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발달장애 청소년 10명이 내년에 히말라야 랑탕 등반에 도전한다. 히말라야 랑탕은 해발 5천742m나 되는 높은 지역으로 등반이 쉽지 않다. 건강한 사람일지라도 체력훈련은 물론이고 산소가 희박해 고소적응 훈련까지 필요하다. 이런 험한 산을 향해 발달장애 청소년들이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도와 도 장애인체육회가 내년 히말라야 랑탕 등반에 도전할 경기도 발달장애 청소년 극기캠프 대원 10명(예비 3명)을 최종 선발했다. 도는 지난 7월 극기캠프 참가를 신청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인근 산에서 산악훈련을 해왔다. 지난달 말에는 제주도 한라산 등반에 성공하기도 했다. 선발된 청소년들은 건강과 체력에서 문제가 없는 상태다. 이들은 이달 26일 말레이시아 키나발루산(4천95m)에서 적응 훈련을 마친 후 내년 4월쯤 히말라야 등반에 나선다고 한다. 우리는 이들이 힘든 훈련과정과 등반 과정에서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 만년설이 뒤덮인 히말라야의 위대한 자연을 느끼고 세상에 자신감을 갖게 되길 바란다. 이 자신감은 앞으로 문밖으로 당당하게 나서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앞으로 발달장애인들을 세상으로 내보내는 이런 프로그램이 더 많아지기를 바란다. 왜냐하면 대부분 발달장애인
‘아베 노부유키의 저주’가 실제 존재한다면, 필자는 그것이 망언이 아니라 아베의 중대한 실수라는 이견이다. 왜냐하면 그의 말 속에는 우리의 과거와 현재를 재조명, 긍정적인 미래를 찾을 수 있는 해법이 있기 때문이다. 우선 그는 조선의 역사가 위대했음을 분명히 알려줬고, 그 위대한 역사를 조작·훼손하며 우리가 영원히 반목·갈등하고 단결할 수 없는 장치로 식민사관을 심어뒀음을 고백했다. 또 100년이 지나도 그들의 진법 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노예적 삶을 사는 동안 자신들이 돌아올 것임을 장담하며 그의 후손들도 끝없이 한반도를 정복하기를 포기하지 않을 것임을 예견했다. 당시 조선총독부의 마지막 총독으로 패전과 함께 짐 싸기 바빴던 그에게 이성 보다는 감성이 지배된 탓에 나온 최대의 실언이라고 생각한다. 때문에 우리에겐 분명한 질문과 과제가 남는다. 도대체 우리의 역사가 얼마나 대단했기에, 그리고 일본인들이 어디까지 훼손시켰는지에 대한 의문이다. 조선사편수회 회원으로 한국사를 왜곡 말살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던 이마니시 류는 오른손 수술을 6번 받고서 끝내 감각이 없자 왼손으로 글쓰기 연습을 해 조선사를 완료했다는…
지난 주말 개최됐던 ‘김대중 마라톤 대회’는 지금 국민의당 상황을 상징적으로 잘 보여주고 있다. 이 대회에 참가했던 안철수 대표는 “안철수 물러가라”라는 소리를 들어야 했고, 반면 박지원 전 대표는 안철수 대표 지지자로부터 달걀 세례를 받아야 했다. 이런 상황을 보면 지금 국민의당이 거의 둘로 쪼개질 수밖에 없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의 직접적인 계기는 안철수 대표의 최측근 중의 한사람인 박주원 전 최고위원이 ‘김대중 비자금’ 허위 폭로에 직접적으로 관련됐다는 의혹 보도 때문이다. 이 보도로 안철수 대표가 이끌고 있는 바른정당과의 통합논의는 물거품이 될 처지에 몰렸다. 당내에 안철수 대표에게 비교적 호의적이었던 호남쪽 인사들이 더 이상 안철수 대표를 지지하기 힘들게 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호남 지역구 의원 전원이 안철수 대표의 통합논의를 반대했던 것은 아니었다. 중진급 이상의 호남 출신 의원들이 주로 안 대표의 행보에 적극적으로 반대했지만, 초재선 의원들의 경우 일부는 안철수 대표의 행보에 그다지 반대하지는 않았다. 그런데 이들이 이제는 안 대표로부터 등을 돌릴 수밖
개 같은 사랑 /최광임 대로를 가로지르던 수캐 덤프트럭 밑에 섰다 휘청 앞발 꺾였다 일어서서 맞은편 내 자동차 쪽 앞서 건넌 암캐를 향하고 있다, 급정거하며 경적 울리다 유리창 밖에 개의 눈과 마주쳤다 저런 눈빛의 사내라면 나를 통째로 걸어도 좋으리라 거리의 차들 줄줄 밀리며 빵빵거리는데 죄라고는 사랑한 일밖에 없는 눈빛, 필사적이다 폭우의 들녘 묵묵히 견뎌 선 야생화거나 급물살 위 둥둥 떠내려가는 꽃잎 같은, 지금 네게 무서운 건 사랑인지 세상인지 생각할 겨를도 없이 그간의 생을 더듬어 보아도 보지 못한 것 같은 눈 단 한 번 어렴풋이 닮은 눈빛 하나 있었는데 그만 나쁜 여자가 되기로 했다 그 밤, 젖무덤 출렁출렁한 암캐의 젖을 물리며 개 같은 사내의 여자를 오래도록 꿈꾸었다 감동이 크다. 이런 시 한편 쓰면 기분이 몇 년간 좋게 갈 것 같다. 수캐 한 마리로 시를 풀어내면서 사랑에 대한 갈증을 적나라하게 나타냈다. 사랑에 목마른 사내나 개나 여자나 바퀴 아래 수캐와 뭐가 다를 것인가. 사랑이 목숨보다 더 귀하다는 노래도 있지만 사랑에 목숨을 건 사랑의 진수를 이 시가 보여준다. 사랑에 목숨을 충분히 걸만한 가치가 있을까라는 반문 하지만 우리 생의 출발점도
올해 특성화고 신입생 모집에서 일부 학교들이 미달 사태가 벌어져 인기가 점차 시들해지고 있다. 인천시의 경우 2018학년도 특별 전형을 끝낸 특성화고 26곳 중 절반인 13개 학교가 모집 인원을 채우지 못했다. 특성화고 모집 정원은 모두 5천942명으로 이 가운데 70%인 4천200여 명을 특별 전형으로 뽑는다. 그래서 특별전형 미달은 일반전형이 끝나더라도 미달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같은 미달현상은 지난 2년 간 지속돼온 것으로 학부모 학생들의 인문계 선호에다 학령인구 감소까지 겹쳐 빚어지고 있는 전국적인 현상이다. 이는 지방으로 갈수록 더욱 심해져 경남북 전남북 등의 특성화고 미달은 심각한 지경이라고 한다. 반면에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인문계 고교에는 지원자가 갈수록 몰려들어 불합격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특성화고교의 설립 취지는 적성에 맞춘 고졸 수준의 기능인력 양성, 중견·전문 기술자 양성을 위한 직업기초교육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함과 아울러 학벌보다 능력 위주의 사회를 조성하자는 것이다. 이명박 정부 때는 고졸 취업생을 장려하는 사회적 분위기로 인해 특성화고와 이른바 마이스터고교가 상당한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정부가
본보 11일자엔 안산상록경찰서 부곡파출소 정수진 순경이 기고한 ‘술 먹으면 모든 것이 용서가 되나요?’란 글이 실려 있어 공감을 준다. 정 순경은 지구대 파출소 야간근무 중 술에 취해 소란을 피우거나 경찰관에게 폭행을 가하는 군상들의 모습을 ‘밤마다 역동적’이라고 표현했다. 차마 ‘X판’이라고는 쓸 수는 없었을 것이다. 일선에선 이런 일들이 일상이 되어 버린 지 오래라고 한다. 김 순경은 경찰관들이 주취자의 무차별적인 욕설과 폭행에 늘 긴장하고 있으며 협박과 소송을 하는 일이 다반사라고 한다. 일선 경찰관의 법 집행은 점점 더 어려워진다는 하소연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주취소란이 단순한 실수가 아닌 명백한 범죄라는 인식이 필요하고 일선 경찰관들의 공정하고 신속한 법집행을 위해서라도 공무집행방해죄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김 순경의 제안에 동감한다. 때마침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왕·과천)이 지난 4일 주취감형 제도를 폐지하는 내용의 형법 일부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조두순 사건’의 경우 주취감형 요건에 해당돼 15년 형에서 12년 형으로 감형돼 2020년이면 출소하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술을 먹고 범행을 저질렀다는 이유로 형을 경감 받는 문제를 막기…
수년 전 차가운 바람이 드세게 몰아치는 어느 날 우연히 찾아 들었던 곳이 쇳대박물관이었다. 그 때의 추억을 더듬어 간만에 대학로를 찾았다. 오늘은 대학로에 자리한 쇳대박물관으로 여행을 떠나보자. 이른 아침 마로니에공원을 지나 대학로 골목길을 한참을 찾아 ‘쇳대’라고 적힌 독특한 박물관 외관을 만난다. 계단을 올라 박물관 입구로 올라 내부로 향한다. 4층 상설전시관으로 먼저 올라보자. 4층 전시실 입구 통로에는 각종 열쇠들이 벽면을 장식하고 있어 인테리어 효과뿐만 아니라 쇳대 박물관의 특색을 여실히 드러내 준다. ‘쇳대’는 ‘열쇠’를 뜻하는 사투리이다. ‘쇳대’라는 말은 신세대들에겐 낯선 단어일 수 있으나 우리에게는 꽤나 익숙한 단어다. 어려서 할머니를 비롯해 부모님들로부터 접했던 말이어서 나름 친근한 박물관이라 할 수 있다. 4층 전시실을 들어서니 입구에서 싱그러운 자연들판에 자리한 동자석이 반긴다. 어두운 전시실과는 다른 밝음에 한참을 바라보다 쇳대박물관 전시실 내부로 눈길을 돌린다. 오른쪽으로 돌아서니 은입사 자물쇠가 가장 먼저 눈에 띈다. 은입사 자물쇠는 자물쇠 표면에 은선으로 문양을 장식한 자물쇠이다. 세월의 흔적 탓인지 은선은 제 빛을 내지 못하고…
알파고가 이세돌을 꺾을 때만 해도 인공지능(AI)은 서번트 증후군(Savant syndrome) 정도의 수준이었다. 그런데 최근 ‘알파고 제로’가 나타났다. 인간 천재를 가르치는 AI의 등장이 시작되고 있다. 로보카인드 회사의 ‘AI+로봇’ 교사 마일로는 자폐증상이 있는 아이들을 24시간 돌보면서 친절한 공감을 한다. 24시간 늘 대기하고 반응한다는 점은 인간에게는 불가능의 영역인데, 로봇 마일로의 자폐증 치료효과가 70%로 나왔다. 인간이 인간을 치료하던 지금까지의 치료율은 고작 3%였다고 하니 23배의 효과다. 보스턴 다이나믹스 회사의 아틀라스 로봇은 몇 년 전 걷기도 힘들었는데 작년에는 눈길에서 달리다시피 걷더니 얼마 전에는 백덤블링을 하며 체조동작을 선보였다. 이제 로봇교사는 예체능에서도 인간보다 더 나은 교육을 하게 될 것이다. 2013년 옥스퍼드대학교 연구팀이 발표한 47%의 일자리 감소는 유엔미래보고서 내용에 비해서 매우 낙관적이다. 작년에 나온 유엔미래보고서 2050년에는 결국 인간은 99% 이상 AI로봇에게 일을 내어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필자도 후자의 확률을 더 높게 본다. 2024년은 로봇의
신세계그룹이 대기업 최초로 직원들의 근무시간을 주당 35시간으로 단축하기로 전격 발표했다. 우리나라 유통업계의 현실에서 과연 실효성이 있겠느냐는 의문속에 다른 유통업계도 이에 미칠 파장을 우려하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저녁이 있는 삶을 위한 취지 자체에는 일단 환영하면서도 글로자들은 임금하락을 우려하는 분위기다. 임금하락은 없다고 하지만 연장근로수당이 통상임금처럼 돼 있는 유통업계에서 과연 이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의구심을 갖고 있다. 새 정부는 출범부터 근로시간 단축에 관한 의지를 표명했다. 국회에서 근로기준법 개정안이 통과되기 어렵다고 판단되면 행정해석을 바로잡는 방안을 강구해서라도 이를 실현하겠다는 것이다. 그래서 신세계그룹의 이번 발표도 정부 정책 기조에 코드를 맞추려는 시도로 보이고 있다. 이것이 다른 업계로 확대된다면 커다란 충격이 뒤따를 것이 분명하다. 우리나라의 연간 평균 근로시간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멕시코에 이어 두 번째로 길다. 그래서 국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일자리를 나누는 차원에서도 근로시간을 줄여야 한다는 취지는 바람직하다. 그러나 유통업계뿐만 아니라 산업현장 모두에서 주당 근로시간이 대폭 단축된다면 예상
지난 6일 미얀마 양곤주 버옛마을에서 ‘버옛마을 새마을회관’ 준공식이 열렸다. 수원시 보조금 4천만원과 수원시새마을회 사업비 1천200만원 등 모두 5천200만원이 투입된 이 회관은 수원시새마을회 ‘지구촌 새마을협력사업’의 하나다. 이 사업의 목표는 ‘새마을운동을 통한 저개발 국가 빈곤 극복, 나아가 지구촌 전체의 행복’이다. 수원시가 시새마을회와 함께 대상 국가를 선정하고 지원한다. 수원시는 지난 2014~2016년 라오스 폰캄마을에서 마을 환경개선, 초등학교 시설 개보수 등의 사업을 펼친바 있는데 이번이 두 번째 사업이다. 수원시와 시새마을회는 이번 새마을회관 준공에 이어 2019년까지 마을 도로포장, 배수로 시설 개선, 마을 양돈사업 지원 등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한다. 수원시는 이와 같은 공적개발 원조사업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과거 선진국들의 도움을 통해 오늘의 번영을 이룩한 우리나라는 현재 각 방면에서 국제 원조사업을 펼치고 있는데 지방정부 가운데는 수원시가 제일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캄보디아, 몽골, 미얀마, 네팔, 라오스 등지에서 공공원조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몇 년 전 대지진으로 척수손상환자들이 몰린 네팔척수장애인재활원에 코이카와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