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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사태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안전자산 선호가 커지고 있다. 국제 금값은 온스당 4000달러를 넘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은값 역시 1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1.7% 오른 온스당 4070.5달러에 마감했다. 전날 처음으로 4000달러선을 돌파한 뒤 상승세를 이어간 것이다. 금 현물 가격도 미 동부시간 오후 1시 45분 기준 전장 대비 1.7% 오른 온스당 4050.24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같은 시간 은 현물 가격은 3.2% 급등한 온스당 49.39달러를 기록했다. 장중에는 49.57달러까지 오르며 2011년 4월 이후 14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장에서는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가 맞물리면서 투자자들이 위험자산 대신 금·은 등 안전자산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 미국의 재정적자 확대, 각국 중앙은행의 금 매입, 프랑스의 정치 불안 등도 금값 상승세를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금값은 지난해 24% 오른 데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이 독일 쾰른에서 열린 세계 최대 식품 박람회 ‘아누가(ANUGA) 2025’를 찾아 현장을 점검하고 프랑스 대형 유통업체와 협약을 맺으며 유럽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9일 삼양식품에 따르면 김정수 부회장은 4일(현지시각) ‘아누가 2025’에서 삼양식품 부스를 방문해 현장을 살피고 글로벌 식품업계 관계자들과 교류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임석한 가운데 프랑스 유통업체 SRG 인터내셔널과 MOU를 체결해 현지 판매망 확대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 부회장은 이어 네덜란드 삼양식품 유럽법인을 찾아 시장 상황을 점검했다. 앞서 지난 4월 미국 코첼라 현장을 찾은 데 이어 하반기 첫 해외 행보로 유럽을 택한 것은 불닭 브랜드 인기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삼양식품은 수요 증가에 대응해 밀양공장을 증설하고 지난해 유럽 판매법인을 설립해 주요 대형 유통채널 입점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네덜란드 알버트하인, 독일 레베, 영국 테스코 등 주류 마켓에 속속 입점하며 입지를 넓히는 중이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김정수 부회장의 현장 경영이 유럽 내 삼양식품의 입지를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박람회
 
								
				대기업이 장악한 식품시장에서 쿠팡 물류망을 활용한 지역 중소기업들이 빠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산지직송과 새벽배송 전략으로 매출이 수십 배 증가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경남 김해의 김치 제조사 모산에프에스는 쿠팡 입점 5년 만에 매출이 38배 늘어 지난해 115억 원을 기록했다. ‘갓 담근 김치’를 당일 담가 익일 새벽 배송하는 방식이 주효했다. 지리산 특산물로 만든 ‘피아골 된장’은 2021년 5000만 원에서 지난해 4억 원으로 8배 성장했고, 올해는 5억 원을 내다보고 있다. 인천의 수제햄 업체 소금집 역시 올해 쿠팡 매출이 20억 원을 넘어섰다. 이들 기업은 생산시설을 확장하고 고용을 늘리며 지역 농가와도 협력하고 있다. 모산에프에스는 최근 3년간 직원 40명을 새로 채용하고 연간 1만 톤 이상의 농산물을 매입했다. 쿠팡 관계자는 “우수한 지역 중소기업 상품의 판로를 확대해 더 많은 업체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삼성전자가 한글날을 기념해 미국 주요 대학에서 ‘한글 트럭’ 프로젝트를 열고 한글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알렸다. 기술과 예술을 결합한 이번 행사는 설치미술가 강익중 작가와 협업해 진행됐으며, 갤럭시 AI를 활용한 체험과 K-컬처 이벤트도 함께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뉴욕한국문화원과 세계적인 설치미술가 강익중 작가와 함께 미국 대학을 순회하며 ‘한글 트럭’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달 26일(현지시각)부터 예일, 코넬, 프린스턴 등 6개 대학에서 전시를 이어가고 있다. ‘한글 트럭’은 강익중 작가가 글자 하나하나를 활용해 만든 ‘한글 큐브’를 트럭 전면에 설치한 대형 예술 작품이다. 학생들이 갤럭시 Z 폴드7으로 ‘미래의 나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영어로 작성하면 갤럭시 AI 통역 기능이 이를 한글로 번역해 대형 화면에 띄워준다. 또한 현장에서는 K-컬처 체험을 결합한 포토부스도 운영됐다. 참여자들은 갤럭시 Z 플립7 셀피 기능을 활용해 사진을 촬영하며 다양한 이벤트를 즐겼다. 최승은 삼성전자 MX사업부 모바일마케팅센터 부사장은 “한글은 쉽게 조합하고 확장할 수 있는 열린 언어이며, 갤럭시는 세상을 연결하는 열린 기술”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롯데백화점이 10월 7일부터 12일까지 전 점포에서 ‘멘즈 위크(Men’s Week)’ 행사를 열고 남성 고객을 위한 다양한 할인과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가을·겨울 정장과 아우터 수요가 늘어나는 시기를 맞아 맞춤형 혜택과 한정 상품, 팝업스토어를 통해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한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행사에 60여 개 남성 패션 브랜드를 참여시켜 최대 50% 할인 혜택을 선보인다. ‘갤럭시’, ‘닥스’, ‘시리즈’, ‘송지오’, ‘바버’ 등이 대표 브랜드로, 일부 브랜드는 구매 금액대별 10%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지난 8월 본점에 문을 연 샌프란시스코마켓의 편집숍 ‘벤티(VENTI)’에서는 밀라노 기반 브랜드 ‘ADHO CONCEPT’ 제품 구매 시 5% 할인을 적용한다. 구매 고객을 위한 사은품도 마련해 ‘로브테일러’는 맞춤 정장 구매 고객에게 커스텀 우산·클러치·토트백을 증정하고, ‘닥스셔츠’는 20만 원 이상 구매 시 틴케이스 지갑을, ‘유니폼브릿지’는 전 구매 고객에게 양말을 증정한다. 웨딩 시즌에 맞춰 맞춤 정장 할인도 진행한다. 10월 7일부터 19일까지 웨딩페어 기간 동안 ‘갤럭시’는 맞춤 정장 서비스를 10% 할인하고, ‘캠브리지멤버스’는…
 
								
				제너시스 BBQ가 독일 쾰른에서 열린 세계 최대 식음료 박람회 ‘아누가 2025’에 참가해 K-치킨을 유럽 시장에 소개했다. 유럽인의 입맛을 고려한 현지형 신제품을 선보이며 글로벌 브랜드 위상 강화에 나섰다. 제너시스BBQ 그룹은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독일 쾰른에서 열린 ‘아누가(Anuga) 2025’에 참가해 한국 치킨 브랜드의 경쟁력을 알렸다고 밝혔다. 아누가는 전 세계 118개국에서 16만 명 이상이 찾는 세계 최대 규모 식음료 박람회로, 업계의 CES로 불릴 만큼 식품 트렌드를 가늠하는 무대다. 올해 박람회는 대한민국을 공식 파트너 국가로 선정해 K-푸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BBQ는 현장에 18㎡ 규모 부스 2개를 마련하고 ▲양념강정 ▲갈비맛 강정 ▲매콤순살 ▲바삭안심 등 유럽 시장을 겨냥한 제품을 선보였다. 이들 제품은 BBQ 치킨대학 산하 R&D센터 ‘세계과학식문화연구원’에서 개발했으며, 100% 국내산 닭가슴살과 안심을 활용했다. 이번 전시 참가를 통해 BBQ는 유럽 내 브랜드 인지도를 확대하고, 국내산 닭고기 수출 판로를 넓혀 양계농가와의 상생 협력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현장에서 10여 개국 주요 유통업체와 닭가
 
								
				LG에너지솔루션이 사회복지 현장의 이동 한계를 줄이기 위해 서울시 내 복지기관과 사회적기업 등에 전기 이륜차를 후원했다. 좁은 골목과 언덕 등 이동이 불편했던 환경에서도 돌봄과 배달, 상담 서비스를 원활히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취지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8일 사랑의열매와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함께 서울시 내 사회복지기관 및 단체, 사회적기업 등 56곳에 총 109대의 전기 이륜차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지원 대상은 노인, 아동, 장애인 등 돌봄과 복지 서비스가 필요한 주민을 직접 지원하는 곳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후원을 통해 긴급 돌봄, 도시락 배달, 대면 상담 등 서비스 제공이 한층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한 사회복지기관 관계자는 “노후 주거지와 좁은 골목길에서는 도보와 차량 이동이 어려웠는데 전기 이륜차 덕분에 서비스 속도와 범위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LG에너지솔루션이 5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지정 기탁을 신청한 뒤, 7~8월 지원 대상을 모집하고 9월부터 보급을 시작하며 추진됐다. 회사는 차량 후원과 함께 일정 기간 배터리 교환 서비스(BSS) 구독료, 보험료를 무상으로 지원하고 온라인 안전교육, 헬멧 등 안전장비
 
								
				추석 연휴를 마친 이재명 대통령이 굵직한 외교 현안 준비에 속도를 낸다. 이달 말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한미 관세 협상과 한중일 정상회의 조율 등 외교전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9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10일 휴가를 마치고 업무에 복귀한다. 이번 달 최대 관심사는 오는 31일 경주에서 개막하는 APEC 정상회의다. 이번 회의는 이 대통령 취임 후 우리나라가 의장국을 맡아 여는 첫 대규모 다자외교 행사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첫 미·중 정상회담이 예정된 자리이기도 하다. 정부는 APEC 기간 한미 정상회담을 추진하며 관세 협상 타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본·EU 등이 이미 미국과 관세 조정 합의를 마친 반면, 우리나라는 여전히 25%의 고율 관세를 적용받고 있다. 협상이 길어질수록 수출기업 부담이 커지는 만큼, APEC 회담을 계기로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복안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경주 APEC에서 한미 정상회담이 성사되면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패키지를 중심으로 실질적 진전이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APEC 최고 고위관리 회의와 외교·통상 합동 각료회의를 직접
 
								
				이마트가 명절 직후 지출 부담을 덜고 일상 복귀를 돕기 위해 신선식품과 간편식, 생활용품을 할인하는 행사를 마련했다. 대표 행사로 ‘가격파격’ 55개 품목을 포함해 간편식, 가공식품, 가전까지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9일 이마트는 오는 15일까지 추석 이후 소비자들의 생활 안정과 물가 부담 완화를 위해 대규모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광어·연어 모둠회(360g 내외/팩)를 2~3인 기준 2만 9980원에 판매하고,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수입 포도, 수입 냉장 삼겹살·목심, 한우 스테이크, 국산 생새우를 모두 20% 할인한다. 간편식은 피코크 송탄식 부대찌개, 초마짬뽕 2종을 2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이며, 프리미엄 생연어초밥, 닭주물럭, 훈제오리 월남쌈 등도 3000원씩 할인한다. 가공식품과 생활용품은 CJ제일제당, 하림, 오뚜기, 풀무원, 애경 등 18개 브랜드가 참여해 구매 금액대별 상품권이나 모바일 쿠폰을 증정한다. 가전 매장에서는 로봇청소기, 음식물 처리기 등 ‘가사해방 가전’을 특가에 판매한다. 삼성·LG전자 행사상품을 행사카드로 구매하면 최대 30만 원 할인되며, 대형가전은 구매 금액대별 최대 80만 원의 신세계상품권을 받