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 올해도 어김없이 ‘수원 수성고’였다. 수성고는 10일 충북 단양 국민체육관에서 열린 남성고등학교(전북 익산)와 제32회 CBS배 전국 남녀 중·고배구대회 남고부 결승에서 세트 스코어 3 대 1(25-16, 21-25, 26-24, 26-24)로 승리했다. 수성고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날 우승으로 수성고는 지난해 열린 주요 대회 3관왕에 이어 올해도 5관왕을 달성, 연속 8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날 수성고 승리의 주역은 주전 세터로 출전한 한태준(2학년)이었다. 위기의 순간에도 평정심을 유지하며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해 수성고를 우승으로 이끌었다. 대회 최우수선수(MVP)도 한태준이 가져갔다. 한태준은 우승 후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때문에 한 해가 많이 힘들었는데 다들 응원해 주는 분들이 있어서 잘 할 수 있었다”고 소회를 전했다. 그러면서 “MVP에 뽑힐 걸 예상하지 못했는데 순간적으로 너무 긴장됐고, 그러면서도 좋았다”며 웃음을 지었다. 우승 비결에 대해서는 “선수들이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운동을 했다”며 “선생님들께서 즐겁게 하면 결과가 따라오는 것이라 말씀해 주셨고, 저희도 최대한 즐겼다”고 설명했다. 수성고
지난달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3골을 터트리며 팬들에게 눈도장을 확실하게 찍은 황희찬(25·울버햄프턴)이 소속팀 '10월의 선수'로 선정됐다. 울버햄프턴은 10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황희찬이 구단 팬들이 뽑은 '이달의 선수상' 수상자로 뽑혔다고 밝혔다. 10월 정규리그 3경기에서 3골을 넣은 황희찬은 투표에서 '에이스' 라울 히메네스와 맥시밀리언 킬먼을 제치고 이 상의 주인공이 됐다. 황희찬은 지난달 2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정규리그 7라운드에서 EPL 첫 멀티골을 기록하며 팀의 2-1 승리에 앞장섰고, 23일 리즈 유나이티드와 9라운드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해 1-1 무승부에 힘을 보탰다. 올해 8월 독일 라이프치히를 떠나 울버햄프턴으로 임대 이적한 그는 제 옷을 입은 듯 EPL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는 손흥민(토트넘) 등과 함께 리그 득점 공동 6위(4골)를 기록 중이며, 현지 언론은 울버햄프턴 구단이 황희찬의 완전 이적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황희찬은 현재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에 합류해 11일 아랍에미리트(UAE)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5차전,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주장 손흥민(29·토트넘)과 센터백 김민재(25·페네르바체)가 약 2년 만에 국내 축구 팬들 앞에서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를 치르는 데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지난 주말까지 소속팀 일정을 소화한 손흥민과 김민재는 9일 오후 경기도 파주 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 도착해 대표팀에 합류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이달 11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아랍에미리트(UAE)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5차전 홈 경기를 치른다. 이번 UAE전에는 100% 관중 입장이 허용되는데, 대표팀이 팬들로 가득 찬 경기장에서 A매치를 치르는 건 2019년 12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일본전 이후 약 2년 만이다. 손흥민은 팬들과 다시 함께할 수 있다는 사실에 크게 기뻐했다. 그는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정말 설렌다. 영국에서도 열정적으로 축구를 사랑하는 이들이 경기장에 찾아와 응원해주는데 매번 새로운 경험이다. 한국에서도 많은 관중 앞에서 경기를 할 수 있다는 건 엄청난 경험이고 특혜"라고 전했다. "2년이 짧은 시간이 아니다. 많이 기다려왔다"는 손흥민은 "팬들도 많이 기다리셨을
두산 베어스가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대업을 달성키 위한 물꼬를 텄다. 두산은 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신한은행 SOL KBO 플레이오프(PO·3전 2승제) 1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6-4로 승리했다. 마운드의 깔끔한 계투작전과 타선의 응집력이 돋보였다. 이로써 정규시즌 4위인 두산은 남은 2, 3차전에서 1승만 추가하면 사상 최초로 7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하게 된다. 역대 33번의 PO에서 1차전 승리 팀은 81.8%(33번 중 27차례·1999~2000 양대 리그 제외)의 확률로 한국시리즈에 올랐다. 올해 포함 3전 2승제로 치러진 준PO에서는 1차전 승리 팀이 100%(18번 중 18차례) 상위 라운드에 진출했다. 특히 올해는 PO가 기존 5전 3승제에서 3전 2승제로 단축된 탓에 1차전 승리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 확률은 더욱 높아졌다. 두산은 2015년 한국시리즈 2차전부터 포스트시즌에서 삼성을 상대로 5연승을 달렸다. 삼성과의 통산 포스트시즌 상대 전적도 25승 23패로 앞섰다. 두 팀의 2차전은 10일 오후 6시 30분 잠실구장에서 치러진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양주시 덕정중학교 육상부가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보은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제50회 추계 전국 육상경기대회에 출전해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이날 덕정중 2학년 안제민선수는 기존 3학년 선수들의 견제를 이겨내고 남중부 800m 결승에서 2분 10초 05를 기록하며 2위를 차지하고 처음으로 출전한 1500m 결승에서도 4분 23초 94를 기록하며 3위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2학년 안제민, 한재윤, 이동건, 1학년 김민기 선수가 출전한 남중부 1600m(R)에서 3분 49초 44를 기록하며 3위를 차지했다. 덕정중 육상부는 참가한 학생 모두 처음으로 출전한 종목에서 차지한 값진 메달로 다음주 진행될 소년체전 메달 획득에 청신호를 밝혔다. 그동안 덕정중 육상부 학생 7명은 코로나19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꾸준한 훈련을 통해 순위와 상관없이 최선을 다하며 각자의 기량을 펼쳤다. 덕정중학교 권현옥 교장은 “코로나로 인해 대회 출전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묵묵히 연습에 매진하고 노력한 결과를 보상받아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호민 기자 ]
2020년 한국프로골프(KPGA) 선수권대회 우승자 김성현(23)이 2022년 미국에서 뛸 기회를 얻었다. 김성현은 9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서배너의 랜딩클럽 마시우드 코스(파71)에서 열린 콘페리 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2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1언더파 281타의 성적을 낸 김성현은 공동 39위로 퀄리파잉 토너먼트를 마쳤다. 이 대회 11위부터 40위까지는 2022년 콘페리투어 시즌 개막 후 8개 대회 출전권을 준다. 콘페리투어는 미국프로골프(PGA) 2부 투어에 해당하며 콘페리투어에서 상위권 성적을 내면 그다음 시즌 PGA 투어 진출 자격을 받을 수 있다. 14언더파로 우승한 잭 피셔(미국)가 2022년 콘페리 투어 모든 대회에 뛸 수 있고 2위부터 10위까지는 12개 대회에 나갈 수 있다. 김성현은 2020년 KPGA 선수권대회에 월요 예선을 거쳐 우승했고, 지난해 7월 일본 PGA 챔피언십도 제패한 선수다.
고진영(26)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 3연승과 함께 세계랭킹 1위 복귀를 정조준한다. 고진영은 11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클럽(파70·6353야드)에서 열리는 LPGA 투어 펠리컨 챔피언십(총상금 175만 달러)에 출전한다. 지난달 24일 부산에서 막을 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이후 3주 만에 열리는 LPGA 투어 대회다. 고진영은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과 그에 앞서 지난달 초 열린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을 제패한 데 이어 LPGA 투어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린다.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으로 세계랭킹 1위에 올랐던 고진영은 8일 자 순위에서 넬리 코다(미국)에게 다시 1위 자리를 내준 가운데 이번 대회에 나선다. 두 선수 모두 지난주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으나 랭킹 포인트 산정에 포함되는 대회가 변경돼 코다가 고진영을 2위로 밀어내고 1위를 되찾았다. 코다가 랭킹 포인트 9.032점, 고진영은 9.0278점으로 격차가 0.004점에 불과해 이번 대회 성적으로 또 한 번 순위 변동이 일어날 수 있다. 파운더스컵 이후 BMW 챔피언십엔 출전하지 않았던 코다는 한 달 만에 LPGA 투어 대회에 출
벤투호가 아랍에미리트(UAE)를 상대로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는 최종예선 2위권 굳히기에 도전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UAE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5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A조 6개 팀 중 이란(승점 10·3승 1무)에 이은 2위(승점 8·2승 2무)에 자리해 있다. 각 조 2위 팀까지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이 주어지는 가운데, 한국과 3위 레바논(승점 5)의 승점 차는 3점이다. UAE와 5차전, 그리고 카타르 도하에서 17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치를 이라크와 6차전에서 승리해 레바논과 격차를 최대한 벌려야 남은 4경기를 수월하게 치를 수 있다. 한국은 통산 상대 전적에서 UAE에 12승 5무 2패로 앞선다. 최근 흐름을 놓고 봐도 UAE가 '난적'은 아니라는 게 중론이다. 조 추첨이 이뤄졌을 때만 해도 UAE는 상위권에서 순위 싸움을 벌일 것으로 예상됐던 팀이다. UAE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71위로 A조 나라 중 이란(22위), 한국(35위)에 이어 3번째로 높다. 그러나 UAE는 4차전까지 1승도 올리지 못하고 3무 1패에 그쳤다. 레바
‘남자 단거리 유망주’ 비웨사 다니엘 가사마(원곡고)의 고교 시절 마지막 대회가 저조한 컨디션으로 인해 불발됐다. 9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비웨사는 당초 대한육상연맹이 주최하는 2021년 마지막 대회인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육상경기대회 겸 전국소년체육대회에 출전할 예정이었다. 이번 대회 일정은 이달 12일부터 16일까지로, 비웨사는 100m와 200m, 400m 계주 부문 출전 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 비웨사는 그러나 최근 이 대회 출전을 포기했다. 저조한 컨디션과 소속팀 계약 일정 등이 고려된 선택이다. 비웨사는 현재 아킬레스건 부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다. 김동훤 원곡고 육상 코치는 “(대회 출전) 신청은 했는데 몸 상태가 올라온 것도 아니고, 날씨가 너무 추워져서 원곡고 전체가 경기를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며 “비웨사도 현재 계속 치료 중이고, 소속팀 계약 건도 있어 이번 시즌은 이렇게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콩고인 부모를 둔 비웨사는 한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한국인이다. 초등학교 때부터 육상에 재능을 드러냈다. 그러나 한국 국적을 얻지 못해 중학교 때까지 전국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2018년도 중학교 3학년 때 어머니와…
최혜진(22)은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15개 대회를 치르는 동안 우승이 없어 애를 태웠다. 고대하던 시즌 첫 우승은 마지막 대회인 SK텔레콤· ADT캡스 챔피언십에서 나왔다. 사흘 내내 선두권을 달린 끝에 유해란(20)을 1타차로 꺾고 우승한 최혜진은 앞서 9차례 우승 때 한 번도 보이지 않았던 눈물까지 쏟았다. 올해도 최혜진은 우승 없이 시즌을 마칠 위기에 몰렸다. 12일부터 사흘 동안 강원도 춘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올드코스(파72)에서 열리는 시즌 마지막 대회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에 나서는 최혜진의 각오가 남다른 이유다. 주최사인 보안업체 ADT캡스가 SK쉴더스로 이름을 바꿔 대회 명칭이 조금 달라진 이 대회는 최혜진에게는 '약속의 땅'이다. 코스도 작년과 똑같고, 대회 일정도 11월 10일 시작했던 작년과 크게 다르지 않다. 최혜진은 10번 우승하면서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대회 2연패라는 두 마리 토끼 사냥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각오다. 박민지(23)와 임희정(21)은 대상을 놓고 마지막 대결을 벌인다. 10위 이내만 들면 대상을 받는 박민지가 더 유리하다. 상금왕과 다승왕을 이미 굳힌 박민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