망만 초래한다”고 말했다. 김포시민들의 반발이 더 큰 이유는 유 시장의 정치 고향이 김포이기 때문이다. 유 시장은 1994년 관선 김포 군수로 임명돼 민선 김포시장, 3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2014년 김포를 떠나 인천시장에 출마해 당선됐다. 이들은 서울지하철 5호선의 인천 검단 우회를 포기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서형배 김포검단시민연대 위원장은 “5호선의 김포·검단 연장사업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교통지옥 속 김포·
"인천시교육청은 폐암산재 피해자를 위한 복무 및 생계대책을 즉각 마련하라!" 학교급식실 폐암·산재 추방 및 무상급식지키기 인천지역공동대책위원회는 13일 시교육청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책위 출범과 함께 폐암 확진자(이상소견자)의 치료 및 지원방안, 복무·생계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대책위에 따르면 인천 학교급식 노동자 중 지난해 10년차 이상, 55세 이상자 1848명이 진행한 폐CT 검진 최종결과에서 이상소견자가 47.73%다. 인천이 전국에서 3번째로 이상소견자 발생비율이 높다. 지난해부터 시교육청 산업안전보건위원회에서 폐암 확진자(이상소견자) 치료 및 지원방안 및 복무 대책과 생계 대책 마련 요청과 교육감 면담을 요구하고 있다. 이수연 서비스연맹 인천지역본부장은 “시교육청은 학교 급식실의 배치 기준 완화 및 전체 학교 급식실 환기시설을 개선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아직 개선된 곳은 단 한 군데도 있지 않다”며 약속 이행을 촉구했다. 이어 이인화 민주노총 인천본부장은 “어느 때부터 학교 급식실 노동자 채용 인원수를 채우지 못하고 있다. 아마 학교 급식실에서 폐암이 걸린다는 소문이 나면서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강주수 인천지역연대 상임공동대표는 “대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시, 한국관광공사, 인천항만공사, 인천관광공사, ㈜인스파이어인티그레이티드리조트, ㈜파라다이스세가사미, ㈜KAL호텔네트워크가 13일 오전 그랜드하얏트인천 호텔에서 ‘인천 국제허브 연계관광 활성화 업무협약 및 전략발표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인천국제공항공사 이학재 사장, 인천시 유정복 시장, 한국관광공사 김장실 사장, 인천항만공사 김상기 운영부사장, 인천관광공사 백현 사장, ㈜인스파이어인티그레이티드리조트 첸 시 (Chen Si) 대표이사, ㈜파라다이스세가사미 최종환 대표이사, ㈜KAL호텔네트워크 데이빗 찰스 페이시 (David Charles, PACEY) 공동대표이사 및 각 기관 업무 관계자 8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글로벌 관광시장 회복과 항공수요 증가 추세의 기회를 활용하여, 인천의 국제허브를 이용하는 여행객이 인천 지역 및 해양관광으로 유입될 수 있도록 협력 기반을 넓히고 인천을 국제허브 관광도시로 육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인천공항 이용객이 인천지역 관광객으로 흡수되고 관련 관광산업 투자유치가 활성화되면 공항과 지역이 상생발전하고, 나아가 인천이 글로벌 관광도시로 발돋움 하는데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인천국
인천에서 가장 아름다운 공장 어워드가 열렸다. 인천시는 인천에만 있는 특별한 상인 아름다운 공장으로 서구의 ㈜리팩과 부평구의 ㈜주오디에이테크놀로지를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두 업체는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지속성장을 실현하고 혁신적 아이템 개발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룬 것은 물론 적극적인 환경개선을 통해 사람 중심의 근로여건을 만들어 그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올해로 제8회째를 맞는 ‘인천에서 가장 아름다운 공장 어워드’는 노후 산업시설 환경개선과 쾌적한 근로환경 조성을 위한 인천시만의 독창적인 시상식이다. 지난 2016년부터 선정을 시작해 지난해까지 총 17곳이 아름다운 공장으로 선정됐다. 수상기업에는 2024년도 시 기업지원 사업 신청 시 우선 지원과 가점 부여 혜택이 제공된다. 우선지원 대상 사업은 ▲지방세 세무조사 유예(3년) ▲아이디어 우수제품 전시 판매장 우선 입점 ▲인스로드 프로그램 연계 지원 등이다. 현판식에 참가한 이남주 시 미래산업국장은 “아름다운 공장 어워드를 통해 산업시설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고, 중소기업의 자발적 근로환경개선을 장려해 청년들이 일하고 싶은 사업장과 산업단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
출산 직후 아들 2명을 살해한 엄마가 뒤늦게 경찰에 자수했다.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살인 혐의로 30대 여성 A씨를 긴급체포해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2012년 9월 서울 도봉구 자택에서 갓 태어난 첫째 아들 B군을 이불로 감싸 살해한 뒤 인근 야산에 묻어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2015년 10월에는 인천 연수구 자택에서 신생아인 둘째 아들 C군을 살해한 뒤 문학산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두 아들 모두 병원에서 자연분만으로 낳고 퇴원하자마자 살해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지난 9일 오후 8시 40분 인천경찰청에 스스로 찾아가 “2012년에 출산한 출생미신고 아동 관련해 자수할 일이 있어서 왔다”고 자수했다. 지난 6월 2015∼2022년 출생 미신고 아동에 대한 1차 전수 조사에 이어 연수구가 2010∼2014년 출생 미신고 아동을 추가로 전수 조사하자 압박감을 느껴 자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지난 10일 오전 1시 A씨를 긴급체포했으며, 수사 과정에서 둘째 아들도 2015년 추가 살해한 정황을 확인했다. 둘째 아들 시신은 지난 10일 오후 2시 28분 인천 문학산에서 발견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유골을 보내 정확한…
송병억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사장이 김포가 서울에 편입돼도 4매립장을 쓸 수 없다고 밝혔다. 13일 송병억 사장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김병수 김포시장이 왜 그렇게 성급하게 말했는지 모르겠다”며 “인천시의 승인도 얻어야 사용할 수 있다. 절대로 (인천시가) 찬성 안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 말 한마디로 더 어렵게 만들었다”며 “김병수 김포시장의 말 한마디가 굉장히 파장을 일으켰고 나중에 발목 잡히는 말이었다”고 했다. 최근 김포시장이 “김포가 서울에 편입되면 쓰레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발언하면서 수도권매립지 4매립장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현재 수도권매립지는 4개 매립장으로 나뉘어 있다. 행정구역상 1~3매립장은 인천시에 있고, 4매립장(389만㎡)은 아직 매립이 이뤄지지 않은 공유수면으로 인천시와 김포시에 걸쳐 있다. 그러나 지난 2015년 환경부·서울시·경기도·인천시 간 4자 합의에 따라 인천시가 소유권과 관할권을 갖게 됐다. 모든 권한을 인천시가 가진 셈이다. 결국 김포시가 서울시에 편입돼도 권한을 가질 수 없다는 얘기다. 이날 환경부 산하 국가공기업인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를 인천시로 이관하기 위해선 시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얘
재단법인 서동이장학회는 지역우수인재에게 장학증서를 전달했다. 13일 서동이장학회에 따르면 전날 인천인재개발원 강당에서 ‘2023년 서동이장학생 장학증서 수여식’을 진행했다. 이날 수여식에서는 학업우수장학생, 복지장학생, 예·체·기능 특기장학생, 서동이유망주 등 지역우수인재 138명의 대상자 중 수여식 신청자 61명에게 장학증서를 전달했다. 장학금 2억 원도 지급했다. 올해 서동이장학회는 작년에 이어 서동이유망주를 발굴해 지역의 명성을 떨칠 발전 가능성이 많은 인재를 별도로 선발했다. 강범석 서동이장학회 이사장은 “미래세대인 학생들이 꿈을, 그리고 이를 구체화해 나갈 목표를 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서동이장학회는 꿈과 희망을 품고 목표를 향해 전진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2010년 설립된 서동이장학회는 작년까지 1274명의 장학생에게 16억 990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